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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764화 (732/2,000)

< 746. 중수의 자격-75- >

‘도훈이 형네 존가?’

우연히 태영의 바로 뒷좌석에 도훈의 조원이 앉아 있었다.

무심코 고개를 돌려본 태영은 깜짝 놀랐다.

‘뭐야? 쌍둥이잖아?’

나란히 앉은 두 여학생의 얼굴이 거짓말처럼 똑같았다.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은 두 사람이 서로를 보고 얘기를 나누었다.

"나중에 수업 끝나면 찾아보자, 정란아."

"아니 아까 이 근처에서 이름을 부르는 걸 들은 거 같았어."

처음엔 쌍둥이라는 사실에 놀랐던 태영은 또 한 번 놀랐다.

두 사람 다 상당한 미인이었던 것이다.

‘와, 도훈이형은 운도 좋구나. 같은 조에 예쁜이가 둘씩이나···.’

도훈의 대출을 했던 태영은 뜨끔 하는 마음에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괜히 자신을 도훈으로 착각했다간 귀찮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 두 사람은 계속 떠들었다.

"언니, 나 남자친구 보러 가야 된단 말이야."

"또? 어제 만났잖아."

언니라는 호칭에 태영이 도훈의 조원 이름을 다시 살폈다. 차정란, 차정희.

아마도 정란이 동생이고 정희가 언니인 모양이었다.

"과제 얘기하다보면 늦게 끝날 거 아냐. 그냥 언니가 내 몫까지 알아서 정해서 알려줘. 남친 이랑 영화 보러 가기로 해서 늦으면 안 돼."

"그래도 첫 모임부터 빠지면 사람들이 싫어할 텐데···."

"뭔 상관이람? 학점이야 꼴아 박으면 그만이지 크크."

"야! 나도 너네 조거든?"

"암튼 오늘은 선약 있어서 안 돼. 한번만 봐줘."

"하여튼 너 오늘 또 늦게 들어오기만 해. 엄마한테 콱 다 일러 버릴 테니까."

"나도 일찍 가고 싶은 데 남자친구가 날 보내줘야 말이지."

두 사람의 대화를 훔쳐듣던 태영이 생각했다.

‘생긴 건 똑같은데 두 자매가 성격이 완전히 다르구나. 언니인 정희는 모범생이면, 동생인 정란이는 발랑 까진 날라리야.’

태영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뒤로 돌리며 두 자매를 힐끔거렸다. 아까 본 첫인상이 너무나 강렬해 괜히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그때 동생 정란이 태영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었다.

"근데 아까부터 뭘 자꾸 쳐다보세요?"

"···네?"

다짜고짜 시비조의 말투였기 때문에 태영이 움찔 놀랐다.

"정란아 갑자기 왜 그래."

"아니 아까부터 자꾸 우리 다릴 훔쳐보잖아."

"아, 아니 저는 그냥···."

"···아씨, 재섭게 존나 빻은 게 예쁜 건 알아가지고."

정란이 혼잣말처럼 투덜거렸지만 가까이 있던 태영은 고스란히 들을 수밖에 없었다. 면전에서 모욕을 당한 태영은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머쓱하게 고개를 돌렸다.

‘와 씨발, 뭐야 저 미친년은?’

그러나 쌍둥이 자매가 유독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던 터라 괜히 오해를 사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둘 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핫팬츠 차림이었고, 밑으로 경사가 진 강의실 구조상 아래서 올려다보는 시선은 자칫 변태로 낙인찍히기 딱 좋았다.

태영이 억울함에 귀밑까지 뻘게져 수치스러워 하는데, 뒤에서 다시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동생이 오해를 좀 했나봐요. 죄송해요. 기분 푸세요."

쌍둥이 언니인 정희였다.

목소리까지 비슷해 자칫 일인이역을 소화하는 배우를 보는 느낌이었다. 정희가 정란을 나무라는 사이 태영은 황급히 도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영 : 형, 저희 이번에 조별과제 해야 한데요.

-이도훈 : 응? 갑자기 웬 조별과제?

-김태영 : 몰라요. 교수가 갑자기 기말 점수에 넣을 거라면서···. 그때 시험 안 본다는 게 이거 한다는 소리였나봐요. 차만.

-이도훈 : 그렇구나. 미안한데, 너랑 같은 조로 해주라.

-김태영 : 저도 그러고 싶은데 교수가 조까지 랜덤으로 다 짜서 줬어요. 형이랑 저 다른 조구요.

-이도훈 : 그래?

-김태영 : 근데 형네 조에 완전 미친년 하나 있는 듯.

-이도훈 : 미친년이라니?

-김태영 : 암튼 나중에 조모임 할 때 직접 보세요. 완전 썅년 같아요. 아, 근데 또 한명은 엄청 착하고요.

-이도훈 :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김태영 : 수업 끝나고 조별로 모이라는데 일단은 제가 형 오늘 아파서 못 왔다고 전할게요. 연락처 줘도 되죠?

-이도훈 : 응, 그래줘. 도와줘서 고맙다.

-김태영 : 뭘 이 정도 가지고. 근데 형 어디에요? 급한 일은 잘 해결하셨어요.

-이도훈 : 아니. 이제 시작이야.

***

-이도훈 : 아니. 이제 시작이야.

나는 급하게 대화를 마친 뒤 폰을 내려놓았다. 정음이 정성스럽게 펠라를 해주는데 폰을 만지작거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미안, 태영이가 갑자기 연락이 와가지고."

한참 대물을 빨아주던 정음이 잠시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무슨 일 있데요?"

"아니. 교수가 갑자기 조별 과제 내줘가지고···. 알려준다고."

"아···.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괜찮아. 태영이가 알아서 해주기로 했어. 당장 제출할 건 아닌가봐."

"아, 저 때문에 괜히."

"무슨 소리야? 너랑 같이 있는데 그깟 수업이 문제겠어?"

나는 일부러 대물을 빳빳이 세우며 정음의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봐. 이렇게 바짝 힘 들어간 거."

"아···."

"이제 씌워볼래?"

"더 해드려도 괜찮은데···."

"그 정도면 충분해."

정음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콘돔을 귀두에 씌웠다. 침으로 축축이 젖어있던 터라 이번엔 머리까지 한 번에 쏙 들어갔다.

"앗, 들어갔어요."

"아래로 살살 피면서 내리면 돼."

"네."

정음이 손끝으로 말린 콘돔을 잡고 죽 내렸다.

굵직한 대물에 금세 우유색 장화가 입혀졌다.

"아···. 끝까지 다 안내려가네요."

그녀 말처럼 일반형 콘돔은 대물을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최대한 펴서 내렸는데도, 밑둥 아래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노출되어 있었다.

"잘했어."

나는 정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근데 오늘 콘돔 쓰실 거예요?"

"응?"

"전 그냥 해도 상관없는데···."

"만에 하나라도 조심해야지."

"괜찮아요. 전 오빠 믿으니까."

"정말?"

"네."

"일단 그건 봐서. 침대로 올라와봐."

한참을 쪼그려 앉아 있던 정음이 그제야 무릎을 쭉 펴며 일어섰다. 나는 정음을 침대에 눕히곤 그 위에 몸을 포겠다. 한 손은 아직 옷을 입고 있는 가슴을 주무르고 얼굴을 내려 보았다.

"아, 아아···."

정음은 가슴 위로만 어루만지는데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수고했어. 이제부턴 내가 해줄게."

"아···. 오빠 저 씻어야 되는데."

정음이 그제야 퍼뜩 생각난 듯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내 손길에 막혀 도로 누울 수밖에 없었다.

"그냥 있어."

"오, 오빠."

"누워있어 그냥. 안 씻어도 되니까. 아침에 샤워 했잖아?"

"그, 그래도···. 아까 땀을 많이 흘려서."

정음은 몹시 쑥스러워 했다.

"너도 나 안 씻고 빨아 줬잖아."

"그거야··· 오빠니까."

"나도 상관없어. 그리고 난 네 땀 냄새도 좋아."

"아, 아아···."

나는 정음이 딴 생각 못하게 끌어안으며 키스를 퍼부었다. 동시에 상의를 들춰 손으로 브래지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정음이 눈을 감으며 자연스럽게 두 팔로 내 머리를 감쌌다.

와이어가 있어 브래지어 밑으로 파고들기는 불편했다. 방향을 바꿔 측면을 공략하자 브래지어가 위로 들리며 말캉말캉한 젖가슴이 만져졌다.

주물주물.

정음의 가슴은 쫀득한 맛이 일품이었다.

손에 잡히는 촉감이 너무 좋아, 하루 종일 가지고 놀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아앙···."

정음이 교태로운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자극했다. 젖꼭지가 단숨에 단단해지더니 위로 뽕 솟아났다.

"여기 단단한데?"

"부, 부끄러워요."

"빨아보고 싶어."

상의를 위로 들추자 정음이 만세 자세로 팔을 위로 뻗어 벗기기 용이하게 도왔다. 웃옷을 모두 벗기자 안쪽에 내가 선물한 브래지어가 보였다. 손장난을 하느라 패드 쪽이 말리면서 젖꼭지도 슬쩍 드러난 상태. 뽀얀 피부와 가운데 알맞게 자리한 핑크빛 젖꼭지가 무척이나 섹시해 보였다.

"후크 풀어줄게."

정음이 등을 들어 호응했다. 단숨에 후크를 풀어 브래지어를 탈거했다. 가슴이 훤히 드러난 정음은 부끄러운 지 두 팔을 교차시켜 가슴을 가렸다.

"뭐야. 왜 가려?"

"너, 너무 주변이 밝아서요."

대낮이라 그런지 채광이 너무 좋았다.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이 모텔 유리창을 통해 조명처럼 정음의 벗은 몸을 비추고 있었다.

햇살 사이로 일어선 솜털이 보일만큼 투명한 피부.

순백의 처녀같은 보송보송한 피부결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빨고 싶어."

"아, 아앙···."

힘으로 두 팔을 무장해제 시키며 봉긋한 젖가슴을 한입에 베어 물었다.

"흣!"

정음은 가슴을 빨리자마자 허리를 들썩이며 예민하게 굴었다. 민감도가 극도로 올랐는지 오늘따라 유난히 격한 반응이었다.

‘엄청 흥분한 것 같은데?’

[오랜만이라 그러는 게 아닐까요?]

‘하긴 내가 본의 아니게 정음이를 방치하긴 했지’

정음과 하는 게 싫을 리 없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여자랑 해도 그녀보다 좋진 않았다.

다만 나에겐 해야 할 임무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다 보니 자꾸 늦춰진 것뿐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나의 마지막 자리는 늘 정음 옆자리다.

가슴을 빨며 천천히 밑으로 손을 내렸다. 바지 위로 손가락을 대기만 했는데도 정음이 활어처럼 펄떡거렸다.

"흐앗, 오, 오빠···."

"많이 젖은 거 같은데?"

"그, 그게···."

정음은 처녀처럼 부끄러워하며 이내 눈을 감았다.

"어디 한 번 볼까."

나는 정음을 한 꺼풀씩 벗겨갔다. 반바지를 끌어 내리자 내가 사준 팬티가 보였다. 잘록한 허리 라인과 커다란 골반이 조화를 이루며 성욕을 자극했다.

‘남자들이 왜 여자 친구한테 속옷을 선물 하는 지 알 것 같아.’

[왜요?]

‘입혔다가 벗겨보려고.’

축축이 젖은 팬티 위로 손가락을 올려 슥슥 긁었다. 흥건해진 팬티가 피부에 달라붙어 부푼 윤곽을 드러냈다.

"진짜 많이 젖었네."

"오, 오빠가 자꾸 만지니까···."

"만지기도 전에 이렇던데? 왜 이러는 거야?"

"하앙···, 모, 몰라요."

나는 골반 옆에 손가락을 걸친 후 한방에 훅- 팬티를 내렸다. 그러자 정음의 푹 젖은 안쪽이 모습을 드러냈다. 갈변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뽀얀 속살과 핑크빛 음부가 나를 향해 벌렁거렸다.

‘후후-. 얘도 엄청 흥분했네. 바로 꽂아도 되겠어.’

[시작하시게요?]

‘아니다. 마음 같아선 냅다 지르고 싶지만, 좀 더 달궈줘야지.’

나는 무릎을 구부린 채 벌려 누운 정음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회귀본능을 가진 연어처럼 정음 구멍을 향해 진입을 시도했다. 나온 곳은 아니지만, 들어갈 곳은 저곳이라는 듯.

할짝!

"흐핫!"

혀를 날름거리며 밑을 핥아내자 정음이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펄쩍 뛰었다. 간만 봤을 뿐인데도 이토록 놀라운 반응이라니.

"아아, 저 못 씻었는···."

쭈압!

정음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크게 한입 물었다.

봊이 전체를 입에 담는 느낌으로 틀어막는 기술이었다.

그 상태로 혓바닥을 사정없이 굴려 좌우 양옆, 위아래 상하를 공략했다. 내부에 모터가 달린것처럼 기운차게 돌아가는 혓바닥에 정음이 두 손으로 시트를 움켜쥐며 부르르 떨었다.

"흐앗, 하앗, 오, 오빠··· 흐아아아앙!"

이번에는 혀로 툭툭 공알을 건드리며 할짝거렸다. 자극 포인트를 제대로 짚었는지 정음의 호흡이 더욱 거칠어 졌다.

"아앙, 아, 아아아, 오, 오, 오빵!"

‘음음, 정음이 냄새. 여기가 가장 진한 거 같군.’

[헤, 헨타이···.]

‘뭐래. 좋아하는 사람 체취니까 당연히 좋을 수밖에.’

한참을 보빨을 계속하던 나는 예열이 충분하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자세를 잡았다. 침대 위에 무릎 꿇은 자세로 정음의 다리 사이에 걸터앉은 나는, 바짝 꼴려 있는 귀두를 입구에 가져가 위아래로 야무지게 흔들었다.

타탓, 탁 타탓!

젖어있던 입구에서 음탕한 소리가 났다.

"학, 오, 오빠, 흐앙, 느낌이 이상···."

"아직 콘돔 재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거야."

정음의 구멍은 당장 박아도 쑥 들어갈 만큼 말랑말랑해져 있었다. 나는 대물을 정음의 배 위에 걸친 채 몸을 앞으로 쭉 내밀었다.

"보이지? 여기까지 들어 갈 거야."

몸을 바짝 밀착시킨 상태였기 때문에 귀두는 정음의 배꼽 아래까지 돌출된 상태였다. 길이를 확인한 정음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거, 거기까지요?"

"응."

"아, 이제 못 참겠다. 넣을게."

끄덕.

누워 있던 정음이 고개를 끄덕이며 허벅지를 활짝 벌렸다.

눌린 M가 된 그녀의 다리를 위로 젖힌 뒤 귀두부터 천천히 구멍에 밀어 넣었다.

‘읏, 이거 봐라?’

예열을 충분했는데 입구에서부터 거센 저항이 느꼈다.

타고난 명기인 그녀가 반사적으로 조이기에 들어간 것이었다.

‘어우, 처녀 봊이도 아니고 왜 이렇게 뻑뻑해.’

나는 우격다짐으로 대물을 콱 박았다.

보드랍고 쫄깃한 정음의 봊이를 가로 지르며 대물이 끝까지 밀고 들어갔다.

"아, 아아아!"

정음은 눈이 풀린 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였다.

"조, 좋아요."

"응? 뭐라고."

"좋아해요, 오빠. 오빠랑 이렇게 단둘이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정음이 밑에서 나를 껴안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발꿈치를 교차시켜 엉덩이를 누르기 시작했다. 두 발로 몸을 바짝 붙인 순간, 갑자기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내 몸의 일부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 746. 중수의 자격-75-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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