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7. 중수의 자격-46- >
***
단도직입.
'한 칼로 곧장 적진 속으로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대물직입 이란 신조어도 있다.
‘애액이 채 흐르기도 전에 질 속으로 쑤셔 박는다.’는 뜻으로, 대물이 단숨에 여자를 꿰뚫을 때 쓰는 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밀어 넣는 도훈의 상남자식 섹스에 빛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맨날 새끼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던 사람을 엄지로 찌른 느낌이랄까?
그야말로 벅찬, 형용키 어려운, 무시무시한 대물의 돌파력에 빛나가 자지러졌다.
"하으으으윽! 도, 도훈아!"
비좁은 차 뒷좌석에서 구겨진 빨래처럼 뭉개진 빛나가 도훈의 허벅지를 탭했다.
"너, 너무 쌔!"
그녀는 그때까지도 도훈이 동정이라 그렇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흔히 야동으로 섹스를 배운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그저 세게만 박아대면 여자가 좋아서 자지러 진다고 믿는 점이다.
닳고 닳은 배우들이야 역치가 높다보니 시작부터 파워 섹스로 돌입해도 아무런 문제없다. 게다가 영상에서 보여지는 부분보다 실제로 예열이 훨씬 길게 이어지므로 다짜고짜 박는 것처럼 보여도 준비는 끝난 상태다.
그러나 영상으로 섹스를 배운 초보들은 ‘여자는 세게 박아주면 좋아 한다.’는 이상한 편견을 갖게 됨으로써 무턱대고 세게만 찌르려는 잘못된 습관을 들이게 되는 것이다.
‘흐윽, 애가 경험없는 티 팍팍내내.’
빛나는 애써 도훈을 이해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조, 조금만 천천히!"
"네?"
"너무 깊다고 시작부터."
빛나를 짓뭉갤 것처럼 몰아치던 도훈이 잠시 삽입을 멈추었다.
"깊어요?"
"으, 응. 처음엔 천천히 해야지. 다짜고짜 세게 박는다고 다 좋진 않는단 말이야."
"그렇구나."
도훈은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재차 피스톤 운동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말귀를 알아들은 듯 속도는 반으로 늦춰졌지만, 대신에 진득하게 밀어 넣는 농밀함은 더욱 진해져 있었다.
잦이가 뿌리까지 몽땅 사라질 정도로 깊이 꾹꾹 눌러 담는 삽입에 빛나는 이번엔 다른 의미로 자지러졌다.
‘흐, 흐억! 뭐, 뭐가 이렇게 훅 들어오는데?’
그것은 태어나 처음 느끼는 경지.
남자를 사귄 경험이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섹스 횟수가 적다고도 할 수 없던 빛나에게도 그곳은 미증유의 영역이었다.
물은 늘 100도에만 끓듯 1도만 모자라도 상태는 변하지 않는다. 물건의 길이가 1cm 만 모자라도 자궁 입구를 칠 수 없는 것도 이와 같다.
제아무리 용 빼봐야 타고난 리치는 극복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러나 도훈의 대물은 장장 18cm. 질 입구에서 시작해 배꼽 밑에 위치한 자궁 경부를 직접 강타 가능한 우월한 사이즈였다. 그의 진득한 삽입이 뿌리 끝까지 파고 들 때마다 빛나는 자궁이 벌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흐억!"
"학!"
"허억!"
그것은 듣도 보도 못했던 느낌이었다.
태어나 단 한번도 침범당한 적 없는 그곳을 귀두로 두들겨 맞는 것은 고통과 함께 어마어마한 쾌락을 선사했다.
"흐, 흐억 도, 훈, 헉!"
"왜 그러세요? 천천히 하래서 천천히 하는데."
도훈은 여유 넘치는 목소리로 얄밉게 물었다.
빛나는 그의 표정에서 점점 위화감을 느꼈다.
‘이상해···. 정말 동정 맞아?’
동정들에 대한 여자들의 평가는 박하기 짝이 없다.
-3분 만에 찍.
-넣었다 빼는 순간 찍.
-넣지도 않았는데 찍.
대부분 동정의 빈약한 정력을 조롱하는 쪽이 많았고, 실제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대체로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진짜 동정이라면 처음 느끼는 질의 부드러움을 버티지 못한 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도훈은 뭔가 달랐다.
처음의 과격한 삽입이 서툴러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여주는 여유 넘치는 무브먼트는 결코 동정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마치 오랜 기간 섹스를 즐겨온 장인의 느낌.
한시간을 내리 박아도 미동도 없을 것 같은 정력가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촉을 잡은 그녀가 버럭 소리쳤다.
"너, 너 나! 속였지!!!"
"제가요?"
"너 처음 아니지!!!"
도훈이 묵묵히 빛나의 허벅지를 들쳐 올리더니 다리를 어깨에 걸치며 말했다.
"···그럼 이제 와 뺄까?"
"허, 허헙!"
빛나는 가면을 벗어던진 도훈의 얼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말았다.
"야, 야이 사기꾼! 헉!"
퍽!
"사기!"
퍽!
"하, 하읏 나쁜!"
퍽!
허벅지를 붙잡은 도훈은 몸부림치는 빛나의 저항에도 아랑곳 않고 힘차게 대물을 꽂아 버렸다. 이미 두 다리를 붙들린 빛나는 도저히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사기라니? 갑자기 무슨 소리야?"
"흐, 흐흑! 나한테 분명 처음이랬잖아!"
"처음 맞는데?"
"처, 처음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헉! 하아아앙, 어떻게, 흐앙!"
퍽퍽!
"천잰가 보지, 섹스의."
빛나는 마침내 도훈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 그럼 아까 그 후배들이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었단 말이야?’
빛나는 커피숍에서 봤던 두 여자 후배들의 말이 생생이 떠올랐다.
-언니, 이 오빠 바람둥이에요.
‘그, 그럼 스토킹을 당했다는 것도 가짜?!’
이젠 뭐가 진실인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머릿속이 뒤죽박죽 엉키면서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도훈이 있는 힘껏 박아 넣는 와중이라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허윽, 너, 너 내가 가만 안 둬!"
빛나의 말에 도훈이 살짝 동작을 멈췄다.
그리고는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뭐?"
"가만 안 둔다고 나쁜 새끼야! 내가 경찰인거···."
"누가 먼저 덮쳤더라?"
"그, 그건!"
빛나는 그제야 자신이 도훈에게 완벽하게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순진한 척, 동정인 척, 자신이 먼저 달려들게 만들어 놓고선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것이다.
‘세상에! 그럼 이 모든 게 의도한···.’
잦이를 먼저 빨아댄 것도 그녀요, 수갑에 묶어놓고 가슴으로 희롱한 것도 그녀였다. 결정적으로 삽입을 먼저 시도한 것도 그녀였다.
빛나가 소름 돋는 표정을 짓자, 도훈이 씩- 웃으며 말했다.
"경찰관님이 먼저 저 따먹으려고 했잖아요. 제 말 틀려요?"
"이, 이!!!!"
"저거 블랙박스 맞죠? 저기 다 녹음 돼 있겠네."
도훈은 치사하게 차량에 있는 증거물까지 가리켰다.
경찰인 빛나는 모든 정황에서 자신이 불리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했다.
"너 진짜 의대생은 맞는 거야?"
도훈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는 빛나의 허벅지를 접어 몸을 동그랗게 말더니 대물을 힘차게 박아 넣으며 응수했다.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퍼억!
"헉!"
"그냥 좀 즐기면 안 돼나?"
퍼억!
"하윽!"
"왕 변태 팸돔 경찰관님?"
"하응!!"
도훈이 힘차게 좆 질을 어이 갈수록 빛나의 왕가슴이 위아래로 소용돌이쳤다. 도훈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가슴이 움직임이 신기해 박자를 맞춰 허리를 흔들어 댔다.
"순진한 동정이나 뺏으려던 변녀 주제에!"
"하, 하읏!"
"그러니 지금 벌 받는 거야."
"흐으응!"
도훈이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탁쳤다.
"돌아."
"흐, 흑! 가, 가만 안 둬."
"뭐라는 거야? 얼른 뒤집기나 해."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도훈을 휘두르던 빛나는 온데간데없고, 도훈의 좆 몽둥이질에 흠씬 두들겨 맞은 여경만 있을 뿐이었다.
빛나가 후배위 자세로 엎드리자 도훈이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붙잡았다.
"후으. 근데 왜 이렇게 뻑뻑해?"
도훈은 비좁은 질 입구에 대물을 겨우 끼워 넣으며 물었다.
"모, 몰라."
"내가 넓게 확장시켜 줄게. 쑥쑥 잘 들어가도록."
푸욱!
귀두를 맞추고 밀어 넣자 도훈의 큼직한 대물이 단숨에 파고들었다. 질 안을 터뜨릴 것 같은 충만한 삽입감에 빛나가 혼절하듯 앞으로 쓰러졌다.
"흐억!"
"버텨."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은 도훈은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빛나를 따먹었다. 무더운 날씨에 갑갑한 차 안에서 살을 부대끼자니 사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두 사람의 몸 전체가 땀범벅으로 변해갔다.
그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흐르는 땀이 미끈미끈한 윤활제처럼 작용하면서 마치 전신에 오일을 바른 것처럼 피부가 광이나기 시작했다.
도훈은 등골 한가운데 땀방울이 맺힌 빛나의 모습을 보며 더욱 힘차게 밀어 붙였다.
"아으, 존나 맛있네!"
"허윽, 흑!"
도훈의 힘찬 박음질에 앞으로 밀려 나간 빛나가 차창에 상반신이 눌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거대한 가슴이 짓눌린 찐빵처럼 펑퍼즘하게 퍼진 모습이 무척이나 선정적이었다. 만약 밖에서 누군가 그 장면을 봤다면 야동을 찍는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어우, 넌 뻑뻑해서 마음에 든다. 박을 때마다 꽉꽉 물어주네."
"하, 하지마 그런 말."
"왜? 너만 그런 말 잘 할 줄 알았어?"
"사, 사기꾼 자식! 순진한 척은 다 해놓고."
"너야 말로. 상담해 주는 척하면서 남의 잦이 허락없이 주무르기나 하고. 너 같은 변녀가 어떻게 민중의 지팡이야? 엉?"
퍽퍽!
"하윽!"
지팡이란 단어에 문득 도훈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검은 색 경찰봉이 떠올랐다. 단단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경찰봉은 끝이 뭉툭하고 매끈해 다른 용도로 쓸모가 있을 것 같았다.
"너같은 변태 경찰은 혼 좀 나봐야 해."
도훈이 대물을 뽑아내자 빛나는 급격한 상실감을 느꼈다.
처음엔 조금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익숙해진 대물이 그녀를 완전히 사로 잡았던 것이다.
‘아아, 기왕 하는 거 좀 더 해주지.’
빛나가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서자 경찰봉을 들고 명령했다.
"의자에 앉아."
"뭐, 뭐 하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얼른 앉아."
빛나가 억울한 표정으로 지으며 의자에 앉았다.
전세가 역전된 것도 짜증 났지만, 블랙박스의 존재 때문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녀를 옭아매었다.
빛나가 뒷좌석에 앉아 도훈이 그녀에게 물었다.
"아까 수갑 어딨어."
"수갑은 왜?"
"너도 아까 나 묶었잖아. 나도 너 묶어야 공평하지."
"그거 장난감 아니야."
"장난감 아닌데 함부러 쓴 사람이 누군데 그래?"
빛나가 찌릿 눈을 흘기더니 수갑과 열쇠를 챙겨서 건넸다.
"여기."
"손 등 뒤로 돌려."
"뭐, 뭐 하려는 건데 진짜!"
"자꾸 말 안 들어주면 안 박아준다?"
도훈이 꼿꼿이 서 있는 대물을 껄떡거렸다.
한참을 박아댔는데도 여전히 건재한 대물의 모습에 빛나가 침을 꼴깍 삼켰다.
‘세상에···. 처음하고 똑같아. 대체 얼마나 정력이 강한거야?’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무리 박아대도 끄떡도 없는 대물은, 무한한 정력의 보고처럼 보였다.
빛나는 끝내 대물에 굴복하고 만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도훈이 안겨준 쾌락의 크기가 너무 컸기에 결국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차고 말았다.
그녀를 완전히 포박한 도훈이 경찰봉 끝으로 가슴을 꾹 눌렀다.
"아, 아앗!"
"어때? 당하는 입장이 되니까?"
"거지 같아!"
빛나는 포박당한 상태에서도 눈에 힘을 주고 또박또박 대꾸했다. 늘 강자의 위치를 차지하던 그녀는 정조가 역전된 관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듯 했다.
"가슴만 대따 커가지고 말이야. 이걸로 얼마나 남자를 꼬신 거야? 응?"
도훈이 단단이 선 젖꼭지를 툭툭 건드렸다.
빛나는 굴욕감을 느끼면서도 눈빛만큼은지지 않았다.
"내가 누굴 꼬셔? 내가 너 같은 바람둥인 줄 알아?"
"아까 보니 순진한 나를 잘만 희롱하던데?"
"그, 그건···."
틀린 소리는 아니었지만, 빛나는 조금 억울했다.
그녀는 평소엔 정숙하고 정의감 넘치는 경찰이었다.
남자를 딱히 밝히지도 않았고, 오히려 주변에서 추근대면 싫은 티를 바로 내는 스타일이었다.
다만 그녀는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순진해 빠진 남자에게 급격한 성욕을 느꼈다. 열혈경찰인 자신과 반대편에 선 숫기없고, 쑥스러운 많은 남자를 보면 특유의 구속 플레이를 상상하며 괴롭히고 싶어했다. 그것은 분명 이상성욕이었지만, 그렇다고 무턱 대고 아
무에게나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다.
"안 그래? 변태 여경님?"
"아, 아니라고!"
"끝까지 발뺌이다 이거지? 넌 좀 혼나야겠어."
도훈이 경찰봉을 다리 사이로 내리더니 좌우로 툭툭 흔들엇다.
"다리 벌려."
"시, 싫어."
"싫어?"
도훈이 버럭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에서 빛나의 왕가슴이 터질 것처럼 꽉 조여졌다.
"이거 터뜨려버리기 전에 얼른!"
"아, 아앙!"
빛나는 가슴이 유독 약했다.
브라에 젖꼭지만 스쳐도 곤두설만큼 예민한 편이었다.
특히 지금처럼 남자가 섹스중에 꽉 움켜 잡으면 자기도 모르게 애액을 찔끔 흘릴 정도로 자극을 받았다.
"빨리 벌리라니까?"
빛나가 마지못해 다리를 살짝 벌리자 도훈이 양 무릎을 붙잡더니 힘껏 좌우로 벌려버렸다.
"하윽!"
"아주 질질 싸고 있으면서."
도훈의 말은 적나라했지만 매우 구체적인 표현이기도 했다.
계속된 삽입과 자극으로 벌겋게 부풀어 오른 봇두덩이 사이로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찌나 양이 많은지 가죽시트를 흠뻑 적셔 밑으로 물이 고일 정도였다.
"아, 아니야. 이건···."
"자 그럼 어디, 진압하러 가보실까?"
"너, 너 뭐하려는!"
그제야 경찰봉의 쓰임새를 눈치 챈 빛나가 눈을 부릅떴다.
설마하니 저걸 그런 용도로 쓰리라곤 예상도 못했던 그녀였다.
"아, 안 돼에!"
"안되긴 뭐가 안돼? 박으면 그만이지."
도훈이 뭉툭한 끄트머리를 질 입구로 쑤욱 밀어넣었다.
< 717. 중수의 자격-46-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