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1. 빻은 얼굴도 할 수 있어.-21- >
***
"으음···."
눈을 뜨는데 밑이 간질간질했다. 자고 일어나면 늘 발기가 되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엔 뭔가 느낌이 달랐다. 어딘가 뜨뜻하고 축축한 곳에 푹 빠져버린 기분이랄까?
‘뭐지?’
허벅지 사이에 머리카락이 쓸리는 낯선 감각에 얇은 이불을 떠들어 보고 깜짝 놀랐다. 이불 속에서 민주가 잦이를 물고 있던 것이다. 맛있게 잦이를 빨아대던 민주는 눈을 마주치자 배시시 눈웃음을 쳤다.
"일어나셨어요, 주인님?"
"뭐, 뭐하는 건데?"
"일어날 때 기분 좋게 해드리려고요."
"아니 그래도 무슨···. 대체 언제부터 빨고 있었던 거야?"
"20분 전쯤?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잦이가 이렇게 발딱 서는데도 한참을 안 깨시더라고요."
어쩐지 깨기 직전 꿈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약간은 기특한 마음에 민주의 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입 안 아파?"
"한개도 안 아파요. 주인님이 원하시면 하루 종일 빨아 드릴 수도 있는걸요?"
과장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대물을 입에 담았다.
벌써 20분째 민주의 오랄에 시달린 대물은 터질 것처럼 팽팽해진 상태였다.
자는 중에 부지불식간에 잦이를 빨리다 보니 어느새 성욕은 충만해진 상태. 확실히 젊은 몸뚱이다 보니 아침부터 발기차기 이를 데 없었다. 음심이 동한 내가 민주에게 명령했다.
"돌아 누워."
"뭐라고요?"
"내 위로 올라오라고. 뒤집어서."
"저, 저는 괜찮아요."
"아니,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래."
민주가 민망해하더니 곧 내 위에 69 자세로 올라탔다. 당연하지만 그녀 역시 알몸이었다. 내 눈앞에 질질 눈물을 흘리는 빽봊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긴 왜 이래, 아침부터? 나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죄송해요. 주인님 잦이 맛있게 빨다보니 저도 모르게···."
"음탕한 건 여전하네."
"네, 음탕한 민주를 혼내주세요, 주인님."
민주의 봊이를 벌렁거렸다.
적당한 크기의 대음순과 핑크빛을 띈 봊이가 유난히 예쁜 민주였다.
‘봊이에도 미인이 있다면, 민주가 딱이네. 봊이미인.’
[뭐, 뭐라고요?]
나는 허벅지를 잡아 얼굴 가까이 끌어당기고는 갈라진 틈으로 혀를 내밀었다.
할짝!
대음순을 달래듯 살살 혀로 구슬리자 민주가 신음을 토해냈다.
"하읏, 주인니임!"
"말하지 말고 계속 빨아. 안 그럼 나도 안 빨아준다."
가벼운 협박(?)에 민주가 허겁지겁 대물을 다시 입에 담았다. 나는 날름거리는 혀 놀림을 중단하고 봊두덩이 전체를 한 입에 담고 쪽쪽 빨아냈다. 젖먹이가 아이가 어미젖을 빠는 모습이었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보빨이라니, 거참.’
하긴 민주의 오피스텔에서 자고 간다는 결정을 한 순간부터 쉬이 넘어가지 않을 거란 건 예상했다. 나야 매일같이 여자를 갈아치우며 따먹고 다니지만, 민주 입장에선 자신의 구멍을 채워줄 사람이 나 말곤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성욕이 왕성하고, 섹스를 밝히는 여자가 오매불망 나만 바라보며 묵묵히 외로움을 견딘다는 사실이 약간은 미안했다.
차라리 희주처럼 발랑 까진 여자라면 알아서 남자들한테 대주고라도 다닐 터인데, 말하는 걸 들어보면 전혀 그런것도 아니었다.
‘민주도 어쩌면 정액 중독이려나?’
[무슨 중독요?]
‘마법의 정액 말이야. 내 정액을 마시게 되면 나만 보게 되는거. 예전에 몇 번 먹였던 기억이 나서.’
[물론 그럴지도 모르죠. 아니면 호감도가 모두 차서 그럴 수도 있고요.]
‘호감도?’
[네, 기억 안나십니까? 민주양의 호감도가 100을 달성했던 것을요.]
‘아, 그랬었구나. 오랜 전에 들여다 봐서 까먹었지 뭐야.’
돌이켜 보면 민주와의 인연은 무척 질겼다.
직업이 대학 조교다 보니 대학 생활을 하면서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대.
새터에 참석하라며 가장 먼저 연락을 했던 사람도 그녀였다. 개강총회나 엠티가 있을 때도 늘 마주쳤다. 특히 주종관계가 형성되고 나서부터는 걸핏하면 그녀를 괴롭히기가 일상이 되었다.
일이 생겨 조교실에 들를 때마다 문 잠그고 따먹었고, 얼굴을 보지 않고 전화만으로 조교를 시킨 적도 있었다.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지금껏 이어왔으니 호감도가 자연스럽게 100까지 차오른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특히 마성의 제왕과 같은 패시브 스킬 덕에 어장 관리 중인 파트너들의 호감도 유지가 쉬워진 영향도 있었다. 정음도 그렇지만 정점을 찍게 된 상대는 어떤 경우에도 쉽게 떨어지질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말 나온 김에 한 번 확인이나 해볼까? 여전히 그대론지 말이야.’
[민주 양의 정보창을 갱신할까요?]
‘어. 띄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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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강민주 (비처녀, 일시 21세 3개월)
나이 : 26 #진성 매조 #대물 성애 #도훈이 좆집
호감도 : 100/100
개방성 : S
성감대 : 클리토리스, 목덜미, 볼기짝
*애무 포인트 : 거친 스팽킹에 바짝 흥분하는 스타일입니다.
성욕지수 : 매우 높음 (임신확률 : 85%)
공략팁
*위 대상은 이미 공략되었습니다.
*위 대상을 공략하여 ‘SM마스터’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주인처럼 섬깁니다.
-호감도 100을 달성한 그녀는 당신의 말이면 이제 무엇이든 복종합니다. 그녀의 맹목적 복종심은 자신을 파괴하는 명령이라도 따를 정도입니다.
-그녀는 당신을 좋은 배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준비만 된다면 당신과 결혼하길 원합니다.
?추천행동 : 당신이 원하는 데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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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전히 100이네.’
[100을 달성한 상대는 어지간해선 변동되지 않으니까요. 어떤 하나의 기준선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쩐지, 어제 놀이터에서 유난히 감정에 벅차 있나 싶더니만. 그나저나 정보창의 문구가 살짝 바뀐 것 같은데? 나를 좋은 배필로 생각한다고? 결혼이라니? 같은 100을 찍은 편의점 허영자나 정음이에게선 저런 문구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민주양의 나이가 결혼까지 생각할 나이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요?]
‘나이?’
[네. 허영자의 경우엔 재가를 생각하기엔 현실적인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죠.]
‘게다가 도의적으로 못 할 짓이지. 내가 자기 딸을 몇 번이나 따 먹었는데. 잘못하면 근친이 된다고.’
[정음양은 결혼을 생각하기엔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고요.]
‘이제 스무살인데 무슨 결혼을···. 하긴 민주는 직장도 있는데다 혼기도 찼으니 앞의 두 여자랑은 입장이 다를수도 있겠네.’
[그나저나 큰일이군요. 주인님은 하난데, 주인님을 원하는 여자는 여럿이니.]
‘어쩔 수 없어. 매력이 있는 사내에게 여자가 몰리는 건. 자연의 섭리랄까?’
[민주양에게 보다 잘 해주십시요. 피학적 성향이라고 너무 막대하셨다간 정말 상처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나를 저렇게 좋아해주는데 못 되게 구는 것도 미안하다. 아직 결혼까지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잘해줘야지.’
보빨을 이어가던 나는 민주의 엉덩이를 찰싹 후렸다.
짝-!
"민주 그만 일어나."
민주가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누워서 바라보는 그녀의 뒤태가 불쑥 뒤치기 충동을 일으켰다.
"뒷방아로 가자."
"뒷방아요?"
"그대로 앞으로 기어가서 내려 앉아."
"네, 주인님."
민주가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사타구니에 쪼그려 앉았다. 엉덩이 뒤로 손을 빼 익숙하게 구멍에 밀어 넣는 그녀를, 팔베개를 하며 구경했다.
‘이렇게 보니 은근히 몸매도 좋단 말이지?’
아닌 말이 아니라, 민주는 군더더기 하나없는 몸매의 소유자였다. 가슴이 막 터질 것 처럼 빵빵하거나, 골반이 발달한 타입은 아니었지만 들어갈 데와 나올 데가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밸런스가 잘 잡힌 바디였다.
20대 중반이라는, 여성으로서 물이 오른 나이와 체육인 특유의 자기관리로 인해 무척이나 매력적인 몸을 갖게 된 것이다.
‘주, 주인님. 시작할까요?’
방아찧기자세를 취한 민주가 고개를 돌리더니 부끄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원체 섹스할 때 성향이 수동적이다 보니 말타기를 시작하는 것도 일일이 허락을 받는 것이었다.
나는 오만한 태도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어디 한 번, 미쳐 날뛰어봐."
"하, 하앙! 미쳐 날뛸게요 주인님!"
고양이처럼 두 팔로 바닥을 짚고 있던 민주가 엉덩이를 번쩍 들어 올렸다가 한 방에 내리찍었다.
쿵!!!
침대 매트리스가 깊이 눌리며 허리가 반으로 접히는 기분이었다.
‘어엇, 박력 보소?’
당황하는 데 민주가 또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쿵쿵!
슬슬 리듬감을 갖추기 시작한 뒷방아는 기가 막힌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이어졌다. 미쳐 날뛰라는 명령에 시작부터 자진방아를 힘차게 돌려대는 민주의 모습에 기가 막히고, 절로 웃음이 났다.
"어우야, 잦이 부러뜨릴 셈이야?"
농을 던지자 민주가 화들짝 놀라더니 훽 고개를 돌려 물었다.
"아, 아프셨어요?"
"아니. 농담이야. 엄살 부린 거야. 그 정도로 대물에 기스나 나겠어? 더 세게 해도 상관없어."
민주가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엔 더욱 격렬하게 방아를 찧어댔다. 단순히 위아래로 내리찍는 패턴에서 벗어나, 구멍을 잦이에 끼운 채 밸리 댄서처럼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의 동작에 흥분한 민주가 흐느꼈다.
"흐앙, 아앙, 아아아아앙!"
그녀를 보고 있자니 마치 맷돌이 된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수직으로 꼴린 대물은 맷돌 손잡이인 어처구니.
원을 그리고 돌아가는 민주의 엉덩이가 맷돌인 셈이랄까?
"앙앙! 주인님, 민주 죽어요! 아침부터 주인님이랑 이렇게 하고 있으니 좋아 죽을 것만 같아요!"
절로 흥분한 민주가 씹물을 질질 흘려대며 급기야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쥐어 뜯었다. 스스로를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에게, 지금의 뒷방아로는 성이 차질 않는 것 같았다.
‘슬슬 움직여볼 차롄가.’
나는 허리에 반동을 주어 배를 앞으로 쭉 밀었다. 그 바람에 신나게 절구를 돌리던 민주가 앞으로 픽 고꾸라졌다.
"아악! 주, 주인님!"
곧장 몸을 일으킨 나는 그녀를 후배위 자세로 덮쳤다.
"구멍 딱 대고 있어."
"아, 아앙 주인님 댔어요."
민주가 바닥에 웅크린 개처럼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린 체 상체를 수그렸다. 흘레붙은 개처럼 뒤에 찰싹 달라붙은 나는, 스모 선수의 준비자체처럼 양 무릎을 넓게 벌린 후 선체로 대물을 내리꽂았다.
퍼억!
"학!"
"이젠 내 멋대로 할 테니까 넌 딱 봊이만 대고 있어. 알았어?"
"아, 아아앙! 주, 주인님 마음껏 민주를 휘둘러 주세요. 민주는 주인님이 시키는데로 따르는 몸종이랍니다."
노예를 자처한 민주를 향해 대물의 융단 폭격이 시작되었다. 거의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폭격에 민주가 바닥으로 뚫고 들어갈 것처럼 쪼그라들었다. 엉덩이가 반발력을 일으키며 사타구니에 살과 살과 맞닿는 찰진 소리가 났다.
"하, 하악 조, 좋아! 민주는 혼나고 있어요, 주인님한테 혼구녕이 나야 해요!"
"옳지. 너는 더 혼이 나야지."
갑자기 뒤치기를 중단한 나는 우악스럽게 민주를 뒤집었다. 원체 가벼운 민주가 내 힘에 의해 내동댕이쳐지듯 침대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다소 거친 동작이지만, 내가 거칠게 대할수록 민주는 흥분했다.
"아, 아앙 민주는 엉큼한 아이에요. 더, 더 혼내 주세요!"
"아침부터 허락도 없이 주인님 잦이나 빨고 말이야."
민주를 바로 눕힌 나는 성큼성큼 그녀의 머리맡으로 올라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가끔 여자들이 얼굴 위에서 봊이슬라이딩을 하는 것처럼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끼우고 대물을 수직으로 입속에 처박았다.
"욱!"
"물어, 썅."
윽박지르듯 들이민 대물을 민주에 입에 담았다.
하지만 중간이 채 들어가기도 전에 민주가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우욱-, 주, 주인님 숨이!"
"입에 담으라고. 뱉으면 재미없을 줄 알아."
민주가 고통에 겨운 듯 눈물까지 찔끔거렸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끝끝내 대물을 뱉지 않았다. 나는 그 상태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입봊이에 박기 시작했다.
"우, 우욱- 욱!"
"어우 씨, 윗구멍도 아랫구멍 못지않네."
"우엑-. 억, 주, 주인님!"
목젖을 건드렸는지 얼굴이 시뻘게진 민주가 내 허벅지를 빠르게 두드렸다.
"주, 주인님 숨이!"
"썅. 가만히 누워서 입만 벌리는 것도 못 해?"
"그게 아니라··· 우욱- 주, 주인님 자비를···."
심상치 않은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비’라는 단어는 우리가 새벽녘에 정했던 안전어였다.
화들짝 놀란 나는 급히 대물을 꺼내 민주를 일으켰다.
"선생님 괜찮아요?"
"우욱- 욱!"
민주는 갑자기 사례가 들른 것처럼 헛구역질했다.
나는 민주의 등을 두들기며 황급히 물었다.
"물 가져다 줄까요?"
민주가 목을 붙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부리나케 주방으로 달려가 생수를 가져왔다.
"선생님, 여기요."
민주가 겨우 물을 삼키더니 잠시 진정이 됐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하아···, 미, 미안 도훈아. 갑자기 목에 뭐가 얹힌 것처럼 헛구역질이 올라와서."
미안하다니? 누가 누구한테 할 소리란 말인가? 바보 같은 민주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버럭 짜증을 내버렸다.
"아니, 왜 대체 사과를 하세요? 제가 잘못해서 그런 건데. 미안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저잖아요."
민주가 나를 꼭 껴안았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도훈아. 난 그저 너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
"···알아요."
진정이 좀 됐는지 민주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에게 폭 안겨 있던 그녀가 내 눈을 보며 물었다.
"도훈아, 나 서방님이라고 불러봐도 돼?"
< 771. 빻은 얼굴도 할 수 있어.-21-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