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5. 아이돌 vs 돌아이-38- >
"주제요?"
손 교수의 아찔한 유혹. 성숙한 여인의 농밀한 향기에 도훈의 정신이 혼미해졌다.
‘어으, 향수를 얼마나 뿌린 거야? 코가 다 얼얼하네.’
"그래. 궁금하지 않아?"
어깨를 어루만지던 손교수의 손이 노골적으로 도훈의 가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곤 반 팔 티 위로 솟아난 탄탄한 대흉근을 멋대로 주물렀다.
"어머, 단단하기도 해라."
도훈이 갑자기 차게 식은 얼굴로 몸을 뒤로 뺐다.
"교수님. ···지금 조금 과하신 것 같은데요."
"어?"
정색하는 도훈의 반응에 은주가 움찔 놀랐다.
"왜, 왜 그래?"
"제가 너무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어서요."
‘수치’라는 단어까지 등장하자 장난인 줄 알았던 손 교수도 긴장한 표정으로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 했다. 불쑥 최근 참석했던 ‘스쿨미투’, 교내 성폭력 근절에 대한 연수내용이 떠올랐다.
-교수(강사)와 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 금지.
-학점을 이용한 성(性)적 착취는 형사처벌 및 중징계.
총장까지 나서 주의를 줬던 사안이었기 때문에 손교수는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도훈의 대응에 따라 자칫 교수직을 걸수도 있다는 걱정이 든 것이다.
"미, 미안. 나, 난 단지 너랑···."
손 교수는 우물쭈물 변명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사실 그녀로선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도훈과의 관계가 처음도 아니었고, 딴에는 순전히 호의로 그를 배려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도훈은 쩔쩔매는 손 교수를 보며 차분히 말했다.
"교수님. 제가 수치스러운 건 교수님이 제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과소평가라니?"
"이러시면 마치 제가 불순한 목적이 있어서 교수님과 어울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아···. 아, 아니야. 도훈아 나는 그냥···."
"전 교수님에게 바라는 것 아무것도 없어요."
도훈이 진지하게 말했다.
"교수님한테 학점 잘 받고 싶어서 여기 놀러 온 게 아니라고요."
"아···."
"절 정말 부끄럽게 만드실 거에요?"
손 교수가 민망함에 고개를 푹 숙였다.
"···미안해."
[오, 단호한 모습! 방금 그 말 진심입니까?]
‘뭐 반쯤은?
[반쯤이라뇨?]
‘이번 기말시험이 논술이라는 걸 확답받은 것만으로도 나는 다른 학생들보다 우위에 선 셈이야. 물론 나중에 공지했겠지만, 그래도 한 달이나 먼저 알았으니까.’
[그렇군요.]
‘그 이상은 불필요한 친절이지. 설마 내가 몸이나 팔아서 학점 받으려는 창남인 줄 알았어?’
도훈은 다른 것은 몰라도 공부에 관해서라면 자부심이 대단했다. 머리는 나빠졌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지금껏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그것은 그가 이도훈이 아닌 이정우임을 증명하는 정체성과 같은 것이었다.
[그럼 나머지 반은요?]
‘손 교수에게 약점을 잡히기 싫으니까.’
[약점요?]
‘만약 이번에 도움을 받게 되면 손 교수가 점점 나를 불러내는 일이 잦아질 거야. 대학을 다니면서 교수 하나랑 친해지는 건, 열 명의 조교를 아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이지. 하지만 주도권만큼은 뺏겨선 안된다고 생각해.’
[역시!]
‘대등한 관계를 이루려면 쓸데없는 호의는 거절하는 쪽이 나아. 그리고 그게 더 장기적으론 훨씬 큰 보상을 받을 방법이거든.’
"미안해하실 필욘 없어요. 제가 괜히 연구실 따라와서 교수님을 오해하게 만들었나 봐요."
도훈이 말을 마치고 일어서려고 하자, 손은주가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도, 도훈아. 어, 어디 가려고?"
"괜히 오해받는 일 없게 하려고요."
"가지마. 내가 잘못 했어. 난 정말 그런 생각이 아니었어."
도훈은 나가려는 액션을 취했다가 다시 손 교수를 빤히 내려다 보았다.
"교수님."
"으, 응?"
"저랑 하고 싶으세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손 교수의 손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맞다고 하자니 쉽게 보일 것 같고, 아니라고 하기엔 눈앞의 도훈이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이미 저지른 과오마저 겹치자 자신이 너무 우습게 보일 것 같았다. 성적을 화대로 어린 몸을 탐하려는 추한 노처녀 교수.
은주가 수치스러움에 입술을 깨물었다.
"대답해 보세요. 전 교수님의 진심이 궁금해요."
도훈이 거듭 대답을 종용했다.
은주가 고민 끝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부끄러움보다, 그를 향한 갈망이 훨씬 컷던 탓이다.
교생 실습 이후로 거의 한 달여가 넘도록 채워지지 못한 갈증이, 그녀의 드높은 자존심을 허물어뜨렸다.
도훈은 은주의 대답에 속으로 씩 웃었다.
‘됐어. 이걸로 손 교수는 내 놀잇감이나 마찬가지야.’
주도권은 확실히 도훈에게 넘어갔다.
도훈은 그것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으, 응?"
손교수가 놀란 표정으로 도훈을 쳐다보았다.
"저도 교수님을 원한다고요."
"도, 도훈아."
"하지만 무슨 대가를 바래서가 아니에요. 오히려 교수님이 저에게 특혜를 줄 생각으로 만나는 거라면 당장 이 방을 나가겠어요. 그리고 두 번 다시 안 올거에요."
"아니야 도훈아. 앞으로 절대 안 그럴게. 내가 정말 생각이 짧았어."
"알겠어요. 교수님 진심을 믿을게요."
"고마워."
"단."
도훈이 소파 위에 앉은 손교수의 얼굴을 지긋이 내려보았다.
방금전까지 자신이 영영 떠나버릴까 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몹시 귀엽게 보였다. 특히 평소에 강의할 때 도도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손교수였기에 그녀를 마음껏 농락해 보이고 싶은 짖궂은 마음이 밀려왔다.
"교수님이 절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몸소 증명해 주셔야 겠어요."
"아··· 어, 어떻게?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도훈은 손 교수의 정면에 섰다. 소파에 앉은 손 교수의 얼굴 앞에 도훈의 허리춤이 자리했다.
"제가 오늘 급하게 학교를 나오느라 아침에 샤워를 못 했어요."
"아···."
"어제 입은 팬티를 그대로 입고 나왔죠."
은주가 도훈의 의도를 짐작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서 좀 찝찝한데 교수님이 직접 씻겨 주셨으면 해요. 입으로."
"아···."
손 교수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설마 도훈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예상치 못한 기습에 손 교수가 머뭇거리자 도훈이 쐐기를 박았다.
"싫으면 말고요."
"아, 아니야. 하, 할게."
손 교수가 긴장한 모습으로 도훈의 추리닝 바지를 내렸다. 그의 말처럼 이틀을 내리 입은 팬티에선, 살짝 지린내가 올라왔다.
‘흣. 자, 잦이 냄새.’
지린내와 불알 쩐내가 교묘히 섞인 냄새에 손 교수의 심장이 벌렁거렸다. 날 것 그대로다. 지독하면서도 여심을 뒤흔드는 강렬한 체취였다.
도훈은 가만히 손 교수가 하는 걸 지켜보았다.
손 교수가 천천히 팬티를 끌어 내렸다. 반쯤 발기해 있던 도훈의 대물이 과속방지턱에 걸린 듯 살짝 튕기며 튀어나왔다.
"아!"
냄새는 더욱 강렬해졌다. 손 교수가 코를 킁킁거리며 대물 앞으로 혀를 가져갔다.
‘아···, 이, 이렇게나···.’
얼마나 그리워했던 대물이던가.
본래 손 교수는 학점에 관해서라면 칼 같은 사람이었다. 지금껏 어떤 청탁도 받아준 적 없고, 공평 정대함을 금과옥조로 삼았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신념을 어기고 도훈을 유혹할 만큼, 최근 지독한 허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도훈을 못 보면서 생긴 금단 현상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토록 바래 왔던 대물이 눈앞에 있었다.
손 교수는 도훈이 자신을 혼내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선물을 주는 것인지 헛갈렸다.
"츕!"
손 교수가 대뜸 대물을 한입에 삼켰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빨기 시작했다.
쭙쭙-!
지린내 같은 건 아무렇지 않았다.
오히려 맡으면 맡을수록 중독이 될 것 같은 강렬한 냄새에 그녀는 며칠은 굶주린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빨아댔다.
"으···!"
도훈은 도도한 손 교수의 입에 안 씻은 물건을 물렸다는 사실 만으로 금세 팽팽해졌다. 스마트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손 교수는 도훈의 지배욕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여자였다.
도훈이 손 교수의 머리채를 꽉- 움켜쥐고 물었다.
"냄새 안나요?"
"케, 켁-. 조, 좋아."
"좆 내 나는 잦이가 좋다고요?"
도훈의 과격한 표현에도 손 교수가 새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으, 응. 난 도훈이 거라면 뭐든 좋아."
"그렇다면 밑에도 핥아요."
도훈이 탱탱해진 불알을 가리켰다. 소파에 앉아있던 손 교수는 도훈의 불알을 핥기 위해 아예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그리곤 한 손으로 대물을 배꼽에 닿게 위로 젖힌 후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쪽쪽 소리나게 빨아재꼈다.
‘으으, 알까시.’
[알까시라뇨?]
‘모르냐? 잦이는 사까시, 후장은 똥까시, 불알은 알까시.’
[거참 아무렇게나 지어내시는 군요.]
‘손 교수가 엄청 굶었나 봐.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 해주네.’
[주인님이 수틀리면 떠날 것처럼 액션을 취하니까 겁이 나서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의도한 부분도 있고.’
한참 알까시를 시키던 도훈이 손 교수의 실크 블라우스를 두 손으로 잡아 벌렸다.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단추가 뜯어지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이 노출되었다.
"핫!"
"나중에 단추는 직접 꿰매시고."
도훈은 바닥에 엎드린 손 교수를 일으켜 세우더니 3인용 소파에 바로 눕혔다. 그리곤 완전히 벌어진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흐읍!"
가슴 위를 거칠게 핥아대는 도훈의 과격한 애무에 손 교수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교수님이 내 말 잘 들었으니까, 나도 해줄게요."
"도, 도훈아. 교수님 말고 은주라고 해줄래."
손 교수는 호칭 때문에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도훈이 교수라고 부를 때마다 학생인 그를 탐하는 죄책감도 들었다.
"알겠어요. 은주 누나."
"누나도 빼고."
"진짜?"
"응···. 이렇게 둘이 있을 때만···."
도훈은 피식 웃더니 브래지어를 훅 끌어내리며 대답했다.
"알았어, 은주야."
밥그릇 두 개를 엎어 놓은 것 같은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 튀어나왔다. 꾸준한 운동 덕에 나이답지 않게 처지지도 않고, 선홍색을 띈 젖꼭지는 처녀의 그것처럼 깨끗했다.
도훈은 탐스러운 젖꼭지를 한입에 물었다.
"하읏!"
은주의 몸이 물 위에 오른 물고기 마냥 펄쩍 뛰어올랐다. 허리가 아치형으로 굽어지며 사타구니 사이가 간지러운 사람처럼 허벅지를 배배 꼬았다.
도훈은 양쪽 가슴을 번갈아 빨면서 팔을 뻗어 치마 속으로 쑥- 손을 들이밀었다. 예상대로 팬티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젖은 천 쪼가리가 만져졌다.
"은주 많이 젖었구나."
"하, 하아···."
은주가 부끄러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도훈은 손가락을 요리조리 돌리더니 팬티를 옆으로 젖혀 손가락을 내리 꽂았다.
"하윽!"
막힘없이 순식간에 들어간 손가락이 질 내부를 마음껏 휘저었다. 어찌나 축축한지 손을 애액에 담궜다가 빼는 느낌이었다.
"어마어마 하네, 진짜."
"하응, 부, 부끄러워."
"그렇게 나랑 하고 싶었어?"
"···으, 응."
"하고 싶으면 그냥 하고 싶다고 해. 괜히 시험같은 걸로 꼬시지 말고."
"미안해. 그치만···."
"응?"
"요샌 수업시간에 만나도 쌩하니 인사만 하고 가버리고···. 이렇게 불러주지 않으면 올 생각도 안하니까···."
"다른 학생들 있는 곳에서 티를 내라고?"
"아, 아니 그건···."
"그리고 말했잖아. 많이 바빴어. 교생 실습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복잡한 일이라니?"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가슴 애무를 마친 도훈이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치마를 벗길까 하다가 유난히 큰 엉덩이 때문에 골반에 걸릴 것 같았다. 도훈은 그대로 치마를 위로 들추며 반대로 까뒤집었다.
"일단 박을게."
"아, 아! 소, 속옷을···."
"상관없어."
도훈은 팬티를 젖힌 상태로 대물을 박아 넣었다.
아까부터 충분히 발기되어있던 대물이 은주의 구멍속으로 쑥 밀려들어갔다.
"흐읏!"
은주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들던 소파 등받이 가죽을 손으로 붙잡았다. 오랜만에 들어온 대물은 그녀가 기대했던 이상이었다.
‘하읏, 너, 너무 좋아.’
은주는 도훈을 만난 이후로 이제껏 만나오던 남자들을 모두 끊은 상태. 누굴 만나도 그만한 남자는 없을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덕에 거의 한 달을 넘도록 허벅지를 꼬집으며 밤을 지새워야 했다. 30대 중반에 물오른 몸으로 독수공방을 하자니 그녀의 욕망의 둑은 금세 허물어질 것처럼 가득 찬 상태였다.
그리고 마침내 도훈이 둑을 허물어뜨리자, 안에 가득 고여 놓았던 물이 한방에 쏟아져 나왔다.
"하아아앙!"
밑이 뜻뜻해진 느낌에 도훈은 저도 모르게 밑을 확인했다. 마치 방뇨를 한 것처럼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헐, 대박. 물이 왜 이렇게 많지?’
[원래도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더 유난하군요.]
‘어디 한 번 펌프질로 뿜어내 볼까?’
도훈은 두 다리를 수직으로 세워 교차시킨 뒤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튕겨댔다. 대물이 푹푹 박힐 때마다 손 교수가 제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끅끅대는 소리를 냈다.
"흐끅! 흑!"
교수 동에 일하고 있는 다른 교수들을 의식한 동작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 도훈은 퍼뜩 교수 연구실의 시건장치를 안 했다는 생각이 났다.
"은주야. 문 잠갔어?"
"아, 맞다."
은주도 뒤늦게 당황했다.
"문부터 잠그고 올게."
도훈은 잠시 피스톤 질을 중단하고 대물을 달랑거리며 교수연구실 문을 잠그고 왔다. 그 사이 은주가 옷가지를 모두 벗은 체 알몸으로 변해 있었다. 30대 중반이라곤 믿기 힘든 몸매에 도훈이 군침을 삼켰다.
비슷한 나이라지만 최근에 만난 박팀장 같은 쩌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우월한 몸매였다.
< 645. 아이돌 vs 돌아이-38-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