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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568화 (541/2,000)

< 550. 거자필반-10- >

도훈의 난입에 미나가 까무러치게 놀랐다. 설마하니 샤워장으로 바로 들어올 줄은 예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홀딱 벗은 채로.

"꺄, 꺄악, 뭐, 뭐야!"

"뭐긴요? 오랜만에 봤으니 인사나 나누자는 거죠."

미나는 황급히 두 팔을 들어 가슴과 밑을 가렸다. 그러나 가녀린 팔로는 그녀의 왕가슴을 감추긴 역부족. 오히려 팔에 짓눌린 유방의 모습이, 도훈의 음심만 자극하는 꼴이었다.

‘오오, 대꼴.’

물에 젖은 미나의 알몸을 음미하는데 미나가 소리쳤다.

"너, 넌 무슨 인사를 알몸으로 나누니?"

도훈이 뻔뻔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왜요? 배꼽 인사 몰라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배꼽도 소리 나게 마주쳐야지 않겠어요?"

"무, 무슨 소리야! 얼른 수건이나 갖다 줘!"

미나가 탈의실에 챙겨놓은 수건을 요구했다. 하지만 샤워장 입구를 막아선 도훈은 미동조차 없었다.

오히려 한 걸음 내디디며 미나를 더욱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가 다가올 때마다 단단하게 솟구친 대물이 위아래로 껄떡였다. 민망한 모습에 미나는 감히 쳐다볼 생각도 못 하고 시선을 회피했다.

"어, 얼른! 창피하단 말이야!"

"참네, 내가 누나 알몸 처음 본 것도 아니고···."

점점 다가오는 도훈의 모습에 미나가 급기야 몸을 돌렸다.

차라리 돌아서는 편이 낫다고 여긴 것이다.

"저, 저리 가!"

‘풉-. 속으론 좋으면서 앙탈은.’

오랜 운동으로 단련된 미나는 뒤태마저 황홀했다.

겨드랑이 사이로 삐져나온 부유방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과시했고, 콜라병처럼 쏙 들어간 허리는 한 손에 감길 것처럼 잘록했다. 특히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애플힙은 보기 좋게 업되어 있어, 동양인이라곤 믿기지 않은 탱탱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보이는 거뭇거뭇한 음모가 도훈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으으, 도저히 못 참겠네. 바로 꽂아 버릴까?’

도훈이 흥분을 못 이기고 달려드는데 미나가 중얼거렸다.

"너, 넌 오랜만에 얼굴 봐놓고 다짜고짜···."

서운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도훈이 주춤했다.

아무리 섹스에 환장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 섹스는 그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현관문 비번을 알려준다는 것이, 샤워장으로 난입해 맘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모텔에 손을 잡고 들어가도 여자가 거부하는 순간 성폭행이다.

도훈이 한발 물러서며 사과했다.

"미안해요. 전 누나가 너무 보고 싶어서···."

도훈이 사과하자 미나의 마음이 약해졌다. 놀라 당황하긴 했지만, 그가 싫어 한 행동은 아니었다.

"아니 내 말은···. 그렇게 불쑥 들어오면 놀랄 수밖에 없잖니."

"밖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누나가 씻고 있다니까 저도 모르게 흥분해 버렸나 봐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나빴어요."

도훈의 풀 죽은 목소리에 미나는 더욱 민망해졌다. 어째서 잘못한 쪽은 도훈인데, 자신이 죄책감이 드는지 모를 일이었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의 잘못에 정색하며 화를 낸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아, 아니. 나는 너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나가 힐끔 고개를 돌려 도훈을 쳐다보았다.

운동을 마치고 왔다더니 적당히 펌핑된 근육질 몸이 눈부실 정도로 탄탄해 보였다. 자연스럽게 내려간 시선 아래 잔뜩 발기된 대물이 보였다.

‘저, 저렇게 커져 버려선···.’

실은 개업 직전 보고 근 한 달가량 연락이 없던 도훈이 야속하던 차였다. 정신없이 바빴기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분명 먼저 연락을 취했을 거다. 이제 그녀는 도훈이 아니고선 만족을 못 하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연락에 날 듯이 기뻐했던 게 불과 20여 분 전의 모습이었다.

"됐고. 그건 왜 그렇게 됐니?"

"네?"

"왜 그렇게 흥분한 거냐고."

미나의 목소리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에 도훈이 장난스럽게 답했다.

"몰라요. 얘는 누나만 보면 이렇네요. 오랜만이라 반갑다고 인사하는 데요?"

껄떡껄떡!

도훈이 힘차게 대물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커다란 대물이 요동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는지 마침내 마나가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진짜-! 장난이나 하고."

"누나 만힝 보고 싶었어요."

도훈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훅 들어갔다.

미나가 볼멘 소리로 투정했다.

"이럴 때만?"

"뭐가 이럴 때요?"

"넌 하고 싶을 때만 나 보고 싶지?"

"아니에요, 오해해요."

"오해는 무슨. 딱 봐도 그렇구만."

미나가 눈을 흘겼다.

"이건 제 의지가 아니에요. 제멋대로 꼴려 버린 거라고요."

"그러니까 왜 그러는 거냐고."

"어떤 남자가 누날 보고 안 설 수 있겠어요."

"뭐, 뭐?"

"누난 너무 예쁘니까요."

"칫! 말이라도 못하면."

미나는 완전히 화가 풀렸는지 천천히 도훈을 향해 다가섰다.

그리고는 바통을 쥐듯 도훈의 단단해진 대물을 움켜쥐었다.

"이건 진짜 왜 이런다니···."

"그러니까 말이에요."

미나가 천천히 도훈 앞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는 물기 젖은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시작했다.

"점심 먹자고 부르니까, 이렇게 커져 있으면 어뜨케?"

"죄송해요. 얼른 줄일게요."

"됐어. 커지는 것도 맘대로 조절 못 하는데 작게도 못 할 거잖아. 내가 해줄게."

탁탁-!

미나는 오랜만에 본 대물이 반가운지 힘을 주어 대딸을 해주었다. 도훈은 알몸인 미나를 감상하며 대딸을 즐겼다.

"아, 누나가 만져주니까 너무 좋다."

"솔직히. 난 개업하느라 바빴다 쳐도 넌 뭐 하고 살았길래 연락 한 통 없니?"

"저도 엄청 바빴어요. 지난 이주 간 교생 실습 있었거든요."

"교생 실습? 2학년인데 벌써 교생을 나가?"

"네. 저희 학교는 커리큘럼이 좀 특이해서요. 참관 실습이라고 2학년부터 내보내거든요."

"그럼 나머지 2주는?"

"중간고사 보고 일본 여행 다녀왔어요."

멈칫.

대물을 흔들어 대던 미나의 손이 중단되었다.

그녀는 커다란 눈을 치켜뜨며 도훈을 올려다보았다.

"여행이라고?"

"네."

"누구랑 같는데?"

취조를 당하는 느낌에 도훈이 항변했다.

"혼자요."

탁탁-!

"진짜 혼자 맞아?"

"네, 진짜루요."

왠지 대물을 감싸 쥔 손아귀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강한 분노가 담긴 듯 했다.

"못 믿겠는데?"

미나가 고개를 절레 저었다.

"왜요?"

"여자랑 같이 갔지?"

‘의심하고 있군.’

[그럴 수밖에요. 미나양 입장에선 한 달간 완전히 잠수 탄 거나 마찬가진데요. 다른 여자랑 놀아났다고 의심할 겁니다.]

‘틀린 소린 아니지만, 굳이 진실을 밝힐 필욘 없지. 그나저나이번 소개팅 위업 보상이 더욱 절실해지는군. 확실히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가지 않음, 어장에 가둔 물고기들이 폭동을 일으키겠어.’

도훈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을 발휘해 의심을 불식했다.

"제가 여자가 어딨다구요?"

"진짜 아냐?"

"그럼요. 그냥 시험 끝나고 혼자서 배낭여행 간 거예요. 평소 꿈이 혼자 여행가보는 거였거든요."

사실 미나에겐 도훈의 대답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었다.

어쨌든 도훈은 자신의 앞에서만큼은, 솔로인 척하고 싶다는 거니까.

이는 자신과의 관계를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뜻이고, 당장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미나였다. 그녀는 도훈이라는 바람이 자신이 가둘 수 없음을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여인이었으니까.

"흠. 믿어 줄게. 하지만 좀 섭섭했어. 나만 보고 싶었나 해서."

"미안해요. 그때 개통식···. 아, 아니 개업식 전에 보고 처음이죠?"

"뭐? 개통식이 뭐니, 진짜!"

도훈의 말실수에 열받은 미나가 와락 대물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도훈이 아픈 시늉을 했다.

"악!"

"왜 그래?"

"누, 누나가 너무 꽉 쥐어가지고···."

"미, 미안. 아팠니?"

"입으로 호- 해주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뭐?"

미나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진짜 못 말려. 어쩜 이렇게 능글맞담?’

도훈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남자였다. 한 달 가까이 연락이 없다가, 불쑥 알몸으로 찾아오는 뻔뻔함에도 금방 화가 풀리고 말았다.

어찌 보면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지만, 그만큼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잘생긴 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손에 쥔 이것은 자신을 유일하게 버텨낸 검증된 무기였다.

"호-."

미나가 장난을 받아주며 귀두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도훈이 한술 더 뜨며 귀두를 입술에 갖다 비볐다.

"거기 말고 여기도."

"너 안 아프면서 뻥 치는 거지?"

"아니에요. 진짜로 아팠어요. 이거 근육이 아니라 살이라고요."

"무슨 살이 이렇게 단단하니?"

"누나 때문에 단단해진 거잖아요."

"어휴, 너도 참."

결국 미나는 대물을 입에 가득 품어주었다. 사실 아까부터 입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던 차였다.

‘오랜만이니 기분 좋게 해줘야지.’

쯉쯉!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미나가 간만에 오랄 실력을 뽐냈다. 그녀는 자신을 버티지 못하는 옛 남자친구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오랄을 연습했다. 삽입만 했다 하면 5분 컷을 시켜버리는 어마무시한 질 조임 때문이었다.

‘으으! 엄청난 압력.’

진공청소기에 헤드를 빼고 물건을 꽂아 넣으면 딱 이런 느낌일까? 도훈은 잦이가 뿌리까지 송두리째 뽑힐 것 같은 오랄에 전율했다.

‘미나는 아랫 입도 훌륭한데 윗 입도 장난 아니란 말이지.’

샤워를 하느라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붙잡자, 미나가 눈동자를 들어 도훈을 째려보았다. 아프다고 해놓고 머리채를 붙잡는 것이 앞뒤가 안 맞다 여긴 탓이다.

도훈이 변명했다.

"아, 아니 힘드실 것 같아서 잡아드리려고요."

쭈압쭈압-

그러기도 잠시, 미나는 아예 도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얼싸안으며 본격적인 오랄에 들어갔다. 목젖까지 밀어 넣는 딱따구리 딥쓰롭이었다.

"으, 으!"

도훈의 입에서 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잖아도 샤워실 내부는 수증기로 가득 찬 상태. 산소의 부족으로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이 벌렁거렸다.

‘으으 좆나 잘빤다 진짜.’

미나는 마치 오랄로 끝을 보려는 사람처럼 엄청난 속도로 몰아붙였다.

[진짜 보내버릴 셈인 거 같은데요?]

‘안 돼! 간만에 회포를 푸는데 추한 꼴 보일 순 없지.’

도훈이 머리채 잡은 손으로 강제로 머리를 떼어냈다.

"자, 잠깐요!"

"왜? 쌀 거 같아?"

미나가 배시시 웃으며 도훈을 놀렸다.

"도훈이 많이 약해졌는데?"

"아니에요. 저만 기분 좋은 것 같아 죄송해서 그래요."

도훈은 미나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워 넣으며 그녀를 일으켰다.

"이번엔 제 차례에요."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들이민 도훈은 다짜고짜 혀를 내밀며 보빨에 들어갔다. 기습적인 공격에 이번엔 미나가 헛숨을 들이켰다.

"아, 앗 가, 갑자기 그래 버리면!"

츄루룹-츄륩!

도훈은 걸신들린 사람처럼 사타구니를 핥아댔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이 갈라진 계곡을 침범하자, 미나가 발가락을 오므리며 모두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하, 하앗! 다, 다리 후들거려."

"꽉 잡고 계세요."

미나는 급기야 거울을 지탱하며 버텨야 했다.

도훈은 이제 미나의 밑을 완전히 점거하며,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진공 보빨을 시작했다. 갈라진 음부 전체를 한입에 담은 뒤 안에 담긴 애액을 뽑아낼 것처럼 쪽쪽 빨아댄 것이었다.

"흐, 흐아아앙!"

미나는 다리가 풀렸는지 허벅지를 감싸 모으며 주저 앉았다.

"서 있기 힘들어요?"

"으, 응."

"그럼 앉아요."

"앉으라고?"

도훈이 바닥에 등을 기대며 쓰러졌다. 동시에 미나도 도훈의 머리맡을 깔고 앉았다. 바닥에 깔린 도훈은 미나의 허벅지를 양팔로 붙잡고 보빨을 계속했다.

츄루루룹 츄룹!

그의 뱀 같은 혀가 클리토리스를 집중공략했다.

양손 엄지로 대음순을 벌려 도톰하게 솟아 오른 음핵을 마음껏 희롱했다.

"아, 아앙, 아아앙!"

미나는 숨어갈 것처럼 헐덕거렸다.

샤워실 안의 습한 기운이 그녀의 호흡을 더욱 거칠게 만들었다.

"도, 도훈아아앙!"

"밑으로 내려가 볼래요?"

"미, 밑으로?"

"네. 슬라이딩 하듯요. 몸에 비누 묻혀서."

"무, 무슨."

도훈의 바디 슬라이딩 요구에 미나가 멈칫했다.

그녀는 야동을 즐겨보지 않는 관계로 도훈의 말뜻을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이참."

답답해진 도훈은 일어나서 비누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거품을 일으켜 미나의 온 몸 구석구석 비누칠을 시작했다. 미끄덩거리는 비누를 가슴골 사이에 비비기도 하고, 허벅지 사이를 쓸어내기도 하면서 전신에 문질렀다.

"아앙 간지러!"

"자 됐어요. 이제 제 몸에 올라타세요."

비누칠을 끝낸 도훈이 다시 욕조 타일에 드러누었다. 미나는 그의 위에 팔굽혀 펴기를 하듯 올라탔다.

"이렇게 해달라는 거지, 그니까?"

미나가 풍만한 가슴으로 도훈을 압박하며 미끄러졌다. 딱딱해진 젖꼭지가 도훈의 몸에 자극을 남겼다.

‘크흑, 대박. 역시 몸으로 하는 건 금방 배우는 구나.’

확실히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배우는 게 빨랐다. 그녀는 금세 전신을 슬라이드하며 도훈의 위를 오르내렸다.

"뒤집어 볼래?"

"네?"

"거꾸로 누워봐."

이제 미나는 도훈을 등 돌려 엎드리게 하더니 그 위에 올라탔다.

"치. 연락 안한건 얄밉지만 오랜만이니 내가 실컷 서비스해 준다."

미나가 풍만한 가슴으로 도훈의 등을 내리 눌렀다.

뭉개지는 가슴이 눌린 풍선처럼 일그러졌다.

< 550. 거자필반-10-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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