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5. 여름 방학-7- >
손 교수가 귀엽게 코끝을 찡그리더니 고개를 갸웃했다.
"글쎄? 포장만 보고 상품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겠니?""포장이라뇨?"
"안에 있는 걸 봐야 제대로 평가를 하지."
"선물이에요. 직접 열어 보세요."
"호호. 말도 재밌게 하네?"
손 교수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바지 지퍼를 북- 내렸다. 벌어진 지퍼 틈 사이로 대물이 두더지처럼 팬티를 밀고 올라왔다.
"어머? 이거 살아 있는 거니?"
"살아 있죠. 나름 싱싱할걸요?"
"어디 얼마나 싱싱한지 확인해 볼까?"
은주가 지퍼 안으로 손을 넣더니 대물을 가볍게 말아 쥐었다. 아직 최대 발기가 아님에도 손안에 가득 찰 만큼 두툼했다.
"이야, 제법 인데?"
"대(大)자 거든요."
"크기는 일단 합격."
"점수는요?"
"외관도 봐야겠지?"
"후한 평가 부탁드려요."
은주가 팬티 안으로 손을 넣더니 대물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튀어나온 대물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오!"
"그럭저럭 봐줄 만 한가요?"
"세상에···. 머리가 얼마나 두꺼운 거야?"
"측정해 보실래요?"
은주가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더니 귀두를 감싸 쥐었다.
"내 손가락으론 어림없는데?"
"저 사실 휴지심도 안 들어가요."
"휴지심이라니?"
"왜, 두루마리 휴지 있잖아요. 화장실에서 쓰는 거. 남자들은 그걸로 두께를 측정하곤 하거든요."
은주가 신기하다는 듯 되물었다.
"정말? 그런 게 있어?"
"네. 예전에 집에서 심심할 때 재봤는데, 쿠킹호일 심도 빡빡하던걸요?"
은주가 커다란 쿠킹호일의 지름을 상상하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와, 그게?"
"신기하죠? 그래도 이게 들어가는 곳은 있을걸요?"
"그게 어딜 까나?"
은주가 얄궂게 웃었다.
"잘 찾아보심 교수님 몸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난 잘 모르겠는데? 가르쳐 줄래?"
"나중에 알려줄게요. 아무튼 포장 깠으니까 이제 점수 주세요."
은주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하나 남았어."
"뭔데요?"
"맛도 봐야지."
"맛이요?"
은주가 대뜸 엎드리더니 대물을 한입에 들이켰다.
"읏!"
츄르릅!
은주는 시작부터 시원하게 빨아 재꼈다. 입에 침을 잔뜩 고아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들었다. 도훈은 거친 오랄에 시선을 천장으로 향한 채 눈을 감았다.
‘캬, 은주가 좆 빨아주니 기분 최고네.’
[만족스러우십니까?]
‘언제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겠어? 교수 연구실에서, 에어컨 바람 빵빵하게 쐬면서, 저렇게 이쁜 골드미스 교수의 입에 좆 물리면서 말이야. 천국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네.’
은주는 입으로 빨다가 빼더니 손으로 세차게 흔들고 다시 빨기를 반복했다. 골드 미스의 화끈한 오랄에 도훈의 대물이 침에 범벅이 된 채 풀 발기했다.
"어때요, 교수님? 맛도 괜찮나요?
"햐, 최고야. 이 정도면 A++ 줘야지."
"에이 쁠쁠하니까 무슨 쇠고기 등급 같은데요?"
"그만큼 훌륭하단 소리야. 안 되겠다. 빠니까 더 못 참겠어. 도훈아 나 지금 해도 돼?"
"바지는 벗고요."
두 사람이 헐레벌떡 탈의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하의가 실종되었다.
도훈은 상의까지 홀딱 벗었지만, 은주는 상의는 아직 남겨둔 채였다.
"일단 넣을 게."
"들어 오세요."
은주의 밑은 애무가 필요 없을 정도로 흠뻑 젖어 있었다.
도훈은 역시 여자의 성욕은 30대 중반이 절정이란 걸 재확인하며 구멍에 대물을 가져갔다.
쏘옥-
오랜만이라 그런지 은주가 삽입 시 미간을 찌푸렸다. 도훈의 말대로 두터운 귀두를 단숨에 받아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흡!"
하지만 은주는 단박에 끝까지 밀어 넣었다.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소파 위에서 도훈에게 올라탄 은주가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아아, 보고 정말 싶었어, 도훈아."
"저도요, 누나."
"방학이라고 코빼기도 안 비출 줄 알았는데···. 별일이다?"
"성적 잘 주셨으니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는 게 예의 같아서."
"방금 말장난 한 거니?"
은주가 피식 웃으며 속도를 올렸다.
말타기를 하며 흥분한 그녀가 상의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도훈은 소파에 누워 은주의 스트립쇼를 감상했다.
‘캬. 빨통도 예술이란 말이야?’
[손 교수가 나름 글래머긴 하죠.]
‘진짜로 몸매 보면 오진다니까? 어떻게 저렇게 탄력이 넘치지? 20대보다 더 좋은 거 같아.’
[완숙미라는 게 있잖습니까. 애도 안 낳은 처녀인 것도 있을테고.]
‘하긴. 요즘 같은 시대에 30대 중반이면 아가씨지.’
셔츠를 모두 풀어헤친 은주가 브래지어마저 벗어 던졌다. 벌어진 셔츠가 교묘하게 젖꼭지를 가렸다. 도훈은 오히려 보일 듯 말 듯 하는 모습에 더욱 자극을 받았다.
"하앙, 좋아. 굵고 단단한 거. 바로 이거야."
"누나 오래 참았구나?"
"내가 너 말고 누가 있니? 나 달래 주는 건 너뿐인데."
은주가 도훈의 손을 끌어당기더니 젖가슴을 어루만지게 했다.
"가슴 주물러줘."
"세게요?"
"응. 세게."
도훈이 힘을 주어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이 파고들만큼 꽉 붙잡자 은주가 더욱 흥분했다.
"하악, 조, 좋아!"
"앞으로 엎드려봐요."
은주가 상체를 기울이자 도훈이 고개를 들어 젖가슴을 쪽쪽 빨았다. 도톰한 젖꼭지를 혀로 굴리며 좌로 우로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모습에 은주가 거친 숨을 토해냈다.
"아, 아앙, 도훈아앙···."
"누나, 젖 나오면 좋겠다."
"무, 무슨 소리야, 갑자기?"
은주가 놀라서 눈을 똥그랗게 떴다.
"왜 난, 어려서 모성결핍이었나 봐요. 가슴 빨면 젖 먹고 싶더라고요."
"그, 그치만 젖을 주려면 임신해야 하는데···."
도훈은 예사로 한 말이었으나 은주는 자못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날 임신시키고 싶단 뜻일까? 하아··· 안 되는데···.’
은주는 여전히 결혼 생각이 없었다. 물론 도훈을 좋아하긴 했지만, 남자친구라고 여기기보다 훌륭한 섹스 파트너쯤으로 여겼다. 물론 그녀가 조금만 더 어렸더라도 도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이에 도훈을 바라는 건 과욕이었다.
"누나, 농담이었어요. 시집도 안 간 처녀가 무슨 임신을 해요?"
"그, 그치?"
"그냥 나오면 좋겠다는 거죠. 맨날 빨아먹게."
"아앙, 도, 도훈아."
"말 나온 김에 확 임신시켜 드릴까요?""아, 안돼."
"왜요? 안에 싸버리면 그만이지."
도훈은 은주가 부담스러워서 하는 걸 눈치채고 연신 농을 걸었다.
[짓궂으십니다.]
‘농담이야.’
[은주 양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면 어쩌시려고.]
‘은주가 설마 그렇겠어. 저렇게 워커홀릭인 교수가?’
[마음이 동하면 그럴 수 있죠. 솔직히 누구보다 준비된 여성 아닙니까? 학벌도 좋지, 유학파에, 젊은 나이에 신분까지 보장되어 있고요.]
‘물론 은주 정도면 내가 엎드려 절할 판이지. 하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야. 은주 평판도 생각해야지.’
[평판이라뇨?]
‘노처녀 여교수가 젊은 놈에 빠져서 정신 못 차린다고 수근거리지 않겠어? 안 그래도 일찍 출세해서 주변에 시기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생물학적 나이만 그렇지 실제론 무척 젊어 보이지 않습니까? 20대 후반이래도 믿겠는데요. 하지만 주인님 말대로 손 교수의 위신을 생각한다면 부적절해 보이긴 하는군요.]
‘은주랑 나는 지금과 같은 관계가 딱 이야. 가끔 만나서 즐기고, 필요할 땐 서로 도움도 주고.’
[교수 인맥까지 활용하시려고요?]
‘혹시 모르잖아. 어쨌든 졸업할 때까진 좋은 관계 유지하는게 이득이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은주처럼 30대 중반이 뭔가 심리적으로 편하단 말이야?’
[그건 주인님의 원래 나이가 40대라서 그런가요?]
‘아마 그런 거 같아. 실제로 나이 차가 얼마 안 난다고 생각하니 동질감도 있고. 또 은주가 워낙에 날 아껴주잖아.’
도훈은 은주의 포근함이 좋았다. 20대 여자들은 어린 맛은 있지만, 오빠로서 리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은주는 스스로 먼저 도훈을 이끄는 편이었다. 보통의 남자들이 연상녀에게 느끼는 편안함과 같은 감정이었다.
"아아, 도훈아 너무 좋아. 널 안 만났으면 어쩔 뻔 했니?"
"그렇게 좋으세요?"
"응. 자주자주 놀러 와. 자주자주 눌러 줘."
"뭐, 안 바쁘면요. 읏차. 자세 바꿀게요."
도훈이 은주를 끌어안고는 소파 위에서 몸을 굴렸다. 비좁은 소파지만 어찌어찌하니 상하가 반전되었다. 위에 올라탄 도훈은 은주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는 허벅지를 끌어 안았다.
"자, A++ 특급 잦이 들어갑니다."
"하앗, 도, 도훈앙!"
도훈이 허리를 힘차게 튕기며 대물을 때려 박았다. 밑에 깔린 은주의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일 정도로 박력있는 박음질이었다.
"하악!"
"어때요?"
"조, 좋아!"
"이번 학기에 교수님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요."
"나도."
"읏차!"
도훈이 연거푸 허리를 튕겼다. 손 교수는 깊이 들어오는 삽입에 자극을 느끼는지 두 팔을 만세처럼 들어 소파 팔걸이를 붙잡았다.
"하앙, 세게, 오늘은 세게 해줘."
"원하신다면야."
어깨에 발을 걸치고 있던 도훈이 그대로 상체를 앞으로 기울였다. 은주의 무릎이 가슴에 닿을 만큼 바짝 압박한 도훈이 그대로 위에서 찍어 누르듯 무게를 실어 박았다.
퍼억, 퍼억!
"하, 하학!"
"운동 좀 돼요?"
"으, 응. 엄청!"
퍽! 퍽!
도훈이 또다시 힘차게 허리를 튕겨댔다.
확실히 간만이라 그런지 쪼임도 좋고, 물도 많은 느낌이었다.
‘오늘따라 엄청 느끼는데?’
[손 교수야 뭐, 주인님하곤 늘 궁합이 좋았으니까요.]
한참을 강하게 몰아붙이던 도훈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도 등에 땀이 나는 걸 느꼈다.
"후우, 저도 땀나네요."
"잠시 쉴래? 내가 할까?"
"괜찮아요."
"아니야. 조금만 쉬어."
은주가 물건을 빼내더니 도훈을 소파에 똑바로 앉혔다.
"가만있어 봐. 이제 내가 해줄게."
은주는 물건을 곧추세운 도훈의 허벅지 위로 철퍼덕 주저앉았다. 소파에 앉아 말 타는 자세였다.
"으읏, 안 힘드시겠어요?"
"운동하는 거잖아."
도훈 위에 쪼그려 앉은 은주가 허리를 들썩이며 방아를 찧어댔다. 털썩털썩 주저앉을 때마다 대물이 깊숙이 들어갔다.
"하앗, 핫!"
도훈은 눈앞에서 상하로 흔들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빨기 시작했다.
"아아앙, 좋아, 세게 빨아줘."
은주가 요분질을 하는 동안 도훈 역시 쉴새 없이 가슴을 빨았다. 흥분한 은주가 소리쳤다.
"더 세게! 쪽마크 남겨줘!"
그 말을 들은 도훈이 유륜부를 힘차게 빨아대더니 기어코 입술 자국을 남겼다.
"하아앙, 반대 쪽도!"
"진짜로요?"
"응, 네 흔적 남기고 싶어."
도훈은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쪽 마크를 남겼다. 은주의 하얀 피부 위로 선명한 흔적이 새겨졌다.
"흐아아아앙!"
가슴을 빠는 행위에 흥분했는지 은주가 미친 듯이 엉덩이를 내리찍었다. 이쯤에선 도훈도 슬슬 느낌이 오는지 은주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안고는 함께 속도를 끌어 올렸다.
뿍찍뿍찍!
질척거리는 소리가 요란히 들리며 두 사람이 절정으로 향해갔다. 몹시 흥분한 은주가 도훈의 와락 껴안으며 소리쳤다.
"안에다. 안에다 싸줘."
"그러다 임신하면요."
"너한테 젖 물리면 되지."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되지도 않을 테니.’
한계점이 이른 도훈이 방아찧기 자세에서 그대로 사정했다.
"흐읏!"
"아, 아아앙!"
은주 역시 몸을 떨면서 힘껏 도훈을 얼싸안았다.
***
격렬한 섹스를 마무리한 두 사람이 뒷정리를 마치고 응접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셨다.
"근데 마지막엔 진심이었어요?"
"응? 뭐?"
"임신해도 괜찮다는 말요."
"아, 오늘 안전한 날이었어. 신경 쓰지 마."
"아···. 난 또."
도훈이 어깨를 으쓱하자 손 교수가 말했다.
"물론 뭐, 만에 하나 임신해도 어쩔 수 없는 거지."
"교, 교수님."
"풉. 농담이야. 누가 너보고 책임지라고 할까 봐?"
"아니 그래도요."
"나도 양심이 있지. 너처럼 앞날 창창한 학생 앞길을 막고 싶겠니?"
"누나가 뭐가 어때서요?"
"우리 열 살 차이 넘게 나는 거 알지?"
"나이가 중요한 가요?"
"그럼?"
"궁합이 중요하지."
"풉. 말하는 것 좀 봐. 도훈이 너라면 누군들 궁합이 안 맞을까."
"제가요?"
"그렇지 않아? 상대가 누구든, 얼마든지 입맛에 맞게 길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눈치도 빠른 거 봐.’
[역시 연륜은 무시 못 하겠네요.]
손 교수가 차를 홀짝이더니 물었다.
"참, 너 아직도 여자친구는 없어?"
"네. 그냥 뭐, 공부나 열심히 하려고요."
"그러지 말고 연애도 좀 하고 그래. 난 대학 다닐 때 너무 공부만 한 게 후회되더라."
"그래서 일찍 교수님 되셨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안 가본 길을 후회하는 법이라잖니."
도훈이 속으로 웃었다.
‘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자도 원 없이 따먹고 다니는데?’
"근데 제가 여자친구 생겨도 진짜 괜찮으시겠어요? 여자친구한테 푹 빠져서 여기 안 들르면 어쩌려고요?"
"후후. 그럼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진짜요?"
"당연히 섭섭하지. 근데 도훈이 넌 안 그럴 거라고 믿어."
"절 너무 좋게 보시는 거 아니에요?"
"좋게 보지. 그래도 여자의 감이라는 게 있잖아. 도훈이 넌 한 여자론 절대 만족 못 할 타입 같아."
"누나는 그럼 여러 여자 중에, 한 명이 되어도 괜찮다는 뜻이에요?"
"응. 영계랑 어울리면 내가 더 이득 아냐?"
은주가 귀엽게 웃었다.
도훈은 부담 주지 않는 은주의 쿨한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와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915. 여름 방학-7-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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