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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867화 (835/2,000)

< 849. 기말 시즌-49- >

"왜, 왜 그러세요, 진짜."

정희가 도훈의 손을 뿌리쳤다.

"싫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저희 지금 과제 해야 하잖아요."

"후딱 끝내고 하면 되지."

도훈의 장난스러운 말에 정희가 두 팔을 허리에 얹더니 짐짓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 혹시 이러려고 저희 집에서 보자고 했어요?"

상투적인 질문.

도훈이 뻔뻔하게 받아쳤다.

"응. 맞는데?"

"뭐, 뭐라고요? 오빠 진짜···."

"나만 그러는 거야?"

"네?"

"나만 지금 하고 싶은 거냐고."

도훈이 웃음기를 싹 빼고 물었다.

정희는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저, 저도 물론···. 근데 만날 때마다 이러면 어떻게 진도를 나가요."

"만날 때 마다는 아니지."

"어제 보고 오늘도 또잖아요."

"그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을 땐 못 하잖아. 안 그래? 이런 기회가 얼마나 온다고."

도훈이 정희를 꼬드겼다.

정희도 그 말에는 반박할 수 없었다.

"그치만···."

"과제부터 했다고 치자. 갑자기 정란이 돌아오면 뭐라고 할 건데?"

"정란이는 늦게 온다고 했어요."

"모르지. 남자 만나러 갔는데 바람맞거나, 아니면 기분 상해서 먼저 집으로 올 수도 있는 거잖아. 차라리 과제로 걸리면 핑계라도 대겠지만, 하다 걸리면 무슨 말을 하려고?"

도훈은 미리 복선을 까는 중이었다. 자신이 정란과 짜고 함정에 빠뜨렸다는 것을 눈치채면 아무리 정희라도 배신당했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다. 중간에 난입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켜놔야 했다.

"그, 그렇진 않겠지만. 음···."

"좋아. 이렇게 하자."

"어떻게요?"

"내가 팬티 속에 손 넣어서 조금도 안 젖었으면 과제 끝날 때까지 절대로 안 건드릴게. 대신 젖어 있으면 우선 한 판 하고 나중에 과제를 하는 거야."

"무, 무슨 그런 말이!"

"어디 볼까?"

도훈이 잽싸게 손을 뻗더니 치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정희가 놀라며 그의 손을 막았다.

"하, 하지 마요!"

"왜? 자신 없어?"

"지, 진짜로 하면 화낼 거에요?"

정희가 으름장을 놓았지만, 공허한 외침이란 걸 도훈은 알았다. 일단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가면 그 후로 저항은 무의미했다.

"일단 보자고."

정희가 안간힘을 쓰며 말려보았지만, 우락부락한 도훈을 이겨낼 수 없었다. 도훈은 순식간에 치마 속엔 손을 넣어 팬티를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아, 아!"

"어, 축축한 거 같은데?"

"아, 아니에요!"

"무조건 아니라고만 하긴."

도훈이 증거수집을 위해 팬티를 옆으로 젖히더니 갈라진 계곡을 쓱 훔쳤다.

"학!"

그러더니 치마 속에서 손가락을 꺼내 정희의 앞에 들이밀었다. 애액이 잔뜩 묻은 그의 손끝이 유난히 번들거렸다.

"이래도 발뺌할 셈이야?"

"아, 아 진짜···."

"뭐 했다고 젖어?"

"오, 오빠가 아까 제 가슴 주물렀잖아요."

"겨우 그것 가지고 이렇게 돼?"

"······."

"물 엄청 흘리는 타입이네."

"부, 부끄러워."

"어쨌든 네가 졌으니 내 말대로 해."

"무, 무슨!"

"으차!"

도훈이 순식간에 괴력을 발휘했다. 바닥에 앉아 있는 정희의 목과 허리를 받치더니 번쩍 안아 든 것이었다.

"꺄아아아! 오, 오빠!"

"역시 가볍네. 네 방이 어디라고?"

"내, 내려줘요."

"내려줄게. 네 방 침대위에. 저긴가?"

도훈이 방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자 정희가 고개를 도리질 쳤다.

"거긴 정란이 방이에요."

"그럼 네 방은 어디야?"

"저쪽이요."

"정란이 옆방이구나."

도훈이 정희의 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훈에게 안긴 정희는 이제 거의 체념한 표정으로 그의 품에 꼭 안겼다.

‘아이참, 오빠는 진짜···. 볼 때마다 이러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스스로도 은근히 도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애초에 그를 집으로 들인 이유 속엔 그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던 셈이다. 즉, 이는 필연적인 결과였다.

도훈이 발로 방문을 밀고 들어갔다.

전형적인 여대생의 방.

벽면에는 유명한 아이돌 가수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걸려 있고, 책상 위의 책꽂이에는 고등학교 때 쓰던 문제집들이 여전히 꽂혀 있었다.

침대는 슈퍼 싱글 사이즈로 보였는데, 레이스가 달린 침대보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었다. 도훈은 정희를 안은 채 침대 위로 쓰러졌다.

쿵-!

무게가 실리자 침대 매트리스가 푹 내려앉았다.

도훈은 그대로 위에서 정희를 덮치며 키스했다.

"아, 아 오빠!"

그다음부턴 일사천리였다.

정희는 순식간에 알몸으로 변했다. 도훈이 자신의 옷을 벗어 의자에 걸쳐놓고 있을 때쯤, 정희는 얇은 여름 이불 속에 쏙 들어가 머리만 내민 상태가 되었다.

"진짜 오빤 못 말리겠어요."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렇게 젖어 놓고서는."

"어, 어쩔 수 없잖아요. 타고나길 이런걸···."

도훈이 이불을 들치며 밑으로 파고들었다.

"어디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까?"

"꺄, 꺄아!"

정희는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도훈을 저지할 수 없었다. 도훈이 재빨리 가랑이를 벌리더니 코박죽을 해버렸기 때문이었다.

‘흐음~ 처녀 봊이냄새.’

도훈이 코를 킁킁거리며 오묘한 체취를 맡았다. 정희는 이불 속에서 벌어지는 도훈의 음탕한 행위에 어쩔 줄 몰라했다.

"뭐하시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 확인해 보려는 거니까."

"뭐, 뭐를··· 흡!"

정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미끄덩한 무언가가 소중한 곳을 빨기 시작한 것이었다.

‘세, 세상에 오빠가 내 그곳을!’

이불 밖으로 머리만 내민 정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도훈은 능수능란하게 혀를 굴리며 정희의 소중한 곳을 탐했다.

‘뭐니뭐니 해도 신상이 최고지.’

[네? 그런 것도 차이가 있습니까?]

‘당연한 소릴. 처녀가 아니면 누군가 예전에 물고 빨았다는 소리잖아.’

[표현이 좀 저속합니다만.]

‘정희는 뭐든 내가 처음일 거란 말이지. 아다를 때준 것도, 가슴을 빨아준 것도, 보빨을 해주는 것도.’

[흐음.]

‘특히 여긴 정말 싱그럽달까? 깊은 산중에 숨겨진 옹달샘 같아.’

[표현 한 번 은유적이군요. 하는 짓은 짐승 같지만요.]

도훈은 로시의 비아냥에도 아랑곳 않고 힘차게 밑을 빨았다. 써킹에 도가 튼 도훈의 혀 놀림은 어제까지만 해도 처녀였던 정희에겐 충격적일 만큼 강렬했다.

"하으으으으! 흐응, 오, 오빠 그만!"

도훈이 이불 속에서 대답했다.

"진짜 물이 계속 나오네. 무슨 온천 터진 줄."

"아, 아앙! 그런 말 마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어우 이게 내 침인지 여기서 나온 물인지 모르겠다."

추르르르르릅!

일부러 음탕한 소리를 낼수록 정희가 숨을 헐떡였다. 안 그래도 성감대인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자극하는 스킬에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기분이었다.

‘아아, 나도 몰라 이젠!’

부끄러움을 상실한 정희가 좀 더 대담해졌다. 그녀는 이불 속에서 유령처럼 꿈틀거리는 도훈의 머리를 가랑이 사이로 내리눌렀다.

"아아, 아앙, 아, 오빠, 조, 좋아!"

도훈은 그녀의 대담한 손길에 놀라며 더욱 열심히 혓바닥을 놀려댔다. 한참을 빨아주던 도훈이 부푼 대물을 세운 뒤 정희에게 말했다.

"이제 네 차례야."

"네, 네?"

"내 것도 빨아주라고."

"아, 아 그건 도저히 못 하겠어요!"

정희는 눈을 질끈 감더니 우뚝 선 도훈의 대물을 외면했다.

밝은 오후의 햇살에 반짝이는 도훈의 대물이 유난히 거대해 보였다.

‘오, 오빠 그곳이 저렇게 컸단 말이야?’

도훈이 대물을 달랑거리며 정희의 얼굴 앞으로 들이밀었다.

"얼른. 나도 빨아 줬잖아."

"그, 그건 오빠가 좋아서 한 거잖아요."

"나만 좋았어?"

"그건 아니지만···."

"한 번만 빨아줘. 정희 네가 빨아주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

"진짜 부끄럽단 말이에요. 그걸 어떻게 입에 넣어요."

"별거 아니야. 내가 알려줄게."

정희가 다시 실눈을 뜨고 눈앞까지 다가온 도훈의 대물을 훔쳐보았다. 거무튀튀한 갈색의 그것은 과장되어 말하면 자신의 팔뚝만큼 두꺼웠다.

"으으, 진짜로 전 못 하겠어요 오빠."

"오케이 알았어.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번엔 도훈이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그리곤 정희가 덮고 있던 얇은 이불을 빼앗아 자신이 가렸다.

"이번엔 네가 밑으로 들어와. 얼굴 안 보고 하면 괜찮을 거야."

"시, 싫어요."

"얼른."

도훈이 명령조로 종용했다.

자꾸 거부하는 정희를 설득시키기 위한 일종의 연기였다.

도훈의 표정이 딱딱해지자 정희도 문득 겁이 났다.

‘하아···. 오빠는 이런 거 많이 해봤을 텐데, 안 해준다고 화내면 어떡하지?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이랑 괜히 비교될 텐데···.’

도훈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정희는 마음 굳게 먹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불 안에는 아까 보았던 대물이 탑처럼 우뚝 서 있었다. 신기한 건 도훈의 얼굴을 직접 보지 않으니, 마음의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는 사실이었다.

‘얼굴 서로 안 보니까 훨 마음이 편하긴 하네.’

정희가 엉금엉금 기어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손으로 잡아."

이불 밖에서 도훈이 명령했다.

정희가 용기를 내어 대물을 움켜쥐었다.

어찌나 큰지 밑둥을 잡은 뒤 다른 손으로 위를 잡아도 귀두 부분이 빼꼼 올라올 정도였다.

"그렇지. 잘 하네."

"저, 저 근데 진짜 한 번도 안 해봐서."

"괜찮아. 잘하지 못해도. 내가 천천히 알려줄테니까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

"네."

정희가 침을 꿀꺽 삼켰다.

남자 잦이를 입에 물다니. 상상도 못 해본 일이었다.

‘으으, 진짜 이걸 하게 될 줄이야.’

"우선 둥그런 머리 부분있지?"

"이, 이거요?"

정희가 귀두를 살짝 손끝으로 눌렀다. 그러자 밑에 구멍에서 끈적한 액체가 묻어 나왔다.

‘신기하네. 남자도 이렇게 물이 나오는구나.’

"응 거길 입으로 천천히 물어봐."

"아, 아···. 못 하겠어요. 진짜로."

"할 수 있어."

정희는 도훈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천천히 귀두를 입에 물었다. 커다란 소시지를 한입에 담은 기분이었다.

"옳지. 잘하네. 그 상태에서 고개를 움직이면 흔들어봐."

"잇케요?"

잦이를 문체 대답하자 발음이 세어 나왔다. 정희가 서툰 솜씨로 오랄을 하는 사이, 이불 밖에선 도훈이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다.

"옳지. 잘 빠네. 그렇게 하는 거야. 계속 빨아."

정희의 움직임에 따라 이불이 들썩였다.

동생에 비하면 형편없는 솜씨지만, 처녀 입에 잦이를 물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정신적 만족을 느끼며 도훈이 깨톡을 날렸다.

-이도훈 : 너 지금 어디쯤이야?

-차정란 : 집에 거의 다 왔어요.

-이도훈 : 정희는 너 남자 만나는 줄 알텐데. 뭐라고 핑계 대려고?

-차정란 : 몰라요. 그냥 약속 깨졌다 하죠, 뭐. 지금 과제하는 중이에요?

-이도훈 : 아니.

-차정란 : 과제 한다지 않았어요? 그럼 뭐 하는 데요?

-이도훈 : 니가 와서 직접 봐볼래?

-차정란 : 오빠 설마!

-이도훈 : 얼른 와. 너도 박아주고 싶어.

-차정란 : 농담까지 말고요. 집에 간지 얼마나 됐다고.

-이도훈 : 오자마저 벗겨버렸어. 거기가 다 젖어 있더라.

"오, 오빠 뭐해요?"

도훈이 아무말 없이 문자만 날리고 있자 이불 속에 들어있던 정희가 물었다.

"으음, 너무 좋아서. 계속 빨아줄래? 더 깊이."

"너무 숨막혀요."

"코로 숨 쉬면 돼. 입으로 숨쉬려고 하니까 더 힘든 거야."

"하아, 진짜."

도훈의 말을 착실히 듣는 정희가 이번엔 좀 더 깊은 오랄을 시작했다. 도훈이 정희 몰래 계속 깨톡을 날렸다.

-차정란 : 자꾸 장난하지 말고요. 언니가 설마 그랬을 리가.

-이도훈 : 와서 보라니까. 지금 정희 방이야. 아이돌 브로마이드 걸려있네? 저 가수가 누구더라.

-차정란 : 진짜로 하고 있다고요? 나 그럼 안 들어갈래요.

-이도훈 : 이런 식으로 나올 거야?

-차정란 : 오빠 진심이세요? 제가 지금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도훈 : 일단 와. 어떻게든 정희는 내가 설득할테니까.

-차정란 : 오빠 머릿속에 뭐가 든지 모르겠어요.

-이도훈 : 너도 분명 좋아할 거야. 연기 잘해.

-차정란 : 하, 진짜.

정란은 더 이상 톡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훈은 그녀가 결국 집으로 들어올 거라고 확신했다.

[정란양이 거부해도 미션은 실패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 정란이는 올 수 밖에 없어.’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시죠?]

‘정란이는 질투가 많거든.’

[질투요?]

‘지금쯤 속이 부글부글할 걸. 어젯 밤에 자길 따먹어 놓고서 다시 집에서 언니랑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말이야.’

[오히려 엉망진창이 돼버리는 거 아닐까요? 잊으시면 안 됩니다. 둘이 자매 사이라는 걸요.]

‘정희만 오케이 하면 정란이는 얼마든지 꼬실 수 있어.’

도훈은 대물을 빨고 있는 정희를 멈춰세웠다.

"정희야. 하고 싶어."

"아, 아···."

"니가 위로 올라올래?"

"잘못하는데···."

"어제 보니까 잘하더라. 소질 있어."

"무, 무슨 소질까지."

"올라타봐."

도훈의 물건을 빨면서 잔뜩 흥분한 정희는 부끄러움도 잊고 도훈의 위로 올라탔다. 그래도 어제 해본 체위라 그런지 훨씬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박아봐."

"아, 아···."

도훈의 배 위에 엉거주춤 앉아있던 정희가 대물을 구멍에 꽂더니 천천히 내리 앉았다.

"아, 아! 아파."

"천천히. 어제도 넣었던 거잖아. 충분히 넣을 수 있어."

도훈의 격려에 정희가 천천히 귀두를 꽂은 뒤 내려 앉았다.

여전히 뻑뻑한 감이 있었지만, 대물이 천천히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 순간 도훈이 덮고 있던 이불을 확 걷어 치워버렸다.

"얼굴 보고 하고 싶어."

< 849. 기말 시즌-49-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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