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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315화 (295/2,000)

< 297. 오빠랑 MT갈래?-37- >

지퍼 사이로 도훈의 대물이 튀어나왔다.

나연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설마 오줌을 마시라고요?"

"아니. 오줌은 염분이 많아 위험해."

"그럼요?"

"정액을 먹여줄게."

"···예?"

"정액은 97%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나머지도 단백질이지. 해갈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영양도 만점이야."

"그렇군요!"

나연은 왠지 모르게 설득 당했다.

왜 그런 지 알 수 없지만 도훈이 그렇다니 그럴싸하게 느껴졌다. 이성과 논리는 뒷전이었다.

"어서 정액을···."

"대신 나연이 네가 도와줘야 해. 그냥은 안 나오니까."

"그럴게요."

아무도 없는 해변 가에서 나연이 대물을 빨았다.

대물은 금세 부풀어 작대기처럼 딱딱해졌다.

‘흐흐. 꿈속이라 뭐든 내 맘대로 구나. 아무 말이나 씨부리는 대 그냥 통하다니.’

도훈은 흔히 말하는 지각몽 상태였다. 스스로가 꿈속이라는 걸 인식하는 이상, 그는 이 세계의 신이나 마찬가지.

‘어차피 꿈속인데 죄책감 따윈 신경 쓰지 말고 멋대로 해보자. 여기선 내가 법이니까.’

도훈은 대물을 빨고 있는 나연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나연이 강아지 같은 눈을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 속도로 빨아가지곤 물 안 나와. 더 세게 해야지."

도훈이 강제로 머리채를 쥐고 흔들었다.

"읍읍!"

목젖을 찌르는지 나연이 켁켁거렸다.

"오, 오빠."

"더! 더 깊이 빨라고!"

"우읍!"

대물을 빨리다 보니 갑자기 도훈도 빨고 싶어졌다.

‘어차피 꿈속이면 이런 것도 가능 할까?’

도훈은 갑자기 나연의 바지를 벗겼다.

"바지 벗자."

"왜, 왜요?"

"나도 갈증나. 니 물 먹고 싶어."

"아, 아."

꽉 끼는 청바지를 억지로 벗기고, 상의까지 모두 벗겨냈다. 나연은 순식간에 알몸으로 변했다.

‘휘유- 역시 무용하는 애라서 몸매 하나는 기똥 차구나.’

도훈은 나연의 나신이 실제 자신이 본 것을 모사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때 의식 속으로 로시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주인님이 기억하시는 데롭니다.]

‘오, 너도 들어왔어? 이게 실제랑 똑같다고?’

[100%는 아니지만 꿈속이라고 생김새나 인격이 확 바뀌진 않습니다.]

도훈은 부끄러움에 두손으로 가슴을 가린 나연에게 물었다.

"너 무용 배웠다 그랬지?"

"네, 그건 왜요?"

"그럼 물구나무 설 수도 있지?"

"무, 물구나무를요?"

"응. 내 앞에 서 봐."

나연은 머뭇거렸지만 도훈의 완고한 표정에 기가 눌려 물구나무를 섰다. 모래사장 위에서 홀딱 벗을 채 물구나무를 서는 나연의 모습은 전위예술의 한 장면 같았다.

도훈은 물구나무를 선 나연의 허리께를 붙잡아 번쩍 들어 올렸다. 마치 갈라쇼를 하는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같은 동작 이었다.

"으, 아앗, 오빠."

"그럼 어디 식수를 섭취해 볼까?"

나연의 허리를 견고하게 지탱한 도훈이 사타구니로 얼굴을 처박았다. 그녀의 늘씬한 다리가 공중에서 좌우로 벌어지며 버둥거렸다.

"으,읏 오, 오빠 저 힘들어요."

"미안, 갈증나서 그래. 너도 얼른 빨아."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말의 연속이지만, 나연은 도훈이 시키는 데로 거꾸로 매달려 잦이를 입에 물었다. 그 모습이 마치 어미젖을 물기 위해 애 쓰는 한 마리 짐승같았다.

‘물이 콸콸 쏟아지면 좋겠는데.’

[상상하십시오. 그러면 이루어 질겁니다.]

‘그래? 어디 한번.’

도훈은 BJ서윤이 뿜어댔던 분수쇼를 떠올렸다.

그러자 정말 나연의 갈라진 계곡에서 콸콸 물이 쏟아져 나왔다.

쏴아아아!!!

"오옷! 수맥 터졌네! 엄청 나!"

도훈은 쏟아지는 물을 꿀꺽 꿀꺽 들이켰다.

동시에 나연 또한 도훈의 정액을 빨아 마시며 갈증을 풀었다.

"하아, 오빠, 정액이 달아요, 우유처럼."

"사실 내 정액은 밀크티거든."

"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도훈의 정액에선 밀크티 맛이 났다. 한동안 갈증을 채운 두 사람은, 이제 발가벗을 상태로 해변을 걸었다.

두 사람은 잠시 후 해변 가에 쓰러진 또 다른 여인을 발견했다.

"연두야!"

그녀는 상태가 심각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듯 이마에 피를 흘리고 엎어져 있었다.

알몸인 도훈이 대물을 달랑거리며 연두에게 다가갔다.

"연두! 정신차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으윽···. 적의 습격을···."

"습격이라고? 누가?"

"이 섬의 원주민 같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납치해···."

말을 이어가던 연두가 의식을 잃고 픽하고 쓰러졌다.

그 모습에 나연이 안절부절 못 한 체 발을 동동 굴렸다.

"오, 오빠! 연두가 죽어가나 봐요. 어떻게 좀 해봐요!"

도훈은 오열하는 나연의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꿈속이긴 해도 평소의 관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구나. 신기한데?’

[이건 주인님이 무의식 속으로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해변가에 쓰러진 여자가 연두양이라는 것도 주인님의 무의식이죠.]

‘호오. 그런 거야?’

도훈이 갑자기 상처 입은 연두의 옷을 벗겼다.

그 모습에 나연이 놀라 물었다.

"오빠?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얼른 치료를 해야 해. 넌 옆에서 나를 도와."

"오빠 치료도 할 줄 아세요?"

"응. 배웠어. 고등학교 때 의대가서."

"오! 역시, 도훈 오빠!"

나연은 말하는 걸 곧이곧대로 믿는 캐릭터였다.

무슨 개소릴 씨부려도 무조건 받아들였다.

역시 꿈속에선 뭐든 된다.

"넌 바지를 벗겨. 난 위를 벗길 게."

"네."

두 사람이 달라붙자 순식간에 연두의 모습이 나신으로 변했다. 그때 도훈은 신기한 걸 발견했다.

"어? 왜 근데 털색깔이?"

연두의 봊이털은 신비하게도 파스텔 톤의 연두색이었다.

"몰랐어요? 연두 원래 그렇잖아요."

오히려 나연이 의아하게 되물었다.

다시 얼굴 쪽을 보니 연두의 단발머리가 청사과처럼 밝은 색으로 염색되어 있었다. 마치 판타지 게임의 엘프 캐릭터같은 생김새.

‘뭐지? 이거 머리색도 맘대로 바뀌는 건가?’

[머리색 뿐 만이 아닙니다. 직업이나 시대, 초능력까지 모든 게 가능합니다.]

‘오오! 갑자기 이 가상세계가 마음에 쏙 드는데? 연두라는 이름 때문에 연두는 녹색 머리 엘프가 되었군.’

도훈이 연두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주무르자 나연이 물었다.

"이건 뭐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해야 심장에 직접 마사지가 되거든. 의대에서 배웠어."

"아아! 역시!"

도훈의 애무에 연두가 "으응···."하는 신음을 냈다.

"거 봐. 연두가 막 깨어나려고 하고 있어. 이때다!"

도훈은 갑자기 상체를 엎드리더니 젖꼭지를 쌔게 빨았다.

쪽쪽 빠는 소리가 크게 울릴만큼 강한 흡착력이었다.

"흐읏, 하아···."

"연두야 정신 차려!"

"나연이 넌 밑으로 가서 구멍에 물 나오는지 확인해. 물이 나와야 연두가 살 수 있어."

"네! 그럴게요!"

도훈은 두 손으로 가슴을 꾹 모아 봉오리처럼 만든다음 계속 젖꼭지를 빨았다. 어찌나 세게 빠는지 쪽마크가 양쪽 가슴에 유륜처럼 생길 지경이었다.

"흐으으응, 흐응."

"오빠! 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좋아. 지금이다! 주사를 꽂아야돼!"

"네? 주사기는 여기 없는데···."

"급한대로 육침이라도 놔야겠어! 비켜!"

"네, 네!"

도훈이 연두의 가랑이 사이에 앉더니 대물을 꽂아 넣었다.

큼지막한 대물이 들어 박히자 거짓말처럼 연두가 눈을 떴다.

"흐억! 이, 이게 무슨···."

나연이 연두 옆에서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치료야! 도훈오빠가 널 치료하고 있어!"

"흐, 흐흑 오, 오빠!"

"조금만 참아. 처음엔 아프지만 금방 괜찮아져."

도훈은 쑤컹쑤컹 신나게 쑤셨다.

그러더니 갑자기 대물을 뽑아들고 나연에게 사까시를 시켰다.

"빨아내. 독소가 묻어 있으니까 먹으면 안 돼."

"네!"

나연이 힘차게 사까시를 하자 도훈은 소독이 끝난 것처럼 다시 대물을 꽂아넣었다.

"흐응!"

퍽퍽-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건 씨발···.’

[괜찮습니다. 어차피 꿈이란 뒤죽 박죽이니까요.]

엘프 연두를 육봉주사로 구해낸 도훈은 이제 두 여자를 옆에 끼우고 다른 생존자를 구출하러 갔다.

***

"흐으응···, 흐응···."

최대 10인까지 수용 가능한 글램핑 텐트.

그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의 진원지는 나란히 누운 두 명의 여학생이었다.

바로 이나연과 이연두.

평소 단짝인 두 사람은 나란히 잠꼬대를 하듯 기묘한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하앗, 아앗."

"흐응···."

무슨 꿈을 꾸는 것인지 나연은 입을 벌리더니 혀를 빙그르르 돌렸다. 연두는 허리를 들썩이며 요염하게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두 사람의 팬티는 축축하게 젖은 지 오래.

헐떡거리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이어졌지만, 텐트 안의 누구도 눈을 뜨지 않았다.

***

도훈이 연두에게 물었다.

"누가 끌려갔는지 기억나?"

"모두 다섯 명이었어요. 경희랑, 효민이랑, 현미 언니랑, 유미 언니. 참 조교샘까지요. 저는 가까스로 도망쳤고요."

"적들의 숫자는?"

"모르겠어요. 굉장히 많았어요. 스무 명 이상? 아프리카 원주민처럼 새까맣고 머리는 곱슬이었어요. 아, 무기도 있었어요."

"무기라니?"

"조잡한 창이요. 긴 나무 막대기에 돌칼을 달아서 만든 창인데 그걸로 저희를 위협했어요. 유미 누나가 덤벼 보았지만, 무기 때문에 제압당하고 말았어요."

"무기가 있다니 껄끄럽겠는데···."

"어떡하죠? 놈들이 그랬어요. 오늘 밤은 포식 할 것 같다고."

"놈들이 한국말을 했다고? 아프리카 토인이?"

도훈은 순간 웃음이 나올 뻔 했지만 꾹 참았다.

"네,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요. 한국 사람들인가?"

"아니야. 아마도 네가 엘프라서 알아들었을 거야."

"제가 엘프라고요?"

"응. 귀를 봐. 이건 엘프의 상징인 뾰족 귀거든."

연두가 단발머리를 들추자, 엘프처럼 뾰족한 귀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난생 처음 안 것처럼 화들짝 놀랬다.

"어머나! 내가 엘프였구나. 어쩐지 머리색이···."

"얼른 구하러 가자. 얘길 들어보니 놈들은 식인종인 것 같아."

"아아! 안돼요!"

"게다가 잡아먹히기 전에 강간당할 지도 몰라."

"안돼요! 나쁜 자식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얼른 가야지."

우거진 밀림을 통과하는 데 나무위에서 원숭이처럼 날랜 인영이 튀어나왔다. 도훈이 살펴보니 머리위에 고양이 같은 귀를 달고 있는 수인 족이었다.

"어엇, 너는 한지연?"

"무슨 소리냥, 나는 묘인족 여전사 이든쏭이라고 한다냥."

‘뭐야? 이거 장르가 판타지던가?’

[주인님의 무의식이 만든 세상입니다.]

‘아무튼 잡다하기 짝이 없군. 엘프에 묘인족이라니···.’

"우리에게 무슨 용무지?"

"후후. 우리 묘인족은 발정기가 되면 남자를 사냥해서 정자기증을 받는다냥. 나 지금 발정기라냥!"

‘쟤는 왜케 냥냥 거려?’

[묘인족이라 그럴겁니다.]

‘게다가 옷도 안 입고 있잖아?’

[사람이 아니라 그렇겠지요.]

깜찍한 고양이 소녀로 변신한 한지연이 빠른 속도로 도훈을 덮쳤다. 도훈은 나연과 연두를 좌우로 물러서게 한 뒤 지연과 한바탕 뒹굴었다.

"순순히 좆물을 받치라냥!"

"당할 것 같아?"

지연은 몹시 날랬다. 고양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도를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왔다.

‘으음, 얘는 꿈에서조차 덤비는 구나. 또 제압해 줘야지.’

지연이 한순간에 파고들어 엎어치기를 시도하는데, 도훈이 맨 몸이다 보니 옷깃이 잡히질 않았다.

"으읏, 넌 왜 옷깃이 없다냥!"

"걸려들었어!"

도훈은 그대로 허리를 잡아 하늘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에라이 꿈인지 생신지, 좆되로 되라!’

"저먼 스플렉스!"

한 번도 펼쳐 본 적 없던 레슬링 기술이 펼쳐졌다.

지연의 가냘픈 허리를 붙잡은 도훈은 그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며 지연을 매다 꽂았다.

쿵-!

"아흑! 아프다냥!"

"이걸로 끝이 아니야!"

지연을 내동댕이친 도훈은 그대로 몸을 반전시켜 뒤치기 자세로 들어갔다. 레슬링의 파테르와 유사한 포즈였다.

"흐, 흐윽!"

"못된 암코양이 같으니, 길들여 주마!"

"오빠 힘내요!"

"제압해 버려요!"

알몸이었던 나연과 연두가 어느새 치어리더 복과 응원수술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번 배구대회 때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정말 너무 하는구만. 언제 저런 복장으로 갈아입었담?’

[모든 건 주인님의 상상입니다. 저 두 사람에게 치어리더복을 입히고 싶었나 보죠.]

‘뭐, 몸매는 봐줄만 하네.’

"키야양!"

도훈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한지연이 발버둥 쳤다.

"어딜 감히!"

도훈은 허리를 잡은 손을 풀어주지 않고 그대로 손바닥에 침을 묻혀 지연의 뒷봊이를 쓸어내렸다.

"냐양, 뭐, 뭐하는 거냐는!"

"정자 기증을 원한다니 원하는 데로 해주지! 으으읏 뒤치기다!"

침 한번 묻힌 걸로 애무를 끝낸 도훈이 그대로 허리를 붙잡아 뒤치기를 시작했다.

퍽퍽퍽-!

"냐아아앙!"

"까불지 마! 고양이 주제에 어디서 기어 올라! 맛 좀 봐라!"

퍽퍽퍽!

사정없이 내리 꽂는 도훈의 폭격에 한지연이 헐떡이는 숨을 내쉬었다.

"흐아아앙, 너, 너무 깊다냥."

"엉덩이 빵빵한 게 쿠션감 지리구요!"

"잘 한다, 우리 오빠!"

"나이쓰 빠따, 나이쓰 빠따 이도훈!"

두 여학생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제압에 성공한 도훈이 훌쩍거리는 지연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서럽게 울어?"

"흐윽, 우리 묘인 족은 뒤치기를 당하면 평생 서방님으로 모셔야 한다냥."

"뭐라? 그럼···."

"난 이제 도훈 오빠의 영원한 암코양이가 됐다냥."

‘얘는 꿈에서도 오빠라니···. 아참, 이건 내 상상이랬지?’

도훈은 묘인족으로 변신한 지연이 전력이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치어리딩 밖에 할 줄 모르는 나연이나 연두에 비하면 그나마 식인종과 싸울 수 있는 전사였다.

‘그래. 이것이었군.’

도훈이 손을 지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너, 내 동료가 되라."

< 297. 오빠랑 MT갈래?-3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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