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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039화 (1,006/2,000)

< 1022. 별이 쏟아 지는-82- >

***

본격적으로 뒷좌석에서 수정을 따먹고 있는데 불쑥 로시가 경고음을 알려왔다.

[삐빅- 충돌 경보! 주인님 어장 관리 어플의 충돌경보입니다.]

'뭐, 뭐라고?'

한참 신을 내던 중이었기 때문에 로시의 경고에 나도 모르게 얼어붙고 말았다. 박음질이 멈추자 오늘따라 유난히 물이 많은 수정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왜 그래? 벌써 지쳤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살짝 삐끗해서."

"잉? 너답지 않게. 제대로 팍팍 쑤셔봐."

"으응."

'누군데? 들키면 미션 끝나는 거 아냐?'

[다행히 아영양입니다.]

'박아영? 걔가 여길 왜?'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영양은 미션 대상자가 아니기때문에 들키는 것은 미션에 문제 되지 않습니다. 관계망에 속한 경우에만 미션이 실패합니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싿.

박아영이 내가 카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 것이다.

어차피 아영은 이번 캠프 미션에서 불필요한 존재. 물론 청개구리신인지 뭔지의 도전이 걸려있지만, 그것은 차후의 일이다.

'그래? 그럼 걸려도 상관없는 거?'

[네, 미션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아영양이 무슨 짓을 벌일 줄 알고요? 호감도가 급락할지도 모릅니다. 수정양도 난처할 테고요.]

'아니지. 아까도 말했지만 아영이는 나의 비행을 발설하지 못해. 그럴거 였으면 효민이 팬티 발견했을 때 이미 동네방네 떠들었겠지.'

[그래도 그건 물증만 있었지 직접 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상황을 직접 보게 되면 얘기가 달라질텐데요.]

"아, 뭐하냐고! 이도훈 약해빠졌네?"

수정이 요망하게 엉덩이을 들이밀며 피스톤 운동을 종용했다.

갑자기 섹스가 중단되자 갈증이 나는 모양이었다.

"보채기는. 기다려봐. 아주 제대로 박아줄 테니까."

"응, 응. 제대로 해줘. 나 지금 너무 좋으니까."

[아영양에게 카섹스 장면을 들키겠다는 말씀인가요?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아니야. 생각해봐. 아영이는 약간 변태잖아.'

[변태까지는…. 좀 괴팍한 성격이긴 하지만.]

'내가 뻔뻔하게 나오니까 반대로 호감도 올라가는 거 봤지? 어쩌면 아영이는 내가 다른 여자랑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 흥분할지도 몰라.'

[도박을 걸어보겠다고요?]

'어차피 이제와서 빼도 박도 못해. 들켜서 구차해지느니 아예 모른 척 해버리겠다는 거야.'

[아영양이 과연 이 장면을 보고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아? 눈 앞에서 다른 여자한테 박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으음, 너무 야동을 많이 보신건 아닌지.]

'내가 실제 야동 배운데 뭘. 모르겠다. 계속 간다.'

나는 보채는 수정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힘차게 대물을 들이 박았다. 굵은 대물이 쑤컹 쑤컹 박히자 수정이 차창에 두팔을 잡고 신음성을 토했다.

"하윽, 그래, 이 맛이야. 내가 얼마나 기다렸다고!"

수정이 흥분하는 사이 충돌경보가 점점 가까워졌다.

[10M, 8M, 5M! 초근접 상태입니다.]

아영은 등 뒤에서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가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5M라면 지금 차창 밖으로 실루엣이 비칠 것이다.

'기왕 들킨 거 제대로 구경시켜 주지.'

나는 팔을 뒤로 뻗어 보조석 창문을 내렸다. 창문이 내려가는 소리에 수정이 놀라서 물었다.

"창문은 왜열어?'

"너무 더워서. 땀나 죽을 것 같아."

"그러다 들키면?"

"여기 누가 온다고 그래. 이 시간에. 바람 통하게 네 쪽도 열어버려."

"그럴까?"

수정까지 차창문을 내렸다. 이제 차는 뒷좌석 양쪽 창문이 내려가 밖에서 모든 동작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잘 보고 있나 박아영? 어디 눈 호강 제대로 하라고.'

나는 뒷치기를 시작했다.

***

아영이 가까이 다가가자 순간 차량의 흔들림이 멈추었다. 놀란 아영은 자신의 접근이 들킨 줄 알고 재빨리 나무 뒤로 숨었다.

'뭐지? 설마 들켰나?'

하지만 아직 차량에서 밖에 보이지 않는 거리였다.

아영이 몰래 고개만 내밀고 쳐다보는데, 잠시 후 다시 차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썬팅 때문에 안 쪽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으므로 아영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차량 뒤로 접근했다.

'이도훈 이 색마 새끼. 대체 하루에 몇 명을….'

"하앙, 아아앙, 아아아!"

차 안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덩달아 아영의 심장도 빨리 뛰기 시작했다. 어찌나 심장이 쿵쾅거리는 지 아영은 금방이라도 심자잉 터져버릴 것 같았다.

'그, 그만둘까?'

현장을 적발하기 직전, 아영은 문득 두려움이 들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차안에서 몰래 사랑을 나누는 중이다. 범죄 현장도 아닌 바에야 발각된다 한들 서로 민망해질 뿐.

하지만 아영은 무엇보다 궁금증이 앞섰다.

대체 도훈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여자가 간들어지는 신음을 토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저, 저렇게 좋다고? 말도 안돼. 나는 하나도 좋지 않았는데.'

아영의 첫경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쾌락보다 고통이 앞섰다. 처녀막이 터지고 피가 날때 든 생각은 이게 뭐가 좋다고 안달을 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 뿐이었다.

아영이 차안이 보일만큼 근접했을 때, 갑자기 창문이 내려갔다. 놀란 아영이 바짝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 데 들킬까 봐 당황한 것이었다.

아영이 쪼그려 앉아있는데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창문은 왜 열어?

-너무 더워서. 땀나 죽을 것 같아.

-그러다 들키면?

-여기 누가 온다고 그래. 이 시간에. 바람 통하게 네 쪽도 열어버려.

-그럴까?

남자는 분명 도훈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아영의 기억에 따르면 상대 여자의 목소리는 뒤늦게 후발대로 온 4학년 여선배의 목소리였다. 나이에 비해 동안인 데다, 유일한 홍일점이라 아영 역시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후드 쓴 여자가 그 4학년 선배였구나…. 이도훈은 선후배 가리지도 않고 잘도….'

다시 시작되는 격한 신음에 아영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공터 한 가운데 쫄아가지고 바짝 수그린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내가 대체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거지? 나는 잘못도 없는데.'

아영은 괜히 분한 마음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창문이 열린 차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아영은 그 순간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

등을 보인 도훈이 힘차게 뒤치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몸을 내밀 때마다 엉덩이와 골발이 부딪히며 찰진 타격음이 울려 퍼졌다. 도훈의 엉덩이 근육이 보조개를 만들며 조여질 때마다 수정의 격한 신음이 터져나왔다.

"하앗, 하앗, 최고야, 이도훈. 내가 이것 때문에 너를 못 끊는다니까?"

아영이 침을 꿀꺽 삼켰다. 야동을 본적은 있지만, 남녀의 실제 섹스 장면을 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하기는 처음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창문까지 내린 두 사람이 훔쳐보는 지도 모르고 섹스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뭐야 이게. 마, 말도 안 돼.'

아영은 기분이 이상했다. 그저 훔쳐보기만 하는데도 자신의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박력넘치는 도훈의 박음질에 마치 자신이 당하는 것 같았다.

'세상에 어쩜 저렇게….'

자신의 첫경험 상대는 절대 도훈 같지 않았다.

어설프게 남성 상위로 올라타서는, 몇 번 흔들지도 못하고 헉헉 거릴 뿐이었다. 후장을 개통해준 상대도 마찬가지. 성 경험이 많다던 그 조차도 볼품없이 나가 떨어졌다. 아영의 조임이 너무 쎄다는 핑계로.

'이건 진짜….'

하지만 도훈의 뒤치기는 완전히 차원이 달랐다.

온 힘을 다해 상대를 뚫어버리겠다는 듯 힘차게 박음질을 할 때마다 성난 등판에서 땀방울이 튀어 올랐다. 어찌나 찰지게 박아대는지, 훔쳐보는 아영의 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저런 거였어? 섹스라는 게 저런 거였단 말이야?'

아영은 자신의 견식이 짧았음을 깨달았다.

세상에는 약한 남자도 있지만, 도훈처럼 괴물 같은 남자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도훈의 좆방망이가 자신의 후장을 뚫어주면 어떨까 상상하니 자기도 모르게 팬티가 축축해졌다.

'마, 말도 안 돼. 이건 진짜 말도 안…'

"흐응! 도훈아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

"그럴래?"

그때 수정이 체위 변화를 알려왔다. 차창 밖에서 훔쳐보고 있던 아영은 화들짝 놀라며 차량 밑으로 몸을 숨겼다. 지금은 등 돌린 채 뒤치기를 하고 있지만, 수정이 몸을 돌린다면 훔쳐보는 자신이 들킬 판이었다.

아영이 후다닥 차량 밑으로 쪼그려 앉는 사이 수정이 정면을 보며 도훈을 얼싸안았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찰진 떡소리에 아영이 자신의 입을 틀어 막았다. 입을 막지 않고는 비명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쿵쿵-!

두 사람의 격렬한 섹스에 차량이 흔들렸고, 그 충격은 차문 아래 바짝 몸을 숨긴 아영에게 전달되었다. 들썩들썩하는 충격에 아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런 게 가능하다고? 이게 섹스라고?'

아영은 차 밑에 숨어 두 사람이 내는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로 듣고 있었다.

"이도훈 진짜 최고야. 아주 밑이 뻥 뚫리는 기분이야."

"오늘따라 컨디션 좋은데 오수정? 오늘 아주 임용 스트레스 모두 풀어버리라고."

"말 안해도 그럴 거야."

차 밑에 쪼그려 앉은 아영은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기도,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아영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 지 두 사람은 차안에서 질퍽한 섹스를 벌였다.

"아앙, 아앙! 기, 깊어. 도훈이 니 꺼 너무 딱딱해."

"내가 언제 물렁한 적 있어?"

"절대 없지. 넌 진짜 이거 하나는 타고난 거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서 아영은 점점 흥분하고 있었다. 오히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지근 거리에 펼쳐지는 두 사람의 대화가 상상력을 자극했다.

'대체 얼마나 크길래 저렇지? 이도훈이 그렇게 큰가?'

도훈의 물건을 상상하자 아영의 몸이 더 뜨거워졌다. 자기도 모르게 가랑이 사이로 손을 내린 아영은 그곳이 축축해져 있음을 느꼈다.

'마, 말도 안 돼.'

아영은 자신이 흥분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관음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소리만 듣고도 팬티가 흥건해져 버린 것을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었다.

'어떻게 내가….'

애액이 하염없이 흐르고, 성감대인 똥구멍이 움찔움찔 벌어졌다. 아영은 마침내 자신이 도훈에게 박히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럴 수가. 내가 이도훈에게…. 그 커다란 것이 나를….'

아영은 상상만으로도 똥꼬가 짜릿해졌다.

그의 거대한 육봉이 사정없이 자신의 후장을 뚫는 상상을 하자 두 팡레 소름이 쫙 끼쳤다.

늘 포커페이스이던 그녀의 얼굴이 터질것처럼 빨개졌다. 아영은 이제 호흡도 못할 만큼 숨이 가빠왔다.

'하아- 하아-. 너, 너무 힘들어. 제발 그만….'

그때 도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 밖으로 나갈래?"

"지, 진짜?"

"어. 좁아서 못 하겠어."

"와, 그건 너무 스릴 넘치는 데. 심장 떨려 못하겠어."

"어차피 아무도 없을텐데 뭘. 설마 누가 쥐새끼처럼 훔쳐보고 있을까봐."

"그럴까? 잠깐만."

아영은 갑자기 다급해졌다.

발정난 남녀가 카섹스가 모자라 야외 섹스까지 시도할 작정이었다. 아영은 들키지 않기 위해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 차량뒤로 돌아갔다. 그 순간 차 뒷문이 열리며 도훈이 걸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영은 자신의 팔꿈치를 깨물며 입을 틀어 막았다. 도훈이 트렁크쪽으로 온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걸릴 판이었다.

"본넷 위로 올라와 봐."

"본넷 위로?"

"응."

다행히 두 사람은 차량 앞으로 이동했다. 아영이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며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차량 뒤쪽 창문을 통해 본넷 앞에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완전히 탈의한 도훈과 상의만 걸치고 나온 수정의 모습이었다.

'미, 미쳤어. 밖에서 저 짓을 한다고?'

아영은 두 사람을 비난하면서도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그때 도훈이 말했다.

"다리 벌리고 누워봐."

"으으, 미끄러질 것 같은데."

"내가 안 밀리게 해줄게."

그때 도훈이 차량 앞에 정면에 섰다.

차 뒷창문을 통해 훔쳐보고 있던 아영의 눈에 발기된 도훈의 잦이가 똑똑히 보였다.

"헉!"

아영은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토하고 말았다. 도훈의 발기된 대물이 말도 안 되게 굵직했던 것이었다. 그곳엔 몽둥이가 하나 달려있었다.

아영이 뒤늦게 입을 막고 밑으로 숨었으나, 뭔가 인기척을 느낀 수정이 떨리는 목소리로 도훈에게 말했다.

"어? 방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도훈은 아영이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응? 난 못들었는데?"

"아니야. 방금 사람 소리 같은데…."

"발정난 암고양인가 보지. 시골에 많이 돌아다니는."

"아하."

아영은 천만다행이라고 느끼며 깊은 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도훈의 굵직한 대물이 눈 앞에서 아른 거렸다.

'세상에. 말도 안돼. 어떻게 저렇게 클 수가 있지? 여자들이 헤어나지 못한 이유가 저것이었나?'

그때 또 다시 차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영은 들킬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두 사람의 섹스 장면을 보고 싶어 견딜수가 없었다. 아영이 다시 고개를 내밀어 몰래 훔쳐보는데 본넷에 눕힌 도훈이 자신쪽을 바라보며 힘차게 피스톤질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두사람의 눈니 딱 마주쳤다.

< 1022. 별이 쏟아지는-8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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