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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436화 (409/2,000)

< 418. 도쿄 핫(TOKYO-HOT)-2- >

***

미션 보상이 좀 독특했다.

‘비상 지갑?’

[네, 말 그대로 비상금이 리젠되는 지갑입니다. 실질 화폐가 제공되므로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만원은 쫌 너무하네. 그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하지만 24시간 단위로 충전되므로 하루 한 번씩 꾸준히 사용하시면 한 달에 30, 일 년이면 365만원 인걸요?]

‘오오, 그런 계산법이?’

역시 양자컴퓨터라 그런지 계산이 빨랐다. 하루 만원이라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연봉으로 환산 시 360만원 넘게 플러스 되는 돈이다.

개꿀! 이걸로 담뱃값은 굳혔군.

‘포인트 2,000에 담배 무한 리필인 셈인가···.’

[주인님, 시간 제한 뿐 아니라 장소 제한까지 걸린 미션입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별로 생각 없니?"

로시와 노닥거리느라 대답이 늦어지자 육식녀가 실망스럽게 물었다.

"아, 아니 그게 좀 당황스러워서···."

나는 최대한 얼빵한 모습을 연기했다. 과연 예상대로 육식녀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육식녀가 좋아하는 건 대체로 초식남이지.

"그치만 보고 싶긴 한 거지?"

"으, 음. 근데 누가 올라오기라도 하면···."

나는 옥상을 두리번거리며 말꼬리르 흐렸다.

모두에게 개방된 옥상은 너무나 공개적이었다.

그러나 류진은 무슨 상관이냐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왜? 그 편이 더 스릴 있지 않아?"

‘변태군, 얘도.’

사람은 누구나 변태라지만 류진은 그 정도가 좀 과한 것 같았다. 문득 그녀의 정보창을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로시, 정보창 띄워.’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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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류 진 (비처녀, 일시 18세 2개월)

나이 : 23 #걸 크러쉬#남자 사냥#육식녀

호감도 : 76/100

개방성 : S

성감대 : 젖꼭지, 유륜부, 겨드랑이

*애무 포인트 : 유방에 성감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슴을 물고 빠는 행위에 무척 흥분합니다.

성욕지수 : 매우 높음.

공략팁

*그녀는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으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헤비메탈 밴드의 리드보컬인 그녀는 와일드한 여장부 타입입니다. 남자에게 지는 걸 싫어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유혹해 잠자리를 가지는 것을 스웩 넘치는 행위로 인식하는 프리섹스 주의자입니다.

-그녀는 당신이 훔쳐보는 과정에서 약간의 흥분감을 느꼈습니다. 첫눈에 호감이 간 당신을 잡아먹고(?) 싶어 합니다.

-추천행동 : 그녀가 리드하는 데로 이끌려 주세요. 오늘 밤, 그녀가 당신을 사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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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정보창은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어쩐지···. 호감도를 보아하니, 첫눈에 나한테 반한 거군?’

[그보다는 시험 스트레스를 풀려다 주인님이 운 좋게 얻어걸린 게 아닐까요?]

‘인마. 운도 실력이란 말 못 들었어? 그리고 내가 변태 오덕처럼 생겼어 봐. 쟤가 날 따먹을 생각이나 했겠냐?’

[하긴, 그것도 그렇네요.]

도훈이 가진 외모는 엄청난 경쟁력이다.

어지간한 여자들은 나를 보는 순간 호감을 드러낸다.

편의점만 가도 계산할 때 알바가 배시시 웃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여자들의 훔쳐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하물며 학교 식당 아줌마조차 반찬을 더 많이 얹어준다.

역시 남자는 잘생겨지고 봐야 떡고물도 떨어지는 법이랄까?

류진이 천천히 나시티를 들어 올렸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를 보자 나도 모르게 숨이 꼴깍 넘어갔다. 남자를 홀리는 계집애로군.

그녀가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어때? 더 보고 싶지?"

끄덕.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내 손목을 잡아끌더니 자신의 허리 위에 올렸다.

"아···."

‘미치겠구만. 무슨 여자가 이렇게 적극적이람?’

나는 류진이 시키는 데로 나시 안으로 손을 밀어 올렸다. 류진은 터치만으로 흥분감을 느끼는지 살포시 눈을 감고 "으음" 하는 신음을 내뱉었다.

"좋아···. 그렇게···. 더 위로 올려도 괜찮아."

잘록한 허리를 지나, 가슴 밑까지 이르렀을 때 내가 살짝 망설이며 물었다.

"진짜로 만져도 돼?"

"풉-. 키는 멀대같이 커서 겁도 많긴."

류진이 과감히 나의 손을 끌어 가슴 위에 얹었다.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이 손에 잡히자 곧바로 똘똘이에 반응이 왔다.

"어때? 브라 없으니까 만지기 편하지?"

"원래도 노브라로 다녀?"

"아니. 평소엔 안 그런데 시험 기간만 되면 이상하게 꼴리더라고."

그녀의 기괴한 성벽은 생리 전 증후군과 같은 불안 심리의 일종처럼 여겨졌다. 생리 때만 되면 도벽이 생기는 여자들처럼, 시험이 다가오면 몸이 후끈 다는 것이다.

‘로시 네, 말마따나 내가 운이 좋긴 했구나.’

[아무렴 운도 실력이죠, 주인님.]

천천히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녀의 성감대인 젖꼭지를 간지럽혔다.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듯 유두를 터치하자 흥분한 유진이 손을 뻗어 바지 위를 더듬었다.

"흐응, 어디 얼마나 큰지 볼까? ···오!"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오려는 걸 꾹 참았다.

대물을 처음 본 여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다.

놀라거나, 혹은 설레거나.

‘어때? 이런 대물 처음이지?’

"너 엄청 실하구나?"

"그, 그래?"

"응. 이 정도면 밤마다 여자 친구 죽어 나가겠는데?"

"여자 친군 없는데···."

"진짜? 이런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도?"

찌이익-

류진이 자연스럽게 지퍼를 내리더니 벌어진 틈으로 불쑥 손을 들이밀었다. 생전 첨보는 남자의 잦이를 주무르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엿볼 수 없다.

이것이 걸 크러쉬 인가!

"오옹, 진짜 크네? 어디 한 번 꺼내볼까?"

"아앗, 여기서?"

[키야, 연기력이 대단하시군요. 누가 보면 경험도 없는 순진한 총각인 줄 착각하겠습니다.]

‘상대 취향에 맞춰주는 거지. 어쨌든 미션이니까.’

부끄러워하면 뒤로 몸을 빼자, 류진의 손이 더욱 과감해졌다.

"가만있어."

"그, 그래도···."

"왜? 누가 볼까 봐 쫄리니? 사내자식이 겁은 많아서."

겁이 많다고?

내가?

MT 가서 떼씹하고, 한 지붕 일가족을 다 돌려먹은 내가?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그래 한번, 멋대로 한번 해봐라.

오늘은 네가 갑이다, 갑.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물러서기를 멈추자 류진이 팬티를 해집어 대물을 끄집어냈다. 곧이어 거북이 머리를 닮은 유선형 귀두가 늠름한 자태를 드러냈다.

"이야, 넌 얼굴보다 여기다 더 잘생긴 것 같네?"

"그, 그런가?"

"응. 사실 나 너 첨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거든."

"어째서?"

"실은 어떤 변태 새끼가 책상 밑에 기어들어 가나 싶어 짜증 났던 참이었어. 일부러 팬티도 안 입고 왔는데, 거길 딱 훔쳐보나 싶어서."

류진이 귀두를 동그랗게 말아쥐더니 천천히 흔들며 말을 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말쩡하게 생긴 거야. 아니 잘생겼지."

"아···."

"그래서 따먹고 싶더라고."

탁탁-

류진은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걸 크러쉬를 자처하는 특유의 허세가 곁들어진 그녀의 성격은 무척이나 이색적이었다.

‘요런 맹랑한 계집을 봤나" 감히 나를 따먹고 싶어 하다니.’

[마치 여자 버전 이도훈 같군요.]

대물을 흔들던 류진의 손길이 점점 거칠어지더니 갑자기 스스로 나시를 끌어 올렸다. 목에 나시를 걸치자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밑으로 주렁주렁 매달렸다.

"여기 빨아줘."

"아···."

한입에 뚝딱 해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어리숙한 연기를 위해 머뭇거렸다. 내가 쭈뼛대자 유진은 나의 뒤통수를 붙잡더니 자기 가슴에 처박았다.

"빨아 달라니까! 당장."

"흡!"

나는 그녀가 시키는 데로 가슴을 한입에 물었다. 평소엔 하지 말래도 물고 빠는 가슴이지만, 억지로 입에 젖을 물리니 기분이 조금은 생소했다.

‘으읍, 이건 완전히 성폭행 인데?’

[왜요? 주인님도 평소 자주 저러셨는데요?]

‘이런 기분이었구나, 여자들이···.’

그나저나 류진의 가슴은 빨기 딱 좋았다.

젖꼭지도 도톰하고, 무엇보다 조명에 빛나는 유방이 유난히 희고 커다랬다. 피부 결도 부드럽고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맛이 있었다. 유륜부가 다소 넓어 보이는 게 흠이었지만, 연한 갈색은 띠고 있어 그마저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어미젖을 문 아기처럼 열심히 가슴을 빨아재꼈다.

"흐으응, 조, 좋아. 너 의외로 잘 빠는데?"

"그, 그래?"

의외가 아니라 물고 빤 가슴이 수십 명도 넘는다. 애무를 받는 유진의 손길이 점점 격렬해졌다. 빨리진 손은 이제 귀두에 흘러나온 쿠퍼액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헤에-. 질질 흘리는 것 봐? 너 하고 싶구나?"

"그, 그게···."

"나도 니꺼 빨아 줄까?"

"못 씻어서 냄새날 텐데···."

"상관없어."

류진이 쪼그려 앉았다.

조금 전까지 물고 빨던 가슴이 사라지자 허탈한 것도 잠시, 곧 대물 전체가 뜨뜻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류진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으읏!"

류진은 정말로 남자를 사냥하듯 격렬한 오랄을 시작했다. 역동적으로 고개를 젖혀대며, 씻지도 않은 잦이에 열심히 침을 묻혔다. 웃통을 깐 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잦이를 빠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작금의 상황이 무척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나연이랑 연두 피해 독서실로 옮겼더니, 생전 처음 보는 여자에게 옥상에서 잦이나 빨리고 있다니···. 나도 정말 답이 없는 놈이구나.’

[어쩌면 주인님의 매력도가 더욱 올라가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매력도라니?’

[현재 각종 버프로 인해 주인님의 섹스어필 능력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섹스에 굶주린 여자들이 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아항! 흔히 말하는 색기가 넘치게 된 거였군?’

"으음, 너 근데 진짜 딱딱하다?"

"그래?"

"응. 그리고 불알 쩐내도 엄청 자극적이야. 완전 좋아."

류진이 지퍼에 손을 집어넣더니 기어코 불알 두 쪽 모두 밖으로 끄집어냈다. 좁은 지퍼 사이로 대물과 불알이 모두 튀어나오자 혈관이 좁아지며 불알이 잔뜩 부풀었다.

"이야, 봉알도 엄청 커. 대체 여기에 얼마나 정액을 그득그득 넣고 다니는 거니?"

"아아···."

류진은 대물을 위로 젖혀더니 땀에 찌든 불알을 신나게 핥았다. 불알을 입에 담아 머금기도 하고, 혀를 길게 내밀어 아이스크림을 핥듯 밑에서 위로 싹싹 침을 묻혔다.

‘으으, 못 참겠네. 확 넣어 버릴까?’

[자중하십시오. 이번 미션은 여성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지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 의견도 못 내는 거야?’

[네.]

‘나참.’

대물을 빨던 류진이 불쑥 일어나더니 갑자기 옥상 난간에 걸터앉았다. 난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밑으로 떨어질 걱정은 없었다. 난간 덕에 눈높이가 높아진 류진이 나에게 말했다.

"도훈아, 나도 좀 빨아 줄래?"

류진이 다리를 활짝 벌리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어, 어딜?"

"어디긴 어디야? 바로 여기지."

류진이 손가락으로 자기 사타구니를 가리켰다. 열심히 빨아준 이유는 혹시 자기가 받고 싶기 때문이었을까?

내가 주춤거리자 난간에 걸터앉은 류진이 발을 쭉 뻗어 내 허리를 올가미처럼 감싸 안았다.

"얼른 들어 오래도?"

"아, 앗. 나 진짜 이런거 못하는데···."

"후후. 상관없어. 하다 보면 느는 거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니?"

류진이 다시 다리를 활짝 벌리더니 정수리를 잡아 강제로 짓눌렀다. 나는 망치맞은 두더미마냥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 근데 바지가···."

류진은 핫팬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밑을 애무하려 해도 방법이 없었다. 그러자 유진이 스스로 핫팬츠의 가운데 재봉선 부위를 살짝 옆으로 재꼈다.

"이러면 돼?"

"아···."

드러난 구멍은 이미 흘러나온 애액으로 범벅이었다. 애무를 주고받는 와중에 홍수가 터져 버린 것이었다.

‘캬, 시작도 전부터 흥건하구나.’

[성욕지수가 매우 높음이잖습니까.]

‘하긴, 하고 싶어 안달 난 상태니까. 아무튼 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거지?’

[넵.]

류진의 사타구니로 입술을 가져갔다. 막 샤워를 하고 나온 것처럼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완전히 작정을 했구나, 이 계집애.’

[네?]

‘집에서 나올 때부터 샤워 다 하고 노팬티에 노브라로 나온 거라고. 누구하나 걸리면 바로 대줄려고.’

[아···! 그렇게 되나요?]

‘하긴 본인은 대주는 게 아니라 따먹는 거라 그랬나? 웃기는 꼬맹이야.’

[미션을 위해 참으십시오, 주인님. 이번엔 수동적인 섹스입니다.]

‘오케이. 내가 또 시키는 건 잘하지.’

나는 혀를 길게 빼 젖은 꽃잎을 쓱 핥았다.

그 순간 류진이 고개를 하늘로 쳐들며 탄식에 가까운 신음을 쏟아냈다.

"아!-"

할짝할짝-

"씨발, 좆나 좋네."

‘씨, 씨발?’

류진이 안 쓰던 육두문자를 내뱉자 움찔 놀라고 말았다.

내가 멈칫 하던걸 느꼈는지 류진이 변명했다.

"아, 미안. 내가 흥분하면 자꾸 욕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괜찮지?"

"으, 응."

‘좆됐다, 로시.’

[왜, 왜 그러십니까?]

‘두고 보면 알 거야.’

과연 안 좋은 예감은 한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나의 테크니컬한 혀놀림에 헐떡이던 류진이 갑자기 내 머리채를 휘어잡은 것이었다.

"아아, 아아 씨발! 개새끼 존나 잘 빨어, 너 어디서 좀 놀았니? 똑바로 말 안 해? 순진한 척 다 하다니 개새끼 혀 놀리는 것 좀 봐."

···기껏 빨아줬더니 욕받이 신세다.

< 418. 도쿄 핫(TOKYO-HOT)-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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