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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375화 (355/2,000)

< 357. 애자매-57- >

민식이 안으로 들어가는 데도, 섹스에 정신이 팔린 두 남녀는 여전히 눈치 채지 못했다. 구석에 조용히 자릴 잡은 민식은, 본격적으로 지퍼를 끌어내리고 잔뜩 흥분한 물건을 끄집어냈다.

도훈의 것에 비해 왜소하지만 그래도 마냥 작다고 하기엔 제법 두터운 물건이다. 하지만 괜스레 비교되는 크기에 민식은 저도 모르게 도훈을 질투했다.

‘저 새끼 인테리어 시공 존나 빡세게 한 거 아냐? 사람 물건이 저렇게 크다는 게 말이 돼?’

음경확대술 중에는 둘레뿐 아니라 길이를 연장하는 시술도 있긴 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도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었다. 게다가 젊고 가난한 대학생인 도훈이 그런 시술을 받는 다는 것도 지나친 억측이었다.

결국 민식은 자신의 물건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으, 분하다! 겉보기만 반질반질한 줄 알았더니 저렇게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대게 사람들은 잘난 사람들에게도 어딘가 하나쯤 약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잘생겼으면 성격이 모나다거나, 몸매가 좋으면 물건이라도 볼품없겠지 하는 편견따위다. 그러나 도훈은 얼굴도 훈훈하고 몸매도 좋은 마당에, 물건마저 상위 1%안에 드는 대물이었다. 심지어 젊기까지 한 신체적인 우월함에 민식은 진한 열패감을 느껴야 했

다.

‘젠장, 결국 내가 내세울 것은 돈 밖에 없는 셈인가? 하지만 상관없어. 어차피 돈만 많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세상이야. 지가 아무리 잘나봐야 뭐하겠어? 결국 돈 많은 놈이 장땡인 것을···.’

민식은 스스로를 위로하며 계속 딸딸이를 이어갔다. 단순히 숨어서 딸만 치는 데도 좆 끝이 찌릿찌릿 할 만큼 강렬한 쾌감이 몰려왔다.

‘헉헉, 민서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을 줄이야···. 진작 딴 놈한테 돌릴걸 그랬어. 내가 직접 꽂는 것보다 훨씬 좋잖아?’

탁탁탁-

민식의 딸딸이는 점점 격해져 바지를 부딪치는 소리도 커져갔다. 그제야 정신없이 뒤치기를 하고 있던 도훈이 슬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

도훈은 귀신이라도 마주친 표정으로 민식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민식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 젓더니 손짓을 통해 계속 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도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뒤치기를 중단했다. 한창 좋을 때 도훈이 멈춰 서자 민서가 물었다.

"왜 그래, 도훈아?"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잠깐 숨 좀 고르느라."

"힘들면 내가 올라갈까?"

"아직 괜찮아요."

"그래도 아까부터 쉬지도 않고···."

민서가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도훈이 허리를 바짝 잡아당기며 민서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퍽-

"흡!"

"돌아보지 말고 계속 있어요. 지금은 내 차례니까."

"으, 응."

민서는 도훈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며 잠자코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민식이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계속해. 나 신경 쓰지 말고.’

그의 눈빛은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도훈은 잔뜩 발기된 그의 심볼을 보더니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변태새끼, 내 저럴 줄 알았다니까? 어떻게 자기 여자가 딴 남자에게 따먹히고 있는데도 옆에서 딸딸이나 칠 수 있는 거지?’

[변태를 이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변태가 아니겠습니까?]

‘하긴. 그나저나 슬슬 민식도 합류 시켜볼까? 놈에게 진정한 대물이 뭔지 똑똑히 보여줘야지.’

도훈은 민식의 사인을 무시하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미, 미애 아버지."

"어?"

돌아서 있던 민서가 도훈의 말에 홱 고개를 돌렸다. 그의 말처럼 어두운 한 구석에서 물건을 붙들고 있는 민식이 보였다.

"사, 사장님!"

"크흠."

놀란 민서가 황급히 도훈에게서 벗어나며 소파에 있던 쿠션으로 몸을 가렸다. 그러나 너무 작은 쿠션은 그녀의 나신을 절반도 가리지 못했다. 민식이 그 모습을 보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으음. 훼방 놓을 생각은 없었네. 문이 열려 있어서 그냥 들어왔더니···."

"사, 사장님 이건 그러니까, 오, 오해가."

민서는 멘붕에 빠진 듯 허겁지겁 변명을 늘어놓았다. 도훈 역시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고개를 떨굴 뿐이었다.

민식은 흥이 깨진 것이 못 마땅했다. 한참 보기 좋았는데 눈치 없는 도훈 때문에 분위기가 얼어붙고 말았다.

"괜찮아, 괜찮아. 젊은 남녀가 눈 맞으면 그럴 수도 있지. 다 이해한다네."

"아, 아버님···."

"섹스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세. 아니 오히려 권장해야 할 일이지. 나는 도훈군이 선생 될 사람이라서 마냥 고지식 줄 알았는데, 이런 면도 있었구만."

"······."

도훈은 일부러 말을 아꼈다.

어디 좆대로 지껄여보라며 가만히 듣고 있기만 했다.

"그리고 정비서는."

"사장님, 정말 이건···."

"생각했던 것보다 몸매가 훨씬 훌륭하구만, 그래?"

"···네?"

뜬금없는 민식의 칭찬에 민서는 당황하고 말았다. 바람 피우 사실을 들킨 것에 불같이 화를 낼 줄 알았던 민식의 반응이 전혀 뜻밖이었던 것이다.

‘사장님이 왜 내 벗은 몸을 처음 본 것처럼 말하지? 혹시··· 불륜 관계를 도훈에게 숨기려고?’

벙쩌있는 두 남녀에게 민식이 계속 말을 이었다.

"혹시 불편하지 않는다면 하던 것 마저 하는 게 어떤가?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으니 너무 흥분해서 나도 이렇게 되어 버렸거든."

민식이 손을 치우며 꼴린 물건을 내보였다. 단단하게 발기된 그의 물건은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저, 저게 뭐야? 평소보다 훨씬 단단하잖아?’

민식이 저렇게 발기된 것은 참으로 오랜만 이었다.

처음 자길 품을 때를 제외하곤, 최근 들어 한참을 애무해 줘야 겨우 삽입할 만큼 딱딱해 졌던 것이다. 그 때문에 각종 애무기술을 익혀야 했던 민서로서는 황당한 노릇이었다.

‘설마 했지만 사장님이 저런 변태였을 줄이야···.’

"어떤가? 도훈군. 남자가 물건을 뽑았으면 기왕 싸야지 않겠나?"

"그래도 이건···."

"정말 난 괜찮다니까 그래도. 이 일은 식구들에겐 절대 비밀로 해주겠네. 정비서 또한 아무 일 없을 거야."

민식의 말 속엔 은근한 협박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말을 따르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 하지만 따르지 않으면 둘 다 곤란한 일에 처할 것이라는 무언의 압박.

도훈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민서의 허리를 붙들었다. 쿠션으로 몸을 가리고 있던 민서는 우악스러운 도훈의 손길에 거칠게 저항했다.

"뭐, 뭐하는 거야? 지, 진짜 하려고?"

도훈이 소리 죽여 말했다.

"안하면? 다른 방법 있어요?"

"아, 아니 그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

민서는 도무지 지금의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섹스를 이어가라는 사장이나, 또 그걸 시킨다고 곧바로 하는 도훈이나 둘 다 나사 하나쯤 풀린 것 같았다.

‘미, 미쳤어. 이게 대체 무슨···.’

그러나 생각과 달리 몸은 여전히 뜨거웠다. 도훈이 강제로 뒤치기 자세를 만들자 자동으로 다리가 벌어지며 구멍이 벌렁대기 시작했다.

"하, 하지 마! 아, 아악!"

"미안요."

도훈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대물을 쑤셔 박았다.

푸욱-!

큼지막한 대물이 들이 박히자 민서는 고양이가 기지개를 펴는 것처럼 상체를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흐으읏!"

거부하고 싶지만, 도저히 밀어낼 수 없었다. 자신의 몸은 간절히 도훈의 물건을 원하고 있었다.

‘하읏, 이게 무슨 꼴이야, 정말. 하필 저 인간이 지켜보는 앞에서···.’

민서는 신음이라도 참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소파를 움켜쥐었다. 드드득- 가죽 소파에 손톱 긁히는 소리가 더욱 음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앙, 도,도훈아, 앙, 아아아."

본격적인 삽입이 시작되자 민식은 점점 두 사람 쪽으로 다가갔다. 아내를 초대남에게 돌릴 적에도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이번엔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 도훈의 섹스가 그의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평소보다 몸을 뜨겁게 만들었다.

"오, 옳지. 듣기 좋은 소릴세. 자넨 참 찰지게도 박는구만."

도훈의 뒤치기 자세는 완벽에 가까웠다. 두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려 바닥을 단단히 지탱하는 동시에, 민서의 갸날픈 허리를 골반 쪽으로 끌어당기며 힘찬 박음질을 이어갔다.

민서의 탱탱한 엉덩이가 철썩철썩- 부딪히는 소리가 리듬악기처럼 딱딱 박자가 맞아 떨어졌고, 그에 호응하듯 민서의 입에서도 격정에 찬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읏, 아앙, 아아, 아, 앙, 아앙!"

‘어린놈이 어떻게 이리도 섹스를 잘하지? 체육교육이 아니라 성교육 전공아냐?’

도훈의 찰진 뒤치기에 흥분한 민식은 자신의 손만으로는 도저히 만족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축축하고 따듯한 구멍에 물건을 박고 싶어 조바심이 일었다.

‘젠장, 뒷구멍은 저 놈이 쓰고 있으니 앞구멍이라도···.’

실컷 따먹히고 있는 민서 앞으로 다가간 민식은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들어올렸다.

"하읏, 사, 사장님!"

"잠깐 입 좀 빌리세."

"네? 우읍!!!"

민식은 다짜고짜 민서의 입에 잦이를 처박았다. 난데없이 앞뒤로 따먹히게 된 민서는 그야말로 빼도 박도 못한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뒤로 당겨지면 도훈의 커다란 대물이 자궁을 찌를 듯 쑤시고 들어왔고, 앞으로 밀려가면 최 사장의 두꺼운 물건이 입을 가득 메웠다. 두 남자는 서로 경쟁적으로 민서의 구멍을 채우며 속도를 올렸다.

퍽퍽-

쭙쭙-

민식은 자신의 애인이 다른 사람에게 박힌다는 사실에 극도로 흥분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민서의 머리채를 쥐어뜯을 듯 움켜쥐고는 사타구니로 강하게 처박았다. 거친 펠라에 민서의 입가에 질질 침이 흘렀다.

‘감히 가진 것이라곤 젊은 몸뚱이 밖에 없는 어린 새끼한테 몸을 대줘? 내 허락도 없이?’

이제 민식의 물건은 유래없이 단단해졌다.

그가 도훈에게 말했다.

"으으, 위치를 바꾸지 않겠나? 나도 한 번 넣어보고 싶은데."

민식의 요청에 도훈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전 아직 개시도 안했는데요?"

"뭐, 뭐라?"

도훈이 갑자기 민서의 허리를 훅 잡아 당겼다. 민서의 입에서 민식의 물건을 뽑아졌다.

속절없이 딸려간 민서가 도훈에게 안겨 공중으로 데롱데롱 매달렸다. 두 팔을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 가슴을 붙잡아 상체를 일으킨 도훈은, 하체는 기마자세처럼 구부려 민서가 지지할 공간을 만들었다.

‘저, 저것은, 역 들어치기?!’

아크로바틱한 자세에 민식은 얼빠진 얼굴이 되었다. 어지간한 근력이 아니면 시도도 못해볼 고난도 체위였다.

‘세상에 저, 저런 것을···.’

민서를 일으켜 세운 도훈은, 이번엔 민서의 허벅지 안쪽으로 두 손을 밀어 넣더니 높이 들어 올렸다. 마치 갓난아이가 쉬를 보는 자세를 만든 도훈은 그대로 허리를 올려쳤다.

퍼억-! 퍼억-!

완전히 M자로 벌어진 민서의 구멍 사이로 팔뚝만한 도훈의 대물이 쑤컹쑤컹 들어 박혔다. 그 장면을 지켜보는 민식은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 나의 민서가 저렇게··· 저렇게!’

압도적인 열등감.

도훈의 스킬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가 아마추어라면, 도훈은 프로였다.

그가 비숙련공이면, 도훈은 진정한 기술자였다.

"하읏, 하읏, 아아앙, 도, 도훈아, 거기가 하읏, 터져 버릴 것 같아! 아아앙!"

씨알 굵은 대물이 민서의 질 안을 헤집을 때 마다 민식의 심장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모두 가식이었어!’

민식은 마침내 깨달았다. 민서가 이제껏 자신과 정을 나누며 보였던 모든 행동들이 거짓된 것이었음을. 진정으로 느끼는 민서는, 단 한 번도 자신에게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민식은 남자로서 극심한 자괴감에 빠졌다.

수술로 확장한 음경의 두깨 조차 자연산인 도훈에겐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가 애호박이면, 자신은 풋고추.

그가 김밥용 소시지면, 자신은 캔터키 비엔나에 불과했다.

‘아아···.’

민식이 충격으로 주춤하는 사이 뒤치기를 끝낸 도훈이 조심스럽게 민서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공중에서 한껏 시달린 민서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바닥으로 널부러졌다.

"이제 몸 좀 풀렸네요. 어때요? 하실래요?"

도훈은 이미 볼 장 다 봤다는 듯이 민식에게 민서를 넘겼다. 민서는 어마어마한 쾌락에 정신 줄을 놓고 엎드린 채 숨을 쌕쌕 몰아쉬고 있었다.

‘저 맘대로 실컷 따먹어 놓고 나한테는 잔반 처리나 하란 말이야?’

민식은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

자신의 여자를 멋대로 따먹은 도훈보다, 이미 도훈의 대물에 길들여진 민서가 앞으로 자신의 물건으로는 도저히 만족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는 명징한 사실에 좌절했다.

그의 발기 찬 물건이 차츰 사그라졌다.

도훈에게 느낀 열등감으로 완전히 석이 죽었다.

"뭐하세요? 아까 저한테 남자가 물건을 뽑았으면 싸야 한다지 않았어요?"

"크흑."

자존심을 구긴 민식이 지퍼를 올리더니 거칠게 씨어터룸을 빠져 나갔다. 도훈은 그의 퇴장을 지켜보더니 입술을 비틀어 웃었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괜찮겠습니까? 저대로 내버려 두어도?]

‘가만 안 있으면 지가 어쩔 건데?’

[하긴···. 아무튼, 민식의 건방진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주셨군요. 주인님이 자랑스럽니다.]

‘흐흐. 이건 시작에 불과해. 말했잖아. 놈에게 악몽 같은 밤을 선사해 주겠다고.’

"누나, 괜찮아요?"

"아으, 그렇게 세게 해버리면···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겠어."

"그래도 좋았죠?"

"으, 응. 당연히···."

"나 이제 금방 쌀 테니까, 한 번만 더 대줘요."

"또, 또?"

도훈은 곧바로 민서를 덮쳤다. 두꺼운 방음벽을 뚫고 민서의 신음소리가 한참 동안 이어졌다. 문 밖 서있던 민식은 손톱 자국이 날 정도로 강하게 주먹을 움켜쥐었다.

‘가, 감히 나를 능멸해? 이 새끼 가만 두지 않겠어.’

자신의 애인을 빼앗긴 민식의 눈이 복수심으로 불타올랐다.

< 357. 애자매-5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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