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4. 글 잘쓰는 잘생긴 오빠-21- >
‘이렇게 계곡을 타고 흐른 데서 계곡주로구나. 근데 물 맛이 좀 이상한데?’
혀끝을 할짝거리던 도훈은 곧바로 이유를 깨달았다.
물과 함께 민주의 애액이 뒤섞여 나는 맛이었다.
‘진짜 겁나게 흘리네. 사타구니 안쪽 축축한 것 좀 봐. 이렇게 질질 흘리고 다니면 남자들 엄청 꼬이겠는데···. 무슨 움직이는 페로몬도 아니고.’
"야, 민주."
"네, 주인님."
"우리 과 남자애들이 너한테 안 집적대니?"
"저, 저한테요?"
"응. 다들 운동 좋아하고 혈기 왕성한 놈들이잖아. 학과 조교라는 사람이 허구헌날 몸에 딱 붙은 원피스 입고 다니는데 안 꼴리고 배기겠어? 사실대로 말해봐."
민주는 도훈이 질투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하아, 주인님은 안 그런 척 하면서 은근히 나를 신경 쓰고 있었구나.’
"치근덕대는 애들은 좀 있어요."
"대체 누가 껄떡대는 데?"
"음··· 3학년에 이자성이랑."
"또?"
"졸업반 안지환이···."
"호오, 그래서? 대줬니?"
"아, 아뇨!"
민주가 완강히 부정했다.
"저, 저한테는 주인님 밖에 없는 거 아시잖아요. 저 다른 남자들은 쳐 다도 안본다구요."
"그래? 그래도 걔들이 너 훔쳐볼 때 기분 좋지 않았어?"
"······."
민주는 도훈이 무슨 의도로 이런 얘길 꺼내는지 몰라 잠자코 듣기만 했다. 도훈이 변태 같은 표정으로 계속 말을 이었다.
"걔들은 너 따먹는 상상하면서 매일 자위하고 있을 건데?"
"아,아··· 주, 주인님···."
"그렇지 않아? 맨날 그렇게 가슴 훤히 드러내고, 팬티 다 보일정도로 치마 짧게 입고 다니는데···. 걔들도 너 따먹고 싶지 않을까?"
"그래도 전 주인님한테만···."
"나한테만 대줄 거다?"
"네!"
"만약 내가 너한테 부탁하면?"
"네?"
"너 아까 내가 시키는 거 다 할 거라며. 내가 걔들한테 대주라고 하면 어쩔건데?"
"주, 주인님···."
도훈은 마침내 조교의 마지막 단계인 절대적 복종을 시험하고 있었다.
네토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그러하듯,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따먹히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었다.
[설마 진심이십니까?]
도훈의 태도에 로시가 놀라 물었다.
‘아니. 그냥 자극하는 거야.’
[무엇을요?]
‘나에 대한 복종심이 어느 정도 인지 말이야. 자신을 다른 남자에게 돌리려는 남자마저 사랑할 수 있을까 하고.’
[아아, 너무 잔인합니다. 민주양에겐 너무 괴로운 결정일겁니다.]
‘맞아. 그냥 괴롭히려는 거야. 괴롭힐수록 흥분하는 저 성벽에 맞추는 거지.’
[캬, 정말이지 주인님은···.]
도훈은 정말로 네토라레 성향이라도 가진 사람처럼 민주의 클리를 할짝거리며 재촉했다.
"대답해 봐. 내가 다른 남자한테 대주라면 대줄 수 있겠어?"
"그, 그건 진짜 못하겠어요."
"내가 이렇게 원하는 데도?"
"···그런 거 좋아하셨어요?"
자기 여자를 다른 놈에게 뺏기느니, 남의 여자를 뺏는 성격이 바로 이도훈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도훈은 평소와 전혀 다른 요구를 하고 있었다. 도훈의 의도를 알 길이 없는 민주가 갈팡질팡했다.
‘어쩌지? 주인님 말고는 누구하고도 싫은데··· 하지만 주인님이 정말로 원하신다면···.’
민주는 도훈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들에게 돌려지는 자신을 상상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떠올리자 민주가 자신도 모르게 흥분했다.
"하, 하앗···."
주륵-
갑자기 씹물이 흘러나오자 도훈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역시. 고통 받을 때 더 흥분하는 스타일이군.’
도훈이 민주의 밑을 손가락으로 쓰윽- 훔치며 말했다.
"너 방금 무슨 생각했는데?"
찔리는 게 있는지 민주가 말을 더듬었다.
"아, 아무것도···."
"웃기시네. 방금 상상했잖아. 다른 남자한테 따먹히는 거."
"저, 정말로 아니에요!"
민주가 연거푸 부정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하룻밤 새 세 번이나 예수를 배신한 유다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거짓말."
"지, 진짜로··· 흡!"
도훈이 거침없이 손가락을 세워 수직으로 꽂았다. 그는 가랑이 사이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며 집요하게 압박했다.
"똑바로 대답해. 내 앞에서 다른 남자들한테 돌림빵 당하는 상상했지?"
"저, 정말··· 하악, 아아, 아!"
도훈의 수직 꽂기는 과격했다.
아랫배가 찌르르 떨릴 정도로 격렬하게 손가락을 흔들어대자 민주가 금방이라도 주저앉은 것처럼 도훈의 어깨를 붙들었다.
"주, 주인님···."
"천한 갈보 같은 년."
"하악!"
민주는 도훈의 욕설에 더욱 달아올랐다. 뜬금없이 쏟아지는 육두문자에 온 몸의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좆 걸레 같은 년이 맨날 질질 흘리고 다니기나 하고."
팟팟팟!
"아, 아, 아니에요! 저, 전 정말 주인님 밖에···."
"내가 니 친구 따먹었다고 너도 바람 피려는 거잖아."
도훈이 말한 친구는 송지희였다.
생전 도훈의 전 여친이기도 했던 그녀는, 도훈에게 후장을 뚫리는 굴욕을 당했다. 그 당시 민주는 영상 통화된 핸드폰으로 모든 장면을 처음부터 모두 지켜보았다.
"흑!"
"남자만 보면 이렇게 흠뻑 젖어가지고···. 잦이가 그렇게 좋냐?"
"아, 아, 주, 주인님···."
도훈은 이제 손가락 세 개를 옆으로 나란히 붙여 주걱처럼 구멍을 파내고 있었다. 질 벽을 확장시키며 안쪽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그의 애무에 민주는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러나 도훈의 손이 마치 지지대처럼 그녀를 떠받들고 있었다.
"너 같은 년은 학과 남자들 다 불러놓고 돌려버려 해."
"학!"
"알겠어? 넌 우리과 조교가 아니라 그냥 육변기야. 따라해."
"하악, 하악."
"나는 체육과 육변깁니다. 따라하라고."
"저, 저는···."
도훈은 이제 피스팅이라고 할 것처럼 깊숙이 찔렀다.
그의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민주의 구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다.
"아악, 악!"
"빨리 말 안해?"
"저, 저는 체육과···."
"육변기."
"유, 육변기···."
"주인님이 시키는 데로."
"시, 시키는 데로···."
"다른 남자들에게 대주겠습니다."
"다, 다른 남자들에게···."
민주는 마지막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를 두고 남자에게 박히는 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었다.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도훈이 야속하기 짝이 없었다.
"하윽, 못 하겠어요!"
"뭐?"
"전 정말 주인님 말곤 다른 남잔 죽어도 싫다구요!"
도훈이 거칠게 흔들던 손을 빼 털어냈다.
"다시 말해봐."
"주인님이 아니면 안돼요 저는, 흑흑!"
민주가 끝내 주저 앉았다. 그녀는 거의 울먹이고 있었다.
도훈도 이쯤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두 손으로 민주의 볼을 감싸쥐었다.
"울지마 뚝."
"주, 주인님···."
"잘했어. 방금 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
"저, 정말이죠?"
"그래. 우리 귀여운 민주는 내 전용 육변기야. 나는 박아도 다른 놈들한테 박히는 건 절대로 용납 못 해."
"아, 아··· 주인님!"
자신을 들었다 놨다 가지고 노는 도훈이었지만, 민주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에겐 "전용 육변기"라는 말이 한 여름밤의 꿀처럼 감미로운 표현이었다.
"맞아요! 민주는 주인님 전용 육변기에요! 마음껏 저를 이용해 주세요."
"그래. 민주는 참 착하구나. 상으로 이걸 줘야겠다."
도훈이 소파위에 벌러덩 누우며 가운데를 가리켰다.
"물어!"
"아앙!"
민주가 도훈을 덮치며 물건을 입에 담았다.
개목걸이까지 차고, 항문에 애널 테일 까지 꽂고 있으니 정말 애완견을 데리고 노는 기분이었다.
‘아아, 참으로 말 잘듣는 구나. 강아지는 키워본 적 없지만, 애견인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띠링-
순간 도훈의 머릿속에서 알림이 울려왔다.
[주인님! 새로운 알람입니다!]
‘SM관련 위업은 다 끝난 것으로 아는데? 설마 미션인가?’
[일단 디스플레이를 보시죠.]
★천상의 메시지★
-관음 보살의 관심-
"당신의 조교방식이 관음보살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관음보살은 당신이 조교 대상을 늘릴 때마다 2000포인트를 후원합니다."
‘오오! 설마 관음보살의 관음이 관음증의 관음이었어?’
[그, 그럴리가요. 한자부터 다른 걸요. 신들의 진명은 가려져 있습니다.]
‘농담이었어. 어쨌든 관음증의 신이 나를 눈여겨 본다는 말이군.’
[지난번 후원이 성공한 이후로 주인님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올라간 모양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본격적인 중수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두 명의 신이 후원을 하다니··· 정말로 감축드릴만한 일이군요.]
‘아무튼 대박이군. 꼭 위업이나 미션이 아니어도 단순히 조교만 성공해도 포인트를 벌 수 있다니···.’
민주에게 잦이를 빨리던 도훈은, 자신의 어장 안에 M성향이 짙은 인물들을 떠올렸다. 여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대충 생각나는 사람만 서넛은 넘었다.
‘오오, 가능하겠다. 후원 시스템 굿이네! 이게 다 민주 덕분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민주양이 큰 일을 하였군요.]
도훈은 열심히 물건을 빠는 민주가 고마워 그녀의 머리를 힘껏 쓰다듬었다. 민주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예쁨받는 것처럼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기뻐했다.
"잘 빨고 있어. 갈수록 실력이 느는구나."
"가, 감사해요 주인님."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상을 줘야지."
상을 준다는 말에 민주가 애처럼 기뻐했다.
"주, 주인님!"
"뒤 돌아 엎드려."
"네!"
민주가 흥분된 표정으로 소파 손잡이에 기대 엎드렸다.
도훈이 무릎을 꿇은 자세로 반쯤 일어서더니 민주의 허리에서 골반으로 떨어지는 부위를 힘껏 움켜쥐었다.
"기대하라고, 오늘은 색다른 경험이니까."
"네!"
도훈은 바닥에 떨어진 셔츠 포켓에서 아이템을 꺼냈다.
‘후장의 마술사’ 위업을 달성하고 얻은 만능 윤활제였다.
안약 통 같이 생긴 마개를 열어 민주의 똥구멍에 찔끔 떨어뜨리자 민주가 섬뜩한 촉각에 훽 고개를 돌렸다.
"주, 주인님 지금 뭐하시는···."
"가만있어. 오늘은 뒷구멍 개통식 해 줄테니."
"주, 주인님 거긴 아직 준비가···."
"준비 따윈 필요 없어!"
도훈의 강압적인 태도에도 민주가 필사적으로 바둥거렸다.
"아, 안 돼요! 그래도 과, 관장은 하고서!"
민주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준비 없이 후장을 개통했다가 똥이 묻어 나왔다는 인터넷 썰을 숱하게 들은 터였다. 만에 하나라도 도훈과 일을 벌이다 그런 꼴을 당한다면, 도훈이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글쎄, 괜찮대두 그래."
준비를 마친 도훈이 애널 테일을 쑥 뽑았다.
캔터키 소시지 크기의 크롬 도금된 애널 테일이 뽑혀 나오자, 민주의 똥구멍이 벌렁거렸다.
"아악, 주, 주인님 이것만은 제발! 미, 민주 부끄러워서 죽어 버려요!"
그물에 걸린 뱀장어처럼 요동치는 민주였지만, 도훈의 우악스러운 힘을 당해낼 순 없었다. 도훈은 위에서 찍어 누르듯 허리를 붙잡은 체 서서히 대물의 머리를 후장 가까이 가져갔다.
"아악, 제, 제발! 주인님! 다시 한 번만 재고를!"
‘후- 똥 묻어 나올까 봐 엄청 걱정되나 보네. 하지만 만능 윤활제를 뿌렸으니 전혀 쫄 필요 없단 말씀이야.’
만능 윤활제는 애널이 처음이 여성이라도 수월하도록 괄약근을 느슨히 풀어줄 뿐 아니라, 효모를 이용한 장세척으로 내부의 이물질을 모두 분해 시켜버리는 효능이 있었다.
그것을 모르는 민주는 도훈에게 험한 꼴을 보일까봐 아등바등대며 달아나려 했다.
"아악! 주, 주인님 아, 안대!"
민주가 소파 가죽을 찢을 것처럼 매달려 앞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도훈의 강력한 힘을 이겨낼 순 없었다.
"가만 있으래도!"
찰싹!
도훈이 다시 사정없이 스팽킹을 시작했다.
"악!"
찰싹! 찰싹!
"이게 오냐오냐 하니까, 감히 내 대물을 받길 거부해?"
"흑, 아니에요 주인님 그런 게 아니라 과, 관장을···."
민주는 차마 자기 입으로 똥이 묻어 나올까 봐 그렇다고 할 수 없었다. 그것은 입 밖으로 꺼내기조차 부끄러운 말이었다.
"내가 상관 없다고 했지?"
"주, 주인님···."
"너한테서 나온 것이라면 나는 뭐든 상관없어. 알겠어?"
"아아, 주인님···."
"그러니까 똥구멍에 힘 풀어. 다치기 싫으면."
도훈이 기둥을 한 손으로 잡고 똥구멍을 향해 귀두를 정조준했다. 똥고의 주름이 꿈틀거리며, 대물의 진입에 바짝 긴장했다.
"넣는다."
"으, 으으으으으!"
민주는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
어차피 자신의 말을 들을 도훈도 아니고, 이 지경까지 된 이상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
‘흑! 난 몰라!’
"으, 빡빡해."
만능 윤활제를 발랐지만 귀두가 워낙 커 진입이 쉽질 않았다. 도훈은 대물을 살짝 밑으로 내려, 질 입구에 한 번 담갔다 뺐다.
"헉!"
애액이 잔뜩 묻은 귀두가 애나멜 구두처럼 반짝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도훈이 2차 진입을 시도했다.
유선형의 귀두가 똥구멍 틈으로 천천히 밀려들어갔다.
소파 가죽을 붙은 민주가 손바닥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거세게 움켜쥐었다.
"아, 아아아!"
질과는 다른 낯선 느낌에 민주의 입에서 절로 신음이 터졌다. 도훈은 최대한 천천히, 그러나 확고한 태도로 대물을 찔렀다.
‘머리가 반이야. 머리만 들어가면 나머지는···.’
쏘옥!
도훈의 예상대로 머리가 꼽히자 나머지 부위가 단숨에 밀려들어 갔다. 직장을 가득 채운 대물의 이질감에 민주가 바닥에 바짝 엎드리며 괴성을 질렀다.
"하악! 커요, 너무 커! 아악 아, 아파아아아아아!!"
<관음보살이 당신의 후장 돌파를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 414. 글 잘쓰는 잘생긴 오빠-21-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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