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6. 교생 실습-60- >
***
"도훈아, 나 하고 싶어."
됐다. 30년 넘도록 열리지 않던 성문이 마침내 열렸다.
난공불락으로 불리던 철옹성이 함락되는 순간이다.
"진심이세요?"
재차 물은 건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었다.
스스로 내뱉은 말은, 그 자체로 구속력을 지닌다.
"으,응 도저히 못 참겠어."
한솔이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그녀의 거친 호흡이 느껴진다. 이윽고 눈을 감은 그녀는 종달새처럼 가볍게 키스를 시작했다. 서투르지만, 진솔하게.
이어서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녀의 촉촉한 혀가 밀고 들어온다. 이번엔 과감하다 못해 무모할 정도로 저돌적이다. 순진한 처녀성 뒤에 이런 야수 같은 모습이라니···.
확실히 여자는 벗겨봐야 본색이 드러나는 법이다.
한 번 선을 넘긴 힘들었지만, 임계점을 돌파한 순간부터 한솔은 본능에 몸을 맡긴 것처럼 움직였다. 숨도 쉬지 않고 내 입술을 탐닉하며 허리를 요망하게 비틀어 댄다.
맞닿은 성기끼리 끊임없이 비벼졌다. 갈라진 계곡이 뜨거운 불기둥을 꺼뜨릴 것처럼 짓눌러댄다.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들 때마다 밭은 숨이 밀려 나온다.
"하아, 하아···."
붉게 상기된 두 볼은 숫처녀의 상징 같다.
나는 지금부터 그녀의 충성스러운 유니콘이 되기로 했다.
그녀의 처녀막을 단단한 외 뿔로 뚫어줄 종마.
"하고 싶으심, 해도 돼요. 저도 선생님 좋으니까."
"아앙···."
그녀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더니 대물을 붙든다. 그리고는 구멍에 끼워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엉덩이를 돌려가며 낑낑거렸다.
"이, 이게 잘···."
홀인원은 쉽지 않다.
배우지 않아도 섹스를 할 수 있다지만, 한 번도 삽입 안 해본 처녀에게 여상 상위는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 구멍이 아니고 그 위에요."
"그, 그래?"
그녀는 창피한지 고개를 푹 숙였다.
"이, 이런 말은 도훈이 네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고해성사하듯 중얼거린다.
"나 사실··· 처음이야."
"네?"
"남자랑 하는 거, 오늘이 처음이라고."
고백을 마친 한솔이 갑자기 민망했던지 나를 바짝 끌어안았다. 머리는 겁먹은 타조처럼 베개로 파고들고, 목덜미를 껴안은 손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가 베개에 파묻은 채 말했다.
"미, 미안."
"뭐가 미안한데요?"
"그래도, 내가 리드해야 하는데···."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듯 천천히 쓸어내렸다.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전 오히려 기분 좋은데요?"
"왜? 이상하지 않아?"
처녀성은 나이에 따라 전혀 느낌이 다르다.
한창 때 처녀는 조신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도 처녀라는 건 어딘가 하자품 같다. 한솔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 더 기쁘죠. 이제껏 지켜온 순결을 저한테 주시려는 거니까요. 고마워요, 선생님."
"아!"
느끼한 멘트에 감동한 한솔이 나를 더욱 힘차게 껴안았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터질 듯 짓눌러진다. 물살에 가까운 가슴이라 그런지 굉장히 포근하고 푹신하다. 나는 그녀를 더욱 안심시켰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나씩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아이처럼 타이르자 한솔이 조금은 진정됐는지 다시 용기를 냈다.
"응. 고마워, 다시 해볼게."
한솔은 이제 완연한 말타기 자세처럼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거추장스러운 블라우스도 훌렁훌렁 벗어 던졌다.
"갑갑해서."
드러난 한솔의 나신은 환상적이었다. 한 손으로 쥐어도 절반도 가려지지 않을 커다란 가슴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한솔은 내가 밑에서 빤히 가슴을 쳐다보자 부끄러운지 두 팔을 들어 가렸다. 다 보여주고 뒤늦게 가리는 건 뭔가 싶다.
"그렇게 쳐다보지 마."
"손 치워봐요. 더 보고 싶어요."
"아앙, 부끄러운데···."
한솔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천천히 손을 내렸다.
새하얀 호빵 위에 갈색의 건포도가 매달려 있다. 입으로 물고만 있어도 행복해질 것 같은 풍만하고 예쁜 가슴이다.
10점 만점에 100점 준다.
"와···. 선생님 가슴 너무 예쁘세요."
"그런 말 하지 마. 부끄러워."
"한 번만 만져봐도 돼요?"
"아이참···."
팔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지난번 우연히 팔꿈치에 닿았던 그 촉감 그대로다. 마시멜로처럼 말캉하고, 솜사탕처럼 푹신 거린다.
이렇게 촉감 좋은 가슴이 또 있었을까?
"정말 부드러워요."
"아앙, 도, 도훈아!"
한솔은 유두 쪽이 예민한지 살짝 쓸어내리는데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단단해진 젖꼭지가 그녀의 흥분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입으로 빨고 싶어요."
"응?"
허리를 위로 튕기자 그녀가 다시 앞으로 쓰러졌다. 두 개의 가슴이 허공에서 내 얼굴로 쏟아져 내렸다.
"허업!"
그대로 한입에 한쪽 가슴을 쪽쪽 빨며 나머지 가슴도 계속 주물렀다. 보빨이건 슴빨이건 입으로 빠는 거 하나는 자신 있었다. 어느 여자건, 걸리면 꼼짝을 못한다.
"아, 아앙, 아아앙!"
한솔의 음역이 점점 높아졌다. 밑에선 여전히 뜨거운 애액이 흘러내리는지 사타구니가 축축해졌다. 미끄덩거리는 구멍 속으로 대물을 쑥 넣어버리고 싶지만, 그녀가 스스로 꽂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참아본다.
★천상의 메시지★
-팜므파탈 여신의 후원-
"도도한 그녀가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팜므파탈의 여신이 당신에게 300포인트를 후원합니다."
또다시 300포인트.
팜므파탈의 여신이 누군지는 몰라도, 수위가 일정수준 올라갈 때마다 300포인트를 후원해 준다. 섹스만 해도 포인트가 벌리다니, 참으로 좋은 시스템이다.
슴빨로 자극을 받은 한솔이 다시 한번 허리를 들썩이며 좆기둥에 봊이를 비벼댔다.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들어갈 것 같은데, 겁이 나서 그런지 방법을 못 찾은 건지 계속 변죽만 울리고 있다.
"이제 넣어 볼래요?"
"으, 응."
한솔이 넣기 좋게 귀두를 구멍 앞에 딱 갖다 대줬다. 심호흡을 한 한솔이 천천히 물러서더니 삽입을 시도했다.
‘로시, 사이즈 원상복귀.’
[네? 기껏 스킬 써놓고 다시 돌리신다고요?]
‘초보에게 22Cm가 가당키는 하겠어? 18cm도 제대로 들어갈지 모르겠구만.’
[알겠습니다. 스킬을 해제합니다.]
좆 크기가 살짝 줄어들자 그에 비례해 귀두도 조금 축소되었다. 그런데 크기가 줄어들면서 넘치던 혈류랑이 순간적으로 갈 곳이 잃고 대물을 팽팽하게 부풀렸다. 수분기가 빠져 바짝 조여든 압축 근육처럼, 내 대물 또한 압축발기된 상태였다.
‘오옷, 엄청 딱딱해진 것 같은데?’
[피가 몰린 곳에 부피를 줄이니 일시적으로 밀도가 오른 것 같습니다.]
‘호오, 이것도 나름 괜찮군.’
본래 단단하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피가 쏠린 지금은 엄청 딱딱해졌다. 손으로 꺾어도 휘지 않았다. 이건 거의 무쇠 수준이다.
대물의 경직도가 올라가자 삽입이 더욱 수월해졌다. 한솔이 기세를 몰아 머리를 쏙 집어넣더니, 고통스러운지 인상을 찌푸리며 도로 물러섰다.
"하악, 아, 아파!"
"처음이라 그럴 거예요."
"생각보다 너무 아픈데? 워, 원래 이렇게 아픈 거니? 도훈이 네가 해주면 안 돼?"
생살이 찢어지는데 안 아플 리가.
그나마 한솔은 물이 많은 편이고, 잔뜩 흥분해서 질이 최대한 확장된 상태였기에 머리까진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설득했다.
"선생님이 위에서 하시는 편이 조절하기 쉬울 거에요. 아프지 않은 정도까지 천천히 넣어 보세요."
"그, 그래. 다시 한번 해볼게."
한솔은 내 말에 용기를 내 다시 한번 삽입을 시도했다. 그래도 한 번 들어갔다고 두 번째는 한결 수월했다. 무릎을 세워 쪼그려 앉은 그녀가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이며 주저앉았다.
푸욱-!
"하악!"
이번엔 한 번에 절반이 넘게 들어갔다.
그녀는 어정쩡한 자세로 빼도 박도 못한 상태가 되었다.
"도, 도훈아 이, 이거 어떡···."
‘이 정도면 미션 성공 맞지?’
[네. 주도적인 삽입으로 미션이 완료됩니다.]
‘좋아. 이제부턴 내가 해야지, 답답해서 못 해먹겠어.’
나는 누운 채로 한솔의 잘록한 골반과 허리 사이를 움켜 쥐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러나 완고한 자세로 몸체를 끌어 내렸다.
"좀 더 넣을게요."
"아, 아직 준비가··· 아, 아악!"
대물이 쑤욱 들어갔다. 한솔은 아프다고 울부짖었다.
"아파! 도훈아 너무 아파!"
"괜찮아요. 조금만 이렇게···."
일단 박은 이상 끝이다.
천천히 쾌락을 느끼도록 스무스한 무빙을 시작한다.
위로 들었다가, 다시 아래로.
또 위로 들었다가 다시 아래로.
그렇게 10번 쯤 반복하자 울먹이던 한솔의 입에서 비음이 섞여 나왔다.
"하, 하항, 이, 이상해 기분 아아···."
한솔은 생각보다 빨리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예민한 여자가 어떻게 지금껏 순결을 지켜왔나 싶은 정도였다.
"괜찮아요?"
"으, 응. 이젠 좀."
"이제 선생님이 직접 움직여 보세요."
"자신없어."
"할 수 있어요.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네, 그렇게."
한솔이 조심스럽게 침대에 무릎을 대며 주저 앉았다.
"그 상태로 엉덩이만 위로 든다고 생각하고."
"이, 이렇게?"
푹찍-
질방구 소리에 그녀가 움찔 놀랐다.
"뭐, 뭐야?"
"듣기 좋은 소리에요. 계속 해봐요."
격려를 받은 한솔이 천천히 리듬을 탔다. 아직 요분질이라 하긴 뭐하지만, 나름 그럴싸한 말타기다.
"손 둘데 없으면 제 가슴에 얹고."
"으, 응."
한솔은 두 팔을 뻗어 내 가슴을 지탱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위아래로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벌린 그녀는 조금 있으니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거세게 엉덩이를 내리 꽂았다.
"하, 하앗! 핫! 조, 좋아."
"선생님 기분 좋아요?"
"으, 응. 이, 이렇게 좋아도 되니?"
"원래 섹스는 좋은 거에요."
"몰랐어. 이런 건줄···."
한솔이 감격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좋은걸 모르고 살았다는 후회와 자책, 뒤늦게라도 기쁨을 알았다는 안도감에 흘린 눈물 같았다.
"도훈아 너무 좋아!"
한솔이 상체를 기울이며 나를 얼싸안았다.
이젠 내 차례다.
"그대로 있어봐요. 이젠 제가 해드릴게요."
"가만히?"
"네. 제가 올려칠 테니까 그냥 위에만 타고 있으세요."
나는 무릎을 접어 산모처럼 벌렸다. 흔들리는 침대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위로 젖혀들며 박음질을 시작했다.
쑤컹쑤컹쑤컹-!
"하, 하악 도, 도훈아아앙!"
스스로 요분질을 하는 것과, 박음질을 당하는 건 당연히 느낌이 다르다. 예측 가능한 쾌락과 예측 불가능한 쾌락의 차이랄까? 당연한 얘기지만 후자쪽이 더욱 좋다.
쑤컹! 쑤컹!
이번엔 좀 더 힘껏 올려쳤다.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들릴만큼 강력한 꽂기였다.
"하악! 악! 아, 아파!"
뿌리까지 박으니 당연히 아플 수밖에.
아마 처음으로 자궁 끝에 닿은 것 같았다.
"많이 아파요?"
"아, 아니 괜찮아. 계속 해줘."
한솔은 참는것처럼 보였다.
아플수록 성숙한다.
섹스도 그렇다.
나는 그녀가 느낄때까지 더욱 힘차게 박아 버렸다.
푸욱! 푸욱!
"흐아아앙! 아아앙!"
밑을 뚫어 버릴 듯 올려치자 한솔의 몸이 품 안에서 휘청휘청거렸다. 이대로 여세를 몰아 체위를 전환했다. 그녀를 꼭 안은 채 복근의 힘만으로 몸을 일으켰다.
"으차!"
한 명을 매달고 출렁이는 침대에서 일어서긴 쉽지 않았지만, 워낙에 코어 근력이 좋아 반쯤 몸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앉아치기 자세가 된 한솔이 내 목을 껴안으며 물었다.
"뭐, 뭐야 이건?"
"선생님은 그냥 저만 꼭 안고 있으심 돼요."
다리는 가부좌로 만들어 그녀를 위에 올린 후 엉덩이를 밑으로 받쳐 위로 들었다 놨다. 큼직한 대물이 푹 젖은 봊이 안으로 잘도 박혔다.
"학! 학! 이, 이건 느낌이···."
"어때요? 좀 깊죠?"
"으, 응"
"이것도 좋지 않아요?"
"조, 좋아. 넌 나이도 어린데 어쩜···."
섹스를 잘하는 것과 나이는 큰 상관도는 없다.
중요한 건 경험이고, 경험이라면 나는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는다.
"어리니까 더 좋지 않아요?"
나는 그녀는 정상위로 고꾸라뜨리며 허리를 붙잡았다.
한솔의 허리가 살짝 떠오르며 공중으로 붕 떴다.
"어, 어린게 왜···."
"어리면 이렇게 잦이도 딴딴하잖아요."
"하, 하앗, 그런 말을···."
팟팟팟!
그대로 피스톤 질에 들어가자 한솔의 가슴이 출렁출렁거리며 전신이 흔들렸다. 물렁가슴이라 그런지 슴부먼트가 상당했다.
"아아, 아앙 도, 도훈아!"
"선생님 덕에 이렇게 세울 수 있었어요. 제가 오늘 선생님 호강시켜 드릴게요."
"아흣, 모, 몰라."
이번엔 상체를 포개듯 덮치며 목덜미를 끌어안았다.
한솔은 천장을 보고 나는 침대 바닥을 보는 자세였다.
"그럼 갑니다."
"가? 뭐, 뭘 가?"
몸을 꽉 껴안으며 자세를 단단히 고정시켰다.
옴짝달싹 못 하도록 만든 후 이어지는 폭풍 피스톤!
바가바가바가바가바가바가!
"아아아아앙! 아아앙, 하응, 이, 이건!"
자지보지자지보지자지보지자지보지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치자 한솔이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였다. 심박은 최고조에 이르고 등판에 쫙 땀이 났다. 유달리 단단해진 잦이가 터질것처럼 부풀었다.
"서, 선생님! 가요!"
"도, 도훈아아아앙!"
나는 그대로 질안 가득 정액을 토해냈다.
< 516. 교생 실습-60-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