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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560화 (533/2,000)

< 542. 거자필반-2- >

"으헉, 뭐, 뭐하는 거야."

"말이 짧다?"

"너, 너가 나보다 어리잖아!"

"어디 계속 말 놔 보시지?"

찌꺽찌꺽-

"하아앙, 나, 나빴어."

"몰랐어? 나 나쁜 남잔 거?"

"으앙, 그, 그만!"

"근데 왜 이렇게 물이 많아? 아주 마르지 않은 샘이네."

"하, 하앍!"

한참 골뱅이를 파던 것을 멈추고 지연의 다리를 놓았다. 겨우 해방된 지연은 거친 호흡을 쏟아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 와중에도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두, 두고 봐."

"아직도 덤빌 힘이 남았어?"

지치지 않는 승부욕이 지연이 가진 매력이었다. 잦이만 박아 넣으면 꼼짝 못 하는 여타 여자들과 달리, 지연은 끊임없이 덤벼들었다.

"치사해!"

"뭐가?"

"이건 체급 차이 때문이잖아. 너가 나보다 30킬로는 더 나가는 데 힘으로 밀릴 수밖에 없지."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데?"

"나에게도 공격권을 줘."

"또 관절기 들어오려고?"

"아니. 먼저 싸게 만들겠어."

"호오, 자신 있어?"

"그 정액 다 뽑아 버릴 거야."

나는 피식 웃으며 침대 머리맡에 똑바로 누웠다. 두 팔은 팔베개를 하고,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린 채 대물만 꼿꼿이 세운 무방비한 자세였다.

"드루와."

"······."

"자신 있으면 들어와 보라고. 난 이대로 있을 테니까."

지연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또 짓누르려고?"

"아니. 가만 누워만 있을 게. 네가 날 싸게 만들면 내가 지는 거로 하자."

"나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아냐?"

"딱히 위협적으로 느낄 정돈 아니지."

"너··· 이씨."

지연이 밑을 덮쳤다. 암코양이처럼 몸을 웅크린 채 대물을 움켜 쥔 자세였다.

탁탁!

"호오, 대딸 인가?"

"내가 다 뽑고 말 거야."

"아이고, 그래서 어느 세월에 싸겠니."

"뭐라고?"

탁탁탁탁!

대물을 말아쥔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좆기둥의 중간을 붙잡고 쿵쿵- 내리칠 때마다 사타구니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나머지 손으로는 불알을 매만지며 전립선을 자극했다.

"맛이 어때?"

"어설픈데?"

"어설퍼?"

"그건 힘으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그럼?"

"부드럽게 해야지. 입으로."

나는 한참 대딸을 치고 있는 지연의 뒤통수를 잡아 눌렀다.

"욱."

"물어."

위로 튀어나온 귀두 부분이 지연의 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녀는 잠시 저항하나 싶더니만, 차라리 이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는지 힘차게 대물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쭙쭙-

"음, 이제 느낌 좀 오네."

쭈웁쭈웁-!

"너 솔직히 말해봐."

"?"

"나한테 대결 신청한 이유가 따먹히고 싶어서지?"

"아, 아냐!"

"아니긴 뭘 아니야? 모텔 오자마자 덮친 게 누구였더라?"

"그, 그건!"

"다시 빨기나 해."

"웁!"

우악스럽게 지연의 뒤통수를 잡아채 밑으로 내리눌렀다. 농구공처럼 튕기는 모습이 강제로 펠라를 시키는 것 같아, 짜릿한 정복감을 주었다.

‘시키면 시키는 족족 다 할 거면서 앙탈부리긴.’

[조련하는 솜씨가 대단하군요.]

‘까불어 봐야, 좆 맛에 빠져 조직도 배신하는 계집애일 뿐이지.’

[딱히 배신까진 아니지 않습니까?]

‘감시하는 적과 내통하는 것만도 명백한 이적행위야.’

[하긴 그것도 그렇네요. 근데 정말 어쩌실 생각입니까? 은성양을 다시 만나실 건 아니죠?]

‘글쎄. 이미 공략은 끝났긴 했지만···.’

[제 판단으론 다시 만난들 별로 득 될 건 없어 보입니다.]

‘어린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갑부가 될 사람인데 득 될 게 없다니?’

[주인님은 기둥서방 역할엔 관심 없지 않으셨던가요?]

‘기둥서방까진 아니더라도 스폰 정도는 받아 나쁠 건 없지.’

[스폰요?]

‘맨 처음 공략했던 허영자 기억하지?’

[네. 얼마 전에 만난 박하린의 친모 아닙니까?]

‘그때 간간이 용돈 받던 게 꽤 쏠쏠했거든. 대학생이라면 늘 재정란에 허덕이니까.’

[아···.]

로시에겐 얼렁뚱땅 둘러댔지만, 사실 고은성과 다시 접촉하려는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그녀가 가진 재력과 정보력이면, 전 마누라에 대해 접근하기가 용이할 것 같았다. 당장 대학생의 신분만으론 내가 할 수 있는 게 전무하다시피 하니까.

나는 열심히 대물을 빨고 있는 지연에게 물었다.

"은성이는 현재 감시받고 있나?"

"응?"

"고은성 말이야. 따로 만나긴 어렵겠지?"

순간 지연의 눈꼬리가 표독스럽게 바뀌었다.

열심히 잦이를 빨아주는 자신 앞에서 다른 여자 얘길 꺼내는 게 몹시 분한 눈치였다.

"만나서 뭐하게?"

"그냥 오랜만에 회포나 풀고···."

"너 이씨! 은성 아가씨 건드리기만 해?"

"건드리면 어쩌게?"

"제정신이야?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너네 살인 청부업도 하냐?"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망나니 고성민이 알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걸?"

"이제 올라와."

지연이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타고 올라왔다. 뱀처럼 미끄러지며 상체를 오르는 모습이 아까부터 넣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이었다.

"위에서 멋대로 날뛰어봐."

"흥, 박고 싶어 죽겠지?"

"전혀 아닌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렇게 바짝 꼴려 가지곤."

그녀가 잦이를 희롱했다.

"넣고 싶은 건 오히려 너 아냐? 그렇게 푹 젖어 가지곤."

"아니거든?"

"너 지금 밑으로 줄줄 새고 있어."

내 지적에 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

"이, 이건···."

"잔말 말고 꽂기나 해."

나는 허벅지에 올라탄 지연의 허리를 얼싸안고 대물에 꽂았다. 그러나 지연은 억지로 버티며 삽입을 거부했다. 결합에 실패한 대물이 밑으로 깔리며 지연이 계곡 사이에 걸쳐졌다. 굵직한 대물은 음부를 짓누르며 슬라이딩했다.

미끄덩-.

"아주 홍수가 났구만 무슨."

"아니야! 니 물이야."

"쿠퍼액이 이렇게 끈적거리진 않지 이렇게 흥건허지도 않고."

"니 물이라고."

"왜 자꾸 비벼대는데?"

"미, 미끄러지는 거야."

"아닌데? 골반을 앞뒤로 흔드는 거 같은데?"

"싸, 싸게 만들려는 거잖아."

되지도 않는 변명을 지껄이는 지연의 모습이 퍽 귀여웠다.

‘은근 츤데레 끼가 있군.’

[츤데레요?]

‘말론 싫어하는 척하지만 좋아서 어쩔 줄 모르잖아. 몸은 솔직하니까.’

한참 문지르던 대물을 손으로 살짝 세우자 쏙 하고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연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대로 주저앉으며 기승위를 시작했다.

"하, 아앙, 아앙!"

"좋덴다."

"아, 아니거든? 억지로 내는 거거든?"

"왜? 그러면 내가 흥분해서 쌀까봐?"

"그, 그래!"

푹찍푹찍!

지연은 앙탈을 부리며 말타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신음은 진짜였다. 젖꼭지가 바짝 선 유방이 쉴 새 없이 출렁거렸다.

"하앗, 앗, 앗, 흐앙."

"연기 잘하네. 혹시 경호팀 들어가기 전에 연극영화과 다녔니?"

"뭐, 뭐래? 육사 나왔다니까."

"오호. 소대장님이구나."

"4학년 때 관뒀다고."

"아깝네. 여군이어도 꼴렸을 것 같은데."

"미친. 군복 페티쉬 있어?"

"왜, 제복 입은 애들 꼴리잖아. 간호사라든가 스튜어디스라든가 경찰이라던가."

"벼, 변태."

"변태는 한참 어린 대학생 따먹는너가 변태고."

장난삼아 허리를 힘껏 들어 올리자, 귀두 끝이 자궁을 때렸는지 지연이 "끄아!"하는 기성을 내지르며 앞으로 철푸덕 넘어졌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콱 움켜쥔 뒤 밑에서 위로 올려쳤다.

퍽퍽퍽!

"아, 아앙! 바, 반칙이야!"

"뭐가?"

"내, 내가 공격하고 있는데 이러면!"

"규칙을 이해 못 했군. 내가 싸면 지는 거야. 넌 그냥 대주기만 해."

"하앗, 아앗, 나, 나빴어!"

"근데 진짜 은성이랑 만나는 거 안 도와줄거야?"

"흣, 나한테 득 될 게 하나도

없잖아."

"득이 안되긴? 이렇게 힘차게."

푸욱!

"학!"

"꽂아 줄 텐데."

"너, 너 지금 나 협박하니?"

푸욱-!

"이건 협박이 아니고 협상이라고 해야지."

"협박이지! 이, 이런 걸로 사람 가지고 놀면서!"

푸욱!

"흑!"

"그래서?"

푹푹!

"하앗, 핫!"

"싫다고?"

"아, 아니 그게···."

푹푹푹푹푹푹!

"흐아아아아아앙!"

"이렇게 꽂아 준데도 싫어?"

"으앙, 나쁜 놈! 아앙! 몰라!"

"내 말만 잘 들어. 그럼 내가 너 원할 때마다 이렇게."

푸욱! 푸욱!

"흐읏!"

"꾹꾹 눌러 줄 테니까."

"지, 진짜지?"

"당연하지."

"한 달 가까이 연락도 없어 놓고선!"

"바빴어."

"딴 여자 따먹느라고!"

지연이 다시 앙칼지게 물었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관대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 질투가 많은 여자였다. 그게 나를 더 꼴리게 했다.

"아니야. 일본엘 좀 다녀왔어."

"일본에는 왜? 거기도 여자 숨겨놨니?"

‘윽, 눈치가 귀신이군.’

"그냥 배낭여행."

"여행을 무슨 한 달씩이나 다녀!"

"그 뒤론 바로 교생 실습."

"교생 실습?"

"몰랐어? 요새 교생 실습 기간이잖아. 이주간 좆뱅이 쳤가고. 하긴 넌 휴학해 가지고 잘 모르겠네."

"학생들 건드린건 아니지?"

"남중이었어."

알리바이를 들이밀자 지연이 잠잠해졌다.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나는 체위를 정상위로 바꾸며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정성스레 혀로 핥아주었다.

"하, 하아앙, 지, 지금 예민한데···."

"예민하니까 빨아주지. 젖꼭지 귀엽네."

"힝.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아무튼 연락 자주 못 한 건 미안. 근데 진짜로 계속 일이 있었어."

"뭐 그건 됐어. 나도 정신없었으니까."

"은성이를 만나려는 건 다른 게 아니야. 개인적으로 부탁할 게 있어서 그래."

"부탁이라니?"

"그냥 뭐···. 이것저것."

"순진한 아가씨 괴롭히지 마. 개인사가 복잡한 사람이야."

은성의 개인사라면 그녀에게 직접 들어 알고 있다.

재벌가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조실부모.

그 후 충격으로 외국으로 도피한 가련한 여인.

"괴롭힐 생각은 조금도 없어. 도와주면 모를까."

"돕다니?"

"그냥 뭐. 이래저래 도움이 되지 않겠어? 망나니 고성민 보다는."

"흠."

지연의 눈을 보니 어느 정도 설득에 넘어간 것 같았다.

"내가 널 은성 아가씨랑 연결시켜 주면 넌 뭘 해 줄 건데?"

"뭘 해주냐니?"

"까딱하면 나도 직장 짤릴 판이야. 내가 널 만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알지?"

"오케이. 그럼 원할 때마다 꽂아줄게."

"뭐?"

"나한테 바라는 게 그거 아니었어?"

"무, 무슨 말을 해도···."

"미안. 너무 노골적이었나? 너가 땡기는 날 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게."

"넌 내가 무슨 섹스에 환장한 여잔 줄 알아?"

"아니었어?"

가슴을 빨다 말고 이번엔 위에서 그녀를 덮쳤다.

대물을 바짝 세워 끝까지 밀어 넣자 지연의 몸이 위로 들썩이며 거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 아아악!"

"여긴 생각이 다른 거 같은데?"

"으으! 아, 아니야, 그런 거!"

"아니긴 뭘 아니야. 박아주면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면서."

"나, 나빠!"

"나쁜놈이라고 했잖아."

"진짜 나빠! 이런 걸로 사람 협박하기나 하고!"

"협박 아니고 협상. 어때? 윈윈하는 거야."

"흐아앙, 지, 진짜 못 됐어!"

나는 이쯤에서 그녀를 얼싸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근데 지연아."

"으, 응?"

"니가 은성이보다 훨씬 맛있네."

"하, 하아아앙!"

퍽퍽퍽퍽!

나는 지연이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해 눌러주었다.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시달린 지연은, 나중엔 혼자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다리가 풀려버렸다.

***

"그럼 종종 연락하자."

"······."

모텔을 나온 두 사람은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지하철을 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도훈의 카톡이 울렸다.

-한지연 : 너 그 말 진짜야?

-이도훈 : 뭐?

-한지연 : 내가 은성 아가씨보다 낫다는 말.

폰을 보고 있던 도훈이 피식 웃었다.

-이도훈 : 난 거짓말은 안 해.

-한지연 : 쳇. 어쨌든 오늘 약속 지켜.

-이도훈 : 당근이지.

[와, 주인님은 정말 숨 쉬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군요.]

‘여자를 기분 좋게 하는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니 괜찮아.’

[근데 왜 그런 협상을 맺으신 겁니까? 너무 불리한 조건 아닌가요? 시시때때로 불러대면 어쩌시게요?]

‘뭐가 걱정이야. 아쉬운 쪽이 지는 거지.’

[네?]

‘내가 튕긴다고 지연이가 날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쟤는 이미 대물 중독이야. 나 없인 못 살걸.’

[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대물도 하늘을 찌른다, 왜?’

[너무 기고만장하셔서 큰코다칠까 봐 걱정입니다.]

‘걱정 마. 항상 방심하지 않고 있으니까.’

도훈이 PK단의 접근 경보를 알리는 보조배터리를 움켜쥐었다.

‘이것만 있으면 언제든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정 안 되면 전대 플레이어 소환을 해서라도 싸워야지.’

[아무튼 조심하십시오. 중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나저나 약속 장소가 어느 역이더라?’

지연과 모텔에 있는 사이 도훈은 과 동기들로부터 단톡을 받았다. 내용인 즉슨, 교새우실습이 끝난 기념으로 남자들끼리 술이나 한잔 질펀하게 마시자는 거였다.

도훈은 남자 모임은 딱히 취향은 아니었지만, 부학회장 성수의 엄포 때문에 얼굴만 내비칠 심산이었다.

'귀찮아도 어쩔수 없지. 너무 여자들이랑만 어울렸다간 바람둥이로 찍혀 이미지가 안 좋아 질테니.'

목적지에 도착한 도훈은 늦지 않게 약속 장소로 향했다.

< 542. 거자필반-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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