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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346화 (326/2,000)

< 328. 애자매-28- >

수애가 주저앉은 포즈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앙상한 가슴은 한 팔로도 전부 가려질 만큼 작았으므로, 그녀의 다른 손은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있었다. 컵 모양으로 만든 손바닥으로 갈라진 틈을 막은 자세가 무척이나 선정적이었다. 겁에 질려 세차게 흔들리는 동공은 뭇 사내의 정복욕을 자극하는 맛이 있

었다.

"대, 대체 뭘 해달라는 거죠?"

도훈은 딜도로 제 손바닥을 때리며 천천히 거리를 좁혀 왔다. 착착 손바닥에 감기는 소리가 무척이나 음란했다.

"글쎄? 이런 걸 가지고 노는 숙녀 분에게 뭘 요구할 수 있을까나."

"도훈씨 그건 오해에요."

수애는 되는 데로 말을 내뱉다가 수습할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홀딱 벗은 나신.

문 앞에 데롱데롱 달려있던 딜도.

심지어 딜도의 표면엔 그녀에게 묻은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오해?"

도훈이 시니컬하게 웃으며 손바닥에 묻은 애액을 핥았다. 그의 혀가 뱀처럼 날름거리는 모습에, 수애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나를 바보로 생각하나 보네, 수애 씨는?"

"······."

조금씩 뒤로 물러나던 수애가 끝내 침대 벽까지 몰리고 말았다. 그녀를 압박해 가던 도훈이 침대 위에 펼쳐진 그녀의 비밀상자로 눈을 돌렸다.

"호오, 이것도 오해인가?"

"아···."

도훈이 짓궂은 표정으로 공구함을 뒤적였다. 수애는 급한 나머지 비밀 상자를 그대로 펼쳐 놓은 것을 후회했다.

‘흑. 다 끝났어. 날 완전히 변태로 보겠지?’

"대체 몇 개야? 굉장히 재밌는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시네."

도훈은 보란 듯이 공구함 속에서 딜도를 끄집어냈다.

"어디보자, 이건 립스틱처럼 생겼고···, 어? 이건 말발굽처럼 휘어져 있네? 이건 표면에 돌기가 나있고···."

"그, 그만···."

"응?"

"부탁이에요. 가족들에겐 제발 비밀로 해주세요."

상자에서 딜도를 꺼내던 도훈이 침대에 걸터앉았다.

"근데 부탁하는 자세치고는 너무 불량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네?"

수애가 커다란 눈을 깜빡거렸다.

그는 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

"그렇게 잔뜩 웅크린 자세로 말이야, 무릎을 꿇어도 모라자랄 판에···. 하긴 원래 좀 시건방진 편이지?"

도훈이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중얼거렸다.

수애는 그제야 도훈이 원하는 바를 깨달았다.

‘나에게 굴욕을 주려는 거구나···.’

수애가 다소곳이 무릎 꿇는 자세로 바꾸었다. 가슴을 가리던 팔도 내려 두 손을 허벅지 위에 올렸다.

도훈은 그 모습을 음미하듯 지켜보았다.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도훈 씨."

굴욕감에 수애의 얼굴이 새 빨게 졌다.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기는 첫 경험 이후 처음. 그녀의 입술이 파르라니 떨렸다.

수애의 애원에도 도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에 든 실리콘 딜도를 흔들 뿐이었다. 워낙에 길이가 긴 탓에 끝이 낭창하게 휘어졌다. 귀두를 닮은 끄트머리에 애액이 방울졌다.

수애가 눈을 질끈 감으며 도자개를 하듯 바짝 엎드렸다.

"제발 이 일만은···."

"고개 들어."

존대를 하던 도훈의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다.

수애가 천천히 고개를 들자, 그 사이 도훈의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

"이걸 빨아준다면 한 번 고려해 보지."

도훈이 팬티 속에서 물건을 끄집어냈다.

손에 쥔 딜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물. 수애가 놀라움에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아···!"

껄떡-껄떡-.

도훈이 일부러 좆 끝에 힘을 주어 대물을 움직였다.

"어때? 내 제안이."

도훈은 아예 작정한 사람처럼 노골적이었다. 그녀의 정보창을 읽지 않았다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도발이었다.

절정 직전 흐름이 끊긴 수애는 도훈의 대물을 보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구멍을 벌렁거렸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도훈의 대물은 생동감이 넘쳤다. 죽은 딜도가 산 잦이를 이길 순 없는 법이다.

수애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도훈에게 무릎걸음으로 다가갔다.

"그러니까 이걸···."

"그래. 입막음의 대가로 충분치 않겠어?"

도훈의 대물이 다시 한 번 껄떡거렸다.

훅- 하고 쩐내가 올라왔다.

여성의 음욕을 자극하는 지독한 페로몬.

수애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야, 약속 꼭 지켜주는 거죠?"

"물론이지."

도훈이 침대 끝에 걸터 앉더니 가랑이를 활짝 열어 젖혔다.

어서 들어오라는 사인에, 수애가 대물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뜨거워.’

차가운 딜도와는 온도부터 달랐다.

손에 쥔 그것은, 그녀가 상상만으로 그리던 진짜 대물이었다.

수애가 천천히 대물의 머리를 입안에 넣었다.

"음-."

도훈은 두 팔을 뒤로 뻗은 체 수애의 펠라를 음미했다.

‘서투르군. 처녀는 아니지만 이런 경험은 거의 없는 편일까?’

도훈의 짐작대로 수애는 펠라 경험이 없다 시피 했다.

실은 첫 경험을 제외하면, 섹스한 경험조차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입에 담기도 힘든 대물을 만족시키기는 당연히 역부족이었다.

"이래선 곤란한데?"

잠자코 있던 도훈이 끝내 수애의 머리를 아래로 눌렀다.

"우욱-!"

갑작스레 깊이 들어오는 대물에 수애가 헛구역질을 연발했다.

"기, 깊어요."

"가만있어."

도훈은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았다.

입에 한껏 담았는데도, 절반도 들어가지 않았다.

‘빠는 건 희애가 훨 낫네. 걔는 목젖까지 쑤셔도 잘만 참던데.’

머리를 내리 누르던 도훈이 끝내 펠라를 중단했다.

그의 대물은 여전히 잔뜩 성이 난 상태였다.

"도저히 안 되겠군."

"죄송해요. 제가 서툴러서···."

"물만 빼고 끝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겠어."

"그, 그럼."

수애가 눈을 치켜떴다. 펠라로도 안되면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다.

"일어서."

"그건···."

예감 하고 있었다. 무엇을 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부터 몸을 대줘야 하는 상황을 짐작했다. 그러나 막상 그 상황이 닥치자 덜컥 겁이 났다.

"다, 다시 한 번···."

"아니. 안되겠어. 윗입으로 부족하면 아랫입으로 받아내야지."

수애가 버티자 도훈이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끼워 번쩍 들자 가벼운 수애의 몸이 그대로 끌어 올라왔다.

"시, 싫어요."

수애가 거부했다. 도훈은 콧방귀를 끼고 물었다.

"싫다고?"

"이건 약속이랑 다르잖아요."

‘웃기고 있군. 속마음은 전혀 다르면서.’

어쨌든 여자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므로 도훈은 한 발 물러섰다.

‘제 입으로 넣어 달라는 말이 나오게 해주지.’

"알았어. 나도 강제로 할 생각은 없으니까."

"······."

"그치만 네 몸은 전혀 안 그런 것 같군."

도훈이 수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쓰윽 훔쳤다.

"흡!"

"봐, 이렇게나 푹 젖어 있으면서."

"이, 이건···."

수애는 할 말이 없었다.

도훈의 잦이를 빨면서 콸콸 쏟아진 애액이 사타구니 주변에 잔뜩 흘러내리고 있었다. 빼도 박도 못 하는 증거 앞에 수애가 주춤거렸다. 도훈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너도 내거 빨았으니, 나도 빨아야 공평하겠지?"

"아앗!"

도훈이 수애의 허리를 잡아 당겼다.

침대 난간에 걸려 균형을 잃은 수애가 벌러덩 쓰러졌다.

도훈은 쓰러진 수애의 무릎을 붙잡고 다리를 활짝 벌리며 봊이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아, 안 돼!"

수애가 저항해 보았지만 이미 늦었다. 도훈의 혓바닥은 어느새 갈라진 틈을 파고들고 있었다.

‘정보창에서 이 주변이 전부 예민한 성감대랬나?’

수애의 성감대 1,2,3 순위는 전부 사타구니 주변.

클리토리스, 대음순, 회음부까지.

이렇게나 집중적으로 성감대가 몰린 타입은 처음이었다.

‘어디 그럼 앞날개부터.’

도훈이 혓바닥을 넓게 내밀어 나비 날개처럼 펼쳐진 대음순을 쓱쓱 핥았다. 밑에서 위로, 좌우에 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혓바닥에 수애가 격한 신음을 터뜨렸다.

"흐앗, 아, 아앙!"

오늘 처음 보는 남자에게 자위를 들킨 것도 모자라, 개처럼 밑을 빨리다니···. 진한 수치심에 그녀의 몸이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올랐다. 강제로 덮쳐진다고 생각하니 더욱 흥분되는 수애였다.

‘어, 어떻하지···. 소리를 멈출 수 없어.’

"하아앙, 아앙, 아앙!"

신음에 자극받은 도훈은 허벅지를 더욱 벌리더니 질과 똥구멍 사이에 있는 회음부를 건드렸다. 자위로는 충족되지 않는 애매한 위치의 성감대가 도훈의 혓바닥에 제대로 공략 당했다.

"하아아앗, 아아아아! 아아, 아!"

급기야 수애가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도훈은 그녀의 주먹에 힘이 꽉 들어 간 것을 확인하고 씩 웃었다.

‘저렇게 좋아할 거면서 딴소리는. 그럼 이제 결정타를 먹여 보실까?’

회음부를 핥던 도훈이 살짝 위로 올라오더니 손가락을 이용해 클리토리스를 드러냈다. 속살에 감춰져있던 붉은 음핵이 튀어나오자 꼿꼿이 세운 혀끝으로 그곳을 쿡- 찔렀다.

"흐아아아아앙!"

수애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그렇잖아도 흥분한 상태에서 클리토리스에 직접 닿는 애무는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평소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긴 했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혓바닥의 감촉엔 당할 방법이 없었다.

‘흥. 이걸로 가버리기엔 아직 멀었어.’

이어 도훈이 입을 크게 벌리더니 수애의 봊이를 한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청소기처럼 힘차게 빨았다.

쩝! 쩝!

"흐아, 아악, 흐규규규 아하하악, 그, 그만!"

도훈의 진공 커닐링구스에 수애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신음을 쏟아냈다. 참을 수 없는 자극에 그녀가 손을 뻗어 도훈의 머리를 밀쳐냈지만, 애초에 힘으로 감당할 상대가 아니었다. 도훈은 여세를 몰아 더욱 힘차게 봊이를 빨았다.

쩌어업-! 쩝쩝!

"아핡, 핡 도훈씨, 제, 제발···."

"제발 뭐?"

"흐으윽, 제발 절 어떻게···."

한껏 몸이 단 수애가 온 몸을 배배 꼬았다. 밑을 빨리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이성이 날아갔다. 지금 수애에게 필요한 것은 막힌 혈을 뚫어줄 커다란 딜도였다.

"어떻게 뭘?"

도훈이 짖궂게 물었다.

한 번 거부한 이상, 애원할 때 까진 절대 안박아 주겠다 결심한 그였다.

"그, 그걸···."

수애가 간절한 눈빛으로 도훈의 발기된 물건을 쳐다보았다.

도훈이 한 손으로 대물을 부여잡고 다시 물었다.

"이걸?"

"네 그걸로 저를···."

"구체적으로 말해. 이걸로 어떻게 해달라는 건데?"

장난기가 발동한 도훈은 발기된 대물을 그녀의 입구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넣지는 않고 변죽만 울리며 약을 올렸다. 갈라진 구멍은 그이 귀두가 훑고 지나갈 적마다 진한 애액을 토해냈다.

"하악, 넣어달라고요!!"

"싫은데?"

"······."

"나랑 하기 싫다며?"

"너, 너무해요. 절 이렇게 만들어 놓고···."

"흥분한 건 네 탓이지 내 잘못이 아냐. 만지기도 전부터 흠뻑 젖어 있었잖아."

"그, 그치만···."

"여전히 태도가 불량하군. 내가 아까 말했지. 부탁할 땐 보다 공손하라고. 내가 이 집에 일하는 가정부 같아?"

"아, 아니에요."

"내가 니 동생 과외하고 돈 받으니까 우습게 보여?"

"그런거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아깐 나를 무시했지?"

"무시하지 않았어요, 절대. 그렇게 느꼈다면 죄송해요."

"흐음."

"제가 낯가림이 너무 심해서···. 도훈씨한테 일부러 쌀쌀맞게 대했어요."

"그래? 그럼 처음 볼 때부터 나랑 하고 싶었어?"

"···네."

수애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의 마음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누구나 이런 미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면 우쭐해질 것이다.

"나랑 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위하고 있었던 거야?"

"···네."

"내가 박아주는 걸 상상하면서?"

"맞아요. 도훈씨가 절··· 흐억!"

도훈이 예고도 없이 대물이 꽂았다. 충분히 젖어있던 수애의 구멍속으로 도훈이 대물이 끝까지 박혔다.

"하아악!!"

"이렇게, 깊이 박아줬으면 하고 상상했어?"

"네, 네 학!"

"어때? 딜도 따위랑 차원이 다르지?"

‘그걸 말이라고!’

시작부터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전개하는 도훈의 씹질에 수애는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 크기도 크기지만, 경직도에서 비교도 되지 않았다. 힘이 바짝 들어간 도훈의 대물은 몽둥이처럼 딱딱했다. 실리콘 딜도로는 절대 느낄 수 없던 단단함이었다.

"하악, 흐앗, 하악!"

"난 너 처음 볼 때부터 꽂아 주고 싶었어."

"저, 정말요?"

"그래. 이 집 여자들 중에 네가 제일 예쁘잖아."

"하악, 악, 아, 아!"

수애는 도훈의 칭찬에 신이 났다.

혼자만 관심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훈도 그를 눈 여겨 보고 있었다니.

"저, 전 근데 가슴이 작아서···."

빈유는 수애의 컴플렉스.

어째서 인지, 집안 여자들 중에선 유일하게 그녀만 가슴이 빈약했다. 엄마인 선희는 말할 것도 없고, 큰 언니 희애나 심지어 막내 동생인 미애보다 한참 못했다. 따라서 그녀는 다른 자매들에 비해 성적인 매력이 한참 뒤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가슴이 무슨 상관이야. 여자는 구멍만 쫄깃하면 되지."

퍽-퍽!

도훈이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며 힘차게 대물을 꽂아 넣었다.

[진심이십니까?]

‘진짜 겠냐? 당연히 뻥이지. 확실히 볼품없긴 해. 원래 이렇게 찰지게 박아주면 위아래로 흔들리는 슴부먼트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작아서 미동도 없네.’

빈약한 가슴이 마음에 안 들었던 도훈이 대물을 뽑아내더니 수애의 옆구리를 잡고 굴렸다. 가벼운 수애가 데굴데굴 굴러 몸이 뒤집어 졌다.

찰싹-.

"엉덩이 대"

"네."

수애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납작한 가슴에 비해 골반은 무척 풍만한 편이었다. 다리를 오므려서 그런지 길게 세로로 늘어진 구멍이 몹시 귀여웠다.

‘흐흐. 살짝 장난 좀 쳐볼까?’

< 328. 애자매-28-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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