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937화 (904/2,000)

< 920. 여름 방학-12- >

***

"감히 날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와? 이 암캐 같은 년, 좆방망이 좀 맞아야겠다."

[아니, 이건 너무 모순되는 행동 아닙니까?]

‘뭐가?’

[주인님이 가라고 등 떠밀어 놓고선 막상 다녀오니 도리어 화를 내다니요? 이젠 내로남불도 모자라 적반하장격이군요.]

‘그 모순까지 견뎌대는 게 좆물받이야.’

"하악, 주인님 잘못했어요. 민주를 혼내주세요!"

[······.]

‘봤지? 이유야 뭐건 중요한 게 아니야. 민주는 그냥 조교 당하고 싶을 뿐이거든.’

[민주 양의 이상성욕은 정말이지···.]

‘왜? 더한 애들도 많은데. 민주 정도면 양호한 거지.’

"얼굴 대."

"네, 주인님."

민주가 침대 위에 무릎 꿇었다. 허벅지를 가지런히 모으고 두 팔은 가볍게 허벅지 위에 올린 자세가 무척이나 공손한 자세였다.

도훈은 발기된 대물을 옆으로 잡아 팽팽하게 당겼다.

"한대요!"

철썩!

퉁겨나간 대물이 민주의 뺨을 때렸다.

실로 오뚝이 같은 반발력이었다.

[아, 아니!]

‘봤어? 이게 바로 좆방망이지!’

[무슨 이런 해괴망측한···.]

"하앙, 더, 더 때려주세요."

"두 대요!"

철썩!

도훈은 좌로 우로 번갈아 가며 좆타작(?)을 했다.

제법 강도가 있는지 민주의 볼이 금방 얼얼해졌다. 그러나 신체적 고통보다 좆으로 뺨을 맞고 있다는 신선한 자극에 그녀의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하아, 주인님의 대물로 나를 때리고 있어!’

"미, 민주는 혼나야 해요, 맞아도 싼 년이에요!"

"핥아."

"네, 주인님!"

연거푸 좆타작을 날리던 도훈이 다시 오랄을 강요했다.

"위에 말고 밑에."

"네, 주인님!"

빳빳이 선 대물을 조심스럽게 위로 꺾은 민주가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불알을 정성스레 핥았다. 혀를 내밀어 주름진 부분을 날름거리는가 하면, 방울을 덥석 입에 물고 사탕처럼 굴렸다.

도훈은 고개를 위로 쳐들고 깊은숨을 내쉬었다.

‘으으, 지린다. 역시 오랄의 극치는 불알털기랄까.’

[죽이 잘 맞는군요. 시키는 사람이나, 시킨다고 하는 사람이나.]

‘오해라고. 민주가 좋아하니까 하는 거지.’

[주인님도 좋아하니까 시키는 거죠.]

"민주. 더 밑으로 기어들어 와."

"네, 주인님."

도훈이 가랑이를 넓게 벌리더니 민주를 아예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 가게 했다.

"똥구멍 빨아줘."

"네, 주인님."

고개를 하늘로 쳐든 민주가 이번엔 혓바닥을 길게 빼 회음부와 똥구멍 사이를 싹싹 빨았다. 일말의 주저함도 없는 행동이었다.

‘으으!’

[······.]

할짝할짝.

민주는 아예 도훈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더니 똥구멍에 얼굴을 처박았다. 그것도 모자라 엉덩이 사이를 활짝 벌려 안쪽까지 싹싹 핥았다.

"하, 하읏!"

도훈이 괴상한 신음을 토하자 민주가 기뻐하며 물었다.

"좋으세요, 주인님?"

"그, 그래. 거기. 더 세게."

"민주가 열심히 빨아드릴게요."

민주의 행동이 더욱 과감해졌다.

그녀는 아예 힘을 주어 엉덩이 사이를 벌려놓고 혀를 쿡쿡 찔러 넣었다. 도훈은 뒷구멍으로 혓바닥이 파고들자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허리를 숙이고 쓰러졌다.

"허억!"

"편하게 엎드리세요. 주인님. 민주가 다 해드릴게요."

도훈이 엎드려뻗쳐 자세로 침대에 드러눕자, 급기야 민주는 한 손으로는 대물을 잡아 대딸을 시작했다. 유축하듯 쭉쭉 내리 짜는 동작에 도훈의 온몸이 힘이 빠졌다.

"흐흣, 윽."

"주인님이 기뻐하시니, 민주 기뻐요!"

탁탁탁, 할짝할짝!

도훈이 가장 흥분하는 밑으로 대딸에 똥까시 조합이었다.

한참을 계속된 애무에 도훈의 성욕이 급격히 폭발했다.

"안 되겠어. 민주 누워봐."

"누우라고요?"

"어. 다리 사이에 천장 보고."

민주는 영문을 몰랐지만, 도훈의 다리 사이에 몸을 바로 해 누웠다. 정면에는 고드름처럼 굵직한 도훈의 대물이 달랑거렸다.

"입 벌려."

"입···. 아!"

도훈의 의도를 알아챈 민주가 입을 동그랗게 벌리자, 대물이 곧바로 수직으로 하강하며 민주의 입을 가득 메웠다.

[아니 이것은!]

‘입봊이.’

흥분한 도훈이 허리를 깊숙이 누르며 민주의 입에다 박기 시작했다.

"오곡, 오고곡!"

보통의 오랄과 비교도 안 되는 박력에 민주가 고통에 찬 신음을 토했다. 하지만 민주는 오히려 팔을 들어 도훈의 엉덩이를 끌어안았다. 자긴 괜찮다는 사인이었다.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저러다 토하면 어쩌려고.]

‘적당히 조절하고 있어.’

도훈은 최대한 세심하게 삽입깊이를 조절했다.

평소처럼 끝까지 박았다간 식도까지 찌를 위험이 있었다.

‘으으, 요망한 년. 그 와중에 혀굴리는 것 봐.’

입봊이를 대주는 민주는 대물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꿋꿋이 혀를 굴려댔다.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된 도훈은 그대로 대물을 뽑아내더니 민주의 몸을 미끄러지듯 내려와 아랫입을 정조준했다.

"못 참겠다."

"하, 하악! 마, 마음대로 해주세요. 주인님! 민주를 엉망진창으로 다뤄주세요!"

계속된 자극으로 민주의 그곳을 이미 애액이 철철 넘치고 있었다. 도훈은 허벅지를 활짝 벌리더니 냅다 꽂았다.

파악!

"하악!"

실로 인정사정없는 삽입이었다.

대물이 워낙에 실하고 두꺼워 천천히 예열하지만, 일부러 강한 자극을 위해 처음부터 자궁 타격을 시도했다.

‘아작을 내주지 강민주.’

도훈은 실로 짐승처럼 날뛰었다. 허리를 두 손으로 꽉 부여잡고 있는 힘껏 때려 박았다. 한번 오입이 될 때마다 민주의 가녀린 몸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하악, 주, 주인님! 더, 더 혼내주세요!"

"안 그래도 그럴 거야, 이 암캐!"

퍼억! 퍼억!

도훈이 사정없이 내다 꽂았다. 귀두 끝에 둔탁한 충격은 자궁 입구를 두들기는 촉감이었다. 어찌나 세게 박는지 침대가 후들거렸다.

"하아앙! 아앙! 미, 민주는, 민주는 언제나 주인님 거예요!"

"다른 남자는 쳐다도 보지마, 알겠어?"

"네, 민주는 평생 주인님만 모실 거예요! 학! 제 맘속엔 주인님뿐이에요!"

"당연하지. 넌 영원한 내 좆물받이니까!"

퍼억! 퍼억!

인정사정없이 몰아친 탓에 순식간에 성감이 차올랐다.

도훈이 피니쉬를 향해 달려갔다.

"쌍년! 넌 내 거야!"

"하아아아아아아앙!!!!"

부와앜!

도훈이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다. 어찌나 격렬했는지 정액을 토해내는데, 민주의 사지가 경련을 일으켰다.

"하으으으으으, 으으으, 으으!"

"끄헉."

맘껏 사정한 도훈이 옆으로 몸을 굴려 쓰러졌다.

정액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민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훈의 곁에 찰싹 달라붙었다.

"하아···, 주인님, 민주 너무 행복했어요."

"후우-. 안 아팠어?"

"괜찮아요. 민주는 하나도 안 아파요."

도훈은 민주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심하게 때려 박았으니 밑이 저릿저릿할 것이다.

[민주 양이 주인님께 푹 빠졌군요. 눈에서 꿀물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도훈은 옆에 착 달라붙은 민주의 머리칼을 말없이 쓸어내렸다.

‘어쩔 수 없지. 나한테 완전히 조교가 끝났으니까.’

도훈이 민주를 바라보며 지그시 물었다.

"민주야."

"네, 주인님."

"피임 안해도 괜찮겠어?"

"네. 약 먹고 있어요."

"피임약을 먹는다고?"

"네. 주인님이 언제 은총을 내려주실지 모르니까요. 원하시면 끊을게요."

"그러다 임신하면?"

"저는 상관없어요."

‘하-. 이건 좀 곤란한데.’

"아니야. 계속 먹어."

"네, 주인님."

"우선 씻어야겠어."

"잠시만요. 제가 마무리해드릴게요."

민주가 몸을 일으키더니 축 늘어진 대물 앞에 엎드렸다.

"뭐 하는 거야?"

민주는 배시시 웃더니 말없이 대물을 빨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대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혀로 씻기는 것이었다.

‘헐, 굳이 이렇게까지.’

[민주 양은 주인님이 너무 좋은 가 봅니다.]

도훈의 대물을 혀로 싹싹 닦은 민주가 꿀꺽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제가 입으로 깨끗이 씻겨드렸어요."

"이렇게까진 안해도 되는데···."

"아니에요. 민주에겐 이게 기쁨인걸요. 저를 마음껏 써주세요. 주인님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제가 깨끗하게 해드릴게요."

"너도 참···."

민주의 갸륵한 마음씨에 도훈도 조금은 감동했다.

아무리 섹스로 맺어진 사이라도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자신을 위해주는 여자는 찾기 어려울 터였다.

‘이러니까 그 외삼촌이랑 변호사랑 새끼가 더 괘씸하군. 이렇게 착한 민주를 이용하려고 하다니.’

도훈이 넌지시 물었다.

"맞다. 맞선을 주선해 주신 외삼촌이랑은 아주 친한 사이야?"

"외삼촌요?"

"응. 너를 많이 아꼈다면서."

"네. 저희 엄마 동생인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에 자주 와서 절 예뻐해 주셨던 분이에요."

"그렇구나. 무슨 일 하시는데?""젊었을 때부터 쭉 사업을 하셨던 거 같아요."

"사업? 어떤?"

"뭐 이것저것요. 체인점을 운영하시기도 하고. 정부에 납품하는 일을 하기도 했고···. 지금은 부동산 관련 일을 하실 거에요. 아무튼, 열심히 사시는 분이세요."

"그렇구나."

‘그랬군.’

[네?]

‘아마도 사업체를 운영 하다 보니 낙폭이 심했던 모양이야. 원래 사업이란 게 잘 될 땐 한없이 잘되고, 안 풀릴 땐 여지없이 꼴아박는 법이거든. 민주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거 보면 지금은 자금이 어려운 시기일 거고.’

[아니, 그렇다고 관계도 없는 민주 양의 유산을 꿀꺽하려고 음모를 꾸몄단 말입니까?]

‘이 정도면 양호하지. 더 악랄한 새끼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무튼, 뭐가 됐던 용서할 수 없어. 감히 내 여자를 작업하려고 하다니···.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군.’

[근데 어쩌시려고요? 설마 플레이어의 규율을 어기시려는 것은 아니겠죠?]

‘아니. 인명을 헤치진 않아. 다만 죗값은 충분히 받게 해줘야지.’

[죗값요?]

‘사람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걸 잃었을 때 상실감이 큰 법이거든. 민주 외삼촌에게 가장 소중한 게 뭘 것 같아?’

[돈이요?]

‘그렇지. 아주 알거지로 만들어 버리려고.’

[그 변호사는요?]

‘고개 뻣뻣한 그 새끼는 한 번 된통 당해봐야지. 조폭이나 변호하는 양아치 새끼가 어딜 감히 민주를 넘봐?’

[뭐, 주인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괜히 일을 크게 벌이시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적당히만 할 거야. 견적부터 내보고.’

"주인님. 저녁 드시고 가실래요? 제가 금방 차려드릴게요."

"아니야. 오늘은 이만 가봐야겠어."

"아···. 바쁘세요?"

"응. 누굴 좀 만나야 할 것 같거든."

민주는 섭섭했지만 도훈을 붙잡을 용기는 없는지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인님. 다음에도 모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민주는 언제나 주인님만 기다리고 있을게요."

***

민주의 집에서 나온 도훈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번호를 확인하니, 아까 민수가 알려줬던 흥신소 번호였다. 수신을 누르자마자 경박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행님, 그넘아한테 연락 왔습니다요.

"누구? 변호사?"

-네, 행님.

"뭐라는데?"

-무슨 여자 하나를 뒷조사해 달라는데···. 이름이 그러니까···. 아 어디다 적어놨는데.

"하지마."

-예? 뭐라고 하셨습니까 행님?

"하지 말라고. 뭘 부탁받았던 하지마."

-아···. 넵 행님. 의뢰는 취소하겠습니다 행님.

"아니. 내가 의뢰할게."

-무슨 의뢰 말씀이십니까, 행님.

도훈은 말끝마다 행님을 붙이는 독특한 말투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

‘이 새낀 무슨 쌩양아치야? 언제 봤다고 자꾸 행님이래?’

"너 어디냐."

-저희 업장 위치 말씀이십니까?

"어. 만나서 얘기하자."

-네, 행님. 저희 주소가···.

주소를 확인하니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도훈은 차를 몰고 심부름센터로 이동했다.

[근데 굳이 직접 만나실 필요가 있을까요? 괜히 신분만 노출되는 건 아닌지.]

‘그래서 변장 좀 하려고. 변장 도구 세트 있지?’

[네. 어떤 컨셉으로?]

‘일단 내가 어리니까 만만하게 보일 수도 있어. 나이 좀 들어 보이게. 기왕이면 험악하게.’

[나이는 그렇다 치고 험악하게요?]

‘조폭인 민수가 다리 놔준 거잖아. 아마도 날 민수 지인이나 같은 조폭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거기에 어울리게 변장해야지. 그리고 말투 딱 보니까 쌩양아치 새끼들 같은데, 이것들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인 놈들이거든.’

[강약약강은 또 뭔가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무뢰한 새끼들. 처음부터 기선제압 세게 해서 초장에 꺾어놔야 해.’

[알겠습니다. 어울리는 변장 아이템으로 준비해 보겠습니다. 20대 후반의 건달 스타일로···.]

‘그래. 수고해줘.’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로시가 가방으로 아이템을 전송했다.

가방을 꺼내보니 변장 아이템뿐만 아니라, 복장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이 옷은 또 뭐야?’

[지금 의상이 너무 착해 보이셔서 의상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용(龍)티?’

[좀 과했나요?]

‘아니야. 됐어. 이건 또 뭐야? 팔토시야?’

[문신 토시입니다. 지구에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실제 문신처럼 피부에 흡착됩니다. 12시간 후 완전히 분해되고요.]

‘아니, 무슨 용티에 문신까지···.’

[기왕이면 확실하게 좋으니까요.]

도훈은 살짝 투머치하다고 여겼지만, 로시가 준비한 대로 복장을 갈아입고 변장을 맞추었다. 잠시 후 주차한 차에서 내렸을 땐, 양팔에는 진한 문신이 새겨진 근육질 건달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얼굴 또한 허여멀건 한 피부 미남에서 까무잡잡하고 어딘가

표독스러워 보이는 인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미남인 것은 숨길 수가 없었다.

변장을 마친 도훈이 허름한 건물의 3층에 있는 간판을 올려다보았다.

"행복 심부름센터라···. 이름하고는."

< 920. 여름 방학-1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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