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1. 교생 실습-35- >
‘그걸 이제 눈치챘나? 쟤도 은근 둔하구나.’
도훈은 물론 부정했다.
"아니에요. 정말 처음이에요."
현아는 믿을 수 없었다.
섹스를 잘하고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끊기지 않는 흐름에 있다. 강강강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가늘게 오래가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몰아칠 땐 폭풍우처럼, 잠잠할 땐 산과 같이.
끊기지 않는 흐름으로 완급을 조절해가며 전개하는 것이 바로 포인트다.
이점에 있어 도훈은 독보적이었다.
섹스하면 할수록 강해진 정력은 이미 정상인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섰고, 여기에 타고난 피지컬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였다.
몸에 밴 습관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낭중고추(?)처럼 드러날 수밖에 없는 법. 현아는 슬슬 도훈이 자신을 속인 체 농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에 빠졌다.
"마, 말도 안 돼. 이, 이렇게 잘하는··· 하, 하앙!"
"선생님이 영상처럼 해보래서 따라 하는 거예요."
도훈은 현아의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더니 어깨에 들쳐멨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도훈의 상기된 얼굴이 드러났다.
파바밧, 파밧!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피스톤 질에 현아의 머릿속이 헝클어졌다. 이제 그가 동정이건 말곤 중요치 않았다. 그저 쉴 새 없이 자신을 계속 박아줬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아앙, 아아! 도, 도훈아! 하앗."
"선생님 좋으세요?"
"너, 너무 좋아. 너무 잘해."
"감사합니다.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도훈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상체를 바짝 눕혔다. 도훈의 어깨에 다리를 걸치고 있던 현아는, 무릎에 가슴을 짓눌리며 몸이 반으로 접혔다.
"헙!"
"영상에서 보니 이렇게 하던데, 비슷한가요?"
퍽퍽퍽!
위에서 내려다본 도훈의 둔근이 보조개를 만들며 조였다 풀어졌다. 거칠게 몰아치는 그의 기세에 현아는 숨을 헐떡이며 소파를 움켜쥐었다.
"하, 하학! 자, 잘해. 진짜 최고야."
"고마워요 선생님. 선생님이랑 하니까 너무 좋아요."
"아아! 아앙! 아!"
몸이 폴더처럼 접힌 현아는 강한 구속감을 느꼈다. 그 구속감이 현아를 더욱 흥분시켰다.
‘도훈이는 정말 천재야! 어떻게 영상으로 본 것만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거지?’
현아가 여전히 착각에 빠진 가운데 그녀를 꾹 누르고 있던 도훈이 목덜미를 감싸 안았다. 목 뒤로 양손에 깍지를 낀 도훈은 그대로 힘을 주어 현아의 상체를 일으켰다. 이제 현아는 엉덩이로 바닥을 지탱한 체 V자 모양으로 앉은 자세가 되었다.
"이, 이건 뭐니 도훈아?"
"저번에 보니 이렇게 들고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드, 들어?"
목덜미에서 다시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집어넣은 도훈은 물건을 끼운 상태로 벌떡 소파에서 일어섰다. 강한 근력을 동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자세였다.
"어, 엄마야!"
현아를 안아 든 체 기마자세를 취한 도훈은, 스쿼트를 하듯 하체를 오르내리며 허리를 위로 튕겼다. 그러잖아도 깊은 삽입에 중력으로 본인의 무게까지 더해지자 대물은 뿌리까지 박혀 들어갔다.
"흐억!"
‘맛이 어떠냐? 오지고 지리지?’
푹찍! 푹찍!
도훈은 그녀를 들었다 놨다 하며 거칠게 다루었다.
‘미, 밑이 완전히 뚫려 버리는 거 같아! 아아!’
도훈은 서양 야동에서나 볼법한 고난도 동작을 너무도 쉽게 소화했다. 현아는 그것을 도훈의 타고난 운동신경 덕으로 여겼다.
‘여, 역시 운동하는 남자가 최고구나! 아, 아아! 이 박력! 넘치는 힘!’
"이렇게 해주면 좋아요?"
"조, 좋아! 도훈이 넌 정말 섹스 머신이야."
"제가요?"
"하앗, 으, 으응. 넌 정말 타고 났어. 어쩜 이렇게 잘하니?"
"선생님이 칭찬해주시니까 더 용기가 나는 것 같아요. 이제 다른 자세도 한 번 해볼게요."
도훈은 그녀를 안아 든 체 뒷걸음질 치더니 그대로 소파에 주저앉았다. 자연스럽게 좌상위가 펼쳐지자, 이번엔 현아가 움직였다.
‘나이도 경험도 내가 훨씬 많아. 이번엔 내가 도훈이를 즐겁게 해 줘야겠어.’
현아가 도훈의 허벅지 위에 올라탄 체 요염하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밸리댄스를 연상키는 그녀의 유연한 허리 놀림에 도훈이 속으로 피식 웃었다.
‘어쭈. 얘 봐라? 맷돌 돌리기도 할 줄 아네?’
[맷돌 돌리기가 뭡니까?]
‘여자가 남자 잦이를 끼운 상태로 빙글빙글 원운동을 하는 거야. 상하로 찧어대는 요분질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지. 요컨대 맷돌 손잡이가 남자 거시기라면 그걸 구멍에 끼운 채 한 방향으로 돌리는 거랄까?’
[오오. 한방에 이해가 됩니다. 정 선생이 다시 반격을 시작한 건가요?]
‘반격은 무슨. 이쯤이야 찻잔 속의 태풍만도 못해. 이 속도로 하루 종일 돌려봐라. 쿠퍼액이나 뽑아 내나.’
도훈은 열심히 허리를 돌리는 현아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콱- 움켜쥐었다. 풍선을 찌그러뜨리는 것처럼 가슴을 쥐어짜자 그녀의 유방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바짝 선 유두을 향해 입술을 들이민 도훈이 폭풍 흡입을 시작했다.
후르르르륵!
"아, 아아앙!"
좌우를 번갈아 가며 빨아대는 도훈의 슴빨에 현아가 허리를 뒤로 젖힌 체 신음했다. 도훈은 현아가 멈칫하는 틈을 타 엉덩이를 받쳐 들고는 허리를 들썩거렸다.
푹찍푹찍!
"하앗! 앗! 앗!"
가벼운 현아의 몸이 위로 붕- 떴다 내리 꽂힐 때마다 음탕한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촉촉한 물소리와 함께 도훈은 불알 쪽이 축축해지는 걸 느꼈다.
‘설마하니 이게 땀은 아니겠고, 씹물이 흘러나오는 건가?’
[털을 밀고 나니 더 예민하게 느끼시나 봅니다.]
‘엄청 쏟아내는 구만. 안되겠다. 싹 다 마셔버려야지.’
[마신다고요?]
방아 찧기를 이어가던 도훈이 현아에게 말했다.
"선생님 일어서 보세요."
"이, 일어서라고?"
"네. 소파 위에서요"
영문을 모르던 현아가 엉거주춤 일어섰다. 소파에 걸터앉은 도훈 앞으로 그녀의 사타구니가 등장했다. 도훈은 그대로 벌어진 다리사이로 혀를 들이밀었다.
후르르르르릅!
"아, 아앙! 도, 도훈아 그, 그건!"
"이렇게 하는 걸 봤어요."
"아, 아앙! 아아아아!"
소파 위에 올라선 현아가 난데없는 보빨에 부르르 다릴 떨었다. 그녀는 똑바로 설 수가 없어 두손으로 벽을 지탱해야 했다.
"하, 아아앙, 그, 그만 도, 도훈아, 더러워!"
"더럽지 않아요. 선생님 거라면 뭐든 좋아요."
"아아앙, 아, 아아아!"
현아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애액을 몽땅 빨아마실 것 같은 도훈의 보빨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게 뭐야, 이, 이건 정말이지···. 아, 아악 혼이 나가버릴 거 같아.’
현아가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되자 도훈이 보빨을 멈추었다. 숨을 헐떡이는 현아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기세였다.
"허억, 헉, 도, 도훈아 잠깐, 잠깐 쉬었다가."
"선생님. 저한테 가르쳐 주신다면서요. 쉬는 시간은 필요 없어요."
"아, 아악 도훈아."
도훈은 드러누우려는 현아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더니 이번엔 후배위 자세를 만들었다. 허리를 부여잡고 뒤치기에 돌입하자 현아의 동공이 두배로 커졌다.
"헉!"
‘뭐, 뭐야. 더, 더 단단해 졌어!’
뒤치기의 제왕이 발동되자 도훈의 대물이 한 번 더 힘을 받았다. 도훈은 테이블을 잡고 선 현아를 사정없이 때려 박았다.
퍽퍽퍽! 퍽퍽퍽!
"학! 학! 도, 도훈아!"
"선생님, 너무 좋아요. 섹스가 이렇게 좋은 건 줄 몰랐어요."
"그, 그만, 도, 도훈아! 아악!"
"멈출 수가 없어요. 멈추고 싶지 않아요. 이대로 계속 가버리고 싶어요!"
"하악! 악! 아아아아아아앙!"
퍼억- 퍼억-!
도훈의 인정사정없는 뒤치기에 밑으로 흘러내린 현아의 젖가슴이 크게 출렁였다. 흔들리는 젖가슴은 빗장뼈까지 올라왔다, 아랫배로 흔들렸다.
‘흐흐. 학교에선 네가 선생이지만, 섹스할 땐 내가 선생이라고!’
도훈은 감히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망상을 품은 정현아를 마음껏 혼내줄 생각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게. 다음부턴 내 얼굴만 봐도 거기가 젖어버릴 만큼 짜릿하게.’
퍼버벅! 퍼벅!
도훈의 뒤치기가 더욱 빨라졌다. 이미 현아는 자신이 사람인지 구멍인지도 모를 만큼 정신을 놓은 상태였다.
"아악! 악! 아아악! 도, 도훈아! 어, 어서 싸."
"거의 다 됐어요, 조금만요!"
현아의 허리를 단단히 움켜쥔 도훈의 허리가 점점 뻣뻣해졌다.
엄청난 속도로 박아대는 통에 근육에 점점 무리가 오는 것이었다.
‘크흑. 이쯤에서 그럼!’
파바바바바바바바밧!
"흐, 흐아아아아아아앙!!!!!!!!!!!!!"
"읏!"
사정감을 느낀 도훈이 빠르게 물건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현아의 등판에 정액을 마음껏 쏟아냈다.
찌이익-!
"으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조리 쥐어짠 도훈이 소파에 주저앉았다. 현아는 완전히 녹다운되어 바닥으로 쓰러졌다.
한동안 거실에선 두 사람의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
쏴아아아아-!
겨우 정신을 차린 현아가 화장실로 들어가 씻는 동안 도훈은 물티슈로 대강 사타구니를 훔친 도훈이 서둘러 옷을 챙겼다.
‘음, 목적도 마쳤으니 이제 슬슬 집에 갈 시간이군.’
[말씀도 안 하고 가시려고요?]
‘아니. 나오면 인사하고. 제대로 눌러줬으니 이제 현아도 내 손안에 있는 셈이군.’
[이번 실습 평점은 무조건 A+이겠군요.]
‘크크. 몸으로 학점을 산 기분이랄까.’
그때 샤워를 마친 현아가 커다란 배스 타올을 두르고 나왔다. 그녀의 표정은 묵은 염원을 해결해서 그런지 몹시 상쾌해 보였다.
"도훈아, 옷을 왜 벌써 입었어? 안 씻을 거야?"
"네. 그냥 집에 가서 씻으려고요. 여긴 갈아입을 속옷도 없고."
"집에 가? 자고 안가고?"
현아가 도훈에게 앵기며 물었다. 도훈의 좆 맛을 본 그녀는 이미 그를 기둥서방처럼 여기는 분위기였다.
"가야죠."
"혼자 산다며? 그냥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아니에요. 내일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그리고 괜히 같이 출근하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도훈이 잠깐 여기 앉아볼래?"
현아가 도훈의 팔을 잡아당겨 소파에 앉혔다.
"오늘 일은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선생님 말 무슨 뜻인지 알지?"
"···네."
"선생님은 도훈이가 너무 좋아. 하지만 실습 기간 중에 그런 티를 냈다간 남들이 분명 안 좋은 시선으로 볼 거야."
"네, 이해해요."
"그래. 이해해줘서 고마워."
현아는 생각했다.
‘도훈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지만 아직은 아냐. 나이 차도 적지 않은데, 너무 들이댔다간 오히려 놀라 도망쳐 버릴 거야.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면서 나에게 의지하게 만들어야지.’
물론 도훈은 그녀의 머릿속을 훤히 꾀고 있었다.
‘훗-. 뻔히 의도가 보이는군. 지금은 어정쩡하게 지내다가 실습 끝나고 남의 눈치 안 보게 되면 본격적으로 사귀자는 거겠지? 하지만 아쉬워서 어쩌나. 난 거기까진 생각 안 하고 있는데···.’
도훈은 어리숙한 티를 내기 위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 그런데 선생님···."
"응?"
"저랑···. 좋았어요?"
"뭐? 풉-. 얘, 끝나자마자 여자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야."
"죄송해요. 제가 경험이 없어가지고."
"대답하자면, 좋았어. 엄청. 이렇게 기분 좋은 섹스는 처음이었어."
"아, 다행이다."
"너 정말 재능있더라. 어떻게 처음 했다는 얘가 이렇게 잘할 수가 있어?"
"모르겠어요. 영상에서 본 것을 흉내내다 보니까 몸이 저절로 막···."
"원래 눈으로 본 건 금방 배우는 편이라 그런가 봐. 근데 아직도 거기가 저릿저릿해. 나 내일 제대로 못 걸으면 네 책임이야."
"죄송해요, 선생님."
"죄송하긴. 그리고 누나라고 부르라니까 아직도 선생님이네?"
"입에 아직 안붙어 가지고···."
"그래. 학교에선 선생님이라고 하고, 밖에선 누나라고 불러. 알았지?"
"네. 근데 체육 선생님도 똑같은 말 하던데."
"봉두샘이?"
"네. 사석에선 그냥 형이라고 하라면서."
"하, 웃긴다. 너랑 나이 차가 얼만데, 형은 무슨···. 하여간 그 아저씨도 주책맞다니까?"
도훈은 문득 김봉두에 대한 현아의 생각이 궁금했다.
"아까 차 얻어 타고 가는 데 체육샘이 그러더라고요. 누나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쁜 것 같다고."
"정말? 봉두샘이 그런 얘길 해?"
"네."
"흥. 아저씨가 보는 눈은 있네."
"선생님이랑 많이 친한 것 같던데···."
"나? 친하긴 하지. 근데 봉두샘은 남자로선 영 매력 없어."
"왜요? 유부남이라서요?"
"에이, 솔직히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인기 많은 유부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럼요?"
"못생겼잖아. 맨날 담배냄새나 풀풀 풍기고. 지나가면 아저씨 냄새난다니까 진짜?"
‘들었지 김봉두씨? 너 따위한텐 절대 안 박힌단다.’
"그렇군요. 암튼 전 이만 일어나야겠어요. 너무 오래 있었던 거 같아요."
"아··· 진짜 가는 거야? 아쉽다. 자고 가면 좋을텐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그래."
"학교서는 절대 티 안 낼게요."
"응. 우리 서로 조심하자."
"그럼 선생님. 이만 가볼게요."
"자, 잠깐. 옷 좀 갈아입고. 배웅해 줘야지."
"아니에요. 금방 택시 잡아서 갈 건데요 뭘."
"그래두···."
"오늘 감사했어요. 푹 쉬세요."
"그래, 조심히 가."
"네."
인사를 마친 도훈은 현아의 집을 나섰다. 벌써 공략 대상 중 절반을 해치운 그는 한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자, 그럼 내일은 또 새로운 여자를 자빠뜨려 볼까나?"
< 491. 교생 실습-35-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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