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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474화 (447/2,000)

< 456. 도쿄 핫(TOKYO-HOT)-40- >

뜬금없는 외침에 가토와 미키 둘 다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도훈의 기합은 기묘한 주문처럼 느껴졌다.

‘뭐, 뭐야, 어째서 도훈 군은 이런 긴박한 와중에···.’

‘마침내 돌아버린 것인가! 네놈이 기합을 넣는다 한들 달라질 건 하나도 없어!’

가토는 도훈을 무시하며 피스톤 질을 이어갔다.

그의 물건은 끈질긴 정력을 과시하듯, 여전히 단단하기 이를 데 없었다.

‘슬슬 마무리를 해 볼까. 간다, 철사좆에 이은 나의 필살기! 음속 피스톤이닷!’

음속 피스톤!

마하의 속도는 공기를 찧는 파공음을 만든다. 바로 소닉붐이라는 현상. 가토가 음속 피스톤이라 이름 붙인 이 기술은, 마치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굉음을 내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질 입구를 들락거리며 특유의 질방구를 일으키는 기술이었다.

고속으로 왕복하는 철사좆이 내부의 공기를 고밀도로 압축시켜 터뜨리는 그의 전매특허, 이름하여 음속 피스톤!

최후의 비기를 쏟아낼 준비를 마친 가토가 썩은 미소를 날리며 발가락에 힘을 주었다. 괄약근이 바짝 조여지며, 엉덩이 가운데 보조개가 피었다.

‘간다아아아!’

"···이끄, 이끄!"

속도를 높이는 가토의 공격에 마침내 미키의 입에서 이끄가 터져 나왔다. 오르가즘으로 가기 직전이라는 신호.

‘크크. 한국산 대물도 그렇고, 미키도 그렇고 나의 철사좆에 둘 다 동시에 보내리겠어! 이것이 진정 일타이피!’

가토는 슬슬 끝이 보이는 대결에 더욱 힘을 내며 마지막 정력을 쏟아부었다. 음속 피스톤이 5분 이상 이어진다면 자신마저 위태로워지겠지만, 도훈의 상태를 볼 때 자기보다 도훈이 먼저 갈 것을 불 보듯 뻔했다.

"이끄! 이끄! 이끄으!"

가속이 붙은 가토가 엄청난 무브먼트를 선보였다.

그의 독문절기 ‘음속 피스톤’이 펼쳐진 것이었다.

고도로 압축된 질 내부의 공기가 터져 나오며 독특한 이명을 발하기 직전!

"오, 오고곡!!!!!!"

연신 이끄를 연발하며 정점을 향해가던 미키의 눈알이 완전히 까뒤집혔다. 동시에 그녀의 허리가 바짝 시위를 매긴 활대처럼 위로 들리며 가토의 리드미컬한 무빙을 방해했다.

‘나, 난데?’

푸시시식-

갑작스레 삽입 각도가 뒤틀리자 막 펼쳐지려던 소닉붐 역시 소멸하고 말았다. 생전 처음 겪는 상황에 가토가 어리둥절해 했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이제껏 음속 피스톤이 실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공할 속도가 만들어내는 관성력은 과장되어 말하면 좆만으로 여체를 들 수 있는 굉장힌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파죽지세의 여세가 꺾여 버린 것이었다.

가토가 의아함을 느낀 것도 잠시.

그 역시 방금 전 미키와 같이 기괴한 신음을 토해냈다.

"으각! 가아악!"

빠르게 움직이던 그의 좆놀림이 둔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느려졌다.

‘가, 갑자기 엄청난 압력이!’

이는 도훈의 스킬 ‘커져라 여의봉’의 효과였다.

마지막 정력을 쥐어짜 스킬을 시전한 도훈의 대물은 평소보다 20%이상 확장되었다. 약 22cm까지 자라난 대물은 미키의 대장을 완전히 채운 것도 모자라, 질벽을 넘어 질구멍까지 조여버렸다. 그 압박이 어찌나 거셌는지, 가토는 흔히 말하는 빼고 박도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거대한 바위에 눌린 것처럼 잦이가 터질 듯 포위당한 느낌.

가토는 등판에 식은땀을 느꼈다. 두 팔에 돋은 닭살은 그가 느끼는 공포심을 적나라하게 대변하고 있었다.

‘마, 마사카! 이것은 2단 발기?!’

가토는 도훈이 2단 발기를 일으켰다고 착각했다.

2단 발기란 전설적인 농구 선수 조던가 에어워크를 할 때 선보인 2단 점프처럼, 발기 상태에서 또다시 발기를 이뤄내는 고난도의 기술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여자의 질 또한 상대의 크기에 맞게 조절되기 마련이므로 처음 크기에 맞춰진 상태로 삽입을 이어오다, 갑자기 폭발할 듯 커지는 물건에 엄청난 쾌감을 유도해 내는 스킬인 것이다.

‘전설로만 내려오는 기술이라고만 여겼건만···. 이토록 어린 청년에게 비전이 전수되었구나!’

뭔가 단단히 착각한 가토는 절망감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섹스에 있어서만큼은 ‘신’이라는 이름이 헛되지 않았던 동아시아 최강의 섹서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찌하여 하늘은 나를 낳고, 저 청년을 낳았단 말인가!’

도훈의 팽창한 대물에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가토는 기껏 발동시킨 음속 피스톤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체 빼박켄트로 잦이를 물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커져라 여의봉으로 물건을 확대 시킨 도훈이 마지막 무빙을 시작했다.

[남은 시간 1분! 주인님, 정력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습니다!]

‘나도 알아! 이제 내가 싸든, 가토가 싸든 끝까지 가는 거야! 가즈아!!!!!!!!’

푹찍푹찍-!

장장 22cm에 달하는 거근이 꿈틀거림을 전개하자 미키와 가토 두 사람 모두에게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니, 그건 차라리 비명이었다.

"오곡! 오고고곡!"

"크헉!"

푹찍푹찍!

"이끄이끄이끄이끄이끄!"

"크흑! ···데,덴노 헤이카 반자이!"

가코는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마지막 결기를 내보였다. 하지만 대일본 제국 신민의 굳건한 의지마저 파워업 된 대물에 버티긴 역부족이었다.

"이, 이끄요오오오옷!!!!!!"

"제따이 무리데스!(절대로 이건 무리다!)"

푸화아아악-!!!

결국 가토가 정액을 쏟아냈다.

부르르 몸을 떨며 꿀렁꿀렁 허연 정액을 토해내는 모습이 클로즈업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가토 씨가 먼저 쌌다!"

가토가 충격을 받은 듯 주춤거리고 물러서자, 물컹물컹해진 그의 좆이 초라한 실체를 드러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부아아아앜!!

도훈의 파워업 된 대물에 자극을 받은 미키 또한 분수를 쏟아낸 것이었다.

"오오옷! 터졌다!"

"수맥이야!"

"스바라시! 걸작의 완성이구만!"

"폭포수의 마이가 저리가라 할 정돈데요?"

세 사람의 섹스를 관전하던 스텝들은 경악성을 내뱉으며 전율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힘을 쥐어 짜낸 도훈이 단말마 같은 비명과 함께 정액을 쏟아냈다.

"으으으으!!!!!!!"

벌컥벌컥!

미키는 아예 혼절하듯 쓰러졌고, 가토는 힘없이 무릎 꿇었으며, 도훈은 지친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끝인가!"

"엄청난 대결이었습니다. 역시 역대급 캐스팅이랄까요?"

다들 촬영을 마무리 지으려는데 갑자기 도훈이 한 번 더 발기를 이루어냈다. 그가 다시 대물을 일으켜 세우며 중얼거렸다.

"아직, 한 발 남았다."

모든 힘을 쏟아 부운 도훈은 아껴두었던 스킬을 발휘, 한 번 더 발기를 성공시켰다.

이미 패배한 가토를 확인사살 하듯, 다시 물건을 일으켜 세모녀 쓰리 덮밥을 완성하고서야 대단원의 마무리를 지었다. 그의 포썸을 지켜보는 가토는 좌절과 절망감에 고개를 떨궜으며, 지켜보던 모든 스텝들 또한 도훈의 절륜한 정력에 가토의 치세가 저물었음

을 실감했다.

새로운 섹신의 등극을 알리는 자축과도 같은 난교 파티는 런닝타임을 훌쩍 넘기며 끝없이 이어졌다.

***

"아아··· 나의 보물들이···."

김본좌가 부럽지 않았던 태영의 저장용 하드는, 뒤늦게 집에 돌아온 아버지의 야구 방망이에 끝내 박살이 났다. 디가우징보다 잔인한 물리적 훼손에 태영은 이틀간 목놓아 울며 그간 자신을 위로해준 정액도둑들과 작별을 고해야 했다.

"그때 내가 왜 내가···."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은 명백한 실책.

새벽도 아닌 낮시간에 그는 너무 방심하고 말았다.

아니, 헤드셋만 끼지 않았더라도 급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ALT+TAB키를 누를 수 있었다. 정 안되면 모니터에 펀치를 꽂아서라도 엄마에게 추한 모습을 들키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언제나 늦을 뿐.

태영은 스스로의 방심을 자책하며 주검과 같은 하드 디스크 파편을 들고 길거리를 배회했다.

집에 돌아가 봐야, 짐승 같은 새끼를 낳았다며 손가락질하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겐 기를 펴지 못하고 꼭두각시처럼 추종하는 아버지만 기다릴 뿐이었다.

소나기는 피해가라는 말처럼, 당분간은 가족들과 마주치지 않고 클로킹 모드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씨뎅, 지갑에 오천원 밖에 없네."

가족들이 잠든 시간 도둑 귀가를 해야 했던 태영은 피씨방에 들어갔다. 배가 고팠지만 한 시간이라도 더 하려면 오천원을 모두 이용비로 결재하는 수밖에 없었다.

즐겨 하는 게임을 실컷 해보았지만, 우울한 감정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솔직히 초딩때부터 딸을 쳐댔으니, 어머니가 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모를 리 없겠지만 그래도 심증으로 추정하는 것과 현장에서 발각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하필 양발 벌려 로션딸을 하다 걸리다니···.’

가장 치욕은 그것이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딸을 잡는 자세가 너무 추했다.

여성BJ들이 흥분할 때처럼 책상 위에 발을 걸쳐 활짝 열어젖힌 자세는 누가 봐도 흉물스러운 포즈였다. 태영은 자괴감에 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젠장! 이게 다 대물 배트맨 탓이야.’

태영은 대물남 일본 원정기만 아니었어도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도훈이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도훈이 형은 일본에 가서 AV배우들과 맘껏 싸고 박고 하는데··· 나는 혼자 로션딸치다 엄크나 맞고···.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그는 괜히 애꿎은 도훈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생각했다.

‘아니지. 도훈이 형을 원망한 데서 달라질 게 뭐 있겠어? 난 여전히 여자친구 하나 못 사귀고 집에서 딸만 잡는 진따고, 도훈이 형은 한국이 좁아 일본까지 진출하는 인싸인 건 변함 없잖아.’

그는 도훈에게 한 수 배우고 싶었다.

그가 보이는 현란한 섹스킬 가운데 절반, 아니 십분지 일이라도 소화할 수 있다면 더이상 딸을 잡을 필요가 없을지도 몰랐다.

‘그래. 도훈이 형을 스승으로 모셔야겠어. 형도 처음부터 그렇게 잘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태영은 이미 도훈을 대물남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데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먼저 알아챘기 망정이지, 도훈이 형 완전 신세 망칠 뻔 했잖아. 도훈이 형을 시기하는 애들이 알았어 봐. 이미 학교에 찌르고 교육청에 신고하고 난리 났겠지. 나는 치사하게 그런 짓은 안 해. 도훈이 형은 내가 지켜주겠어. 그리고···.’

그는 콩고물을 생각했다. 그의 옆에 붙어 있으면 뭐라도 얻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거면 보상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흐흐. 형이 배트맨이라면 나는 로빈이지. 암, 그렇고 말고.’

혼자 착각에 빠진 태영은 자리 옮김을 신청해 PC방 가장 외진 자리로 이동했다. 갑자기 중간에 보다만 2편이 떠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운 좋으면 시리즈 최종본이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까지 나온 오카모토는 친절하게 캐리어까지 밀어주며 나를 배웅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오시고 싶어 했는데, 아시다시피 가토씨 문제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네. 이해합니다."

"참, 그리고 계약금은 제가 나중에 한국에 가서 현찰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 단순 관광으로 들어오셔서 정산을 해드리는데 절차상의 문제가 있더군요."

"네.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카모토는 뭔가 할 말이 남았는지 콘돔처럼 반들거리는 머리를 연신 긁적거렸다.

"네? 무슨 할말 있으신가요?"

"들으셨겠지만, 대물남 시리즈의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인터넷으로 릴리즈 된 파일 다운로드 수가 이미 차트권에 집입했을 정도로요."

"아···, 잘 됐다니 다행이군요."

아무렴. 누가 찍었는데 그럼.

"그래서 대표님께서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함께 하자면서···. 가토씨 일만 마무리되면 아마 직접 연락이 갈수도 있을 겁니다."

"네. 그건 그때 봐서 생각해 볼게요. 어쨌든 오카모토 상에겐 여러모로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아닙니다. 저희야말로 도훈 군에게 큰 신세를 졌죠. 눈엣가시 같았던 가토를 쫓아내고, 그를 따르던 일당들까지 모두 쳐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당분간 회사가 시끌시끌하겠지만 곧 원상복구 될 겁니다. 미키 프로덕션은 저력있는 회사니까요."

"네. 그럼 전 출국시간이 다 돼서 이만···."

나는 아쉬워하는 오카모토를 뒤로하고 탑승 수속을 밟았다.

일주일이라는 일본 여행 기간, 내내 스트디오를 오가며 야동을 찍은 추억밖엔 없지만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선 달성하기 어려웠던 포르노 스타와 한 판 업적과, 자칭 섹신이라던 가토를 물리치며 이벤트 보상을 받은 것이 가장 컸다.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새로 얻은 보상을 확인했다.

-질투의 화신, 이벤트 보상

마법의 정액(패시브)-당신의 정액에 신비한 힘이 깃듭니다.

-정액에 미용효과가 추가되어, 정액을 바르거나 섭취한 상대의 피부가 고와지고 군살이 제거됩니다.

-정액에 면역효과가 추가되어 가벼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치유력이 생성됩니다.

-정액중독 패시브 효과가 더욱 강화되어 상대의 호감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며, 호감도가 낮은 상대의 경우 대폭 증가합니다.

[오빠 믿지?]립밤, 이벤트 보상 아이템

-상대에게 말하기 전 립밤을 입술에 바르고 말하면, 강한 신뢰감을 주는 아이템.

-호감도 80이상의 상대는 무슨 말이든 곧이곧대로 수긍하게 됨.

-호감도 80미만 상대에겐 상당한 설득력을 갖추게 됨.

-총 사용횟수 20회.

호오, 이제부터 나의 정액은 성수나 다름없구나.

< 456. 도쿄 핫(TOKYO-HOT)-40-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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