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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736화 (704/2,000)

< 718. 중수의 자격-47- >

경찰봉이 질 속으로 파고들자 빛나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플라스틱의 이질적인 느낌에 저도 모르게 거부감이 든 것이었다.

"하, 학! 빼, 빼!"

"가만있어."

도훈은 바둥거리는 빛나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봉을 계속 밀어 넣었다. 경찰봉의 직경은 대략 5cm. 생각보다 버거운 두께였지만 도훈의 대물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게 들어가긴 가려나?’

유선형의 귀두와 달리 워낙 직선으로 뻗은 형태라 도훈도 과연 끝가지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특히 비좁은 빛나의 구멍이 감당하기엔 다소 버거운 사이즈였다.

"아악! 악! 제, 제발 빼라고!"

"이것도 못 받으면 내껀 대체 어떻게 넣을 건데?"

도훈은 어차피 한번은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면에서 찔러 넣기엔 삽입 각이 잘 나오지 않았다.

끄트머리만 살짝 담갔다 뺀 도훈이 경찰봉을 뽑더니 빛나에게 다시 명령했다.

"골반 좀 앞으로 내밀어봐."

"내, 내밀라니?"

"의자 끝에 엉덩이 걸치고 두 다리 시트 위로 올리라고."

"시, 싫어!"

"넌 왜 이렇게 싫은 게 많아?"

도훈이 짐짓 화난 것처럼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탕- 튕겼다.

아까 전 대물에 딱밤을 때리던 것에 대한 복수였다.

"악!"

빛나의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제껏 남자를 괴롭히기만 했던 그녀에겐 몹시도 굴욕스러운 사건이었다.

"어서!"

도훈이 다시 손가락을 튕길 준비를 하자 겁에 질린 빛나가 하는 수 없이 두 다리를 들어 운전석 머리받이에 걸쳤다. 자연스럽게 골반이 앞으로 밀려 나오자 몸이 공처럼 말린 형태가 되었다. 마치 여자BJ들이 책상위에 두 다리를 올리고 자위를 하는 것과 흡사

했다.

도훈은 한쪽 다리를 보조석에 걸치더니 좌우를 활짝 열었다.

‘이제 좀 넣기 좋은 각도가 됐군.’

도훈은 경찰봉을 역수로 거머쥐더니 위에서 내리꽂듯 구멍에 찔러 넣었다. 질이 활짝 열린 형태가 되자 아까보다 훨씬 수월하게 경찰봉이 박혀 들어갔다.

푸훅!

"흐, 흐항!"

경찰봉이 수직으로 쑥 들어가는 모습에 빛나도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평소엔 상상조차 안 했던 도구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으아앙! 빼, 빼란 말이야!"

"조금만 있어 봐. 금방 좋아하게 될 테니까."

도훈은 위에서 아래로 봉을 수직으로 넣었다 빼며 조금씩 구멍을 확장해 나갔다. 원체 애액이 흘러넘쳤기에 경찰봉의 검은 표면은 금세 끈적한 액체로 번들거렸다.

"흐읏! 핫, 흐핫!"

경찰봉이 깊이 박힐 때마다 빛나가 골반을 움찔거리며 자극에 반응했다. 검은 외관의 경찰봉은 흑형의 그것처럼 봊이를 유린해 갔다.

"흐앙, 하아앙! 아아아앙!!!"

반복되는 동작에 빛나도 점점 쾌감을 느끼는지 숨소리가 제법 거칠어졌다.

"뭐야? 그 얼굴은? 싫다고 할 땐 언제고 어느새 즐기는 표정이라니."

도훈의 노골적인 희롱에 빛나가 얼굴이 빨개져 소리쳤다.

"누, 누가 즐긴다고 그래!"

"말은 그러면서 좋아 죽겠다는 표정인걸?"

도훈이 경찰봉을 위로 들더니 이번엔 제법 깊숙이 꽂아 넣었다. 그 순간 빛나가 눈을 부릅뜨며 사지를 바들바들 떨었다.

"흐앙!"

"이래도 발뺌할 거야?"

푸욱 푸욱-!

"이래도?"

도훈은 어느 정도 질이 확장되었다는 느낌에 과감한 삽입을 개시했다. 한 손으로는 경찰봉을 중단 근처까지 밀어 넣으며, 다른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누른 채 살살 돌리는 수법이었다.

"으앙, 앙, 아아앙, 너, 너무 쌔, 아아아아앙!"

빛나는 정신이 탈출할 것 같았다.

두 팔을 결박당한 채 차 안에서 강제로 자위를 당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상황이 극도의 수치심을 선사했다. 특히 늘 남자를 억눌러야 직성이 풀리는 사디스트 경향이 있는 그녀로선 상상도 못하는 충격이었다.

‘흐, 흐흑, 내가 이, 이딴 놈한테!’

하지만 몸은 너무나 솔직했다.

도훈의 능수능란한 딜도링에 질은 최고조로 확장되었고, 애액이 미친 듯이 뿜어져 나왔다. 더구나 클리토리스까지 멀티 자극을 받자 그야말로 온몸이 불탈 것처럼 뜨거워졌다.

"하, 하아앙, 이, 이러면···."

푹찍푹찍!

도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절구질을 이어갔다.

기계라도 된 것처럼 반복적인 그의 행동에 빛나는 점점 의식이 흐릿해졌다.

"이, 이러면 내가···."

푸슉푸슉!

"내가 아니게 되버려엇! 흐아아아아앙!"

뭔가를 예감한 도훈이 경찰봉을 뽑아 냈다.

푸하하하학!!!!

그 순간 수맥이 터진 것처럼 분수가 솟구쳤다.

빛나는 경련이 온 것처럼 사지를 바들바들 떨었다.

"흐아아앙, 아아아앙!"

"좋은 분수구나."

도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쯤이면 준비는 완벽한 것 같군.’

[하아, 주인님도 은근히 가학적인 기질이 있으시단 말이죠.]

‘내가 당하고는 못 사는 거 알잖아. 아까 미션 때문에 얼마나 굴욕을 참았는데.’

도훈이 헐떡거리는 빛나의 머리채를 움켜쥐더니 두다리를 활짝 벌린 사타구니로 처박았다.

"물어."

"웁-!"

몸도 가누지 못한 빛나는 도훈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펠라를 시작했다.

"웁웁-!"

"지금부터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신음은 안 참아도 돼."

도훈이 갑자기 개소리를 읊기 시작했다.

"또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데, 되도록 여자 변호사로 데려와. 같이 쓰리썸으로 따먹어 버릴 테니까."

"우욱! 욱!"

"어때? 약간 비슷했어?"

도훈이 무뽑기를 하듯 머리채를 들어 올리자 그제야 대물을 토해낸 빛나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야, 야이 미친놈아!"

"경찰이라 미란다 원칙을 읊어 봤는데 아직 혼이 덜 난 모양이구나."

도훈이 다시 빛나의 머리를 내리눌렀다.

그녀가 안간힘을 쓰며 버텨 보았지만 두 팔이 뒤로 묶인 상태로는 저항이 불가능했다.

"우, 우욱!"

"깊이. 끝까지 넣어."

도훈이 힘을 주어 밀어넣자 대물이 목젖까지 찌르고 들어갔다.

"웩!"

"으으, 좋아. 아까부터 얼마나 빨리게 하고 싶던지."

빛나는 마음껏 유린한 도훈은 한참 강제 펠라를 시킨 다음에야 그녀를 풀어 주었다. 빛나는 헛구역질을 계속하며 뒷좌석에서 새우처럼 몸을 웅크렸다.

도훈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지금까지 네가 남자들을 깔본 벌이야."

"흐윽, 흐윽."

"그리고 선량한 시민을 따먹으려고 한 벌이기도 하고."

"서, 선량? 네가 어딜 봐서, 이 사기꾼아!"

빛나는 육체적으로 탈진할 정도로 당했지만, 여전히 눈빛만큼 맹렬히 도훈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직도 저항할 힘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도훈도 속으로 감탄했다.

‘대단하군. 이렇게 괴롭혔는데도 쉽게 꺽이질 않네.’

[대한민국 여경은 참으로 강인하군요.]

‘그래 봐야. 대물 앞에선 부질없을 뿐이야.’

도훈이 옆으로 누운 빛나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두 팔이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빛나는 도훈이 휘두르는 데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더 눌러줘야 고분고분해지려나?"

도훈이 대물을 잡더니 포게진 빛나의 허벅지를 살짝 들추어 대물을 박아 넣었다.

꾸욱!

"흣!"

"이게 바로 옆치기라는 거야."

팡팡!

도훈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빛나를 따먹기 시작했다.

여전히 뻑뻑하긴 했지만, 경찰봉으로 충분히 늘려놓았기 때문에 아까보다 훨씬 잘 들어갔다.

"흐핫, 핫, 하악!"

"어우, 젖통 흔들리는 것좀 봐."

옆치기를 하는 도훈의 움직임에 따라 빛나의 커다란 가슴이 새차게 출렁거렸다.

"읏, 으읏!"

"밖에서 보면 이 차도 흔들리고 있겠다. 그지?"

"흐읏, 윽!"

"네가 그랬잖아. 여기가 유명한 카섹스 파크라고. 안에서 다 이러고 있었던 건가?"

"흐윽! 나, 나쁜 새끼!"

"왜 이래? 마치 내가 강제로 따먹기라도 한 것처럼. 먼저 덮치건 너라는 걸 잊지마. 아무리 좋게 봐둬 쌍방과실이라고."

"흣, 흣!"

"그리고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 씹물이나 질질 흘리는 주제에."

"아, 아니야!"

"아니라고? 몸은 솔직하다구. 왜 이래?"

도훈은 보란 듯이 허리를 튕기며 대물을 박아 넣었다.

빛나는 밀려오는 쾌락을 주체못하며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하흑, 흑! 흐흑!"

"좋지? 시원하게 때려박아 주니까? 그치?"

"아, 아니야···."

퍼억퍼억!

"한 번만 더 아니라고 해봐. 그럼 다신 안 박아줘."

"······."

빛나가 입술을 오물거리다 결국 침묵했다.

그것은 무언의 긍정이었고, 그 모습을 본 도훈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제 좀 솔직해지는군."

도훈은 빛나의 항복이 마음에 드는지 옆치기 자세에서 열쇠를 찾아 한쪽 팔을 풀어 주었다. 두 팔이 풀려난 상태에서도 빛나는 도훈에게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자, 똑바로 누워봐."

도훈이 허벅지를 돌려 빛나를 정상위 상태로 눕혔다.

그리고는 다리를 벌려 냅다 대물을 다시 꽂았다.

"흐흑!"

‘슬슬 마무리 해볼까? 보고 있나? 코스프레 신?’

상체를 기울여 빛나를 꼭 껴안은 도훈이 힘찬 박음질을 시작했다.

"흐읍, 흑, 흑 흐으으!"

"아으, 존나 맛있어. 맨날 이렇게 따먹었음 좋겠네."

"아흥, 흐읏, 흣 으으으앙!"

"진짜 니 봊이맛 최고다."

도훈은 일부러 빛나를 자극하기 위해 야한 말을 쏟아내며 스퍼트를 올렸다. 비좁은 차 뒷좌석에서의 섹스가 불편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그 또한 색다른 맛이 있었다.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환경 속에서도 섹스가 가능하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간다아!"

"아, 안에는 안···."

"그딴 거 몰라!"

"제, 제발 안에는!"

"흑!"

도훈이 연거푸 때려 박더니 기어코 안에다 질내 사정을 해버렸다.

"으윽, 윽!"

"흑, 나, 나쁜 새끼야!"

부르르 엉덩이를 떨던 도훈이 대물을 뽑아냈다.

빛나의 질구멍에선 허옇고 끈적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절망감에 빠졌다.

"안에 싸지 말랬잖아!"

도훈은 울먹이는 빛나의 태도에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상 고자모드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질싸를 당하는 입장에선 앞으로 한 달 가량 번민의 밤을 보내야 하는 것이 괜히 미안해진 것이었다.

"미, 미안. 나도 모르게."

"아이씨 진짜."

빛나가 성큼 일어나더니 콘솔 박스를 열어 물티슈를 꺼냈다.

그리고는 물티슈로 정액이 범벅된 사타구니를 닦아내며 짜증을 냈다.

"위험한 날이었단 말이야!"

"미안. 진짜로 몰랐어."

"어휴, 진짜."

짜증 섞인 말투긴 했지만, 도훈을 심하게 원망하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뒷정리를 대충 끝낸 빛나가 도훈을 쳐다보며 물었다.

"너."

"어?"

바지에 다리를 끼우고 있던 도훈이 움찔 놀라며 대답했다.

"임신했기만 해. 책임지라고 할 테니까."

"아, 알았어."

빛나는 걱정이 들긴 했지만, 쉽사리 임신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것을 핑계로 도훈을 옭아맬 생각을 했다.

"나쁜 놈.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

"무, 무슨."

"분명 처음이라고 했잖아."

"아, 너랑은 처음이라고."

"이게 진짜!"

빛나가 손을 들어 때릴 것 같은 흉내를 내자 도훈이 팔을 들어 막으며 쫀 척을 했다. 섹스가 끝나자 어느새 다시 관계가 재역전 된 것이었다.

"미안해. 지갑을 찾아주려고 했는데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흥. 그건 진작 눈치챘어."

"뭐라고?"

"커피숍에서 가슴만 쳐다봤잖아."

"그, 그건···."

"됐거든? 나쁜 새끼. 경찰을 따먹기나 하고."

"좋았잖아."

"몰라!"

"안 좋았어?"

"대답 안 할 거야."

"흠. 아 참 그리고 속인 거 하나 더 있어."

"또 뭔데?"

"나 의대생 아니야."

"그럴 줄 알았어. 너같이 잘생긴 의사가 있을 리가 없지. 그럼 정체가 뭔데? 대학생은 맞아?"

"맞아. 그냥 사범대 학생이야."

"사범대? 교사 되는?"

"응."

"와, 더 나쁜 새끼였네. 교사가 될 사람이···."

"너도 착하진 안잖아."

"뭐?"

"너가 먼저 덮쳤 잖아."

"아니 그건 니가···."

"어찌 됐건. 서로 잘못이 있으니까 비긴걸로 쳐."

"참나···."

옥신각신 다투는 사이 어느새 두 사람은 옷을 다 갈아입었다. 빛나는 출근을 위해서인지 출근복을 입은 상태였다.

도훈이 그 모습을 보며 말했다.

"경찰복 잘 어울리네."

"흥. 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아니. 정말이야. 그리고 나 페티쉬 같은 거 없어."

"뭐? 그럼 왜···."

"그냥 입은 모습 보고 싶어서."

"와, 진짜 넌. 어디까지가 진짜 모습이야?"

"네가 보는 데로야."

그때 빛나가 차량 시계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아, 이러다 출근 늦겠다. 나 지금 가봐야해."

"알았어. 난 지하철 타고 가도 돼."

"무슨 소리야. 역사까지 멀어. 내가 역까지 태워다 줄게."

빛나는 가는 길에 도훈을 지하철 역 입구까지 태워주었다.

차에서 내리는 도훈을 향해 경찰복을 입은 빛나가 말했다.

"야."

"응?"

"너 오늘 일 어디가서 말하면 죽어."

"으, 응. 당연하지."

"그리고 핸드폰 상시 대기하고 있어. 나중에 임태기 테스트 해보고 두 줄 나오면 너 쫓아갈 테니까."

"알았어."

"암튼 나중에 연락한다."

빛나는 정말로 지각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훈을 내려주자마자 쏜살같이 사라졌다. 떠나는 차량을 보고 있던 도훈은 방금 전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웃기는 계집애네. 미션 때문에 하긴 했지만 한 번 먹고 버리긴 아까운데.’

그러면서 속으로 경찰인 그녀를 이용해 전 부인에 복수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로시에게는 비밀이었다.

< 718. 중수의 자격-4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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