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685화 (658/2,000)

< 667. 아이돌 vs 돌아이-60- >

미소가 훔쳐보는 가운데 도훈과 링링이 본격적으로 살을 맞댔다. 도훈은 발딸을 이어가는 링링의 두 발목을 붙잡더니 활짝 벌렸다.

"그래서 오늘 밤 싸겠어?"

두 다리를 활짝 열어젖히자 링링의 향긋한 비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봐도봐도 예쁜 모양의 봊이였다. 보기도 좋은 떡이 치기도 좋다고, 도훈은 대뜸 구멍을 틀어막고 싶어졌다.

‘이만하면 전초전은 끝난 셈이니.’

가랑이 사이로 허리를 밀어 넣은 도훈이 그대로 위에서 찍어 눌렀다. 초장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푸욱-!

대물의 끄트머리가 젖은 곳을 닿는가 싶더니,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주욱 미끄러졌다. 귀두가 질 안을 파고든 순간 도훈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부르르 몸을 떨었다.

‘크흑! 어마어마한 쪼임이다!’

과연 방중술을 익혔다더니 쪼임이 장난이 아니었다.

도훈의 물건을 안쪽으로 끌어당긴 이후론 조개처럼 콱- 깨물며 도훈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마치 덫을 두고 사냥감을 유인하는 수법과 유사했다.

도훈이 빼도박도 못하는 사이, 링링 역시 대물의 사이즈에 제법 놀랐다. 그녀는 도훈을 콱 붙잡으며 생각했다.

‘제법인데? 이걸 들어와?’

어려서 익힌 방중술로 그녀는 자유자재로 질근육을 조절할 수 있었다. 본래는 진입과 동시에 입구컷을 시켜 굴욕을 주려고 했으나 도훈의 돌파력이 예상을 뛰어 넘는 바람에 걸어 잠그는 전략으로 우회한 것이었다.

덕분에 도훈은 깊이 한 번 찔러 넣은 후 이도저도 못하고 끙끙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물린 이상 더 방법은 없을걸?’

타고난 명기에 오랜 수련으로 조이기를 마스터한 링링의 스킬은 압도적이었다. 얼마나 단단히 조이는지 피스톤 운동을 위해 허리를 흔드는 도훈의 움직임에 따라 몸 전체가 위아래로 따라 움직였다.

‘흐억! 뭐, 뭐야 이건?’

그곳을 본드로 붙인 것처럼 전신이 덩달아 움직이는 모습에 도훈이 경악했다. 그것은 마치 흘레붙은 개를 떠올리게 했다. 발정난 암수가 엉덩이를 붙이면, 아무리 때놓으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아 한 쪽이 질질 끌려가는 동물의 교접 말이다.

‘기가 막히는 구나.’

도훈은 조임을 풀어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략을 바꾸었다. 이른바 성동격서 작전이었다.

‘링링의 정신을 분산시켜야 해. 복싱에서도 가드를 두들기면 복부가 열리기 마련이거든.’

도훈은 대물을 박아넣은 채로 바짝 엎드려 양 가슴을 빨아댔다. 봉긋히 솟아오른 젖가슴이 도훈의 게걸스러운 젖빨에 사정없이 빨려 나갔다.

숨어서 지켜보던 미소는 링링의 젖꼭지를 빨아대는 도훈의 행동에 덩달아 흥분했다.

‘아앗, 세상에···. 저, 저렇게 거칠게.’

도훈은 며칠 굶은 사람처럼 힘차게 젖을 빨았다. 쩝쩝- 소리나게 빨아대자 유륜부가 불룩 올라오며 젖꼭지가 바짝 곤두섰다. 훔쳐보던 미소의 유두에서 간헐적 모유 분사가 시작되었다.

‘앗, 아아앙···.’

모유를 찔금 거릴 때마다 미소는 다리가 풀린 것처럼 휘청거렸다. 문틀을 두 손으로 지탱하지 않고선 금방이라도 주저 앉을 기세였다.

‘어쩜 저렇게 맛깔나게 빨지? 없던 젖도 나오겠네···.’

미소는 링링이 부러워 미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링링을 밀쳐내고, 도훈에게 젖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면 이 지긋지긋한 젖몸살도 씻은 듯 나을 수 있을텐데···.

도훈이 젖을 빠는 장면을 상상하자 밑이 더욱 뜨거워졌다. 흰 셔츠에 냉장고 바지를 입은 그녀의 옷에 커다란 역삼각형을 이루었다. 바로 모유가 흘러나온 양 젖꼭지와, 애액이 쏟아지는 봊이였다.

‘아, 아아아!’

한 손은 양 가슴을 주무르고, 바지 속으로 파고든 다른 손이 사타구니의 갈라진 곳을 길게 훑고 지나갔다. 손 끝에 닿는 축축한 느낌은 평소보다 훨씬 젖어있어, 미소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내, 내가 관음증을 가진 변태였다니···.’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섹스 장면을 보면서 흥분하는 게 사람이라지만, 이 정도까지 대리만족을 주는 섹스는 처음이었다.

두 사람의 섹스는 베테랑 AV배우 둘이서 합을 맞춘 것처럼 궁합이 척척 맞았다. 서로를 정신없이 탐닉하는 모습에서 관능적인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어떻게든 서로를 보내버리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섹스였다.

미소는 이제 참을 수 없어 문틈을 더욱 벌렸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각지대가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조, 조금만 더···.’

미소가 이제 주먹 하나가 들어갈 만큼 문틈을 벌린 사이, 도훈은 링링의 블랙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젠장, 이래도?’

아무리 가슴을 빨아대도 링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도훈의 동시 공략을 받아내는 와중에도 한치도 밀리지 않고 도훈의 대물을 옭아맸다.

[주인님, 체위를 바꿔보면 어떻습니까?]

‘체위를?’

[어쩌면 링링양의 문은 정상위에선 열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안정적으로 힘을 줄 수 있는 자세를 흐트러뜨려야 합니다.]

로시의 조언을 받은 도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지금은 온전히 힘을 주기에 가장 안정적인 자세니까.’

밑에 깔리면 등이 접지되기 때문에 힘을 쓰기 용이하다. 도훈은 최대한 불안정한 자세를 떠올리며 체위를 전환했다.

‘뒤치기도 힘들어. 무릎으로 지면을 지탱하면서 다리를 오무려 버리면 오히려 더 꼼짝 못 할 거야.’

고민하던 도훈은 가장 불안정한 체위를 생각해냈다.

‘그렇지. 스파이더!’

흔히 드라군이라고도 불리는, 스파이더 체위는 남자가 역으로 깔린 상태로 여자의 등허리를 받쳐 올려치는 기술이었다. 후배위처럼 뒤로 박히면서도 허리가 공중에 들리기 때문에 무척 불안정한 자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도훈은 요가를 방불케 하는 유연한 몸놀림으로 옆치기에서 돌아눕기까지 성공했다. 스푼 자세를 유지하던 도훈은 레슬링에서 빳데루를 하는 것처럼 두 손을 깍지 껴 배를 감싸 안더니 링링을 번쩍 까뒤집었다.

"흐읏!"

링링이 제아무리 조이는 힘이 좋다 해도, 근력에선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도훈은 겨드랑이 사이로 두 팔을 끼워 상체를 결박한 뒤, 허벅지를 활짝 벌리며 스파이더 자세를 완성했다.

‘좋아. 이대로 간다!’

도훈의 올려치기가 시작됐다.

움찔움찔!

미동도 없던 대물이 천천히 움직였다.

드디어 빼고 박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으, 으읏, 흣!"

링링이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으나, 도훈의 예상처럼 더는 힘을 줄 수 없었다. 철옹성 같던 그녀의 입구가 뚫리는 순간이었다.

"흐아앙, 아아, 앙!"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미소도 꿀꺽 침을 삼켰다.

‘세, 세상에! 저, 저렇게 굵직한 것이!’

스파이더 자세를 취한 두 사람은 M자가 위아래로 겹쳐진 모습으로 문을 향하고 있었다. 당연히 둘을 훔쳐보던 미소는 굵직한 대물이 링링의 구멍으로 쑤컹쑤컹 들어가는 모습을 정면에서 목도할 수밖에 없었다.

‘아아! 내 팔뚝보다 굵어!’

올려치기를 하는 도훈의 심볼에 뼈를 품은 것처럼 굵직한 심지가 보였다. 그 커다란 것이 끝도 없이 밀려 들어가는 모습에 미소의 두 다리가 후들거리며 금방이라도 주저 앉을 것 같았다.

‘아, 아! 링링은 좋겠다. 저런 것도 받아보고···.’

미소는 진심으로 질투가 났다.

그녀 역시 성 경험이 적진 않았지만, 철없던 시절의 일이었다. 게다가 불장난 같은 섹스의 결과 애를 덜컥 배는 바람에 금욕에 가까운 세월을 보내왔다.

‘무려 2년이야. 2년 가까이 아무랑도 자지 못했다고!’

그것은 한창 젊고 건강한 미소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차라리 아무 경험도 없으면 모를까, 알 것 다 아는 마당에 참으려니 그것만큼 힘든 일도 없었다.

입을 틀어막고 몰래 자위나 하며 지내온 세월이 야속했다.

링링은 저렇게 시원하게 남자한테 박혀대는데, 자신은 가느다란 손가락만 쑤셔넣고 있다는 게 너무나 억울했다.

‘아아, 나도, 나도 저런 큼직한 것을···.’

미소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문틈으로 발을 들이밀었다.

이제 방문은 사람 머리 하나가 들어갈 만큼 활짝 벌어졌다. 그리고 정신없이 도훈에게 난타 당하던 링링 또한 미소의 인기척을 느꼈다.

바닥에 깔린 도훈은 볼 수 없지만, 시선이 문 쪽을 향해있던 링링은 문을 열며 슬금슬금 들어오는 미소를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미소의 갑작스러운 난입에 링링도 당황했다.

‘뭐, 뭐야? 미소가 여길 왜?’

스릴을 원했지만, 같은 멤버에게 정말 들키고 싶은 생각은 아니었다. 특히 그 멤버가 걸그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한 리더 미소라면 더욱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아! 망했다. 저 계집애가 대표한테 쪼르르 일러바칠 텐데!’

링링은 호기를 부리며 문을 걸어 잠그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도훈의 말마따나 문이라도 잠갔으면, 이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 링링은 미소의 발걸음이 무척 조심스럽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 손을 바지 가운데 넣고 있는 상태였다.

‘뭐야? 설마 훔쳐보고 있던 거였어?’

링링은 그제야 미소가 난장을 피우기 위해 난입한 게 아니라, 훔쳐보던 중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 방안으로 들어온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아직 만회할 기회는 있다는 소린데···.’

링링이 재빨리 머릴 굴렸다. 중국에서 성공만을 위해 한국으로 온 그녀 역시 이런 일로 팀을 쫓겨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미소만 입막음하면 없던 일이 되는 거잖아? 그렇다면···.’

링링은 더욱 힘차게 교성을 내질렀다.

"하읏, 오, 오빠, 너무 세요!"

"응?"

한참 힘을 주어 올려치던 도훈이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마침내 링링에게 항복 선언이 나온 것이다.

"이 자센 너무 깊어서···. 제가 위에서 하면 안 될까요?"

"지금도 위에서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말고요. 돌아 누워서."

도훈이 허락했다.

"훗-. 이대론 쌀 것 같나 보지?"

"마, 맞아요."

링링이 한풀 꺾이자 도훈도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

더욱이 스파이더 자세는 시각적인 효과에 비해 체력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는 기술이었다. 시작부터 늪지대에 빠지는 바람에 상당한 정력을 소진한 만큼 잠시 숨돌릴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 얼마든지."

도훈에게서 풀려난 링링은 곧바로 돌아누워 도훈의 배위에 올라앉았다.

‘이러면 좀 더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겠지?’

링링이 정상위에 돌입하자, 그녀의 예상대로 미소는 한 걸음 더 방으로 들어왔다. 도훈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링링은 아예 등진 채 앉아 있으니 들킬 일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링링의 의도한 대로였다.

‘미소를 끌어들이려면 바짝 흥분시켜야 해. 박히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말이야.’

링링은 미소를 의식하며 본격적으로 요분질에 들어갔다. 무릎을 모은 채 엉덩이를 힘껏 들었다가 내리찍는 모습에 미소의 손 동작이 더욱 빨라졌다.

‘아, 아···, 모, 못 참겠어.’

그녀는 링링이 방아찧기를 하는 속도에 맞추어 손가락 두 개를 구멍에 쑤셔 넣었다. 찰진 신음까지 이어지자, 방안의 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오르며 미소의 입에서 미약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아앙···."

사태가 그쯤 되자 도훈 또한 제 3의 존재를 눈치챘다.

‘뭐야? 방금 다른 소리가 난 것 같았는데?’

[헉! 정말입니다! 미소 양이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미, 미소라고?’

도훈이 화들짝 놀라 눈치를 주자 링링도 알고 있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상체를 엎드려 도훈을 끌어안고 조용히 속삭였다.

"오빠, 미소에요."

"어, 언제 들어온 거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대로는 우리 둘 다 끝장이에요. 제 말 무슨 뜻인지 알죠?"

만에 하나 미소가 일러바친다면 도훈은 가택 침입으로, 링링은 풍기문란의 죄로 팀을 쫓겨 날 판이었다. 둘 모두의 운명이 걸렸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두 사람의 눈이 공중에서 얽히며 의기투합했다.

"이제 어쩌지?"

"방법은 하나 뿐이에요. 미소를 끌어들여야 해요."

"그게 통할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에요. 다른 뾰족한 수도 없잖아요."

도훈의 이것이 내기의 신이 안배한 마지막 승부임을 직감했다.

자칫하면 내기에 패해 포인트를 날리는것에 모자라 범법자가 될수도 있는 일생일대의 위기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링링 역시 운명공동체로 엮인 까닭에 자신에게 적극 협조한다는것과 미소가 나이와 달리 임신 경험까지 있는 미혼모라는 사실이었다.

'그것도 성욕이 넘치는 건강한 미혼모 말이지'

도훈은 일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잘만 한다면 미소를 끌어들일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최대한 미소를 흥분시켜야해. 도저히 몸이 달아 껴들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말이야'

도훈과 링링은 이제 합을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둘다 절정의 고수이기에 가능한 리얼하기 짝이 없는 연기였다

도훈은 링링에게 뭐라 속닥거리더니 누운자세에서 번쩍 몸을 일으켜 링링을 안아들었다. 앉아치기 자세로 돌입한 도훈은 문앞 그늘진 곳에 웅크린 미소를 몰래 힐끔거렸다.

< 667. 아이돌 vs 돌아이-60-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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