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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856화 (824/2,000)

< 838. 기말 시즌-38- >

"후루룹~ 추릅!"

도훈은 일부러 소리내서 빨았다. 두 볼이 홀쭉 들어갈 만큼 공기를 힘껏 빨아들이자 좁혀진 입술 사이로 공기가 새며 쌈빡한 소리가 났다. 얼굴에 옷을 뒤집어쓴 정란 충격적인 상황 앞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아, 아, 내 가, 가슴이! 가슴이 빨리고 있어!’

상상해 본 적은 있었다.

섹스를 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키스하고, 가슴을 애무하고, 그곳에 삽입을 당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지만 섹스의 느낌은 상상만으로 표현이 불가능했다. 특히 자위조차 안 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 비슷한 느낌조차 모를 것이다.

정희가 처음 느낀 것은 부끄러움이었다.

늘 몸가짐을 바르고 단정하게 살아온 정희는 어렸을 때를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알몸을 내보인 적이 없었다. 집에서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입을 때도 늘 화장실에서 입고 나왔다. 그런데 외간 남자에게 알몸을 내보인 것도 모자라, 이젠 무참하게 빨리고있다

니!

놀라운 것은 그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행위가 생각지도 못한 쾌락을 선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정희는 가끔 자극을 받을 때면 젖꼭지가 곤두서며 브래지어의 쓸린 적이 있었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성감대가 어쩌면 유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외로 예민하고, 쉽게 자극받는 부위였다.

아니나 다를까, 도훈이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하자마자 겉잡을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특히 유륜부까지 부풀어 오를 정도로 솟아오른 젖꼭지는 유난히 도톰해서 수치스러울 정도였다.

"아, 아아, 오, 오빠 그마안!"

정희가 수치심을 견디다 못해 도훈의 머리를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도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요하게 슴빨을 이어갔다. 왼쪽을 빨다가 오른쪽을 핥는가 하면, 오른쪽을 주무르며 왼쪽을 핸들처럼 빙글빙글 돌렸다.

특히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아 힘을 주어 꼬집을 때면 정희의 갈라진 계속 사이에서 주르륵 애액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하, 하학!"

"예민하네. 여기."

도훈은 그 말에 맞추고 양쪽 유두를 힘을 주어 한 차례씩 빨았다. 뽕- 소리가 나며 빨린 젖꼭지가 버튼처럼 튀어나왔다.

"아, 아앙! 자꾸 그런 소리 할거예요?"

"넌 성감대가 젖꼭진가봐."

"모, 몰라요."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지. 한 번도 개발한 적 없다면."

어느새 티셔츠까지 모두 벗겨버린 도훈의 말이었다.

정희는 궁금증에 물었다.

"개발이라뇨?"

"몰랐어? 성감대는 찾아가는 거야."

"아···."

"누구도 자신의 성감대가 어딘지 전부를 짚어 내진 못해. 몇 군데는 알지만, 전혀 의외의 곳이 성감대일 수도 있는 거지. 정희 너는 내가 볼 때 가슴이 약점이야."

도훈이 가슴이 약점이라고 말하며 이번엔 양손으로 동시에 젖꼭지를 꽉 꼬집었다.

"아, 아앙!"

"봐. 즉각 반응 오지?"

"하, 하지 마요!"

"반응이 재밌어서 그래."

도훈이 이번엔 손가락에 침을 묻히더니 볼록 튀어나온 젖꼭지를 툭툭 건드렸다. 그 모습은 마치 권투선수가 펀칭볼을 때리듯이 빠르고 리듬감이 있었다.

타닥- 타다닥- 타닥탁!

"아, 아앙아앙."

도훈이 자꾸 성감대를 자극하자 정희가 어쩔줄 몰라하며 신음을 토해냈다. 자극이 심해질수록 시트 밑이 축축해지는 기분이었다. 정희의 표정을 본 도훈이 뭔가를 감지한 듯 손을 내려 그녀의 사타구니 아래를 쓱 훑었다.

"어우, 뭐야! 이게 무슨 일이야?"

"···네, 네?"

정희는 자신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줄 알고 위축되었다.

"물을 얼마나 흘린 거야. 시트가 엄청 젖었어."

"무, 무슨 소리예요!"

정희가 화들짝 놀라며 손바닥으로 엉덩이 밑을 매만졌다. 그러나 도훈이 말처럼 물을 쏟은 것처럼 시트가 축축이 젖어 있었다. 범인은 빼도 박도 못한 정희 본인.

"아, 아니 언제 이렇게···."

정희는 가슴이 빨리는 동안 하염없이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유난히 양이 많다 보니 줄줄 흐를 정도였는데 그게 시트를 완전히 적셔 버리고 만 것이었다. 도훈이 증거를 들이밀 듯 정희의 허벅지 안쪽을 쓱 훔쳤다. 그의 손바닥이 애액으로 흥건했다.

"보라고, 이게 네가 다 흘린 거야."

"아, 아니 어떻게···."

"넌 정말 물이 많은 아이구나."

"이, 이상한 건가요?"

정희는 불쑥 걱정이 들었다. 어제도 팬티가 찝찝할 만큼 잘 젖긴 했지만, 지금처럼 쏟아낸 적은 처음. 그녀는 자신의 몸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이 생겼다.

도훈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사람마다 다른데, 네가 유난히 많은 편이긴 해."

"무, 문젠가요?"

"아니야. 애액이 많은 게 문제는 아니지. 뭐 시트를 자주 빨아야 하는 건 곤란하긴 하겠네."

도훈의 대답에 정희가 안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도훈이 너무 능숙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오빤···. 대체 지금까지 몇 명이랑 자본 거예요?"

"왜? 억울해? 넌 처녀인데 나는 경험이 많아 보여서?"

정희는 굳이 대답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아껴온 만큼 상태도 정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물론 숫총각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과거가 많지 않은 남자였으면 했다.

그런데 정작 처음으로 몸과 마음을 준 도훈은 전형적인 바람둥이타입이었다.

물론 처음엔 그저 매너좋고 잘생긴 오빠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모텔로 유인당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고 나니 그의 실체가 보였다.

"음, 정희야 이렇게 생각해봐."

"···어떻게요?"

정희가 다소 소극적으로 변하자 도훈이 입을 털었다.

"물론 내가 총각이었으면 네 기분이 더 좋았겠지. 하지만 정말로 그게 두 사람에게 좋은 일일까?"

"그게 무슨 소리예요?"

"섹스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거잖아."

"···성교육 받았어요."

"배란일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고 어쩌고 그런 거? 그것만 보면 섹스에 대해 다 알 것 같아?"

"물론 그건 아니지만···."

도훈이 팔꿈치로 턱을 바치며 정희의 옆에 모로 누웠다. 위에서 내려보며 말하는 것보다 옆에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편이 좀 더 정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학교에서 섹스를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어. 그러다 보니 처음에 누구나 서투르지. 서투른 두 사람이 하는 섹스가 과연 기분 좋을까?"

"사랑하는 마음만 충분하다면요."

"물론 마음도 중요하지. 아니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만으로 섹스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오빤 그래서 경험 많아서 그걸 잘한다는 말씀이세요?"

"섹스는 춤과 같아. 사교댄스 본 적 있지."

"네."

"둘 다 잘하면 좋지만, 한쪽만 잘해도 리드를 해줄 순 있지. 초보끼리 스텝을 밟는다고 생각해봐. 서로 발등이나 안 밟으면 다행이지."

정희가 도훈의 적절한 비유에 고개를 끄덕였다.

춤을 추는 두 남녀를 연상하니 제법 그럴듯해 보였다.

이번엔 도훈이 반대로 물었다.

"내가 한 번 물어볼게. 넌 내가 몇 명이랑 자봤을 거 같아?"

"···음. 이 정도?"

정희가 손바닥을 내밀었다.

손가락 5개가 쫙 펼쳐져 있었다.

그녀의 입장에선 상상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

"다섯 명이라고?"

도훈이 놀란 척 되묻자 정희가 황급히 손가락 한 개를 접었다.

"너, 너무 많았나요?"

"4명도 아직 많은데?"

"음, 그럼 셋."

도훈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딱 두 명."

"두 명이요?"

"나 이제 스물셋이야. 20살 넘은 뒤로 2년은 군대에 있었고."

"아···."

"내가 여자를 만나면 얼마나 만나봤겠어?"

"하긴 그렇네요. 근데 왜 그렇게 능숙하세요?"

"한 명을 만난다고 한 번씩만 하는 건 아니니까."

"아···."

"그 정도는 괜찮지?"

[와, 이런 뻔뻔한···. 2명이라고요? 그보다 20배는 더 많을 텐데요?]

‘정희가 순결에 집착하니까 납득할 수 있는 수준가지 줄여 준거야. 그렇다고 숫총각이라고 뻥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하여간 입만 열면 거짓말···.]

‘이 경우엔 착한 거짓말이라고 해두자. 설사 내가 100명을 따 먹었다 한들 달라질 게 있겠어? 거기에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모로 누워 정희를 지긋이 쳐다보던 도훈이 팔을 둘러 정희의 알몸을 껴안았다. 이쯤이면 아무리 숫처녀라도 준비가 다 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 넣을 게."

"아, 자, 잠깐만요."

막상 삽입의 시간에 도래하자 정희가 눈에 띄게 당황했다. 아까 손으로 쥐었던 도훈의 물건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왜? 무서워?"

"다, 당연하죠. 엄청 아플 거 같아요.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만 하면 안 될까요?"

겁을 잔뜩 먹은 정희가 불안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도훈은 숫처녀는 역시 숫처녀라고 생각하며 차분하게 설득했다.

"한 번 마음을 먹었으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게 좋아. 여기서 포기하면 다시 하기 더 힘들 거야."

"그, 그치만··· 오빠건 너무 크단 말이에요."

"정희야."

"네."

"내가 경험 많다고 했었잖아."

"네."

"나는 여자가 아프건 말건 무턱대고 나만 즐기는 타입은 절대로 아냐."

"그럼요?"

"최대한 천천히. 네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로만.""그, 그래도 엄청 아플 거 같아요."

"좋아. 그럼 약속할게. 네가 빼라고 하면 당장 빼는 걸로."

[진심이십니까?]

‘당연히 뻥이지.’

[어째서 그런 약속을···.]

‘처음엔 누구나 아플 수밖에 없어. 그걸 참아내야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거야. 정희에게는 오늘이 고통의 날일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정한 성인이 되는 날이기도 해.’

[정말 궤변을 잘도 늘어놓으시는군요.]

‘그래. 사실 아다라서 깨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하자.’

도훈은 발가벗은 정희의 몸 위에 올라탔다.

어느새 자신도 알몸이 된 상태였다. 부끄러움이 많은 정희는 차마 도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손톱을 깨물었다.

"···사, 살살해주세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기에 도훈이 침을 꿀꺽 삼켰다.

미션의 제약 때문에 유난히 공을 들인 만큼 마침내 그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먹는구나.’

도훈이 대물을 손으로 움직여 질 입구로 가져갔다. 그곳은 충분히 젖어 있었기에 유선형의 귀두가 갈라진 틈을 따라 미끄덩 타고 내렸다.

"흐앗!"

정희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뭐, 뭐예요 방금!"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그, 그치만 분명."

정희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감각을 경험했다. 그 민감한 반응에 도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젖꼭지 만큼 여기도 예민하기 짝이 없네.’

[하긴 반응이 유난하긴 하네요. 아무리 처녀라도요.]

‘성감대가 완전히 몰려 있는 거 같아. 남자처럼.’

[남자처럼이라뇨?]

‘남자들은 귀두에 90%쯤 쏠려 있잖아. 정희의 질도 그렇다느 얘기지.’

[아, 그래서 그렇게 많은 물을···.]

‘처녀라서 기대도 안 했는데 이거 제법 따먹는 맛이 있겠는걸.’

박아도 꿈쩍도 안하 는 여자가 있다.

이른바 허벌이라는 부리는 여자다.

그런 여자와는 아무리 해도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정희처럼 유난히 반응이 격렬한 여자라면 남자도 덩달아 흥분할 수밖에 없다. 남자는 성기의 자극보다 여자가 좋아하는 모습에 더 큰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넣을게."

"아, 아···."

정희가 시작도 전부터 바짝 긴장했는지 잔뜩 힘을 주었다.

도훈이 귀두를 찔러 보았으나 꽉 다문 조개처럼 쉬이 벌어지지 않았다.

‘으잉? 뭐야 이건?’

[지금 뭐하십니까?]

‘안 박히는데?’

놀랍게도 정희의 구멍은 단단히 조여져 있었다. 어찌나 밑에다 힘을 주는지 스스로 입구를 닫아 버린 것이었다.

도훈은 믿기지 않는 얼굴로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었다.

‘세상에. 뭐가 이렇게 빡빡해? 아무리 처녀라도 이건 좀 심한데.’

"정희야 힘 좀 빼봐."

"모, 못하겠어요. 저도 모르게 자꾸."

도훈은 정희가 긴장으로 근 위축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가끔 성기가 낀 상태로 빠지지 못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커플처럼 유난히 그곳의 수축이 심한 타입 같았다.

‘허어. 이거 참. 완전히 닫혀 버렸네.’

[오늘 안에 가능하시겠습니까? 대실 시간이 끝나갑니다.]

‘내가 못 할 줄 알고?’

도훈도 근성이 있었다.

여기까지 오느라 들인 공이 얼만데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도훈은 성문을 두들기는 충차처럼 귀두를 쿵쿵 두들겼다.

그러나 아무리 박으려해도 바짝 쪼여진 질은 벌어질줄 몰랐다. 도훈이 막상 삽입을 못하고 난감해하자 정희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제, 제가 문제인가요?"

"아니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애무로 풀릴 성질이 아니야. 예열은 충분히 끝났어.’

[그럼요?]

‘이럴때를 위해 아이템이 있지. 무엇이든 박게 해주는.’

[만능윤활제 말입니까?]

‘어쩔 수 없이 그걸 발라야겠어. 수축된 근육으로 인한 것이니 이완에 도움이 되겠지.’

도훈이 가운 주머니로 윤활제를 전송시키더니 손 끝에 잔뜩 묻혔다. 그리고는 다시 애무를 하는 것처럼 봇두덩이 주변을 어루만졌다.

"처음이라 많이 긴장해서 그런가 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보자."

도훈은 정희를 안심시키며 질 입구 전체에 윤활제를 골고루 발랐다. 이토록 물이 많은 여자에게 윤활제를 쓴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슬슬 입질이 올 때가 됐는데.’

도훈이 펴 바른 윤활제가 효과를 발휘하는지 꽉 막혀있던 질 입구가 벌렁벌렁 벌어지기 시작했다. 도훈은 그 좁은 공간속으로 천천히 대물의 머리를 밀어 넣었다.

‘좆이 들어간다, 쭉 쭉쭉쭉!’

< 838. 기말 시즌-38-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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