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6. 별이 쏟아 지는-26- >
도훈은 일부러 손끝을 세워 피부를 긁어내렸다. 간지러운 곳을 벅벅 긁는 게 아닌, 스웨디시 마사지를 하듯 부드럽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간질간질한 손끝의 촉감과 미끌미끌한 오일이 결합되자, 놀랍도록 강한 자극이 밀려왔다. 단순히 허벅지 안쪽을 타고 건반처럼 가볍게 두들기는데도 민주가 경련을 일으키듯 온몸을 부들거렸다.
"흐핫, 핫 주, 주인니임~."
"안 돼. 사람들 다 쳐다보단고. 창피당하고 싶은 거야?"
오히려 밀집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쓴 도훈은 완벽한 위장을 한 셈이었다. 얼굴이 팔리는 쪽은 민주뿐. 그러나 이미 봇물이 터져버린 민주는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그럼 주인님 손가락 한 번만 더···."
"어쭈, 오일 좀 발라주니까 이제 아주 시킨다?"
도훈이 정색을 하더니 남들이 안 보는 사이 찰싹 엉덩이를 후려쳤다.
"학!"
"자꾸 보채면 혼나?"
"히잉."
민주의 하얀 엉덩이에 빨간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하지만 짜릿한 스팽킹에 민주는 더 흥분하고 말았다.
"···주인님 때문에 밑이 다 젖어 버렸어요."
민주가 보란 듯이 가랑이를 v자로 벌리자 비키니 가운데가 물에 젖은 것처럼 짙게 변해 있었다. 도훈이 탄식하듯 말했다.
"넌 정말 못 말리는 계집애구나.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흠뻑 젖어버리다니."
"맞아요. 민주는 음탕한 계집애라 그래요. 잔뜩 혼내 주세요."
민주가 한 번더 스팽킹을 요구하듯 엉덩이를 들썩였다.
요망하게 튕기는 엉덩이를 보자 도훈도 점점 음심이 솟구쳤다.
‘하아-. 진짜 바닷가 와서 입만만 다시니까 미치겠네. 누구 하나 잡고 푹 담가버렸으면 좋겠는데.’
도훈의 반바지가 천천히 일어서더니 눈에 띄게 도드라졌다. 이를 캐치한 민주가 밑으로 흘러내린 팔을 뻗어 도훈의 사타구니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주인님도 저랑 하고 싶으신 거죠?"
"뭐하는 거야? 손 안치워?"
"제가 만져드릴게요."
"누가 보면 큰일 난다고."
"그 모자로 가리시면요?"
민주가 꾀를 냈다.
챙이 넓은 모자로 가림막을 만들고 그 속에서 몰래 잦이를 만져주겠다는 소리였다.
"참나···. 그렇게 만지고 싶어?"
"네."
"알았어."
도훈이 밀집 모자를 벗어 사타구니 근처를 가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의 손이 반바지 안쪽으로 쑥 들어왔다. 밑위가 짧은 반바지였기에 도훈의 대물이 곧바로 손에 잡혔다.
"헛, 노팬티셨어요?"
"수영하는데 속옷 버릴 순 없잖아. 안 입는다고 티도 안나고."
도훈은 수중 기마전을 대비해 반바지 하나만 달랑 입은 상태였다. 민주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반바지 틈 사이로 대물을 끄집어냈다.
바지가 짧아서인지, 대물이 길어서인지 모르지만 바지 끝에 살짝 귀두가 튀어나왔다. 빼꼼 머리를 내민 녀석은 거북이 머리를 닮았다.
"어머, 귀여워라."
고개를 돌린 민주가 귀두를 보더니 발그레 웃었다.
도훈은 등에 오일을 바르는 척하면서 민주의 대딸을 즐겼다.
"주인님, 제 손에도 오일을···."
"참나."
도훈이 민주의 손바닥에 오일을 쭉 짰다. 민주는 그것을 손바닥 전체에 비비더니 다시 도훈의 대물을 어루만졌다. 미끌미끌한 오일과 부드러운 민주의 손이 만나자 대물이 금세 흥분하여 바지밖으로 완전히 튀어 나와 버렸다.
‘헉. 이거 걸리면 진짜 좃 되겠는데.’
도훈은 밀짚모자의 위치를 조절해 간신히 대딸 장면을 감추었다. 하지만 주변에 태닝을 즐기는 다른 여자들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간만에 쫄려보네.’
[주인님도 겁먹을 때가 있으십니까?]
‘나는 뭐 사람 아니냐. 신고라도 당하면 공연음란죄 수준이라고.’
간만의 긴장감.
공개적인 장소.
그리고 민주의 부드러우면서도 끈끈한 대딸에 도훈도 점점 숨이 가빠왔다.
"후-. 미치겠네 진짜."
"주인님 기분 좋으세요?"
민주가 놀리듯 물었다.
"나 이제 일어서지도 못해. 너 때문에 개꼴려서."
"하아-. 이제 피장파장이네요. 서로."
"설마 일부러 그랬다는 거야?"
"주인님도 하고 싶지 않으세요?"
도훈은 그제야 민주의 간교한 술책을 눈치챘다. 자신을 꼴리게 만들어 참지 못하게 만드는 것.
‘요것 봐라? 점점 요망해지네?’
[주인님이 한 방 먹었군요.]
‘하, 근데 뭐 할 수가 있어야지. 주변에 모텔이 있나, 아니면 숙소가 방이 많기를 하나. 대낮에 민주방에 숨어서 떡방아 돌렸다간 다른 학생들에게 다 들키고 말 걸?’
그때 민주가 도훈의 마음을 읽은 듯 말했다.
"제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무슨."
"물속으로 들어가면 되죠."
"물속?"
민주가 저 푸른 바다를 가리켰다. 다른 사람들이 파도를 즐기며 노는 그곳에서 수중섹스를 벌이자는 소리였다.
"허. 우리 민주가 많이 고팠구나?"
"네, 주인님.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
"저녁에 네 방에서 봐도 되잖아."
"아앙,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까요."
도훈은 민주의 모습에서 평소와 다른 생경함을 느꼈다.
왠지 좀 더 발칙하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느낌이었다.
‘민주가 기마전 역전 우승하고 난 뒤로 기가 좀 산 것 같은데?’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야외로 장소가 바뀌었다는 것도 한몫할 테고요.]
‘기어오를 땐 꾹꾹 눌러주는 수밖에.’
"···그렇게 하고 싶단 말이지?"
"네."
"알았어. 잠시만."
도훈은 다시 민주의 비키니 끈을 묶었다. 그 사이에도 민주는 도훈을 흥분시키기 위해 대딸을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든 도훈을 못 참게 만들려는 집요함이 느껴지는 손길이었다.
"나 먼저 들어갈 테니 뒤 따라와."
"주인님 근데···."
"왜?"
"지금 못 일어 난다지 않으셨어요?"
"이러면 되지."
도훈이 밀짚모자를 이용해 사타구니를 완벽히 가렸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현재로선 그게 최선이었다.
"바로 들어와."
"네."
바닷물 속으로 뛰어든 도훈이 골반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모자를 다시 머리 위로 썼다. 그 사이 뒤에서 민주가 따라 들어왔다.
‘그나저나 염장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뭐가요?]
‘잦이 말이야. 짭짤 하겠지?’
[네?]
도훈은 씩 웃더니 물속으로 따라 들어온 민주를 향해 말했다.
"너 수영 할 줄 알지?"
"네, 적당히요. 근데 여긴 수영할 깊이가 아닌데요?"
"상관없어. 잠수만 하면 되니까."
도훈이 갑자기 민주의 정수리를 손바닥으로 잡더니 바닷물 속으로 집어 넣어 버렸다.
"우읍!"
대비를 못 하고 있던 민주가 숨이 막히는지 발버둥을 치자 도훈이 다시 민주를 끄집어 냈다.
"숨 크게 들이쉬고."
"예, 예?"
도훈은 다시 민주를 바닷물 속으로 처박더니 자신의 사타구니로 끌어당겼다. 물속에서 간신히 눈을 뜬 민주는 어느새 반바지를 내리고 대물을 꼿꼿이 세우고 있는 도훈의 하반신을 보게 되었다.
‘아···. 빨아달라는 소리구나.’
도훈의 의중을 이해한 민주가 눈짐작으로 대충 대물을 위치를 파악하더니 입을 벌려 밀어 넣었다. 틈새 사이로 소금물이 스며들며 짠맛이 와락 느껴졌다.
‘윽, 짜.’
하지만 민주는 도훈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숨을 참아가며 대물을 열심히 빨았다.
도훈은 흐뭇한 표정으로 물속으로 잠수한 민주를 내려다 보았다. 설마하니 바다 속에서 펠라를 받을 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할 것이다.
"어푸!"
더이상 견디기 힘들었던 민주가 머리를 내밀었다.
"하아, 하아···. 주인님 기분 좋으셨어요?"
"아니. 부족해."
도훈이 다시 민주를 끌어내렸다. 이번에는 대비를 하고 있던 민주는 볼이 크게 부풀 만큼 산소를 빨아들여 잠수했다.
‘으음, 역시 민주가 잘 빤단 말이지.’
[조금 잔인하신 거 아닙니까? 이건 물고문 같은데요.]
‘뭐래. 처음에야 그랬지만 지금은 자진해서 하는 건데.’
과연 도훈의 말대로 그가 강제로 집어넣지 않아도 민주가 알아서 잠수해 대물을 빠는 중이었다. 세 번째로 민주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도훈이 말했다.
"비키니 젖혀봐."
"네, 주인님."
민주가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비키니 팬티를 잡아 옆으로 젖혔다. 그 사이 바짝 꼴린 도훈이 민주의 뒤에 찰싹 달라붙더니 물속에서 구멍을 향해 조준했다.
"이렇게 딱 붙어 있으면 의심하니까 연인처럼 위장하자."
"어떻게요?"
"백허깅 하고 있음 되지."
도훈과 민주가 있는 장소는 체육과 학생들과 멀리 떨어진 곳이었으므로 누구도 그들을 알지 못했다. 근육질의 잘생긴 미남과 눈에 띄게 예쁜 민주가 연인 행세를 하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도훈은 민주를 뒤에서 껴안아 번쩍 들었다.
"꺄아-!"
그리고는 한 손을 내려 다시 구멍을 향해 조준했다.
"이쯤 어디인 거 같은데···."
쑥-!
도훈이 물속에서 민주의 구멍을 향해 삽입을 성공시켰다. 도훈에게 들려 반쯤 떠있던 민주가 바닥으로 다시 내려갔을 땐 도훈의 물건이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하, 하앙!"
"쉿-. 눈치보니까 소리내지 말고 있어. 내가 알아서 해줄테니까."
삽입에 성공한 도훈은 민주의 허리를 부등켜 안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누가 보면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진한 스킨쉽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을 수중 뒷치기의 자세였다.
"하읏, 핫, 핫!"
"여긴 뜨겁네. 물은 시원한데."
"아아··· 민주 너무 좋아요. 주인님이 박아주셔서."
"오늘 게임 잘했다고 주는 보상이야."
"감사해요. 민주 더 잘할게요. 아앙!"
수중에서 박는 느낌은 좀 묘했다.
박을 때와 들어갈 때 에어가 찬 것처럼 푸식푸식 하는 소리가 났다. 질 안에 찬 공기가 펌프질을 통해 빠져나가는 소리였다.
"하윽, 흑. 흑!"
"더 세게 해주고 싶은데, 자세가 불편해서 각이 안나오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제대로 한 번 박아줄테니까 다시 잠수해 볼래?"
"어떻게요?"
"앞으로 다이빙하듯 머리를 완전히 집어넣어."
민주가 도훈의 말을 듣고 허리 숙여 잠수했다.
도훈은 주변을 쓱 한번 둘러보다가 민주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강하게 당기기 시작했다.
쿵-!
물속이라 그런지 단순 후배위 자센데도 굉장히 독특한 체위가 됐다. 민주는 개구리헤엄을 치는 것처럼 물속에 잠수한 채 도훈에게 붙들려 박히고 있었다.
허리를 바짝 당길수록 물속 뜬 민주의 몸이 요란하게 움직였다.
"푸하-!"
숨이 벅찬 민주가 다시 상체를 일으켰다.
"주, 주인님, 숨 막혀 죽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자세를 바꿔볼까?"
"어떻게요?"
"잦이 빼고 앞으로 돌아서봐."
민주가 아쉬운 표정으로 후배위를 중단했다. 그리고 다시 도훈을 마주 보며 돌아서자 도훈이 그녀를 데리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너, 너무 깊은데요? 다리가 안닿는거 같아요."
도훈의 가슴 높이로 깊은 수위다 보니 민주는 거의 턱밑까지 물에 잠겼다. 그때 도훈이 그녀를 잡아 띄우는 것처럼 두 손으로 허리를 받쳐 번쩍 들어올렸다.
"이러면 좀 괜찮아?"
"네, 훨씬 좋아요."
"그럼 이 자세로 박자."
"네?"
민주가 도훈의 말뜻을 이해 못하고 있는데 도훈이 다짜고짜 대물을 세워 다시 민주의 비키니 틈으로 밀어 넣었다.
푸욱-!
민주는 도훈에 의해 위로 들렸다가 내려올 때마다 깊숙이 박혔다. 역시나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남들이 그냥 보면 연인끼리 물속에서 서로 껴안고 물장난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읏, 흑!"
"자세 불편하면 다리로 내 허릴 감싸."
민주가 도훈의 허리를 휘감자 마치 서서 들어치기와 같은 체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중력 때문에 금방 지치고 마는 들어치기와 달리, 수중에서 할 때는 체력이 훨씬 덜 소진되었다.
"하읏, 흣!"
민주는 잦이가 박힐 때마다 신음을 내며 눈동자가 풀려갔다. 게다가 멀리 떨어져 있다지만, 두 사람의 지나친 스킨쉽에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집중되고 있었다.
"저 커플 뭐하는 거야?"
"몰라. 완전 신났는데?"
"자세가 무슨···. 서람 물속에서?"
도훈도 슬슬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지는 걸 느꼈다.
한두 번도 아니고 같은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누구나 위화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거 안 되겠는데. 민주 표정도 그렇고, 사람들이 점점 이상하게 쳐다보네.’
도훈은 주변 눈치를 의식해 박는 동작을 중단했다.
민주는 이미 눈이 풀려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하아, 하아, 주, 주인님 최고."
"가만. 이러다 들키겠어. 자세 바꾸자."
"어, 어떻게요?"
"이번에 내가 잠수할게."
민주를 내려둔 도훈은 반대로 자신이 입수했다. 바닷물 속에서 눈을 뜨니 앞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짐작으로 찾아야 겠군.’
손을 더듬어 민주의 허벅지를 찾은 그는 가랑이 사이로 곧바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찾았다.’
도훈은 그 자세에서 민주의 비키니를 완전히 내려버렸다.
"학! 주, 주인님!"
벗긴 비키니 팬티를 반바지 주머니에 잘 챙긴 그는 하의 실종된 민주의 다리를 활짝 벌리더니 곧바로 혀를 들이밀었다.
"하윽!"
바닷물 속이라 혀에 짠맛이 느껴졌다. 특히 입을 벌릴수록 소금물이 유입되며 보빨을 하기가 곤란했다.
‘이렇게는 안 되겠는데? 아예 한입에 삼켜야 겠어.’
[삼킨다고요?]
‘이렇게.’
도훈이 크게 입을 벌리더니 활짝 열린 민주의 봊이를 한입에 앙 물었다. 사타구니와 입이 완벽히 밀착되자 더 이상 짠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도훈은 그 상태로 진공청소기처럼 쭉쭉 빨아들이며 보빨을 시전했다.
쭈웁-쭈웁!
"으학! 주, 주인님!"
진공 보빨에 민주가 허리를 활처럼 젖히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두 사람의 행동을 기이하게 생각한 피서객들 몇이 주변으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 966. 별이 쏟아 지는-26-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