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6. 애자매-36- >
잠시 후 선희가 커피를 타 가지고 왔다.
‘분명 어젠 커피를 안 마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도훈이 변화된 기미를 감지했다. 단순히 같은 차를 마신다는 것으로 동질감을 주려고 했던 걸까? 일단 질문을 던졌다.
"커피도 드세요?"
"평소엔 잘 안 마시는데 오늘은 왠지 당기네요. 도훈 학생 건 일부러 진하게 내렸어요. 괜찮죠?"
도훈이 머그잔의 내용물을 보니, 한약처럼 색이 진한 것이 에스프레소에 가까웠다. 반면 선희의 커피는 물을 많이 부은 아메리카노처럼 옅었다.
‘왜 색이 다르지? 이건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
"감사합니다, 제 취향이에요."
"호호. 역시 그럴 것 같더라니."
잔을 입에 대자 선희의 시선이 나의 목젖에 머물렀다.
순간 그녀의 머리 위로 말풍선이 떠올랐다.
(후후. 커피 색이 진해서 비아그라 두 개 빻아 넣은 걸 눈치 못 채겠지? 어린 애들은 힘은 넘치는 데 조절을 못하니까···.기왕이면 오래 하는 편이 좋겠지.)
[헉! 음독입니다! 주인님!]
‘젠장, 내 이럴 줄 알았지.’
도훈은 입에 대었던 머그잔을 다시 땠다.
"근데 좀 뜨겁네요."
순간 선희의 표정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그런가요? 찬 물이라도 부어 드릴까요?"
"아니요. 식혀 마시면 되죠."
도훈이 머그잔을 내려놓는데 선희가 물었다.
"근데 왜 갑자기 이어폰을 끼고 있어요?"
"아···, 커피 내리는 동안 잠시 영여회화 좀 듣느라고."
선희의 지적에 도훈은 귀에 낀 이어폰을 뺄 수밖에 없었다.
‘쳇. 이 아이템은 너무 눈에 띠는 게 탈이군.’
[어쩔 수 없는 패널팁니다. 아무튼 정선희가 아주 작정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커피에 비아그라를 빻아 넣다니···. 상상도 못 할 짓이군. 돼지발정제 까진 못 구했나 보지?’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군요. 물론 그때 타겟은 주인님이 아니었지만···.]
‘야, 근데 내가 그렇게 부실해 보이냐? 젊은 놈한테 비아그라는 왜 먹이는데?’
[아주 쥐어짜려고 작정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흥분을 유도해 참지 못하게 만들거나. 비아그라엔 발기력을 지속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으니까요.]
‘역시 음흉한 여자군. 우선 아이템을 못 쓰는 상황이니 최대한 몸을 사리는 수밖에 없겠어.’
"집에 안 들르고 바로 왔나 보네요? 어제랑 옷이 똑같은데."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요."
"저런, 찝찝하겠다. 속옷이라도 갈아입을래요?"
선희의 시선이 바지 사이로 내려왔다.
‘어떻게든 벗기려고 안달이 났구나. 옷 갈아입게 해놓고 갑자기 들이닥치려는 수작이겠지?’
"아닙니다. 어제 세탁해 주셔가지고."
"그래도 어제부터 지금까지 입고 있는 셈이잖아요."
"정말로 괜찮습니다. 속옷 이틀 입는다고 별일 있겠어요? 군대에서 무박 훈련할 땐 일주일씩 못 갈아입은 적도 많은데."
도훈이 거듭 사양했지만, 이번만큼은 선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남자들은 참 모른다니까?"
"네?"
"위생상 좋지 않다고요. 내가 딸만 셋이라서 그런 쪽으론 예민하거든요."
"아···."
"도훈 군이 내 자식 같아 하는 얘긴데, 될 수 있으면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편이 좋아요."
도훈은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고 물었다.
"혹시 저한테 냄새 나나요?"
"아니 뭐, 가까이 맡아보진 않아서 모르지만···."
‘내 좆내를 맡고 싶다는 거야 뭐야?’
[이쯤 되니 일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보낸 이유가 확실해 지네요.]
‘자식뻘 같다더니 따먹고 싶어서 아주 발광을 하는데?’
[저렇게 적극적인데 그냥 한 번 줘버리지 그럽니까? 그럼 더 괴롭히지 않을 것 같은데.]
‘됐거든? 저 음녀랑 관계하는 순간 계획 다 틀어질 거야. 나에겐 남은 위업이 더 중요해.’
[정선희와 관계한다고 자매덮밥을 달성 못 할 이유라도?]
‘표정을 봐라. 음욕으로 가득 차 있잖아. 저런 여자가 나를 놔줄 거 같아? 독차지하면 했지, 자기 먹잇감을 딸들에게 뺏길 여자가 아냐.’
도훈은 생각했다.
이건 지독한 늪이다.
발을 잘못 딛었다간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아무리 선희가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한들 위업이나 미션도 걸려있지 않는데 굳이 불륜이라는 트라우마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여전히 그것에 찝찝함을 느끼는 도훈이었다.
"남편 거라도 가져다 줘요?"
"아닙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이참, 고집이 보통이 아니네."
‘누가 할 소릴?’
쳇바퀴 도는 대화에 도훈이 화제를 돌렸다.
"근데 영어 과외는 언제 쯤 끝날까요?"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혹시···. 나랑 둘이 있어 불편한 가요?"
"아, 아뇨."
"근데 왜 이렇게 서운하지? 난 도훈 군이 정말 자식 같아서 챙겨주려는 것뿐인데···. 타다 준 커피도 안마시고."
계속되는 선희의 압박에 도훈은 결국 커피를 들이키는 수밖에 없었다.
"뜨거워서 기다렸어요. 이제 마셔도 될 것 같아요."
꿀꺽-꿀꺽-
도훈이 머그잔을 내려놓고 물었다.
"커피 맛이 좀 독특한데요?"
"그래요? 볶은 지 얼마 안 되는 원두라 그럴 거예요. 호호."
‘지랄 옆차기 하고 있네.’
[그렇게 많이 마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상관없어. 비아그라는 발기유도제가 아니라 지속력을 강화할 뿐이니까. 꼴리지만 않으면 돼.’
도훈은 문득 정비서가 떠올라 선희에게 물었다.
둘 사이의 비밀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정비서님이 태워주셔서 학교 편하게 도착했어요. 비서님 말로는 어머님께서 부탁하셨다고 하던데···. 정말 고맙습니다."
"민서가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걔도 참 쓸데없는 얘기를···. 명색이 미애 과외 선생님인데 그 정돈 아무것도 아니죠. 생각 같아선 우리 집에서 살았으면 싶은데."
"···네?"
"아, 오해했나 보구나. 가정교사 말이에요. 어차피 도훈군 자취한다지 않았어요? 어제 술 마실 때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기왕 과외할 거면 저희 집에서 미애도 가르치고, 숙식도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보시다 시피 집이 쓸데없이 크다보니 놀리는 방도 많거든요."
‘이런 발정 난 아줌마 같으니. 집에 가둬 놓고 기둥서방 삼으려는 거, 모를 줄 알고?’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아직 원룸 전세기간이 많이 남아서요. 그리고 지하철 타고 와보니 학교에서 상당히 멀더라고요."
"어차피 전세면 없어지는 돈 아니잖아요. 그리고 통학이 부담되는 거라면 집에 놀고 차 빌려 줄 수도 있고요."
[오오, 엄청 파격적인 조건이군요.]
‘차 준다는 소리에 살짝 혹하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 여기 살다간 선희 모녀에게 기 빨려서 위업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못하게 될 걸.’
"제가 뭐라고 그렇게 까지···."
"뭐라니요? 시아버님 은인이시잖아요. 저희 집에서 산다 하면 아버님도 엄청 좋아하실 걸요? 저 역시 도훈 학생이 마음에 들고."
선희가 불쑥 도훈의 두 손을 맞잡았다. 손등을 포개 쥔 손바닥이 은근하게 도훈의 손등을 어루만졌다.
"어쩜, 손도 큼직하네. 도훈군은?"
"어, 어머니···."
"듣기 좋네요, 어머니라는 말. 나도 도훈 군처럼 잘생긴 아들하나 낳았으면 했는데 딸만 내리 낳아서 아쉬워요."
"그래도 따님 분들 모두 미인이던데요?"
도훈이 자연스럽게 손을 빼며 머그잔을 붙잡고 커피를 들이켰다.
[주인님, 너무 많이 마시면 감당키 힘듭니다.]
‘방금은 어쩔 수 없었어.’
"과찬이에요. 난 그래도 듬직한 아들하나 있으면 좋을 거 같네요. 도훈 군 보니까 더 그렇네."
선희는 점점 노골적으로 도훈에게 접근 해왔다. 사람 하나 정도를 사이에 두고 있던 거리가 좁혀지더니, 이제 허벅지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 졌다.
순간 훅-하고 밀려들어오는 육향에 도훈의 정신이 아찔해 졌다. 성숙한 여인에게선 남자의 색정을 자극하는 달달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으으,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네. 이 아줌마가.’
"근데 커피를 마셔서 그런 가··· 몸에 열이 나는 것 같네."
도훈 옆에 바짝 붙은 선희가 불쑥 걸치고 있던 가디건을 벗기 시작했다. 옷을 걸치고 있을 땐 몰랐는데, 속에는 어깨가 훤히 드러난 끈나시 하나가 전부였다. 도훈이 저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켰다.
"흡!"
"집이라서 편하게 입고 있는데, 괜찮죠?"
"네 뭐···."
‘도로 입으라고 할 수도 없고, 거참.’
가까이서 보니 끈나시 사이로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의 부유방이 드러나 있었다.
‘저게 어딜 봐서 40대 미시 몸매야?’
도훈은 어떻게든 참아보려 했으나, 점점 말초신경계의 반응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풀어 오르는 대물을 감추기 위해 무릎을 바짝 붙였다.
"왜 그래요? 어디 불편해요?"
선희는 모든 상황을 짐작하면서도 전혀 모르겠다는 듯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아, 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어요. 편히 앉아요."
"전 이게 편합니다."
"에이, 또 모르는 소리한다. 남자들은 거기가 차야 좋데요."
‘어흑. 비아그라 때문에 발기가 가라앉질 않아.’
[주, 주인님. 이러다간···.]
"정말로 이 자세가 편합니다."
"그런 게 아니래도 그러네. 거기가 차야 정자가 잘 만들어 진데요. 남자들이 괜히 쩍벌로 앉는 게 아니라니까."
‘이 음녀가 진짜 못하는 말이 없군.’
"근데 설마···."
도훈의 바지춤을 유심히 살피던 선희가 묘한 표정으로 물었다.
"지금 ···그게 커져서 그래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어머, 건강하기도 하지. 그게 그렇게 불쑥불쑥 커져요?"
"······."
"괜찮아요. 나는 엄마뻘이나 마찬가진데 뭘. 너무 부끄러워 안 해도 되요. 다 이해하니까."
‘이런 미친! 자기가 비아그라 먹이고 가슴골 다 보여줘 놓고 뭔 헛소릴 하는 거야?’
도훈은 점점 끓어오르는 욕구를 버티기 힘들었다.
그때 선희가 난처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근데 큰일이네. 난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 미애가 보면 깜짝 놀랄 텐데···. 이래가지고 과외 하겠어요?"
"······."
"내가 좀 풀어 줄까요?"
‘흐억!’
선희의 손이 거침없이 바지춤으로 파고들었다. 도훈은 설마 그런 식으로 대놓고 덤벼들지 몰랐기 때문에 속절없이 대물을 내주고 말았다.
"어, 어머니!"
"쉿-. 내가 알아서 해줄게요. 사내가 그럴 수도 있지."
선희는 장난감이라도 되는냥 바지위로 튀어나온 도훈을 물건을 마음껏 주물렀다. 도훈은 어처구니없는 상황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했다..
"어, 어머니 이러시면···."
도훈이 만류했지만 대물을 움켜 쥔 선희의 손길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어쩜···. 도훈군은 손만 큰 줄 알았더니 여기도 이렇게나."
"이,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왜? 부끄러워서 그래요? 아줌마 보고 꼴려서?"
‘아오! 이걸 한 대 쳐버릴 수도 없고.’
"괜찮아요. 다 이해하니까. 도훈 군처럼 혈기왕성한 나이엔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아, 아니 그래도 이건···."
지이익-
바지 위로 대물을 어루만지던 선희는 급기야 지퍼까지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지퍼 사이로 손을 넣어 도훈의 생잦이를 직접 주물렀다.
‘흐어억, 이, 이젠 도저히···.’
"어휴, 이렇게나 단단해 질 때까지···. 바지 속이 갑갑했겠네."
선희가 바지 속에서 대물을 끄집어냈다. 도훈의 대물이 팬티 사이 소변 구멍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커헉."
"도훈 군 물건을 정말이지··· 크군요."
선희가 집요한 손놀림으로 귀두를 문질러 댔다. 흘러나온 쿠퍼 액이 귀두 전체에 펴 발라지자 도훈도 점점 이성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으으, 이러면 도저히 못 참는데···’
"이런, 물이 잔뜩 나와 버렸네? 입으로 닦아 줘야겠어요."
선희가 고개를 숙이더니 귀두를 한입에 삼켰다.
"허억!"
그 순간 도훈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이성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 수십 년의 경험으로 다져진 선희의 오랄은 장난이 아니었다. 도훈은 이제껏 받았던 그 어떤 오랄보다 강한 충격을 받았다.
‘대, 대박이다. 혀 놀림만으로 잦이가 터져 버릴 것 같아.’
도훈이 자극을 참지 못하고 소파에 등지고 눕자 선희가 본격적인 고갯짓을 시작했다.
쭈압-쭈압-!
격렬하게 대물을 빨아대던 선희는 어쩔 줄 모르고 있던 도훈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가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선희의 말랑한 가슴 감촉에 도훈의 대물이 더욱 빳빳해졌다.
"으으!"
한편 도훈의 대물을 빨아 재끼던 선희는 점점 욕심이 났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튼실한 물건이라니. 아아, 정민서 고년한테 넘기기엔 너무 아까운데···.’
어제 최 회장의 복심을 눈치 챈 선희는 도훈을 유산승계를 위한 버릴 패로 쓰는 것이 못 마땅했다.
‘게다가 정력도 엄청 좋아. 내가 이렇게 빨아주면 대부분 남자들은 1분도 못 버티는데···.’
"바지 벗어 볼래?"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선희가 도훈에게 말했다. 도훈은 뭔가 홀린 사람처럼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끌어 내렸다.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에서 해방된 대물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선희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파에서 내려가 도훈의 다리 사이에 자릴 잡았다.
"시간 얼마 없으니까 손으로 빼줄게."
선희는 도훈의 기둥을 붙잡더니 위아래로 대딸을 쳤다. 동시에 입으로는 불알을 혀로 살살 굴리며 멀티 자극을 시도했다.
"으, 으!!"
탁탁탁-!
선희의 손길이 점점 빨라졌다.
< 336. 애자매-36-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