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4. 아이돌 vs 돌아이-17- >
***
후후. 계획대로 되고 있어.
나는 제희의 보빨을 이어가며 투명한 와인 잔에 비친 린다의 행동을 몰래 훔쳐보았다. 분을 참지 못하고 씩씩대던 그녀는 어느새 가랑이 사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모든 게 의도했던 대로다.
벽치기를 통해 오르가즘을 맛봤던 린다는 여전히 뜨거운 상태. 남자와 달리 여자의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걸 이용한 수법이었다.
분명 지켜만 보라 했지만, 막상 눈앞에서 남녀가 정사를 벌이는 데 흥분 안 할 여자는 절대 없다.
왜 그런 실험도 있다지 않은가?
남자들에게 섹스 영상을 보여주고 흥분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수긍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뇌파 검사를 통해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측정하면 그 결과는 가관이다.
남자들을 대체로 이성과의 정상 섹스에만 흥분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성과의 섹스는 말할 것도 없고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심지어 동물의 교미만 봐도 흥분을 참지 못했다. 모든 형태의 섹스에 다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흥분했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한다.
‘어쩌면 관음증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의 덕목일지도.’
남자들이 야동을 좋아하는 건 시각적인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일 뿐. 여자들이 야동을 즐겨 보지 않는다지만, 실제 섹스장면을 보고 흥분하는 정도는 여자가 훨씬 심하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린다는 빈 와인 병을 들어 사타구니로 밀어 넣고 있었다.
‘후후-. 하긴 손가락만으론 부족하겠지. 바로 전에 나랑 했었으니.’
나는 린다가 더 흥분할 수 있도록 제희를 벌떡 일으켜 세웠다.
"일어서."
"왜요?"
"내 위에 돌아 앉아."
"돌아서요?"
제희를 의자에서 일으켜 세운 뒤 그녀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곤 제희를 내 무릎 위에 앉혔다. 다시 제희와 린다는 서로를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되었다.
"자, 어디 그럼 벌려 보실까?"
나는 제희의 무릎을 붙잡아 소파 위에서 활짝 열었다.
M자로 벌어진 봊이가 린다의 앞에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꺄, 꺄아! 이게 무슨 짓이에요!"
"무슨 짓이라니? 린다에게 좋은 구경시켜주는 거지."
남자의 무릎에 올라 다리를 벌린 자세는 여자에게 강한 수치심을 유발한다. 거울이 있다면 자기 모습에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다. 하물며 바로 앞에 평소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그것은 혀를 깨물고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심을 일으킬 것이다.
"하, 하지마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나는 보란 듯이 그녀를 고정시키고는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 아, 아앙!"
제희가 바둥거렸지만, 결박을 풀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저항을 하면 할수록 나는 더 과감하기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아앙, 아아아아아앙!"
쏟아지기 시작한 애액은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린다 역시 숨을 멎은 채 그녀의 강제 수음을 지켜보았다.
충분히 젖은 구멍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밀어 넣자 제희가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흐응!"
손가락 두 개를 겹쳐 포갠 뒤 위로 리프팅을 하듯 들어 올리자 제희의 씹구멍에서 물 젖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찌꺽찌꺽-
"얼씨구, 물도 많지."
"하, 하앙, 하지 말라고!"
찌꺽찌꺽!
"이렇게 쑥쑥 들어가는 데 어떻게 안 해?"
속도를 높이자 뿜어져 나온 애액이 파밧- 튀어나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린다는 부러움과 질투가 얼룩진 시선으로 자신의 봊이를 쑤시기 시작했다. 그것이 마치 나의 대물 대신 인양, 격렬한 피스톤 운동이었다.
"하으응, 흐응!"
"하앗, 하앗!"
넓은 스위트 룸 거실이 순식간에 음탕한 두 여인의 신음으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여가며 헐떡거렸다.
‘이쯤이면 예열은 충분한 것 같으니, 한 번 꽂아 볼까?’
나는 제희의 엉덩이 밑에 깔려있던 대물을 붙잡아 위로 올렸다. 여자 팔뚝만한 대물이 안식처에 정확히 안착했다.
푹-!
"흡!"
대물이 진입하자 제희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아마도 한 방에 밑에서 꽂아버리는 삽입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너, 너무 커요!"
"커도 잘만 들어 가는구만 뭘?"
나는 별일 아니라는 듯 심드렁하게 대답한 뒤 양 겨드랑이 밑에 팔을 넣어 제희의 젖통을 움켜쥐었다. 손잡이를 잡고 힘차게 내려찍었다. 큼지막한 대물이 뿌리까지 박혀 들어가는 모습에 린다의 손은 더욱 빨라졌다.
쑤컹쑤컹!
"아앙, 아, 아, 아아아!"
어느새 대물에 적응했는지 제희가 서서히 호흡을 맞춰왔다. 처음엔 오롯이 내 힘만으로 내리꽂았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요분질을 해대는 것이다.
나는 앞에서 자위 중인 린다에게 물었다.
"린다, 못 참겠음 너도 같이 하자."
"아, 안돼요!"
제희가 맹렬히 반발했지만, 나의 한 마디에 무너졌다.
"왜? 그럼 너한테 빼고 린다한테 박을까?"
"······."
제희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 상태에서 빼버리면 안 한 것만 못했다.
간만 보여주다 치워버리는 꼴이다.
제희가 우물쭈물 망설이자, 어느새 가운을 던져 알몸으로 변한 린다가 다가왔다.
"하기 싫음 넌 빠져. 난 당장 도훈이랑 하고 싶으니까."
"···시, 싫어!"
"뭐라고?"
"언닌 아까 실컷 했잖아요! 이젠 내 차례라고!"
제희가 완강히 거부하는 통에 린다도 어깨를 으쓱했다.
굴러온 봊이가 박힌 잦일 뺀다더니, 옛말 틀린 게 하나 없었다. 린다는 다리를 벌려선 제희 앞에 무릎 꿇고는 그녀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럼 같이 한다?"
"어, 어떻하려고."
린다가 대답 없이 곧바로 삽입 중인 대물에 달라붙었다. 그녀는 혀를 쭉 내밀더니 미처 박히지 못한 좆기둥 밑을 싹싹 핥았다.
‘경험이 있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군.’
나는 린다의 오랄을 즐기며 연신 제희를 박아주었다. 처음엔 뿌리 부분만 핥던 린다는 나중엔 아예 밑으로 내려와 팽팽해진 불알을 입에 담아 빨기 시작했다.
"아응, 흐으응, 으응!"
위로는 박고 밑으론 빨리는 동시 자극이 밀려왔다.
린다는 아까보다 필사적이었는데, 마치 자신의 노력을 알아달라는 것처럼 성심성의껏 불알 밑을 빨아 재꼈다.
‘좋아, 린다에게도 기회를 줘야지.’
나는 제희의 허리를 붙잡아 힘껏 들어 올렸다. 한참을 박혀있던 대물이 뽑혀 나오자 제희가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뭐예요?"
"소파 팔걸이 위에 올라서봐."
"팔걸이 위요?"
"응. 봊이 빨아 줄 테니까 정면 보고."
제희가 시키는 대로 잽싸게 다리를 벌린 채 소파 위에 올라섰다. 쩍벌린 사타구니를 얼굴 앞에 갖다 대자 재빨리 혀로 핥으며 잦이를 허공에 껄떡거렸다. 린다가 내 뜻을 알아채고, 가까이 다가와 잦이를 한 입에 담았다.
"흐으으응!"
민감해진 제희는 클리토리스를 빠는 것만으로 다리를 후들 거렸다.
"머리를 꽉 붙잡으라고."
"머리를요?"
"그래. 떨어지면 다칠 테니까."
나는 혓바닥에 숨겨진 피어싱을 활성화시켰다.
혀에다 모터를 달아 줘,라는 보빨용 아이템이었다.
‘어디, 이걸로 한 번 보내줘 볼까?’
지이잉-
혀끝에 달린 쇠구슬이 회전하며 제희의 클리토리스를 마구 두들겼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제희가 내 머리카락을 뽑을 듯이 움켜쥐며 다리를 안으로 오므렸다.
"하아아아아아아앙!"
다시 피어싱 볼을 갖다 댄 것만으로도 제희가 자지러졌다. 그 사이 대물을 빨던 린다가 더 못 참겠는지 내 무릎 위를 타고 앉았다.
"나도 넣고 싶어."
무릎 위에 정면으로 올라탄 린다는 두 손으로 대물을 구멍에 끼워 맞추더니 방아 찧기에 들어갔다.
푹찍푹찍!
‘아아! 이런 아름다운 년들을 봤나. 환상의 콤비구나.’
한 명은 팔걸이에 올라 봊이를 입에 대주고, 다른 한 명은 무릎 위에 올라 방아를 찧어댄다. 나는 열심히 허리를 돌리는 린다에게 말했다.
"제희 앞뒤로 빨아주자."
"앞뒤로?"
"내가 앞에 빨 테니, 넌 뒤를 빨아."
한마디로 제희의 똥구멍을 맡으라는 소리였다. 린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제희의 엉덩이를 잡아 벌려 혓바닥을 가져갔다.
할짝할짝-!
갑자기 똥까시까지 받게 된 제희가 다리를 후들거리며 주저 앉을 뻔했다.
"아, 아앙, 어, 언니 하아앙!"
"어? 너 좀 예민하다? 여기 벌써 뚫었니?"
"무, 무슨 소리예요? 전 애널은 안 한다고요!"
"애널 좋은데···. 한 번 해볼래?"
"시, 싫어!"
린다는 당황하는 제희를 골려주고 싶었는지 나에게 물었다.
"어때? 이번 기회에 제희 뒷문도 한 번 개통해주는게."
"나야 좋지."
"아, 안돼!"
제희가 화들짝 놀라더니 소파에서 엉덩이를 바짝 오므리며 린다의 애무를 거부했다. 비좁은 소파 위에 성인 남녀 3명이 뒤엉키자 혼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안 되겠다. 일단 침대로 옮겨. 린다, 일어서."
"앙, 한참 좋았는데."
"더 좋게 해줄 게. 얼른 일어나."
린다가 입맛을 다시며 겨우 일어났다.
대물이 뽑힌 그녀의 구멍에 씹물이 뚝뚝 떨어졌다.
"제희도 일어나. 침대로 가자."
"애널은 절대 안 할 거에요. 거긴 절대 안 돼요."
"알았어. 안 할 테니까 우선 옮기자. 이러다 다치겠어."
제희도 겨우 설득해 침대 위로 올렸다. 스위트 룸이라 그런지 원형 침대가 무척 컸다. 정확한 규격은 몰라도 더블 킹 사이즈는 되어 보였다. 특히 몰딩 형식으로 벽 둘레와 천장 빼곡히 거울이 설치돼, 어떤 각도에서도 사방을 다 볼 수 있었다.
침대에 누운 두 여자는 서로의 성격처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는데 린다는 헐벗은 채로 활짝 다리를 벌리고 누웠고, 제희는 아직도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이불 속에 몸을 파묻은 상태였다.
나는 두 사람 사이를 파고들며 벌러덩 드러누웠다. 양옆에 어여쁜 아이돌을 끼고 있으니 왕이 된 기분이었다.
"잦이는 하난데 구멍이 두 개니 어떻게 할까?"
"뭘 어떻게?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지."
린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위에 올라타려 했다.
나는 다리를 들어 방어한 후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돼. 공평해야지."
"공평?"
"그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가 정의로운 법이거든."
"너 무슨 대선후보 나가니?"
"아무튼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 기준이란 게 뭔데?"
"일단···. 나를 즐겁게 해."
"즐겁게?"
"그래. 마음에 드는 여자부터 꽂아 줄 거야."
"참나, 너 이러려고 제희 불렀지?"
"맞아. 경쟁이 붙어야 더 흥미진진하지 않겠어?"
린다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지만, 잠깐이었다. 그녀는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이고 재빨리 입술을 부딪쳐 왔다.
‘키스 되게 좋아하네?’
[그러게 말입니다. 관계할 때도 계속 입을 마주치려 하더군요.]
‘린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섰으니 제희도 가만있진 않겠지?’
나의 예상대로 린다의 키스가 계속되자 이불 속에 파묻혀 있던 제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과감하게 밑으로 파고 들더니 커다란 젖가슴을 대물 사이에 끼웠다.
‘오오, 파이즈리!’
[디컵의 위용이군요.]
‘린다가 못 하는 걸 자긴 해 보이겠다는 거지. 작은 것들은 안 된다면서.’
입술을 탐하던 린다는 과연 제희의 젖치기를 충격을 받은 듯 갑자기 자기 가슴을 나에게 물렸다.
"흥, 젖만 크면 단 가? 빠는 맛이 좋아야지."
린다의 젖꼭지는 건포도처럼 큰 편이라 쪽쪽 당기는 맛이 있었다. 순식간에 젖가슴에 파묻혔다. 이것이 바로 젖무덤 이구나.
린다의 행동에 자극받은 듯 제희가 젖치기를 하면서 동시에 삐죽 튀어나온 대물을 입으로 빨았다. 제희가 그 모습을 보더니 자기로 몸을 돌려 대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비켜! 내가 빨거야."
"먼저 차지하면 임자라면서요?"
"젖으로 커버치면서 너만 빨고 있잖아!"
"큰 걸 어쩌라고요? 그럼 언니도 한 번 해보던가?"
"이게?"
"워워, 싸우지 말고."
나는 흥분한 두 사람을 가라 앉혔다.
"이러는 게 어때?"
"어떻게?"
"두 사람이 반씩 나눠 빠는 거야. 그럼 공평하잖아."
"좋아. 난 찬성."
"흥!"
이제 두 여자는 위아래로 들러붙은 채 대물을 탐닉했다. 두 개의 부드러운 혓바닥이 구석구석을 싹싹 핥는 자극에 나도 모르게 힘이 바짝 들어갔다.
‘크흑, 죽겠구만 아주. 서로 경쟁을 붙여 놓으니 필사적이야.’
[이대로면 오래 못 버틸 겁니다. 방법을 찾으셔야죠.]
‘당하고만 있진 않지. 반격이다.’
나는 팔을 뻗어 거꾸로 누워있던 린다의 구멍에 손가락을 꽂아 넣었다.
"아앙!"
린다가 몸을 부르를 떨며 반응을 보이자 대물을 빨고 있던 제희가 그 모습을 보며 소리쳤다.
"뭐, 뭐예요? 왜 언니만 해주는 데요?"
"알았어. 그럼 너도 위로 올라와."
제희도 린다처럼 엉덩이를 내 쪽으로 들이밀며 엎드렸다.
나는 양 손가락을 이용해 구멍을 쑤시며 더블 펠라를 즐겼다.
쑤컹쑤컹, 뿍찍뿍찍-!
구멍을 쑤시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려퍼졌다.
손가락이 쭈꿀쭈굴 해질 만큼 오랫동안 쑤셔대자 슬슬 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물어!"
"물라 구요?"
"그래. 둘 다 동시에 조여. 더 조임이 센 여자부터 먼저 박아주지."
순간 두 여자의 눈에 불꽃이 튀더니 서로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꽂아 넣은 손가락에 압박이 시작되었다. 왼 손가락은 린다의 구멍이, 오른 손가락은 제희의 구멍이 조여왔다.
"으으으!"
"흐응!"
서로 진지한 표정으로 힘을 주며 질 조이기를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질 뻔했다. 하지만 여기서 웃었다간 둘 모두에게 원망을 살까 두려웠다.
‘어디 누가 더 짱짱한지 볼까?’
< 624. 아이돌 vs 돌아이-17-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