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6. 중수의 자격-45- >
꽂았다.
아니, 꽂혔다.
박았다.
아니, 박혔다.
따먹었다.
아니, 따먹히는 중이다.
주체적으로 하던 섹스에서 막상 당하는 입장이 되니 뭐라 해야 정확한 표현인지 헛갈렸다.
이것은 내가 꽂은 것인가, 빛나가 앉으면서 꽂힌 것인가?
이것을 내가 박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와서 박혔다고 해야 할까?
나는 빛나를 따먹은 것인가, 아니면 그녀에게 따먹힌 것인가? 이런게 바로 장자지몽이란 거구나. 오호라,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하으으으으으읏!"
굉장한 교성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뭐시 중한가?
중한 것은 대물이 봊이게 꽂혔다는 사실이지.
"어, 어우, 야, 어, 엄청, 허윽!"
빛나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더 내려앉지도, 그렇다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서 있었다.
"허억, 왜케, 흑, 크, 큰 거야?"
그 순간 깨달았다.
빛나가 태어나 한 번도 이렇게 큰 물건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 것과, 그녀의 질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협소하다는 사실이었다.
‘가슴은 큰데, 봊이는 좁군! 금상첨화로구나!’
참으로 훌륭한 몸이다.
축복받은 유전자랄까?
[허어, 큰소리 친 것에 비해 의외로 약한 모습이네요.]
‘그럴수도 있지.’
사람은 경험한 만큼만 세상을 이해한다.
너의 섹스와 나의 섹스는 얼핏 같은 행위처럼 보여도 엄밀하게는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녀는 인생에서 이런 대물을 받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가볍게 생각하고 내려앉은 것이 그녀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지, 암.
"하, 하윽!"
"왜 그래요, 누나?"
서서히 주도권이 넘어오는 것을 느끼며 내가 물었다.
"너무 아픈가요?"
그것은 염려라기보단 차라리 도발에 가까웠다.
거봐라, 내가 크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면서.
빛나가 곧바로 넘어갔다.
사실이 어찌 됐건 그녀의 입장에서 나는 어리버리한 의대생 숫총각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은 산전수전 다 겪은 것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던 팸돔 여경이었다.
그녀는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자신이 이제껏 해왔던 모든 행동이 다 허세처럼 보일거라 걱정하는 눈치였다.
"아, 아니야! 가, 갑자기 삽입하는 바람에 좀···."
"그럼, 빼요?"
이 또한 도발이었다.
넌 대물을 받을 준비가 안 됐다, 라는 무언의 조롱.
"됐거든?"
빛나가 오기를 부렸다.
그녀는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가랑이를 좌우로 활짝 벌린 채 재차 삽입을 시도했다.
"흐으흑!"
표정을 볼 수 없지만, 내려앉은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는 게 보였다. 귀두가 바짝 조여지는 걸 봐선 예상보다 훨씬 좁은 협곡같았다.
‘으으, 잦이 터져버리겠네.’
이는 육정음의 명기나, 송미나의 잦이 분쇄, 혹은 문어 빨판 같던 희원 보살의 봊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그렇지. 애초부터 좁은 입구. 타고나길 그렇게 생긴 것이다. 참으로 훌륭한 몸뚱이가 아닐 수 없다.
"하읏!"
"제가 도와드릴게요."
나는 허리를 뒤에서 붙잡았다.
"아, 아니 하지, 학!"
그리고는 골반을 잡아 냅다 밑으로 내려버렸다.
푸욱-!
"아, 아악!"
아마도 그녀에겐 생살이 찢어지는 기분일 거다.
두 번째로 처녀막이 뜯겨나간 느낌?
그러나 내가 억지로 내리꽂은 덕에 미나는 온전히 내 무릎 위에 내려앉을 수 있었다.
그녀가 한참 고개를 앞 좌석 머리받이 처박은 채 헐떡였다.
[주인님, 너무 과격하신게 아닌지.]
‘어쩔 수 없아고. 살살 한다고 될 거 같음, 그냥 뒀지. 원래 이런 건 한방에 뚫어내야 하는 거야.’
[그런가요?]
‘요컨대 다리 찢기 같은 거랄까?’
[다리 찢기요?]
‘태권도 도장에 가면 흰 띠를 벗어날 때쯤 사범이 가랑이를 좌우로 벌린 채 찢는단 말이지. 하루에 반 뼘씩만 늘려보자고.’
[호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뒤에서 덮쳐서는 두 발로 허벅지를 눌러 버려’
[아, 아니 왜요?]
‘물론 그 순간은 정말 눈물 나게 아플거야. 하지만 그렇게 찢고 나야지 발차기도 쫙쫙 잘 되는 법이거든.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통과의례같은 거지?’
[그럼 빛나양을 주저앉힌 이유도?]
‘그래. 기왕 대물을 받을 거라면, 이런 아픔은 참아야 한단 말씀이야.’
"와, 왕순경 님?"
내가 내리꽂아 놓고 걱정하는 듯 묻자 빛나가 고개를 훽 돌리며 눈을 흘겼다.
"너 일부러 그랬지!"
"아니에요. 죄송해요. 저는 그냥 도와드리려고···."
"이씨! 진짜, 잦이만 더럽게 커 가지고···."
다행히 한 번의 고통이 끝난 뒤로 빛나도 어느 정도 대물의 사이즈에 감을 잡은 모양새였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삽입을 완전히 마친 빛나가 다시 여유를 되찾고 천천히 방아찧기에 들어갔다.
"나쁜 새끼. 말잦이같은 새끼! 호랑말코 새끼"
들썩 들썩!
빛나가 욕설을 퍼부으며 엉덩이를 들썩 거렸다.
그 욕마저도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 마유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유미보단 살짝 소프트 하군.’
[유미양은 아예 뺨도 때릴 기세였죠.]
‘난 차라리 이게 좋아. 센척은 하는데 은근히 푼수 같은 데가 있단 말이지.’
빛나는 처음보단 많이 아파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대물을 받아내기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는 깊이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높이만 떴다가 다시 내려 앉기를 반복했다.
그때 빛나가 갑자기 손을 등 뒤로 돌려 내 손목을 붙잡아 끌었다. 그녀의 손이 향한 곳에 풍만한 가슴이 잡혔다.
"가슴 잡아줘."
"가, 가슴을요?"
"얼른."
나는 빛나의 요구대로 뒤에서 백허깅 하듯 가슴을 붙잡았다.
어찌나 볼륨이 큰지 한 손바닥에 가슴 하나가 넘치게 남았다.
"하읏, 하읏, 난 가슴 만져주면 좋아."
정보창에서 봤던 것처럼 가슴은 빛나의 주요 성감대였다.
내가 어설프게 가슴을 쥐는 척 조몰락거리자 빛나가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
"세게 꽉 잡아도 돼! 그렇다고 안 터지니까!"
"네, 네."
"얼른!"
그녀는 재촉하는 게 습관인 것 같았다.
원한다면 해드려야지.
나는 본격적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 가위로 누르는 것처럼 세게 꼬집었다.
"앙!"
빛나가 자극을 받았는지 허리 놀림을 멈칫했다.
젖꼭지를 꼬집으며 동시에 밑가슴을 받치는 들어 올리며 상체 전체를 흔들었다.
들썩!
"하읏, 조, 좋아."
방아찧기라고 온전히 여자만 움직이는 건 아니다.
앉아있는 남자도 얼마든지 여자를 들었다 놓을 수 있다.
나는 빛나의 가슴을 손잡이 삼아 그녀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빛나도 점점 흥분이 되는지 속도를 올려가며 엉덩이를 내리 찍었다.
찌꺽찌꺽!
마찰이 되는 사타구니사이에서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름날 초저녁에 밀폐된 차 안에서 박아대고 있으니 전신에서 땀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후으!"
"하읏, 하읏, 어때? 동정을 빼앗긴 기분이?"
그녀는 여전히 내가 동정이라고 착각하고 있나 보다.
그게 좋으면 맞춰주는 수밖에.
"좋아요. 누나. 누나라고 불러도 돼죠?"
"아니. 주인님이라고 해."
"좋아요 주인님. 하읏, 자, 잦이가 터질 것 같아요."
"뭐라고?"
갑자기 빛나가 방아찧기를 중단했다.
"쌀 것 같아?"
"아, 아니 아직은···."
그녀는 내 말을 사정을 하겠다는 신호로 받아 들인 것 같았다.
"잘 들어. 섹스는 동시에 오르가즘에 도달해야 해. 딸딸이 하듯이 혼자 싸버리면 안된다고!"
"네."
그녀는 마치 초보인 나를 가르치는 숙련자처럼 대했다.
"안 되겠다. 이 자세는 너무 자극이 센 거 같으니까."
빛나가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일으키더니 비좁은 뒷좌석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등이 차창에 닿고 허리를 새우처럼 구부려야 겨우 누울 공간이 나왔다. 뭔가 구속된 느낌이었지만, 그것대로 재미가 있었다.
한 발을 앞 좌석 시트에 걸쳐 가랑이를 훤히 드러낸 미나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명령했다.
"계속 박으면 쌀지도 모르니까 잠깐 쉬었다가 하자."
"네? 쉰다고요?"
"들어와."
자세히 보니 그녀의 손가락은 수풀이 유난히 무성한 봊두덩이를 가리키고 있었다.
"드, 들어가요?"
"그래. 머리부터 들어와. 내꺼 빨아줘."
"아···. 저, 저는 처음인데."
"그래서? 싫다고?"
빛나가 눈을 가늘게 뜨며 언성을 높였다.
나름 무섭다고 짓는 표정이지만, 얼굴이 보기보다 너무 동안이라 오히려 귀엽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 아니에요. 해볼게요."
나는 조심스럽게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와우, 아마존인데 여긴.’
[그러게요. 이렇게 음모가 많은 여성은 처음봅니다.]
빛나는 살면서 제모라곤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같았다.
혹시나 싶어 힐끔 겨드랑이 사이를 쳐다보는데 거긴 의외로 깔끔했다.
‘겨털은 밀어도 여긴 안미는 스타일이구나.’
[저것도 타고난 유전이겠죠?]
‘그렇지. 아, 이빨에 털 좀 끼겠네.’
가까이 다가가니 여성 특유의 냄새가 술술 퍼져왔다.
살짝 비릿하면서도 시큼한 향기가 푹 젖은 질안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깨물지 말고 혀로 살살."
"네, 혀로 살살."
나는 초보흉내를 내며 복명 복창했다.
혀를 길게 내밀어 갈라진 봊이에 혓바닥을 대자 빛나가 움찔 몸을 떨었다.
"흐읏!"
"이, 이렇게 하면 되나요?"
"그래. 잘하고 있어. 그런 식으로···. 아, 아!"
처음엔 어설픈 척 했지만, 혀컴의 본능은 어디가질 않았다.
나의 혀는 곧바로 그녀의 예민한 부위를 찾아내고는 집중적으로 그곳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특히 클리토리스가 예민했다.
혀끝을 삼각형으로 세워 찍어 누르듯 꾹꾹 건드리자 빛나의 다리가 내 목을 감싸듯 초크를 걸어왔다.
"하, 하윽! 너, 넌 빠는 것도 잘하네."
"네? 제가요?"
"어쩜. 처음인거 맞아?"
"저 숫총각인데···."
"하아, 좀 더 세게 해도 좋아. 전체를 싹싹 핥아봐. 개처럼."
"···개처럼."
나는 그녀의 말귀를 알아들은 것처럼 이번엔 혓바닥 전체를 넓게 펼치며 밑에서 위로 쓱쓱 봊이 전체를 핥았다. 대음순과 소음순이 펄럭이고, 돌출된 공알을 있는데로 자극했다.
"하, 하악! 조, 좋아! 어흣, 왜케 잘해. 하응!"
흥분한 빛나는 아예 내 목을 조를 기세로 다리를 감아왔다.
발뒤꿈치로 등을 꾹꾹 누르는 자세가 내 얼굴을 사타구니에 처박에 버릴 기세였다.
"주, 주인님 숨 막···."
"빨아! 계속 빨라고! 쩝쩝 소리나게."
"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엔 봊이 전체를 입으로 한입에 감싸며 스읍하고 공기를 들이켰다. 순간 질안에 들어있던 모든 액체가 진공청소기처럼 쪼옥 빨려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하, 하악!!! 하아아앙!!!"
빛나는 미치겠다는 듯이 팔다리를 휘저으며 발광을 했다.
리액션이 보통 여자보다 훨씬 과격한 편이었다.
"하읏, 개새끼! 잘 빨잖아! 하응! 가슴, 가슴 맞져줘."
"네, 가슴!"
나는 시키는 데로 보빨을 계속하면서 두 팔은 머리 위로 들어 젖가슴을 붙잡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젖꼭지를 꾹 잡아 비틀었다.
"아아아앙! 하악, 아앙, 아앙 노, 노예주제에!"
"죄송해요. 미천한 노예가 주인님을 감히!"
"안 되겠어. 넌 혼나야 겠어. 하루 종일 박으라고 시킬 거야!"
흥분을 못 참은 빛나가 드디어 삽입을 요구했다.
"박아!"
빛나가 발바닥을 제 손으로 붙잡더니 활짝 벌렸다.
보빨로 침범벅이 된 봊이가 구멍을 벌렁거리고 있었다.
"그, 그럼 박겠습니다."
"얼른!"
나는 무릎 꿇은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 대물을 조준했다.
그러나 동정이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너무 능숙하게 박으면 의심할 것 같아 일부러 오조준했다.
"여, 여긴가요?"
"헙! 거기 아냐, 멍충아!"
똥구멍을 찔린 빛나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죄, 죄송합니다."
"그 위에. 눈은 뒀다 어디다 쓰는 거야?"
"너무 털이 무성해서···. 잘 못 봤습니다."
"뭐? 내가 털많다고 흉보는 거야?"
"서, 설마요."
"이게 콱 죽을라고! 얼른 꽂아!"
"넵!"
이번엔 다시 대물을 구멍 입구에 딱 들이밀었다.
그러나 계속 욕설을 듣다 보니 나도 살짝 약이 올랐다.
‘너도 한 번 약 좀 올라봐라.’
나는 일부러 질 입구 근처에서 귀두만 빙글빙글 돌렸다.
유선형을 귀두로 점막을 문지르듯 자극하는 수법이었다.
"하, 아아아."
"여긴가?"
"뭐해, 지금! 박으라니까!"
"네, 넵 제가 처음이라."
"어휴! 진짜! 무인도에서 살다와도 박는 건 하겠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변죽만 울릴 뿐이었다.
구멍에 꽂는 척 하다가도 마지막 순간 살짝 비틀어 헛발질을 연발했다.
"어이쿠."
"야! 너 지금 장난해?"
약이 바짝 오른 빛나가 끝낸 대물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여기! 이 구멍에 넣으란 말이야!"
그녀는 손으로 잦이를 늘릴 듯이 당기며 구멍 입구에 정확히 들이댔다. 그리고는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앞으로 골반을 내밀었다.
"얼른!"
"네, 넵!"
더 이상 미루기도 힘든 상황.
이제는 박아주는 수밖에 없었다.
‘흥. 당해주는 것도 이제 끝이다. 어디 너도 한 번 이제 당해봐야지.’
바짝 꼴린 대물을 빛나의 봊이에 밀어 넣었다.
푸우욱!!
"허어어업!!!!"
빛나가 입을 크게 벌리며 숨을 헐떡였다.
"허억! 커헉! 도, 도훈아 처, 천천!"
"죄송해요 주인님, 저도 모르게!"
나는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살짝 뺏다가 더 깊숙이 대물을 박아 버렸다. 아주 뿌리 끝까지 깊숙이.
‘맛이 어떠냐?’
< 716. 중수의 자격-45-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