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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731화 (700/2,000)

< 713. 중수의 자격-42- >

[저, 저런, 요망한!]

‘왜? 알아서 만져주니 좋기만 하구만.’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완전 변녀 잖습니까!]

‘누누이 말했지만 생긴 거랑 상관없다니까 그래. 누구나 마음속엔 변태 한 마리쯤 들어있는 거라고.’

[그래도 명색이 경찰이!]

‘경찰은 섹스 안 하냐?’

[네?]

‘경찰은 뒤치기 안 해? 후장 따 본 사람 하나도 없을거 같아?’

[아, 아니 그게 무슨···.]

‘물론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 자중할 필요는 있겠지. 그렇다고 욕망이 치미는 데 참을 필욘 없는 거야.’

[이게 다 주인님이 유도해서 그런 거잖습니까?]

‘정보창 보고 딱 느꼈어. 아, 얘는 마유미 과구나.’

[마유미 과요?]

‘남자를 위에서 찍어눌러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고. 전형적인 낮져밤이랄까?’

[낮져 밤이···.]

‘평소엔 조신한척 굴겠지. 직업도 직업이니만큼, 내면의 욕망을 꾹꾹 억누르고 살았을 거야. 하지만 이렇게 조금만 환경을 조성해 주면 결국 민낯을 드러내게 되어 있거든. 매력적이지만 소심한 남자, 둘밖에 없는 차 안, 진술을 핑계로 내뱉는 음탕한 이야기들.

이 정도까지 자극했으니 당연히 참기 힘들지.’

[그걸 다 계산하셨단 말입니까? 역시 주인님은···.]

‘두고 봐. 내가 경찰복 입혀서 따먹고 만다.’

대물을 움켜쥐던 빛나가 눈이 휘둥그레져 물었다.

"뭐, 뭐예요 이건?"

"네?"

"바지에 대체 뭘 넣은 거죠?"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럼 이게 설마!"

빛나는 대물의 크기가 실감이 되질 않는 듯 다시 한 번 도훈의 대물을 꽉 붙잡았다. 엄지와 검지가 겨우 닿을랑 말랑한 어마어마한 두께. 아까부터 부푼 것처럼 보였던 바지춤이 사실은 대물의 크기를 감당못하고 튀어나온 것이었다.

‘세, 세상에. 대박 커!’

빛나는 남자를 몇 명 만나진 못했지만 이렇게 큰 남자는 처음이었다.

‘얼굴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 의대생이 물건까지 이렇게 실할 줄이야!’

빛나는 여전히 대물을 콱 움켜쥔 채 물었다.

"아, 암튼. 이거보다 더 세게 만졌나요?"

"아··· 네, 아마도."

"그럼."

빛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대체로 물건이 큰 사람들은 물렁한 경우가 많다던데 도훈이도 그런 쪽이 아닐까?’

그녀는 시험해 보고 싶었다. 대물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아보기 위해 힘을 잔뜩 주어 대물을 움켜쥐었다.

"혹시 이 정도?"

대물이 터지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악력이었지만, 대물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한 악력에 맞서듯 더욱 부풀어 올랐다.

‘아, 아니, 뭐야 이건. 야구 빠따도 아니고···.’

그것은 너무 단단해 마치 나무토막을 움켜쥔 것 같았다.

빛나는 점점 입에 침이 마르며 대물의 실체가 궁금해졌다.

‘아··· 그냥 밖으로 꺼내고 싶다. 대체 어떻게 생긴 물건일까?’

하지만 적절한 핑곗거리가 없었다.

지금 하는 짓도 증거수입을 빙자한 추행이나 마찬가지였다.

"네, 뭐··· 비, 비슷한 거 같아요."

도훈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빛나는 붙잡은 여전히 손을 놓을 줄 몰랐다. 오히려 뻔뻔한 얼굴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혹시 이렇게 흔들진 않던가요?"

탁탁!

빛나의 손이 바지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였다. 도훈은 자극을 느끼는 척 등허리를 시트에 파묻으며 눈을 감고 머리를 위로 쳐들었다.

"흐, 흐흑!"

"맞죠? 이렇게 흔들었죠?"

탁탁탁!

도훈의 반응에 신이 난 빛나가 계속 대딸을 쳐주었다.

그를 괴롭히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그녀를 흥분시켰다.

"아, 아니에요. 흔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흠, 잘 생각해봐요. 그냥 잡기만 했다고요? 이렇게 안 흔들고?"

탁탁탁!

"으, 으읏."

"왜 그래요? 제가 너무 세게 잡았나요?"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기분이 좀···."

"괜찮아요. 포경 수술할 때 간호사 앞에 보여주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잖아요."

"그, 그렇긴 한데···."

"산부인과 의사들이 질을 들여다본다고 변태는 아니고요."

"다, 당연히."

"저 역시 경찰로서 증거 확보를 위해 재연해 보이는 것뿐이에요. 그러니 오해는 말아요."

"네, 네. 이제 좀 놔주시면···."

"앗, 그렇군요. 제가 너무 오래 잡았군요."

빛나가 입맛을 다시며 지퍼에서 손을 꺼냈다. 그리곤 우연히 머리를 쓸어 넘기는 척 코를 킁킁댔다. 그녀의 손바닥에서 땀에 절은 도훈의 좆비린네가 쿰쿰하게 올라왔다. 부랄에서 생성된 좆내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가랑이 사이에서 숙성되어 톡 쏘는 듯한 역

한 냄새를 풍겼다.

그러나 놀랍게도 빛나에겐 그 냄새가 몹시 중독적이었다.

‘흐음, 스멜! 너무 좋잖아.’

도훈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속으로 혀를 끌끌 찼다.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변태네.’

빛나는 가슴골에 꽉 끼는 벨트가 불편한지 이제 벨트마저 풀고 도훈에게 가까이 밀착했다. 그리고는 도훈을 뜨거운 시선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이제 알겠어요."

"뭐, 뭘요?"

도훈이 여전히 가증스러운 순진남 연기를 했다.

"그 여자 후배들이 왜 도훈씨를 스토킹까지 했는지."

"이유가 뭘까요?"

"도훈씨는, 도훈씨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남자에요."

"제가요?"

도훈이 금시초문이라는 듯 화들짝 놀랐다.

"저, 전 숫기도 없고··· 여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바로 그거예요."

"네?"

"그런 순박한 모습이 은연중에 여심을 자극한단 말이에요."

"그, 그런가요?"

"게다가···. 상상 이상으로 놀라운 장점도 가지고 있고요."

"무슨 장점요?"

"도훈씨 모쏠이랬죠."

"···네."

"그럼 여자랑 자본 적도 없겠네요?"

"아··· 그, 그건."

"제 앞에서 솔직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네."

"그래서 모르는 거예요. 도훈씨가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제가 뭘 가졌는데요?"

빛나가 도훈을 잡아먹을 것처럼 음흉한 시선으로 바짓가랑이를 쳐다보았다.

"그거요."

도훈의 시선도 따라 내려왔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대물이 바지 위로 커다란 텐트를 치고 있었다.

"아, 아앗, 죄송해요. 이건 일부러 이런 게 아니라···."

"아니에요. 부끄러워 말아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아···. 이, 이게 왜 이렇게···."

"제가 만져서 그런 거예요. 원래 남자는 만지면 흥분하잖아요."

"그, 그런가요?"

"도훈씨 물건은 뭐랄까, 신이 준 선물 같은 거예요."

"선물···."

"아직 그 진가를 모르고 있을 뿐이죠."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 여자 후배들이 그걸 만졌다고 했었죠?"

"네."

"그러니 더욱 도훈씨를 탐할 수밖에요. 알만해요."

"아직 이해가 잘 안 돼요."

"왜죠?"

도훈이 푸념하듯 말했다.

"저, 저는 제 물건이 한 번도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거든요."

"음?"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자꾸 놀려서···."

"뭐라고요?"

"그, 그게···."

"괜찮아요. 편하게 말해도 돼요."

"마, 말 잦이라고···."

"음. 또요?"

"좆보라고···."

"뭐 틀린 말은 아니네요."

"암튼 사람들 쳐다보는 게 부끄러워서 공중목욕탕도 잘 못 갔어요."

"어려서부터 그랬나요?"

"네, 아, 아뇨. 중학교 때 부쩍."

"그럴 수 있어요. 이해해요."

"순경님이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빛나가 커다란 가슴을 들이밀며 말했다.

"저도 중학교 때 이게 갑자기 커졌어요."

"아, 아···."

"날이 갈수록 커지니까 선생님들도 힐끔거리고, 친구들도 젖소라고 놀리고···. 그것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어요."

"그렇군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좋아요."

"좋다고요?"

"네. 남자들이 날 쳐다봐주니까."

"아···."

"도훈씨도 아까 계속 힐끔거렸잖아요."

"아, 아닌데···."

"거짓말. 나랑 몇 번이나 눈이 마주쳤는데."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사과할 필요 없어요.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그, 그러면···."

"괜찮아요. 난 더 이상 부끄럽지 않거든요. 얼마든지 봐도 좋아요."

도훈은 그 말에 고개를 들어 빛나의 가슴을 쳐다보았다. 상의를 뚫고 나올 것처럼 튀어나온 젖가슴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캬, 왕빛나가 아니라 왕가슴이구나.’

[정말 노골적인 유혹이군요. 순진해하는 주인님의 모습은 너무 가식적이고요.]

‘내가 이러니까 더 달려드는 거지.’

[네?]

‘밀당의 법칙이라고. 빛나처럼 호전적인 성격은 남자가 물러날수록 더 들이대거든. 잘 봐. 좀 있으면 먼저 덮치려 들걸.’

도훈의 시선을 받으며 빛나가 말했다.

"어렸을 땐 정말 어깨만 아프고 쓸모없는 지방 덩어리라고 생각했어요."

"네."

"하지만 지금은 제 가슴에 너무 만족해요. 남자들이 좋아해 주니까."

"그렇군요."

"도훈씨도 그러니까 더 당당해도 돼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물건이에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쓸데없이 큰 건 아닌가 싶고···."

"쓸데가 없다뇨?"

"그, 그러니까···. 너무 크면 여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후훗! 도훈씬 정말 숫총각이군요. 크면 좋지 뭘 또 싫어해요."

"아, 아니···. 저는···."

도훈이 이쯤에서 흘리기에 들어갔다.

"그··· 여자가 아플까 봐···."

"너무 커서요?"

"네."

"삽입할 때요?"

"네."

"전혀 아니에요. 걱정 마요. 뭐 물론 여자가 경험이 없으면 처음엔 아파할 순 있어요. 제 친구도 남자친구랑 처음으로 하는데 3번인가 실패하고 겨우 들어갔다고 했거든요."

"아···."

"그때 엄청 울었데요. 앞으로 다신 안 할거라고. 울고 불고 쌩 난리를 피웠죠. 지금은 어떤지 알아요?"

"어떤데요?"

"어제 밤새 3번이나 했더고 자랑질을 하더라고요. 친구들 다 있는 단톡방에서."

"아, 아···."

"여자도 얼마든지 섹스 좋아해요."

"모, 몰랐어요."

"저도 좋아하구요."

"네, 네?"

"좋아한다고요. 섹스."

"저기, 그러니까···."

빛나는 스스로 야한 말을 내뱉으며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도훈의 민망해하는 반응이 자극제가 되어 그녀를 더욱 음탕하게 몰아갔다.

"제가 볼 때 도훈 씨는 경험 있는 여자를 만나봐야 해요."

"그런가요?"

"아무래도 둘 다 처음이면 여자가 도훈씨 물건을 못 받아 낼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건 서로에게 상처가 되겠죠."

"듣고보니 그럴지도···."

"그리고 여자가 도훈씨를 리드해줘야 할 테니까요."

"아, 아무래도 그 편이 낫겠죠?"

"하-. 내가 도와주고 싶네."

"···네?"

도훈이 못 들은 것처럼 되묻자 빛나가 다시 한번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도와주고 싶다고요, 도훈씨를."

"아, 저기 저는 무슨 말인지."

"정말 몰라?"

빛나가 갑자기 존댓말을 중단했다.

더 이상이 가식은 필요 없다는 것처럼.

"순진한 척 하지마."

"왜, 왜 그러세요."

"니 잦이 아까부터 계속 꼴려 있잖아."

‘오, 박력 보소. 봤냐?’

[와, 이러니까 정말 마유미양의 재림같군요.]

‘직업도 경찰이라 더 무섭 다야.’

[거짓말. 하나도 안 무서우시면서.]

‘들켰어?’

하지만 도훈은 겉으로면 빛나의 박력에 압도당한 것처럼 주춤주춤 물러났다.

"그, 그건 아까 순경님이 만져서···."

"만지니까 좋았어?"

"아, 아··· 아니 그게."

"말해봐. 내가 만져주니까 좋았지?"

"갑자기 저한테 왜 그러세요···."

그때 빛나가 불쑥 도훈의 턱을 움켜쥐더니 끌어당겼다.

"으, 으읏."

"귀여운 자식."

"와, 왕순경님."

"쉿-. 그냥 입 닥치고 있어."

빛나가 반대로 손을 뻗더니 차 문을 걸어 잠갔다.

덜컥 도어락이 걸리는 소리에 도훈이 움찔 몸을 떨었다.

"왜, 왜 이러시는···."

"아니지, 아니지. 이건 순찰차가 아니구나."

경찰차의 뒷좌석은 안에선 열리지 않는다.

혹시나 용의자들이 문을 열고 도망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습관적으로 도어락을 걸었던 빛나는 도훈의 보조석 쪽으로 몸을 옮기더니 다리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아, 아··· 이, 이러면···."

"내가 너 도와준다고 했지?"

"이, 이건 돕는 게···."

비좁은 차안이라 그런지 모든게 불편했다.

심지어 시동을 끈 지 오래되어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내부의 공기는 바깥보다 더 후덥지근 변해 있었다.

그때 빛나가 도훈의 오른 손목에 뭔가를 채웠다.

철컥-.

"으, 응?"

손목에 닿는 차가운 금속제의 느낌에 도훈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바로 수갑이었다.

"허, 헉!"

빛나는 도훈의 손에 수갑을 채운 채 들어 올리더니 반대쪽 고리를 차량 위쪽 손잡이에 채웠다.

"무, 무슨···."

"이래야 도망을 못 칠 거 아니야. 안그래?"

"저한테 진짜 왜 그러···"

"닥치라고 했지."

빛나가 갑자기 험악한 말을 쏟아내며 표정을 굳혔다.

도훈이 빠짝 쫀 얼굴을 하자 빛나가 다시 웃었다.

"그래. 누나 말 잘 들어야지."

"수, 순경님···."

"응. 순진한 척은 다 하면서 바짝 꼴려가지고."

도훈의 무릎 위에 올라탄 빛나가 부푼 대물에 사타구니를 문질렀다.

"아니야?"

"저, 저는···."

"말 잘 들으면 누나가 이렇게 예뻐해 줄게."

빛나가 갑자기 도훈을 끌어안았다.

커다란 가슴이 얼굴을 덮치자 도훈의 코가 가슴골 사이에 처박혔다.

"으, 으읍!"

"아까부터 내 가슴 계속 쳐다봤지?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그, 그건···."

"아니야. 이해해. 남자들은 어째 내 가슴만 보면 사족을 못 쓰더라?"

"아, 아아···."

"빨고 싶니?"

도훈이 고개를 마구 저었다.

"아, 아니에요."

"내가 솔직하라고 했지!"

빛나는 마치 큰 가슴으로 고문하듯 도훈의 얼굴을 처박았다.

푹신한 유방이 두 불에 짓눌리자 도훈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거참, 장단 맞추기 힘드네.’

그때 빛나가 도훈을 내려보며 말했다.

"난 지금 빨리고 싶어."

< 713. 중수의 자격-4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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