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2. 애자매-42- >
수애의 블라우스를 거칠게 좌우로 벌렸다.
두득- 소리와 함께 단추가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흑-. 제, 제가 벗을 게요."
"싫은데? 내가 벗길 건데?"
상의를 벗기고 치마를 끌어내리자 수애가 순식간에 속옷만 걸치게 되었다. 나는 그녀를 번쩍 안아들어 전리품처럼 품에 담았다.
"미애야."
"네, 네?"
미애는 갑작스레 진전되는 상황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아무리 어리다 한들 그녀 역시 어엿한 성인. 지금 벌어지는 일이 두 자매 사이에 엄청난 흑역사가 될 수도 있음을 걱정하는 듯 했다.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 그냥 즐기면 돼.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섹스는 여럿이 하는 게 더 재밌으니까."
"아···."
"그리고 넌 처음이라 차라리 잘 됐어."
"뭐, 뭐가요?"
"다른 사람들 하는 걸 보면 금방 늘 수 있거든. 여기 적절한 실습 교보재가 있잖아."
나는 일부러 수애를 쳐다보며 얘기했다.
‘실습 교보재’라는 단어는 사람에게 쓰기엔 굉장히 무례한 표현이었다. 상대의 인격을 말살하고 단순히 도구로 본다는 의미였으니까.
수치심을 느꼈는지 수애가 잔뜩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수록 더 흥분하는 변태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뭐야 그 표정? 마음에 안 들어?"
"······."
"또 대답 안하지."
"괘, 괜찮아요."
수애를 억지로 굴복시킨 나는 멀뚱히 있는 미애애게 말했다.
"미애 넌 의자 가져와서 앉아봐.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되는지 제대로 알려줄 테니까."
"···네, 선생님."
수애를 소파에 반듯이 눕히고, 맞은편으로 헐벗은 미애가 의자를 끌어 와 앉았다. 그 광경이 신기했는지 로시가 물었다.
[어떻게 자매가 꼼짝도 못하고 주인님을 고분고분 따르는 거죠? 마치 정신 조작이라도 시킨 것 같군요.]
‘조작이라니? 둘의 취향을 완벽한 계산했으니까 가능한 거지.’
[네?]
‘잘 보라고. 수애는 동생 앞에서 범해진다는 수치심에 극도로 흥분해 있잖아. 겉으론 엄청 싫은 티를 내지만, 몸은 결코 거짓말을 못하는 법이거든. 팬티 밑 흠뻑 젖은 거 보여?’
[확실히 그렇군요. 역시 M성향···. 한데 미애양은 어떻게 된 일이죠?]
‘미애는 미애대로 관전이라는 방식에 끌린 거지. 호기심이 무척 많은 아이잖아. 실제 섹스가 처음이다 보니 남들이 어떻게 하는 지 직접 보고 싶은 거야. 그 욕망이 자매간 쓰리썸을 터부시하는 마음을 덮어 버렸달까?’
[캬, 한마디로 주인님께서 두 변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거군요!]
‘맞아. 이게 다 음녀의 피를 이어받은 덕분이겠지. 애자매 모두 성적으로 정상은 아니잖아?’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그럼 어디 대물저격총을 조준해 볼까나?’
"속옷 벗어."
나는 소파에 누운 수애에게 강압적으로 명령했다. 미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수애가 군말 없이 속옷을 모두 벗었다. 그녀가 속옷을 벗는 사이 나는 미애를 쳐다보며 설명했다.
"섹스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전희야. 여자는 남자에 비해 흥분하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삽입 전에 충분히 어루만져 줘야 하거든. 일단 가슴부터."
미애는 내 설명에 눈을 초롱초롱 밝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입 거리 밖에 안 되는 수애의 가슴을 입에 담아 쪽쪽 빨아 재끼자 수애의 입에서 간드러진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응, 으응, 흐으···."
"보이지? 꼭지 빳빳해 진거. 특히 여기가 민감한 여자들이 많아. 미애 너도 그런 편이고."
"그,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여자를 애무할 때 남자는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가 되어야 해. 어딜 만지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어딜 빨아야 데시벨이 커지는 지 정확히 듣고 가장 예민한 부위를 찾아내야 하거든.‘
"아···."
"근데 너희 언니는 너랑 좀 달라. 수애는 가슴보단 바로 여기."
나는 수애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수애가 처음으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
"부, 부끄러워요."
"가만있어. 네 동생 성교육 시키는 중이니까.’
"으, 으으···."
벌어진 봊이로 손가락을 쓰윽 꽂아 넣으며 말을 이었다.
"···이쪽이 유독 예민한 편이지."
찌꺽 찌꺽-!
손가락을 구부려 질천장을 긁어대자 수애가 또 다시 허리를 튕켜 올라왔다. 어제부터 보니 수애의 허리 들림은 조건반사처럼 보였다. 아마 혼자 딜도를 가지고 노는 동안 독특한 괴벽이 생긴 듯 했다.
"하읏, 흐아앙!"
"봐, 신음이 더 거칠어 졌지? 반응도 아까보다 훨씬 격렬하고."
"정말 그렇네요. 그런데 일어서서 봐도 돼요? 앉아서 보니까 잘 안보여서."
"아니야. 앉아 있어. 교보재를 옮겨줄 테니까."
나는 수애의 목을 안아 강제로 소파에 앉혔다.
"동생이 자세히 보고 싶다니까 정면 보고 다리 벌려."
"그, 그건 정말···."
"왜? 어차피 어렸을 때 다 봤을 거 아냐? 자매끼리 같이 목욕도 하고 그랬잖아?"
"······."
"발바닥 소파에 올려, 수애."
수애는 입술을 깨물며 천천히 발을 올렸다. 그러나 무릎을 바짝 모아 허벅지 사이로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만큼 붙인 상태였다.
"어허, 다리도 벌려야지."
"흐윽. 제, 제발요."
수애가 애걸복걸 했지만 더욱 차갑게 소리쳤다.
애도 취향 한 번 참.
"내가 직접 벌려줘야겠니?"
"아, 아니에요."
수애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표정으로 다리를 벌렸다. 미애는 부끄러움도 없는지 훤히 드러난 언니의 가랑이 사이를 쳐다보았다.
"와···, 수애 언니는 털이 별로 없네. 난 많은데···.""당연히 사람마다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 특히 이렇게 펼쳐 보면."
"아흑."
나는 손가락 두 개를 집개처럼 이용해 수애의 대음순을 활짝 벌렸다. 그러자 선홍빛 속살과 벌렁거리는 구멍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수치심을 참지 못한 수애는 미애를 외면하며 손톱을 깨물었다.
"와···. 이게 이렇게 생겼구나."
"남자랑 달리, 여자의 경우엔 거울을 대고 보지 않는 이상 관찰하기 힘든 위치에 있지."
"근데 저게 왜 꿀렁거리죠?"
"아, 이거? 구멍이 허전하니 채워달라는 소리야."
나는 다리를 M자로 벌려 앉은 수애의 구멍 속에 손가락 두 개를 꽂아 넣었다. 동생이 보는 앞에서 수음을 당하게 된 수애는, 이빨을 꽉 깨물며 최대한 신음을 참으려 했다.
‘요거 봐라? 네 까짓게 참는 다고 참아질 것 같아? 로시, 듀얼쇼크 1단계.’
[넵.]
부르르!
구멍 안으로 삽입된 손가락이 미약한 떨림을 시작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느낄 수밖에 없는 진동이었다.
"흐, 흐으읍!"
동시에 손가락을 앞으로 당기며 커몬요를 시전 했다.
커몬, 커몬! 커몬요 베이비!
"흐아아앙, 하아, 아앙."
마침내 수애가 격한 신음을 터뜨리자 지켜보던 미애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후후. 언니가 당하는 걸 보니 자기도 하고 싶은 모양이군. 하지만 아직 멀었어. 더 무르익도록 놔둬야지. 간절할수록 갈망하게 되는 법이니까.’
나는 미애의 간절한 시선을 무시하고 연신 수애의 구멍을 들쑤셨다. 수애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헐떡거렸다.
"하앗, 그, 그만, 하아앙!"
수애의 구멍에서 흘러내린 애액으로 직물 소파에 커다란 물자국이 생겼다. 나는 손가락을 꺼내 주변에 묻은 애액을 거칠게 털어냈다.
"이런, 소파가 다 젖어 버렸잖아."
"서, 선생님 저도···."
"넌 우선 지켜보기만 해. 아직 알려줄게 많으니까."
"···네."
미애가 아쉬운 눈길로 입맛을 다셨다.
"아무튼 이정도면 삽입하기엔 충분히 달궈진 셈이야. 하지만 남자도 준비가 필요하지. 수애, 소파 아래로 내려가."
거친 숨을 몰아쉬던 수애가 조용히 소파 아래로 내려갔다. 나는 두 다리를 쩍 벌린 체 의자에 앉았다.
"이번에는 남자를 기쁘게 하는 법을 알려 줄 테니 잘 보고 배우라고."
"네."
"수애. 물어."
대물을 껄떡거리며 명령하자 수애가 엉금엉금 다리 사이로 기어 들어오더니 대물을 입에 담았다. 의자에 앉은 미애는 언니의 펠라를 정면에서 지켜보았다.
"이렇게 여자가 빨아 주는 걸 사까시, 혹은 펠라치오라고 해."
"들어본 적 있어요."
"빨아 줄 때 제일 중요한 건 이빨에 긁히지 않도록 하는 거야."
"네."
"입술을 안으로 말아서 상처 나지 않도록."
"네."
"수애. 좀 더 깊이 들어가."
나는 귀두만 할짝거리는 수애의 뒤통수를 잡아 사타구니로 밀어 붙였다. 입술이 작은 수애는 대물이 중간까지 들어오자 금방 구토할 것처럼 켁켁 댔다.
"으읍! 이 이상은 무리에요."
"음, 이러면 제대로 시범이 안 되는데. 미애 이리와."
미애가 기다렸다는 듯이 강아지처럼 잽싸게 달려왔다.
"수애 옆에 앉아."
"네."
두 자매는 헐벗은 채 서로를 쳐다보다, 민망했는지 대물에만 집중했다.
"수애 혼자선 힘드니까 두 사람이 같이 빨아."
같이 빨라는 소리에 수애가 주춤했다. 그 틈을 타 미애가 먼저 용감하게 혀를 내밀었다.
"흐음, 좋아. 미애는 처음인데도 잘 빠는 구나."
의도적인 칭찬에 수애가 발끈했는지 자기도 옆에서 달려들었다. 이제는 두 자매가 동시에 혀를 내밀고 대물을 핥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 어여쁜 두 자매의 경쟁을 지켜보고 있으니 왕이 된 것 같은 충만감이 느껴졌다.
‘아아, 이렇게 두 사람에게 좆빨리고 있으니까 천국이 따로 없네.’
[참으로 대단 하십니다. 난이도가 상당한 자매덮밥 업적을 이렇게 빨리 달성하실 줄은···.]
‘후후. 대물 앞에선 어떤 철벽녀도 당해낼 수 없는 법이거든.’
"이제 그만. 준비 운동은 끝났으니까 본 운동으로 들어가보자."
"언니랑 먼저 하시는 거예요?"
"당연히.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이라잖아. 수애 올라와."
자신이 먼저 간택 받은 것에 기쁜지 수애의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갔다. 빈유에 대한 콤플렉스 자매 사이에서 열등감을 느끼던 그녀로서는 동생에게 한 방 먹인 기분일 것이다.
수애가 허벅지 사이에 다리를 벌리고 서자 대물을 조준해 구멍에 맞춰 끼웠다.
푸욱-!
"흐아앙!"
단도직입.
딜도로 인해 대물 사이즈에 익숙한 수애였기에 거침없이 집어넣었다.
"방아 한번 시원하게 돌려봐."
"···네."
수애는 구멍을 빽빽이 채우는 충만감에 매료된 듯 황홀한 표정으로 떡방아를 시작했다. 앉아서 요분질 하는 자세가 무척 안정적이었는데, 아마도 부착형 딜도를 바닥에 붙이며 자주 연습한 결과 같았다.
떡떡떡!
떡떡떡!
요란하게 자진방아를 돌려대는 수애를 보며 미애가 입이 바짝 타들어가는 지 연신 마른침을 삼켰다.
"아···아, 선생님 제 실습은 언제쯤···."
"넌 기다려."
"하앙, 아앙, 아아···."
수애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동생을 힐끔거리더니 들으라는 듯이 거친 신음을 내뱉었다. 동생의 존재로 인한 긴장과 경쟁심덕에 어제보다 훨씬 적극적인 태도였다.
‘흐음, 자매덮밥에는 이런 장점이 있군. 서로 박히려고 안달이 난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즐거워.’
[참으로 짓궂으시네요. 미애양이 섭섭해 하겠습니다.]
‘하긴, 너무 기다리게 했지?’
"미애, 너도 소파 위로 올라와."
"네?"
"일단 올라와."
"네."
수애가 방아를 찧는 가운데 미애가 소파에 올라왔다.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아 정면으로 이끌었다.
"밑에 빨아 줄티니까 나랑 수애 사이에 서."
"어, 어떻게···."
"좁지만 할 수 있어."
미애가 겨우겨우 낑겨 들어왔다. 우리 셋은 괴상하게 뒤엉켰는데, 소파에 기대 누운 내 위에 수애가 올라타 있고 그 사이에 미애가 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자세였다. 미애는 이제 동생의 엉덩이를 보고 방아를 찧고 있었고, 나는 미애의 봊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거칠 거야."
나는 미애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봊이를 한입에 담았다. 그리고는 마구잡이로 핥아댔다.
할짝할짝
"흐, 흐아앙."
관전으로 잔뜩 달아올라 있던 미애의 구멍에서 씹물이 뚝뚝 흘러나왔다. 미애가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손을 뻗어 벽을 지탱했다. 한참 미애의 그곳을 핥아주는데 수애의 박음질이 더욱 격렬해졌다.
"하앗, 아앗, 아앙!"
질투심 때문일까?
동생을 애무하면 언니가, 언니를 박아주면 동생이 더욱 가열차게 달려드는 게 퍽 흥미로웠다.
하지만 매달릴수록 더 내치고 싶은 걸 보면 나도 은근 S 기질이 있는 것 같아.
‘이번에 수애 좀 골탕 먹여 볼까.’
"수애는 이제 내려와."
"아앙··· 네?"
"그만 내려오라고."
"조, 조금만 더 기회를···."
"동생도 즐기게 해줘야지. 너만 즐길래? 욕심쟁이네 이거?"
혼을 내듯 다그치자 수애가 시무룩한 얼굴로 내려왔다.
"이번에는 미애 차례야. 아래 내려가서 뒤돌아서."
미애가 신이 난 표정으로 내 앞에 돌아섰다.
그녀를 허벅지위에 주저앉히며 이번엔 뒷방아를 돌렸다.
"하윽, 아앙!"
번갈아 두 사람의 구멍을 꽂아 보니 확실히 맛의 차이가 느껴졌다.
대형 딜도로 단련된 수애는 깊이 박히고 물이 많이 꽂히는 맛이 좋았고, 뻑뻑하면서도 옹골찬 미애는 쫄깃한 맛이 일품 이었다.
하지만 굳이 우열을 따질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다 내꺼다.
이 집안의 여자들은 모두 다.
***
민서와 통화를 마친 선희는 문득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도훈이 올라 간지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도훈은 여전히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이상한데···. 그만큼 달궈놨으면 자기가 먼저 달려들고 싶을 텐데 어째서 소식이 없담? 설마?’
죽 써서 개준다는 속담이 퍼뜩 떠올랐다.
그녀의 의중은 도훈을 유혹해 과외를 대충 끝내고 빨리 다시 보는 것이었는데, 어쩌면 몸이 달아 오른 도훈이 딸인 미애를 노릴 수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친 것이었다.
"···예감이 이상해. 간식 주는 척 올라가봐야겠어."
< 342. 애자매-4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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