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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652화 (625/2,000)

< 634. 아이돌 vs 돌아이-27- >

일 투입 전 주의사항 정도만 전달받는 줄 알았던 세 청년은 크게 당황했다. 아무리 남창 짓을 하려고 마음먹었다지만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알몸이 되는 것은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머뭇거리는 신입을 본 정마담이 표독스럽게 따졌다.

"뭐하니 니들? 귓구멍에 좆 박았니?"

"···네, 네?"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스러운 말투에 일동은 뜨악하고 말았다.

"왜? 내 앞이라고 창피해서 못 벗겠다는 거야? 니들 그딴 마인드로 일하려고 온 거면 당장 꺼져."

"아, 아닙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잘 들어둬. 호빠 선수가 된다는 건 손님이 벗으라면 벗고, 핥으라면 핥아야 하는 거야. 니 까짓 것들이 어디서 자존심을 챙기려 들어?"

"아···."

"남의 돈 버는 게 그리 쉬워 보였니? 이 일이 우스워?"

"다, 당장 벗겠습니다."

정마담의 기세에 눌린 세 사람이 허둥지둥 옷을 벗었다.

군대에서 화스트 페이스 걸렸을 때 환복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였다.

정마담은 여전히 심드렁한 표정으로 세 사람의 나체를 지켜보았다.

‘하나같이 쭉정이 뿐이야. 운동했다는 저놈은 무슨 씨름이라도 배웠나? 왜 저렇게 군살이 많아?’

세 사람은 팬티까지 내린 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손을 포개 물건을 가렸다. 서로 아는 처지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처음보는 여자가 그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게 너무도 낯설고 두려웠다.

"안 치워? 나랑 장난하니?"

"네, 넵."

알몸으로 열중쉬어를 취한 신입들은 쪽팔림에 감히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엄한 천장을 쳐다보거나 바닥으로 눈을 깔았다. 정 마담은 세 사람의 물건을 유심히 지켜보며 생각했다.

‘하여간 병신들. 이 정도로 쫄아가지고 바짝 쪼그라든 것 좀 봐. 크게 되긴 텃네. 사이즈도 번데기만 한 것들이.’

정마담이 다리를 반대로 꼬며 말했다.

"자, 여기서 나는 꼴리면 두 배 이상 커진다 손."

서로 눈치를 살피는 가운데 유난히 비쩍 마른 청년 하나가 조심스레 손을 들었다.

"가능합니다."

"그래? 그럼 세워봐."

"세, 세우라고요? 여기서요?"

"그럼 밖에서 세울래? 니들 지금 면접보러 온 거 아니니? 어디서 자꾸 말대꾸야?"

정마담의 폭언에 손을 든 청년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울상을 지었다.

분명 아는 선배에게 듣기로는 형식적인 면접이라고만 했다. 어차피 모든 선수가 에이스일 필요는 없다고.  적당히 와꾸만 괜찮으면 다 받아 준 다고.

열심히만 하면 여자랑 재미도 보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면접이라던 정마담과의 첫 대면은 상상과 너무나도 달랐다.

그녀는 뭔가 단단히 골이 바친 듯 유난히 까칠하게 굴었다.

"해, 해 보겠습니다."

청년은 딸딸이를 치듯 물건을 감싸 쥐고 흔들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민망함에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한참 시간이 지나가 강제로 발기된 물건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의 말처럼 노발기와 발기의 차이가 상당한 편이었다. 하지만 정마담은 실망감을 갖추지 못했다.

‘길이는 적당한 데 굵기가 너무 가늘어. 쯧쯧. 아까 본 대물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도 안 되겠어.’

정 마담이 히스테리를 부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한때 잘나가던 사업은 최근 경쟁업체의 난립으로 상당한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특히 에이스 빼가기로 가게에서 제일 잘나가던 선수 둘을 빼앗긴 게 결정적 타격이었다.

소문에는 선수를 빼가기 위해 고급 외제차까지 선물로 줬다는 말이 돌았다. 정마담은 분개했지만, 상대의 뒷배가 자기보다 든든한 탓에 제대로 항의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결국 인해전술로 전략을 틀었고 최근 선수 영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열 명의 쭉정이보다 한 명의 에이스가 더 중요한 시장이었다. 취향을 고려해 이놈 저놈 다 꽂아 보았지만, 에이스 한 명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절대 미치지 못했다.

에이스는 존재만으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취향이 발휘되는 것도 일단 손님이 오고 나서의 일이다.

‘안 되겠어. 미영이한테 말해서 그 대학생을 꼭 영입시키던가 해야지.’

정마담이 못 마땅한 표정으로 손을 바깥으로 휘저었다.

"···됐으니까 너희들은 그만 나가봐. 나중에 김상무 통해 따로 언질할 테니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어."

"네, 넵."

바닥에 떨어진 옷가지를 챙겨 쫓겨나듯 물러가는 신입들을 보며 정마담이 혀를 끌끌 찼다.

***

"어디 그럼 실력 좀 볼까?"

나는 박미영 팀장을 모텔 침대로 이끌었다.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발언 때문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응했지만 사실 이번 섹스는 영 땡기지 않았다.

미영은 얼굴은 나이에 비해 동안이었지만, 퍼진 몸매가 마음에 별로였다. 가슴이 커도 모양이 저러니 매력이 감퇴했다. 마치 남들이 신나게 쓰다 버린 중고를 주워 쓰는 기분이었다.

‘아으 진짜 미션만 아니었어도.’

[주인님. 육보시 업적이나 육덕녀 업적도 있습니다. 외모에 편견을 가져선 앞으로가 많이 힘들 겁니다.]

‘외모가 문제가 아니지. 얼굴 빻은 희주라도 얼마든지 따먹어 줄 수 있어. 희주는 적어도 몸매는 봐줄 만 했으니까.’

[주인님이 너무 어린 여자들만 상대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인님 본 나이로 치면 박팀장도 훨씬 손아랫사람이 아닌가요?]

정말 그랬다. 사실 이도훈으로 환생한 후 제일 처음 만난 여자는 편의점 점주였던 허영자였다. 당시의 나는 이정우에서 바뀐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상대가 미시건 육덕이건 신경쓰지 않고 신나게 따먹었다.

하지만 그 뒤로 열에 아홉은 20대 초반의 파릇파릇한 영계들만 만났다. 그 사이 나도 모르게 눈이 높아져 버린 모양이다.

솔직히 피부가 유들유들하고 나이 어린 여성은 그 자체로 무기다. 얼굴이 좀 못나고, 몸매가 볼품없어도 박는 느낌부터 다르다.

반면 유부녀는 제아무리 예뻐도 남이 쓰다 버린 중고같다. 특히 출산까지 겪은 여자라면 어쩔 수 없이 유두도 까매지고, 질 조임도 떨어진다.

쉽게 말해 떡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렇기는 한데···.’

[명심하십시오. 주인님은 플레이어입니다. 업적과 미션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 정말···.’

[좋은 쪽으로 생각하십시오. 어쨌든 좋은 차를 싸게 구할 기회지 않습니까?]

맞다.

미영과는 내기가 걸려 있었다. 나는 중고차를 사러 왔고, 운좋게 미션까지 연계되면서 포인트를 얻을 기회를 얻었다.

눈 딱 감고 후딱 해치우자.

미영은 벌써 흥분한 듯 터치하기도 전부터 질질 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부끄럽지도 않은지 다리를 활짝 벌리며 나를 사타구니로 이끌었다.

"빨아줘."

홍합이 보였다. 아니 전복에 가까울까? 이미 다른 남자들에게 신나게 물고 빨렸을 구멍이 나를 향해 벌렁거렸다. 그래도 씻고 나왔으니 뒷물은 했겠지. 냄새만 안났으면 좋겠다.

역겨움을 참고 겨우 혀를 댔다.

미영은 혀가 닿자마자 다리를 조이며 넥 초크를 걸어왔다.

"흐응, 좋아!"

정말 숨막히는 조임이었다.

구멍이?

아니 다리가.

진짜 마음 같아선 확 주먹을 꽂아 피스팅이라도 해버리고 싶지만, 미션을 위해 참고 또 참았다.

참으면 한 번에 100만원이다.

100만원에 1000포인트다.

그것만 보고 달린다.

나는 개걸스럽게 밑을 핥으며 동시에 손가락 두 개를 쑤셔 박았다. 늘어진 구멍은 거침없이 손가락을 받아 들였다.

"하악, 하악! 너, 조, 좀 한다?"

미영은 여전히 허세를 부렸다.

허세를 부릴거면 질질 싸지나 말지, 아랫입은 울면서 주둥이는 살아 날뛰는 걸 보니 짜증이 밀려왔다.

"더 세게 해드릴까요?"

"어, 해봐. 좀 더 강하게."

잘 됐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손으로 보내 버리자.

대물을 꽂기도 아깝다.

나는 손가락을 둥그렇게 빙글빙글 돌리며 질을 마음껏 휘저었다. 조금 거칠다 싶을 정도의 무빙이었으나, 미시인 미영은 그마저도 좋다고 까무러쳤다.

"아앙, 좋아. 계속 해줘!"

손가락만으로 가버리는 미영을 보자 충족감보다 가소로움이 밀려왔다. 이래놓고 센 척은 다 하다니···.

나는 듀얼쇼크를 펼치며 후크선장을 선보였다.

질 구멍 안을 마음껏 들쑤시자 미영이 허리를 위로 쳐들며 방이 떠나가라 신음을 토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자기, 이제 박아줘. 얼른!"

어느새 호칭이 자기로 바뀌었다.

과연 미영의 자기는 몇 명일까?

정숙하지 못한 여인을 단죄하는 마음으로 대물을 꽂아 넣었다.

예상대로 조임이 별로였다.

허리를 들어, 꽂을 때마다 출렁이는 뱃살을 보니 올라오던 성욕이 사정없이 꺾여 나갔다. 의무방어전을 한다는 기분에 필사적으로 다른 여자를 떠올려야 했다.

‘걸그룹 미션 중 남은 여자가 링링이랑 미소였지?’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예쁜 아이돌을 떠올리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래 지금 박는 건 링링이다. 중국에서 방중술을 익혀왔다는 링링. 근데 링링이 이렇게 무겁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낮이라 불을 끌수도 없었던 나는 미영의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 아예 그녀를 꼭 껴안으며 눈을 감아 버렸다.

여전히 떡감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한결 나았다.

제희나 린다는 솔직히 쉬운 여자였다.

걸 그룹 사이에 난이도가 존재한다면 두 사람은 몸풀기.

미소가 중간 보스, 링링이 끝판왕 쯤 될 것이다.

[미소양과 링링의 순서가 바뀐 것은 아닙니까?]

‘뭐가?’

[처녀가 미혼모보다 성적으로 개방적이지 않을까 해서요. 과거 이력도 그렇고 섹스를 가볍게 생각할 것 같은데.]

‘아니 내가 말한 건 공략 난이도를 떠나 실력을 의미한 거였어.’

[아···.]

‘상대는 뛰어난 신체 조건에 방중술까지 익혔잖아. 어쩌면 내가 만나 본 여자들 중 가장 버거운 상대일지도 몰라.’

떡 감은 사람마다 다르다.

봊이가 제각각인 것처럼, 질 내부의 주름이나 깊이 모양은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궁합이 유난히 좋은 상대들이 있었다. 넣기만 해도 금방 싸버릴 것 같고, 버티기 힘들었던 여자들.

타고난 명기의 소유자인 육정음이나,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송미나가 대표적이었다. 두 사람은 질 수축도부터 남달라 넣는 순간 바로 느낌이 왔다.

명기하면 희원 보살도 빼놓을 수 없다. 전 남편을 잡아먹을 정도로 강한 음기를 가진 그녀는 남자의 혼을 쏙 빼놓는 블랙홀 같은 구멍을 가지고 있었다.

테크닉으로 일본에서 만난 안도 미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십수년 넘게 AV 배우로서 활동한 그녀는, 잦이 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굉장한 스킬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방중술을 익혔다는 링링은 어떨까?

벌써부터 그녀를 따먹을 생각에 심장이 뛰었다.

훌륭한 파트너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링링과 하는 상상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잦이에 바짝 힘이 들어간 모양이다.

미영이 숨넘어가는 신음을 내뱉으며 내 등을 두들겼다.

"하악, 자기, 나 죽어, 학!"

그래.

그냥 죽어라.

이대로 가버려.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온 힘을 다해 때려 박자 미영이 등판을 손톱으로 긁기 시작했다.

"윽!"

"자기, 자기! 더! 더!"

이 미친년!

남의 등판을 왜 할퀴는 거야?

등에 생채기가 난 것 같다.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보아 빨간 줄이 그어졌을 것이다.

화가 난 나는 인정사정없이 피니쉬에 들어갔다.

대물 폭격을 맞은 미영은 오르가즘으로 눈알을 뒤집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온 몸이 뜨거워지고 입에선 뜨거운 단내를 토했다.

"하아아아아앙!!!!!"

"쌀게요!"

나는 거침없이 안에 정액을 싸질러 버렸다.

남자를 여럿 만나고 다니니 피임은 제 스스로 하겠지.

한바탕 격렬한 섹스를 마친 미영은 한참을 누워서 여운을 즐겼다. 정신이 나가 버린 듯 얼이 빠져 있다가 겨우 나에게 말했다.

"너, 너 진짜 잘하는 구나."

"그래요? 감사합니다."

"진심이야. 너 같은 남자는 처음 봐."

"누님이랑 궁합이 잘 맞았나 봐요."

"그러게···."

미영이 말을 하다 말고 살짝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로시, 마음의 소리.’

[넵.]

하아. 진짜 끝내주네. 이렇게 오랫동안 가버리다니···. 어쩌지? 한 번만 하고 끝내긴 너무 아쉬운데···. 그렇다고 말해 놓은 게 있으니.>

나는 고민 중인 미영을 벗어나 창문을 살짝 열어 담배를 피웠다.

<가만있자, 내가 천에 팔면 순익이 150은 떨어지니까 100정도는 까줘도 되지 않을까? 어쨌든 밑지는 장사는 아니니까.

결심을 굳힌 듯 미영이 등 돌려 담배를 태우는 나를 불렀다.

"도훈이라고 했니?"

"네."

"그래. 네가 이겼어. 한 번은 감질나서 안되겠다. 다시 들어와."

"정말요? 그럼 100만원 깎아 주시는 거예요?"

"그래. 돈도 없다는 데 그 정돈 해줘야지. 인심 썼다."

나는 또 다시 덤벼들었고, 그녀는 두 번째 절정을 맞이했다.

두 번째는 감도가 더 떨어져 싸는 데 훨씬 시간이 걸렸다.

내리 30분을 시달린 미영은 약에 취한 사람처럼 나에게 보챘다.

"하, 한 번만 더···."

"그럼 200인데요?"

"괜찮아. 내가 너 도와주는 셈 칠게."

그렇게 대낮에 들어간 모텔에서 내가 나온 시간은 저녁이 다 돼서 였다. 대실에서 연장으로, 연장에서 숙박으로 바꿔가며 내리 5번을 몰아친 나는 그녀에게 단돈 500만원에 중고차를 업어 올 수 있었다.

미영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가운데 나에게 말했다.

"나중에 정마담에게 따로 연락 갈 거야. 내 소개로 갔다는 거 잊지마. 알았지?"

"네, 차 싸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장님."

나는 매장에서 차를 끌고 유유히 빠져나왔다.

< 634. 아이돌 vs 돌아이-2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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