< 1044. 남의 떡이 더 맛있어.-14- >
***
확실히, 소연은 알바를 잘 골랐다.
약간 앙칼진 눈매에 갈색으로 염색한 웨이브 진 머리. 분홍빛 펄이 들어간 눈화장에 입술엔 진한 립스틱까지.
색기가 잘좔 흐르는 표정에 육감적인 바디는 보고만 있어도 남자의 성욕에 불을 당겼다.
'우후, 빨통 밑으로 처진 것 좀 봐.'
가슴은 어찌나 큰지 오랄을 하가 위해 상체를 숙이자 말캉한 젖무덤이 허벅지 위를 간지럽혔다. 바짝 선 꼭지를 의도적으로 문지르며 기어오른 소연이 두툼한 입술을 벌리며 귀두를 앙- 물었다.
나는 최대한 서비스를 즐기자는 마인드로 팔베개를 한 채 소연의 솜씨를 감상했다.
추룹, 추룹츄?!
소연은 시작부터 맛깔나게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일부러 내는 게 분명한 음탕한 사운드를 연출하며 손으로는 밑둥을 잡고 대딸을 병행했다.
탁, 타닥.
'거참 기깔나게 빨아 재끼는 구만.'
[소연양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요.]
확실히 섹스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독수공방 30대 처녀보단, 자유분방 20대 창녀가 더 뛰어난 것은 당연지사.
그녀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연륜의 소유자였고, 이제껏 갈고 닦은 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었다.
"으, 오빠 꺼 진짜 크다."
잠시 호흡을 고른 소연이 이번엔 혓바닥으로 밑둥을 핥고 내려갔다. 몽둥이처럼 단단해진 대물의 구석구석이 어린 그녀의 혓바닥에 농락당했다.
"제법인데?"
"나 좀 하지?"
소연이 귀엽게 웃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섹스를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다.
과거 창녀는 사연이 많은 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론 강제로 인신매매를 당해 몸을 파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다르다. 과거의 창녀가 마지못해 이 길을 택했다면, 지금의 창녀들은 자발적이다. 누구도 강제로 끌려와 몸을 팔지 않는다.
기술 없이 쉽게 뛰어들 수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전문직 씹어먹는 고수익에 매료되어 이 길을 택한다.
그래서인지 섹스 자체를 좋아하는 더러 있는 편이다. 마지못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사람과,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마인드가 다르다. 타고난 색기를 갖춘 여자들에게, 지금과 같은 호시절도 드물 것이다.
그 생각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소연의 나머지 손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후비고 있었다. 내 잦이를 빨면서 동시에 흥분을 못참고 자위를 하는 것이었다.
'난 년이네 진짜.'
[소연 양이요?]
'저 봐. 씹구멍 들락거리는 손가락을.'
[아…. 정말 적극적인 여성이군요.]
'저 정도면 타고났다고 봐야지.'
[예전에 만난 희원보살처럼 음기가 강한 타입이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지. 타고난 색욕이 강한 편이라 평범한 삶을 살 수가 없는 거야. 왜, 그런 애들 있잖아. 남자 없이는 못 자는 애들. 술만 취하면 아무 남자든 하룻밤 대주는 애들.'
[그런 사람도 있습니까?]
'있지, 우리 과엔 거의 없지만. 희주가 나 만나기 전에 좀 그랬던가?'
[아아.]
'소연이는 아마 보통 남자를 만났으면 절대로 만족 했을 거야. 하루가 멀다하고 단백질을 털어 가겠지.'
[남자를 말라죽일 타입이군요.]
'그런데 지금 봐. 당당하게 돈 벌면서 자기 욕망도 실컷 챙기잖아. 한마디로 내츄럴 본 창녀인 셈이지.'
[에이, 말이 너무 심하십니다. 어쨌든 이것도 일인데요.]
'아니야. 잘 생각해봐.'
[뭘 말입니까?]
'세상에는 자기가 하는 일이 너무 좋아서 돈이 되든 안든 최선을 다하는 장인들이 있잖아.'
[그렇죠.]
'섹스라고 그런 사람이 없을까 봐.'
[아앗.]
'소연이는 딱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거야. 넘치는 음기도 해소하고, 돈도 실컷 벌고. 저런 애들은 오히려 가만 두면 병날 걸?'
한참 대물을 물고 빨던 소연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이제 하고 싶어요."
"들어와."
"아앙, 오빠 혼자 가면 안 돼?"
잔뜩 흥분된 소연은 곧바로 말타기 자세로 전환해 대물을 손으로 잡아 구멍에 맞췄다. 상기된 표정을 보아하니 대물을 몸소 체험해 보는 것에 굉장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아아! 커, 커!"
귀두가 젖은 대음순을 비집고 들어박히자 쪼그린 자세로 내려앉던 소연이 움찔 놀랐다.
경험해 본적 없는 묵직함.
아마도 생살을 찢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아악! 지, 진짜 오빠 끝내준다!"
하지만 확실히 갈보년은 갈보년이었다.
보통 여자라면 엄두도 못 낼 귀두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흐읏, 흐읏, 오빠 가만 있어. 내가 움직일게."
머리는 집어넣었지만 아직까진 역부족인 듯 소연이 중간쯤에서 멈추었다. 그녀는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하고 숨을 고르더니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내려 앉았다.
푸우욱!
"학!"
[와, 이걸 소화하네요!]
'나도 놀랐어. 아무리 질이 신축성이 좋다지만 저 정도면 골반이 뻐근할 텐데.'
소연은 대물을 집어삼키더니, 이에 그치지 않고 슬금슬금 엉덩이를 튕기기 시작했다. 질을 가득 채운 압박감에 절로 대물이 바짝 조여졌다.
'크흣. 느낌 너무 세게 오는데?'
[주인님. 내기가 걸린 건 잊지 않으셨죠?]
'당연하지. 누군 프로 아닌 줄 아나?'
[언제든 돈 받아야 프로라면서요?]
'몰랐어? 저 2억 어떻게 해서 받은 건지'
[아! 그렇죠?]
2억은 사실 내 돈도 아니다.
김변의 내연녀였던 홍정원에게서 착수금 조로 받은 것이다. 처음엔 김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저것이 화대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정원의 입장에선 이제 김변은 어떻게 되든 아무 상관 없는 것이다. 그보다 더 잘생기고, 떡은 더 잘치는 영계를 얻었으니까.
그리고 보니 정원도 그렇고 소연도 그렇고 모두 김변의 여자다. 내가 놈의 좆집들을 하나씩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김변이 얼마나 열이 받을까?
"흐핫, 오빠 꺼 진짜 맛있다. 나를 꽉 채우고 있어."
본격적인 말타기에 들어간 소연이 기쁨의 교성을 질러댔다.
역시 타고난 색녀인 만큼 초대물을 상대하면서도 밀리지 않았다.
"기술 좀 더 써봐. 그래가지고 내가 싸겠어?"
"오빠, 내기 까먹었나 본데 내가 느껴야 오빠가 이기는 거야."
"지금 느끼는 거 아냐?"
"아직 기별도 안 오는데?"
"그래?"
역시나 예상대로다. 소연은 실컷 즐기고 있으면서도 오리발을 내밀었다. 아니, 그보다는 이 정도로는 오르가즘이라고 할 만한 수준까진 다다르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물론 나 역시 아직 시작도 안했다.
"아무래도 내가 올라타야 겄는데."
방아찧기를 이어가는 소연을 힘으로 이겨내며 몸을 일으켰다. 소연은 어디 한 번 해보라는 것처럼 힘을 빼고 뒤로 벌러덩 누웠다.
"자신 있으면 한 번 해봐. 먼저 싸지나 말고."
"너가 감당할란가 모르겄는디?"
"왜 이래? 오빠 말마따나 나 섹스로 먹고 사는 여자거든? 물건 좀 크다고 내가 쉽게 느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정말 내가 물건만 큰 것 같아?"
그녀는 간과하고 있었다. 내가 아직 한 번도 기술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소연을 자빠뜨린 뒤 위에 올라탄 채 본격적인 피스톤질에 들어갔다.
"어디 얼마나 잘 버티나 한 번 보자고."
정상위에서 소연의 허리를 붙잡고 내려찍기를 시작했다.
소위 잡아놓고 친다는 수법이었다.
쿵-!
허리에 힘을 주어 크게 한 방 들어가자 소연이 움찔 놀라며 신음을 토해냈다.
"하읏, 좀 하는데?"
"뭔 소리야? 이제 시작이구만."
말타기는 위에 올라탄 여자 쪽에서 속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소연은 자신이 평소와 똑같이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볼 때 그녀는 잦이를 끝까지 밀어 넣은 적이 없었다. 누워서 볼 때 밑둥 위로 손가락 한마디 만큼의 공간이 남았다.
바로 그 차이.
손가락 한 마디가 더 파고든다.
쿵-!
"흐읏!!"
"뭘 그렇게 놀래? 이제 두 번 박았구만."
"…오, 오빠!"
초대물의 길이는 장장 24cm. 쉽게 말해 뿌리까지 박을경우 자궁구를 직접 강타하는 길이다. 정액이 헤엄쳐서 갈 거리조차 축약시키며 문앞까지 배달하는 것이다.
쿵-
"하악!"
"어때?"
"기, 깊어. 너무 깊은데?"
제 아무리 섹스경험이 많은 소연이라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경지. 미개척지를 향해 한 번 더 대물을 때려 박았다.
쿠웅!
"흐핫, 학!"
"자신만만하던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그, 그렇게 깊이 넣는다고 내가 느낄 것 같아?"
"해보면 알겠지."
쿵! 쿵쿵! 쿵!
허리를 붙잡아 놓고 박기 때문에 소연의 몸이 위로 도망칠 수도 없었다. 때려 박는 족족 뿌리끝까지 박혀 들어가는 대물에 소연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하윽, 뭐, 뭔데 이거!"
"한 번 느껴봐. 대물의 맛을."
쿵떡쿵떡!!
지극히 단순한 움직임이었다. 치골이 맞닿을 정도로 바짝 붙였다가, 귀두만 걸칠 정도로 뒤로 뺀다. 순간적으로 생기는 진공. 그리고 또다시 빈 공간을 매꾸는 두툼한 육방망이.
쿵!
"하악! 악! 오빠, 오빠!"
급기야 소연이 손바닥으로 탭을 치며 비명을 질렀다.
자궁구를 직접 자극하는 대물의 움직임에 몸이 반응하는 것이었다.
"왜? 이거 내긴 거 잊지마."
"아직 안 느꼈… 학!"
거짓말이다. 소연은 묵직한 박음질에 점점 헐떡거리고 있었다. 처음에 자신이 리드할 때의 여유는 이제 찾아볼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터져나오는 신음을 최대한 줄일 것인지 여념이 없었다.
"하읏, 그, 그만!"
"왜? 못 참겠어?"
"아니 그게 아니라 아프단… 하아악!"
쿵-!
저것은 아픈 표정이 아니다.
한번 박아 넣을 때마다 짜릿짜릿 솜털이 곤두설만큼 전율을 느끼는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크기가 최고의 테크닉이라고.
사실 따지고 보면 테크닉이란 어떻게 해서든 성감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수법의 집합체다. 박자를 조절하고, 강약을 바꾸고, 체위를 변경하며 자세를 수시로 체인지한다.
하지만 크면 그럴 필요가 없다.
거대한 대물은 성감대 전체를 자극하며 작은 물건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훑는다.
쿵-!
따라서 그저 박기만 해도 상대는 극도의 쾌락에 빠져드는 것이다.
"흐앗, 핫, 뭐, 뭔데 이건!"
"뭐긴 뭐야? JMT지."
"JMT!"
그렇다.
좆맛탱이다.
그녀는 극히 단순한 박음질 하나로 오르가즘에 빠져들고 있었다.
"흐아아앙! 오빠, 흐앙!!"
"약해, 약해. 이래선 곤란하다고. 돈 안 벌 거야?"
퍼억, 퍼억!
이미 절정에 달한 그녀는 대답할 정신도 없는지 눈을 까뒤집고 부르르 떨고 있었다. 정말이지 초대물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주인님. 커져라 여의봉 풀발기를 유지하느 것은 주인님에게도 정력의 고갈을 가져옵니다.]
'조금만 더 해보고. 거의 간 것 같으니까.'
"흐아앙, 아아앙! 나 몰라, 흐아아아아아앙!"
"느껴? 느끼고 있어? 방금 느낀거지?
"아니야, 아니야! 조금도… 흐아앙, 아아아앙!"
"얼른 말해봐. 지금 느꼈잖아? 아니야?"
"아, 아니야! 흐,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들부들부들!
소연의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오한에 걸린 환자처럼 덜덜거리는 모습이 이미 한 번 절정을 세게 맞이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입으로는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다.
그게 너무 웃겼다.
"아직도 아니라고? 그럼 방법이 없네."
"뭐, 뭐하려고?"
나는 소연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뒤로 한 번 가자."
"뒤, 뒤로?"
"얼른 돌려."
찹!
엉덩이를 찰싹 때리자 소연이 혼이 빠진 표정으로 겨우 몸을 뒤집었다. 나는 그대로 엉덩이를 벌려 대물을 다시 박아 넣었다.
"흡!"
"느끼면 느낀다고 말해."
"시, 싫어!"
"내기가 뭐라고 이렇게 버티는지."
철썩철썩!
다시 시작되는 뒷치기.
소연은 이미 두 팔로 지탱할 힘도 없는지 침대에 머리를 처박고 엉덩이만 내민 채였다.
퍼억퍼억퍼억!
"흐으윽, 오, 오빠, 흐윽!"
"그래, 말해. 좋다고 말해. 한 마디면 되잖아."
"아, 아니라고!"
"얼굴은 좋아 죽겠다는 표정인데, 입은 계속 거짓말이네."
결국 이쯤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딱 버티고 있어."
"뭐, 뭐하려고?"
나는 후배위로 엎드려있는 소연의 허리를 잡고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꺄, 꺄악, 뭐, 뭐하는 거야?"
"물구나무 설줄 알지?"
"가, 갑자기 물구나무라니!"
그리곤 그대로 호박찧기를 하듯 소연을 머리부터 떨어뜨렸다. 목을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녀의 몸이 자연스럽게 말아지도록 거꾸로 뒤집었다.
"흐읏, 이, 이게 뭐냐고!"
"딱 대고만 있으라고."
여전히 대물은 빼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거꾸로 몸이 뒤집힌 소녀의 엉덩이 위에 내가 걸터앉은 모양새였다. 그러나 중심을 잡기 위해 스모선수처럼 다리를 벌려 하체를 낮추었기 때문에 잦이가 90도 밑으로 꺾인 상태였다.
"오, 오빠 히, 힘들어 이 자세."
"조금만 참아, 간다."
그리고 시작되는 드릴박기.
푹찍푹찍!
"흐아아아아아앙, 이, 이거 뭔데!"
수직으로 꽂히는 대물에 소연이 질겁했다.
상상도 못한 자세에서 압도적으로 파고드는 대물의 힘은 놀라울 정도였다.
"흐엑, 흑, 하윽!"
쑥쑥!
나는 소연을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기괴한 자세를 유지하며 드릴 박기를 이어갔다. 꺾인 잦인는 뒤집어진 소연의 구멍을 수직으로 파고 들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만 인정하시지?"
"아, 아니야. 난 안 느꼈…."
드드드드드!
"하아앙!"
드드드드드!
"으핫, 핫, 핫!"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난 몰라! 흐아아아아!"
"느꼈지?"
"그래, 제발 그만!"
"어림없지."
< 1044. 남의 떡이 더 맛있어.-14-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