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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883화 (851/2,000)

< 865. 처녀 보살-7- >

***

각자 차를 끌고 왔기 때문에 2차는 따로따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후식 장소도 안 가르쳐주고 따라오라던 미나가 향한 곳은 당연히 모텔이었다.

"햐-. 이젠 뭐 부끄러움도 없구만?"

미나와 처음 만날 때만 해도 강사와 수강생 사이여서 그런지 약간은 조심스러워하는 게 있었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첫 코를 꿰고, 나중엔 그녀가 개업한 필라테스 학원에서도 질퍽한 섹스를 나눴기 때문인지 몰라도 오늘 모텔로 향하는 데는 조금도 거리낌이 없

었다.

모텔 주차장에서 다시 조우한 미나가 쿨하게 고갯짓 하며 말했다.

"올라가자."

"후식 장소가 여기였어요?"

미나가 옆구리를 쿡 찔렀다.

"왜 이래? 순진한 척? 뻔히 다 알면서 괜히 물어보긴. 얼른 앞장서. 여자가 먼저 들어가면 창피하단 말이야. 어플로 예약해 뒀어. 내 이름 말하면 돼."

"넵."

몰랐는데 미나는 이미 모텔 결제까지 핸드폰 어플로 완료한 상태였다. 대체 언제였을까? 따로 차 타고 오면서? 아님 밥먹을 때? 아니면 만나기도 전에?

예약 타이밍에 따라 그녀가 나를 만난 진짜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하긴 뭐, 그것과 상관없이 마지막 장소는 어차피 정해져 있겠지만.

"예약했습니다. 송미나요."

"네, 특실 일박이시죠?"

특실?

역시 돈 잘 버는 미나는 모텔도 그냥 방으론 안가나보네.

그나저나 일박은 또 뭐야? 대실도 아니고.

일박이라는 말에 우물쭈물하는데 민망하다며 뒤따르던 미나가 결국 대신 키를 받으며 말했다.

"맞아요 일박. 뭐해, 자기. 엘리베이터 안 눌러?"

"아, 으, 응."

모텔 카운터 앞이라 그런지 미나가 갑자기 자기라고 불렀다.

갑작스러운 호칭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색달랐다. 사실 그녀가 나보다 누나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니까 왠지 더 커 보이는 것뿐 실제 나이 차는 고작 2살 정도. 비교적 동안이다 보니 동갑내기라고 해도 크게 어색하진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미나가 갑자기 팔짱을 훅 끼고 들어왔다.

"뭐야? 도훈이 너 왜 이렇게 긴장했어?"

"오랜만이라 그런가 봐요."

"풉-. 웃겨. 긴장은 내가 해야지 이 사람아."

"누나가 왜요?"

"몰라서 물어? 나 지금 얼마나 떨리는 지 안 들려?"

"응?"

미나가 대뜸 내 손을 잡더니 손바닥을 아이언맨처럼 펼쳐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댔다. 뭉클하는 촉감에 나도 모르게 움찔 놀랐다.

‘오우, 이 탄성. 역시 가슴도 탄탄하단 말이지.’

"느껴져? 나 심장 떨리는 거? 내가 얼마나 떨고 있는데."

"잘 모르겠는데요?"

"이래도?"

내가 일부러 딴청을 피우자 미나가 바짝 손을 잡아 끌었다. 덕분에 커다란 가슴이 짓뭉개질 만큼 진한 스킨십이 이루어졌다.

"음, 살짝 떨리는 것 같기도."

"뭐? 너 일부러 그러지?"

"아니에요."

띵-

"몇 호에요?"

"바로 앞 방이야."

키를 대고 방으로 들어간 미나는, 현관문에서 신발을 벗을 새도 없이 곧바로 내 목을 끌어당겨 키스를 퍼부었다.

"아아, 도저히 못 참겠다."

저돌적인 육탄 돌격에 나는 입술을 빼앗기고 벽으로 밀쳐지고 말았다.

‘오우, 엄청 급하네. 이 정도로 욕구불만이 되려면 얼마나 참은 거지?’

[주인님과 만나고 아무와도 안 했다고 치면 두 달도 넘었지 않을까요?]

‘두 달. 저런 섹시 다이나마이트가 두 달을 내리 참았으니 폭발할 만도 하네.’

"누, 누나 신발 좀 벗고요."

"몰라. 그냥 바로 해. 나 아까부터 힘들어."

"잠깐만. 안 씻을 거예요?"

미나는 이미 욕정으로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

식사할 때 누가 미나 밥에 발정제 탔어!

"하고 씻자, 같이."

"어이쿠."

"일루와."

나는 어떻게든 신발을 벗어 던졌지만, 미나는 신고 있던 하이힐 째로 침대로 나를 몰아붙였다. 그러고보니 식사하느라 유심히 못 봤는데 치마가 워낙 짧은 게 거의 미니스커트에 가까웠다.

가슴팍을 밀쳐 침대위로 눕힌 미나는 내가 벌떡 일어서려고 하자 다시 가슴을 누르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 옷은 벗고···

"그냥 있어. 내가 해줄게."

미나의 박력에 눌려 천장을 보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미나가 벨트를 풀더니 바지를 훅 끌어 내렸다.

"내가 얼마나 널 보고 싶었다고."

내가 보고 싶었던 걸까, 대물이 보고 싶었던 걸까?

"어우, 여전하구나 넌."

"뭐가요?"

"이거."

미나가 살짝 발기된 대물을 팬티 밖에서부터 움켜 쥐었다.

확실히 발정난 게 맞긴 한가 보다.

미나는 대물을 꺼내기도 전부터 팬티 위로 꽉 잡고 흔들었다.

"나 솔직히 너무 오래 참았어."

"···미안해요.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미안하면 오늘 하루 나한테 양보해. 그러려고 숙박 끊었으니까."

"진짜로 자고 갈 거에요?"

미나가 씩 웃더니 손가락 3개를 펴 내밀었다.

"뭐에요 그게?"

"세번. 세 번만 채우고 가."

"아!"

"세 번 채우면 시간 상관없이 퇴실할 거야. 대실로는 어림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숙박 끊은 거고."

"진짜 누나 엄청 굶었나 보네."

"흥, 누가 방치플레이 해서 말이지. 약만 잔뜩 올리고는."

미나가 삐친 척 콧방귀를 뀌더니 갑자기 팬티를 훅 끌어내렸다. 들어오면서부터 자동으로 에어컨이 켜졌는지, 덩그라니 노출된 대물 위에서 찬바람이 쑥 내려왔다.

"가만 누워 있어. 내가 빨아줄게."

미나는 곧장 얼굴을 처박더니 다짜고자 대물을 입에 물었다.

‘오우. 뭐야 이건.’

[잊으셨습니까? 미나양은 오랄 스킬도 극강이라는 사실을요.]

그렇다.

깜빡 잊고 있었다.

미나의 별명의 잦이분쇄기.

말도 안 되는 조임력으로 불알까지 씹어 드실 것 같은 명기의 소유자다. 물론 정음의 오밀조밀하고 촘촘한 명기와는 결이 다른 파워 조임 봊이긴 하지만.

그리고 또 하나는 미나의 오랄 실력이 남다르다는 점이었다.

이는 이제껏 그녀와 사귀었던 남자들이 죄다 삽입 후 5분컷 순삭 당하는 바람에 피치 못하게 섹스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개발된 후천적인 부분이었다.

따라서 그녀의 오랄은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서양 야동에서나 볼 것처럼 정신없이 침을 묻혀가며 빨아대는 통에 나도 모르게 절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오웃, 누, 누나."

"좋아? 엄청 커졌네?"

"시작부터 너무 격렬하신 거 아니에요?"

"도훈이 너니까 그렇지."

"네?"

"너라면 날 감당할 수 있잖니."

미나가 싱긋 웃었다.

확실히 미나가 나를 오매불망 기다린 건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물론 외롭다고 아무 남자에게나 들이대는 타입도 아니긴 하지만, 그녀는 나를 완벽한 속궁합 상대로 여기고 있었다. 자신의 명기에 분쇄당하지 않고 버텨낸 몇 안되는 정력왕으로 말이지.

"하아, 오랜만에 보니까 미칠 것 같았어."

"고깃집에서요? 티도 안내시던데?"

"어떻게 그런 데서 티내니? 나 부끄럼 많이 타는 거 알면서."

···라고 하기엔 너무나 적극적인 고개짓이었다.

"그래도 엄청 과감해 지신 것 같은데요?"

"몰라. 요즘 들어 부쩍 하고 싶어지더라. 배란일만 되면 이러네."

오랄로 대물을 꼿꼿이 세운 미나는 일어서 팬티를 끌어 내리더니 치마도 벗지 않고 그대로 내 위로 주저앉았다. 좆기둥에 닿는 그곳은 이미 말도 안 되게 젖어 있었다.

"오늘은 꼭 세 번 해주기다?"

"어유, 밥값 치곤 너무 거한 거 아니에요?"

내가 농을 던지자 미나가 사타구니에 대물을 바짝 붙인 채 앞뒤로 문질렀다.

"왜? 싫어?"

미끌미끌.

침이 잔뜩 묻은 대물과 애액이 흥건한 봊이가 서로를 갈구하며 미끄러졌다. 푹 젖은 구멍이 느껴지자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싫겠어요?"

나는 곧바로 미나의 엉덩이를 움켜쥔 채 구멍에 대물을 밀어 넣었다. 귀두가 꽂히자 올라탄 미나가 감격에 찬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흐, 흣."

"왜요? 아파요?"

"아니 좋아서 그래. 하앗,"

조금 뻑뻑하나 싶더니 머리가 들어가고 나선 기둥째 쑥 빨려들어갔다. 미나가 허벅지에 힘을 잔뜩 주며 천천히 떡방아를 찢어댔다.

쿵떡쿵떡!

"아, 아, 아! 도훈아! 내가 얼마나 널 보고 싶었다고!"

"저도요, 누나."

"치, 그래도 한 번을 보러 안 오니. 나 일하는 곳도 알면서!"

미나는 서운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괜히 서러웠는지 방아찍기의 속도를 더 올렸다. 그녀의 무게에 허리가 접힐 것처럼 충격이 밀려왔다.

쿵쿵!

‘어우, 씨 발동 걸린 것 같은데?’

미나의 질압은 보통 여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저것도 타고난 것인지 운동을 꾸준히 해 후천적으로 개발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허벅지 안쪽에서부터 조여지는 힘이 남달랐다. 말 그대로 거대한 힘이 대물을 양옆에서 짜부시키 듯 쥐어짜는 데 처음 당했을 땐 1분도 못 버티고 쌀 것 만 같았다.

"하앙, 아앙, 도훈아앙!"

굉장한 질압으로 조여대는 미나의 분쇄 공격은 여전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나 역시, 그사이 성장했다는 사실이었다. 이젠 2 vs 1 공격이 아니면 한 명 정도 얼마든지 해치울 수 있다.

나는 그녀의 말타기를 버텨내며 미나에게 말했다.

"누나 가슴 빨고 싶어."

"으응."

미나가 말타기를 이어가며 입고 있던 블라우스를 열어 해쳤다. 단추를 하나씩 풀 때마다 봉인이 풀리는 것처럼 브래지어에 갇힌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는 게 보였다.

‘오우, 산이 흔들리는 거 같네.’

그러고 보니 미나는 미드도 훌륭했다.

처음 헬스장에서 봤을 때 눈을 떼지 못했던 것도 바로 저 튼실한 가슴이었다.

남자가 운동하는 여자가 섹시해 보일 때가 오면 나이를 먹은 것이라는데, 미나는 그 중에서도 단연 탑이었다. 어찌나 모양도 예쁘고 크기도 풍만한지 브래지어 밖으로 가슴살이 밀려나올 정도였다.

"하앙, 후크가 뒤에 있어. 도훈이 네가 벗겨줘."

"앞으로 누워봐요."

팔을 뒤로 돌리던 미나가 풀기를 포기하고 가슴에 바짝 엎들였다. 나는 미나를 얼싸안으며 등 뒤의 후크를 순식간에 풀어냈다. 1초도 안걸려 브라를 풀자, 미나가 의심스럽게 쳐다보며 물었다.

"왜 이렇게 잘 풀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에이, 왜 그래요. 얻어 걸린 거지."

미나의 말문을 막기 위해 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젖가슴을 한입에 물었다.

"아, 아!"

샤워를 안 하고 바로 섹스에 돌입해서 인지 미나의 젖가슴에선 은근한 체취가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이다 보니 샤워를 하고 나와도 한 두시간이 온 몸이 땀에 적시고 만다. 그덕에 젖꼭지를 빨고 무는데 살짝 소금기가 느껴졌다. 가슴이 커다란 데 반해 브라가 꽉 끼니 안에 땀이 좀 찼었던 모양이다.

"아, 아앙, 도, 도훈아앙!"

"맛있어요. 간도 짭짤하니."

"아, 앗! 미안."

미나도 그제야 상황을 눈치챘는지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얼싸안아 못 도망가게 한 뒤 이번엔 반대쪽을 쪽쪽 빨았다.

"어딜 가려고?"

"아, 아 샤워 하고 할 걸."

"괜찮아요. 나도 못 씻었는데 누나가 맛있게 빨아 줬잖아."

가슴을 빨다보니 갑자기 미나의 겨드랑이가 눈에 들어왔다.

말끔하게 제모된 그것은 움푹 들어간 것이 왠지 섹시해 보였다.

‘저기는 어떤 맛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하지만 밑에 깔린 자세로는 겨드랑이를 맛 볼수 없었다.

"누나 자세 바꿔봐요."

"어떻게?"

"내가 위로 갈게요."

나는 미나를 껴안은 채로 옆으로 데굴 굴렀다.

보통은 물건이 빠지기는 게 다반사지만, 대물은 어지간해선 빠지는 법이 없다. 미나가 워낙 꽉 물고 있기도 하고.

"아앗!"

자세가 바뀌자 이제 전세가 역전되었다.

상위 포지션을 잡은 나는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그녀의 두 팔목을 붙잡고 만세자세로 만들었다.

"뭐, 뭐하려고?"

내가 두 팔을 결박하자 미나가 당황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뭐긴? 겨드랑이에 밥 한공기 뚝딱 하려는 거지.

그대로 겨드랑이 코박죽을 시전. 코를 킁킁거리며 진한 냄새를 맡았다.

"아, 아앗! 뭐, 뭐하는 거야!"

코를 들이박자 미나가 안절 부절 못하며 몸부림쳤다.

이래서 두 팔부터 결박한 것이다.

"냄새 좋은데요."

"아, 아, 싫어 거기는. 가, 간지럽단 말이야!"

하지만 미나가 거부하든 말든 나는 한 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남자다. 진하게 올라오는 겨냄새에 중독 된 듯 이번에는 혀끝을 내밀어 움푹 패인 골을 할짝거렸다.

"하, 하악!!"

미나가 소름이 돋는 듯 자지러졌다. 여자치곤 은근히 근력이 센편이기 때문에 벗어나려고 바둥거리자 계속 핥는 게 쉽지 않았다.

"가만있어봐요!"

푹!

나는 대뜸 대물을 깊숙이 박아 넣었다.

역시 발버둥치는 여자를 얌전히 만드는 데는 육봉만한 것이 없다. 힘을 주어 뿌리까지 깊숙이 꿍꿍 내리 박자 미나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풀리며 헐떡였다.

"하, 하아앙, 지금이라도 씨, 씻고 올게. 제발."

"왜요? 난 누나 살냄새도 좋은데."

"그래도··· 거, 거길 왜 빨어 더럽게."

"맛만 좋구만 무슨."

겨드랑이를 사정없이 핥아대자 미나도 포기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훌쩍였다.

"으앙, 진짜 뭐야, 이게."

"누나 몸에선 좋은 냄새 나요."

"거짓말 하지마."

"진짜에요. 누난 땀 냄새도 좋더라, 난."

"피. 나 민망할 까 봐 그러는 거면서."

나는 미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아니라니까?"

"응?"

"헬스장에서 첨 봤을 때부터 누나 땀 냄새에 꽂혔잖아. 몰랐어요?"

"진심이야?"

나는 대답 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 865. 처녀 보살-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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