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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664화 (637/2,000)

< 646. 아이돌 vs 돌아이-39- >

‘역시 은주가 제대로야.’

[네? 뭐가 제대로라는 말씀이신지···.]

‘엊그제 만난 박미영 기억나?’

[그 대박 중고차 영업 팀장이요?]

‘그 여자랑 은주랑 동년배란 말이지. 30대 중반. 근데 몸매가 확연히 다르잖아. 같은 글래머라도 처진 가슴에 빅파이 유륜을 가진 미영하고, 탄력이 넘치면서도 젖꼭지 색깔마저 상큼한 은주랑.’

[나이보다는 유부녀와 처녀의 차이는 아닐는지···.]

‘물론 그것도 있겠지. 아무튼 자기 관리를 하는 여자와 안 하는 여자의 차이가 이정도라는 말이었어.’

은주의 눈부신 나신을 감상하던 도훈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필 최근 최악의 섹스를 경험한 터라, 은주의 몸매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은주, 너 몸매 진짜 예쁘다."

은주는 도훈의 칭찬에 날아갈 듯 기뻤다. 마치 이제껏 힘겨운 식단관리와 고달픈 다이어트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나, 나이 든 티 많이 안나?"

"전혀. 이것 봐, 너 보고 이렇게 꼴린 거."

도훈의 쇠몽둥이 같은 대물이 위아래로 껄떡거렸다. 질 안을 한 번 헤집고 나왔기 때문인지, 유광 니스를 바른 것처럼 반들반들한 대물은 유난히 커다랗게 보였다. 실제로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보다 소폭 성장하긴 했다.

"아아, 너, 너무 커."

"커서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꼭 그것만은 아니야. 크기도 크기지만 테크닉이···."

은주는 성숙한 여인이었다.

도훈이 첫 남자도 아니고, 연식이 있는 만큼 충분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도훈이 얼마나 대단한 가치를 청년인 줄 잘 알았다.

그만한 남자를 만난다는 것이 로또를 맞는 것처럼 행운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이렇게 밤일이 뛰어난 남자라면, 집에다 모셔두고 매일매일 섹스만 즐기더라도 먹여 살릴 자신이 있었다.

"어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도훈이 소파에 누운 은주를 일으켰다.

"왜, 왜?"

"소파에선 저번에도 했잖아. 오늘은 다른 곳에서 해보고 싶어서."

은주의 교수 연구실 책상은 유난히 넓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제품 디자인을 하기 위해 캔버스를 넓게 펼칠 수 있는 커다란 L자형 데스크를 주문했다. 사람 한 명이 가로로 눕고도 넉넉할 사이즈였다.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들어 책상 위에 올렸다.

발가벗겨진 은주가 두 발이 허공에 뜬 채 책상 위에 걸터앉았다. 도도하고 콧대 높은 교수가 알몸으로 책상에 올라앉은 모습이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뭐, 뭐하게?"

"보빨 한 번 시원하게 해줄게."

"아, 아···."

도훈이 가랑이를 활짝 벌린 채 가운데 자릴 잡았다.

관리가 잘 된 상큼한 봊이가 눈앞에 보였다.

늙은 전복 같았던 미영과 비교도 안 되게 싱싱한 봊이다.

그 역겨운 봊이마저 빨아댄 마당에, 제모까지 해서 깨끗한 은주의 봊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었다.

도훈이 혀끝을 내밀어 젖은 꽃잎을 훑고 지나갔다.

"하으으으!"

짜릿한 감각에 은주의 금세 허리를 숙였다. 오므라든 허벅지가 도훈의 머리를 좌우에서 압박했다.

"그러면 숨쉬기 힘들어. 차라리 다리를 어깨 위에 걸쳐."

"허억, 헉. 걸치라고?"

"응. 내 등 뒤로."

은주가 도훈의 말을 따라 두 다리를 도훈의 어깨 위에 걸쳤다. 균형을 잡기 위해 두 팔은 뒤로 뻗어 책상을 지지했다.

자세를 갖춘 도훈은 본격적인 보빨에 들어갔다.

‘어디 저번에 얻은 혀끝의 딜도를 활용해 볼까?’

도훈의 혀끝에는 평소엔 감춰진 피어싱 아이템이 내재되어 있었다. 조그만 쇠구슬 같은 아이템은 1초에 수십 번의 진동을 일으켜 쾌락을 극대화하는 장치였다.

부르르르-!

피어싱 볼이 툭 튀어나온 은주의 공알을 두드렸다. 어마어마한 자극이 밀려오자 은주가 두 눈을 부릅떴다.

"흐, 흐핫! 뭐, 뭐야 이거?"

"새로운 기술 좀 익혔어. 어때?"

"세, 세상에!"

마치 혀 안에 로터를 숨겨둔 것 같았다. 인간의 혀 움직임이 이토록 섬세하고 자극적일 수 있다는 데 깜짝 놀랐다.

‘대단해!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야. 어떻게 이런 애무를!’

은주가 쾌락을 참지 못하며 뒤로 벌러덩 드러누웠다. 도훈은 어깨를 들어 올려 은주의 엉덩이를 천장으로 들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똥까시.

갈라진 계곡을 지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혀끝이 자유자재로 미끄러졌다. 마치 그곳만 독립된 기관인 것처럼 독보적인 무브먼트였다.

"하악! 학!"

은주의 숨소리가 거칠어질수록 덩달아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그녀의 샘은 오늘따라 유독 물이 넘쳤다. 입안 가득 애액이 흘러넘쳤다.

도훈은 집요하게 똥구멍을 빨아대더니 이번엔 입을 크게 벌려 봊이 전체를 감쌌다.

"흡!"

그리고는 온 힘을 다해 써킹을 시작했다.

진공 펠라를 흉내 낸 진공 보빨.

질 안의 공기를 모두 빨아들이듯 완전히 밀착시킨 뒤 힘차게 빨아대는 수법에 은주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흐으으으응! 도, 도훈아!"

은주의 다리가 도훈의 목을 휘감았다.

삽입을 갈구하는 본능적인 동작이었다.

‘이쯤 하면 서비스는 충분한 것 같고.’

도훈은 아무리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여자라도 최선을 다해 애무했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여겼고, 바로 그 때문에 여자들은 그를 벗어날 수 없었다.

몸을 일으킨 도훈이 책상 위에 엎드린 은주의 가랑이를 벌렸다. 발목을 붙잡아 날개를 펼치자 은주의 하체가 민망할 정도로 활짝 개방되었다.

"하, 하아, 부, 부끄러."

"딱 대고 있어. 그대로 박아 버릴 테니까."

도훈은 손을 쓰지 않고 꼿꼿이 선 대물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들이댔다. 하지만 미끌거리는 대물은 단번에 진입각을 찾지 못하고 헛 된 곳을 두들겼다.

"흐읏, 흣!"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러한 도훈의 행동에 은주는 더더욱 갈증을 느꼈다. 당장이라도 확 박어버리면 좋겠는데, 일부러 뜸을 들이듯 변죽만 울리는 도훈이 얄미웠다.

"어, 어서!"

은주가 대물을 갈구했다.

도훈은 그녀의 안달 난 표정에 장난기가 치밀었다.

‘좀 더 애타게 해 볼까?’

도훈은 여전히 손을 쓰지 않고 구멍을 주변을 자극했다.

유선형으로 잘 빠진 그의 귀두가, 구멍에 들어가려 하다가도 주르륵 미끄러지며 질 입구를 맴돌았다.

"하아아앙! 도훈아아아!"

은주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한껏 기대감을 올려 놓고, 넣을 듯 말 듯 간만 보는 태도에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싶었다.

"이게 잘 안 들어가네."

"어, 얼른."

"얼른 뭐?"

"얼른 그걸···."

"똑바로 말해봐. 시키는 대로 해줄 테니까."

도훈이 대답을 종용했다.

수치심을 끌어 올리려는 수작인 줄 알면서도 은주는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 박아···줘"

은주가 쥐어짜듯 대답했다.

"뭐라고?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 들리는데?"

뻔히 들었으면서도 도훈이 못들은 척 했다.

"바, 박아달라고."

"뭘?"

"너, 너의 잦이를···."

"어디다?"

"내, 내···."

끝내 은주가 머뭇거렸다.

국내 제일의 대학을 나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온 그녀다. 이른 나이에 정교수를 보장받았고, 자기 전공 분야에서는 이름난 실력파였다.

늘 떠받들어 살았고, 아쉬운 소리 한 번 한 적 없었다. 그러나 도훈 앞에만 서면 너무나 작아졌다. 그의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작은 친절에 감격했다. 그에게 복종하고 그의 기쁨이 되어 주고 싶었다.

결국 은주가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제 봊이를 가득 채워 주세요."

"알았어. 원하는 대로."

도훈이 마침내 굴종한 은주를 기특하게 쳐다보았다.

잘 익은 구멍 속으로 그의 대물이 쑥- 박혀 들어갔다.

미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따스한 온기가 대물을 감쌌다.

박는 사람은 쾌감을, 박히는 사람은 전율을 느꼈다.

원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이토록 짜릿하다는 데 도훈이 감격했다.

‘그래, 이 맛이지. 이게 여자의 맛이야.’

퍼억퍼억!

허벅지를 틀어쥐고 온 힘을 다해 때려 박았다. 엉덩이 근육이 보조개처럼 홀쭉해졌다 부풀기를 반복했다. 어찌나 세게 박는지 견고한 테이블이 후들거릴 정도였다. 책상 위의 모니터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흐앙, 아앙, 조, 좋아! 너무 좋아, 도훈아! 계속!"

본인의 연구실에서, 늘 디자인을 하던 책상 위에서 박히는 기분은 역설적이게도 낯선 느낌을 전달했다. 침대의 푹신한 쿠션감과는 다른, 나무결의 차가움과 단단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하악, 아앙, 아아앙!"

흔들흔들!

책상위의 모든 것이 흔들렸다. 도훈은 일관된 자세로 묵묵히 대물을 박아 넣었다. 허벅지를 붙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동시에 뒤로 뺀 엉덩이를 앞으로 내질렀다.

그것은 추돌.

몸과 몸의 부딪힘.

살과 살의 뒤섞임.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 도킹.

힘차게 대물을 때려 박던 도훈이 불쑥 은주를 책상 밑으로 끌어 내렸다. 대물이 빠지자 은주가 아쉬운 표정으로 물었다.

"왜, 왜?"

"뒤집어봐."

"뒤, 뒤집으라고?"

은주는 순간 헛갈렸으나 이내 도훈의 의도를 알아쳤다.

은주가 홀딱 벗은 몸으로 책상 위에 철퍼덕 쓰러졌다. 그녀의 다리 길이보다 책상 높이가 낮은 편이라 자연스레 두 다리가 V자로 벌어졌다. 커다란 가슴은 단단한 상판에 짓눌려 찐빵처럼 뭉개졌다.

"이번엔 뒤로."

은주를 책상 위에 밀착시킨 도훈이 뒤치기에 들어갔다. 볼록 솟아오른 두 개의 엉덩이가 탐스러웠다.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된 히프는 20대 여성 못지않게 탱탱했다.

"헙!!!"

도훈의 대물이 이젠 뒤에서 덮쳤다.

아까보다 더욱 단단해진 강도에 은주의 동공이 커다랗게 확장되었다.

‘마, 말도 안 돼! 이렇게 조, 좋을 수가!’

그를 애타게 기다렸던 이유가 떠올랐다.

기말시험을 미끼로라도 이곳으로 끌어들이려 했던 이유.

그것은 바로 그녀의 몸에 각인된 대물 때문이었다.

정교하게 제작한 열쇠와 자물쇠처럼, 그의 대물과 자신의 구멍은 꼭 들어맞았다. 한마디로 속궁합이 너무 좋았다.

"하아아앙! 도, 도훈아!"

퍽퍽퍽퍽!

엉덩이 살에 손자국이 남도록 거세게 움켜쥔 도훈이 세찬 박음질을 이어갔다. 또다시 책상이 후들거렸다. 원통의 볼펜꽂이가 흔들림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자, 내부에 들어있던 제도용 펜과 문방구가 사방으로 나뒹굴었다.

그러나 지금 은주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도훈이 밀어붙일 때마다 세상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시야가 암전되고, 머릿속이 아찔해졌다. 마치 호흡이 달릴 때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것처럼 까마득해졌다.

"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앙아아아아!!!"

은주는 이제 신음 소리조차 신경쓰지 않았다.

때마침 옆 동의 교수가 외출중이 아니었다면 필시 소리를 듣고 방문을 노크했을 정도의 벅찬 신음이었다.

퍼억퍼억퍼억!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은주 봊이.’

[뭘 그렇게 흥얼거리십니까?]

‘응,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네.’

[기분이 많이 좋으신 모양입니다.]

‘당연하지. 너도 맛없는 것만 계속 처먹다 맛집 한 번 찾아봐. 평소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지지.’

[박미영 팀장이랑은 고작 하루뿐이었는데요?]

‘날짜야 하루지만 하룻동안 다섯 번을 해야 했지. 지금 생각하면 그냥 500만원 안 깎고 포기할 걸 그랬어.’

[그래도 포인트도 같이 벌리긴 했죠.]

‘그래. 그것 때문에 억지로 참은 거잖아. 근데 은주랑 하면서 확실히 느꼈어.’

[뭘요?]

‘꼭 보상이 있는 섹스만 의무감으로 할 필욘 없겠다고. 하고 싶으면 아무 보상 없이도 얼마든지 즐기면서 해야겠다고.’

[흠.]

‘물론 넌 이득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하겠지.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눈앞의 보상만 보고 움직이는 건 아니야.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사람하고도 즐겨야지. 그래야 오래 가는 법이니까.’

도훈은 업적이나 미션만을 위한 섹스의 문제점을 최근 절실히 깨달았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는 점은 납득했지만, 주구장창 그런 식으로 살자니 쉼 없이 일만 하는 기분이었다.

섹스가 일이 되어선 안 된다.

섹스는 기본적으로 즐기기 위함이다.

도훈은 언제든 필요하다면 하고 싶은 사람과 섹스를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으으으! 간다 은주야!"

"하, 하앙, 안에, 안에 가득 싸줘!"

퍼억퍼억!

도훈이 마지막으로 쥐어짜며 은주의 안에 가득 정액을 쏟아냈다.

***

한바탕 섹스가 끝나자 혼란스러운 연구실을 정리해야 했다.

은주는 사방으로 떨어진 단추를 주워 블라우스에 다시 매달았다. 어쩔 수 없이 상의를 벗고 있어야 했기에 위에는 브레지어만 걸친 채였다.

나는 바느질을 하는 은주 옆에 앉아 속옷 위로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아앙, 바느질하다 찔리겠어."

"피 나면 빨아줄게."

"치···. 빠는 걸 왜 그렇게 좋아해?"

은주는 오래된 연인처럼 굴었다.

오랫동안 쌓인 갈증을 해소하고 난 뒤라 무척이나 상쾌한 표정이었다. 단추를 매달던 은주가 물었다.

"근데 진짜 안 알려줘도 돼?"

"뭘?"

"논술 주제."

"은주야."

"으, 응?"

"말했잖아. 나는 내 힘으로 A+ 받을 거라고."

"알아. 지금껏 잘해왔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그래도 이 시험만이라도 시간을 아끼면 다른 시험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아. 마음만 받을게. 앞으로도 그런 제안은 사양해 줬으면 해. 나는 충분히 내 능력으로 잘해 낼 자신 있으니까."

"···미안해."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을 땐 솔직하게 말해줘. 그럼 내가 언제든 찾아올 테니까."

"아니야. 어떻게 나만 하고 싶다고 너를 자꾸 부르겠어. 공부하기도 바쁜데···."

단추를 다 매달은 은주가 블라우스를 다시 걸치며 물었다.

"참, 아까 그 얘기는 뭐야?"

"어떤?"

"최근에 바쁜 일이 있었다고···."

"아···.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는데, 좀 정신이 없었어."

"그래.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면 얼마든지 말해. 내가 뭐든 도와줄 테니까."

도훈이 강아지를 스다듬듯 은주의 머리를 헝클었다.

"말만으로도 고맙네."

< 646. 아이돌 vs 돌아이-39-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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