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 좋은x, 나쁜x, 이상한x.-35- >
***
"하아, 아, 아, 아!"
소리가 달라졌다. 울고불고 난리치던 지희의 신음에 리듬감이 더해졌다. 슬슬 애널이 주는 자극에 맛 들인 것이었다.
"아, 아, 도훈아, 이거 뭐야, 뭐지, 막···."
지희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듯했다. 안쪽을 찌를 때마다 흐느끼는 그녀의 모습에서,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린 탐험가의 경외가 느껴진다.
‘드디어 알에서 깨어났군.’
지희가 애널이라는 신대륙에 발을 들였다.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
입봊이, 아다봊이, 뒷봊이, 심지어 허벌창도 만난 적 있지만(물론 과거의 일이다.) 후장에 꽂아보긴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후장의 조임은 그곳과 달랐다. 질벽 전체가 휘감듯이 조여주는 봊이와 달리, 후장은 괄약근을 중심으로 한 핀포인트의 압력이 굉
장했다. 마치 비좁은 금속 링을 관통하는 느낌이랄까?
항문에 힘을 주면 똥구멍에 걸쳐진 대물이 압박을 받았다. 그것은 무척이나 강렬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으으, 이것이 바로 후장섹스.’
애널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타점이 높게 잡힌다는 점이었다. 대게 후배위를 하면 골반 안쪽과 여성의 엉덩이 중 가장 탱탱한 부위가 수평으로 만나는 데 반해, 똥구멍을 직접 찌르는 애널은 그보다 위에서 찍어 누르는 느낌이었다.
때문에 후배위 자세가 아닌 정상위에선 오히려 평소보다 타점이 밑으로 깔렸다. 그것은 참으로 독특했는데, 지희를 바로 뒤집어 정상위를 할 때 좀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
"하앙, 아앙, 아아앙."
이제 지희는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였다. 처음의 고통스러웠던 표정은 사라지고, 색다른 자극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그렇군. 애널을 할 때는 정상위도 나쁘지 않구나.’
아래를 쑤시는데 바로 위로 애액을 질질 흘려대는 보짓구멍이 보였다. 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공백을 메꿔주었다.
"하악- 뭐, 뭐야."
"여기도 심심할 것 같아서."
"하아악, 아, 압박이!"
엄지는 손가락 중에선 가장 짧지만 가장 두껍다. 그것으로 질 입구 부분에 푹 찔러넣자, 괄약근의 조임이 더욱 거세졌다. 위아래 구멍이 모두 메워진 지희는 밀려오는 쾌락에 주체를 못 했다.
"하으, 으으, 이런 거, 진짜 처음이야."
"좋아?"
"아, 아직은, 근데 확실히 아까보단 덜 아파."
"누나 얼굴 지금 굉장히 음탕해 보여."
"몰라.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하윽, 아!"
"나 사실 누나 저번에 봤을 때부터 따먹고 싶었어."
"하으윽, 너, 너 그럼 일부러 나한테···."
"맞아. 전역하고 달라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
"하앙, 아앙, 너 근데 왜 이렇게 야해졌어. 옛날엔 순진했잖아."
"사람은 원래 변해. 아마 누나도 그렇겠지만···."
퍼억-
"흐으윽! 기, 깊어."
"깊으라고 찌른 거야."
"배, 뱃속이 막 요동치는 거 같아."
"누난 나한테 앞뒤로 다 따였네?"
"하아앙."
"이렇게 구멍이란 구멍은 다 대주고 내일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출근해 학생들 앞에서 얌전히 수업할거지?"
"아, 아, 아! 도, 도훈아···."
퍼억- 퍼억-
"누난 이제부터 나 없인 힘들 거야. 이 맛을 봐버렸으니까."
"흐윽, 으으, 너 정말···."
"내 말 맞지?"
"모, 몰라."
"앞으로 누나 실컷 따먹어야지. 누나도 나 순진할 때 맘대로 따먹었잖아."
"하읏, 하아."
"대답해."
퍽-
"내가 따먹고 싶을 땐."
퍽-
"누난 항상 대주는 거야."
퍼억-!
"하아앙!"
"알겠어?"
"아, 알았어."
"앞이든, 뒤로든. 아니면 입으로든. 내가 원하는 대로 박아버릴 거야."
"하아아앙, 너 진짜 너무 야해."
"야한 건 누나지. 누나한테 총각 딱지 떼고 나서 이렇게 변했으니까."
"흐으으윽."
"누나한테 5분도 못 버티고 찍 싼 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어."
"아으으."
"그래서 다시 만날 땐 이렇게 제대로 보내주고 싶었어."
"아앙, 하아앙."
"다신 날 못 버리게."
"흐아아아앙! 도, 도훈아!"
퍼벅-퍼벅-
"누난 이제 내 거야. 나만 박을 수 있어."
"하아앙, 맞어. 날 가져 도훈아. 날 마음대로 해줘."
"아무 때나 불러서 따먹을 거야. 내가 호출하면 어디든 달려와서 잦이 빨아. 알았어?"
"으, 응. 시키는 대로 할게."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언제든 관장하고 와."
"그, 그건···."
퍼억!
"하악, 아, 알았어. 그것도 항상."
"내 말 잘 들어. 그럼 이렇게···."
나는 겨드랑이 손을 넣어 누워있던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곤 침대 위에 마주 보고 앉은 뒤 허리를 번쩍 들어 무릎 위에 올렸다. 흔히 좌상이라 불리는 앉아 치기 자세.
보통의 앉아 치기가 골반과 골반이 직접 닿아 삽입이 애매한 데 비해 후장에 넣은 상태로 앉아 치기를 하니 거의 수직으로 박혀 들어갔다.
"신나게 박아줄게!"
퍼벅! 퍼버버벅! 퍼버버버벅!
무자비한 폭격이 시작되었다. 침대의 반동을 최대한 활용해 있는 있는 힘껏. 격렬한 삽입에 지희의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고, 풀어진 긴 머리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똥꼬 힘!"
"아아앙, 아아아아아아!"
"꽉 물어!"
"아으으으윽, 흐윽, 흐윽."
정신없는 중에도 지희가 괄약근에 힘을 바짝 가하자 대번에 귀두의 자극이 밀려왔다.
‘으으으, 이 쪼임!’
퍼벅-퍼벅-퍼벅-!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애널 섹스의 좋은 점을 하나 더 깨달았다. 사정하고 싶을 때 부담없이 갈겨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싼다!"
부아아악-!
정액이 폭발하며 지희의 직장을 가득 채웠다. 부들거리는 지희를 내동댕이치듯 침대 위로 던지자 아직 여물어지지 않은 똥구멍에서 찔끔찔끔 진득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마침내 위업이 완성되었다.
***
후장을 뚫은 뒤에도 두 번을 더 그녀를 보냈다. 거의 3시간 동안 시달린 그녀는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아마도 그녀는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거다.
나에게 팔 베개를 하고 누운 지희가 잠들기 전 궁금한 걸 물었다.
"나 딱 하나만 물어봐도 돼?"
"뭐?"
"너 진짜로 어떻게 된 거야? 어쩜 2년 만에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어?"
"아, 그거?"
나는 없는 말을 지어냈다.
"자대 배치받고 선임을 하나 만났어. 노씨라고."
"노씨?"
"응. 나에겐 스승님 같은 분이셨지."
나는 그때부터 노씨에게 이론으로 배운 방중술을 어떤 식으로 연마했는지 하나하나 썰을 풀었다.
"그 형이 얼굴은 그닥이었는데, 테크닉 하나는 끝내 줬거든."
"아···."
"휴가 나가면 꼭 나를 같이 데리고 나이트를 가더라고."
"나이트? 군인끼리?"
"응. 그 형은 가발 쓰고. 난 뭐···. 머릴 짧게 쳐도 잘 어울리는 편이라."
"하긴."
"처음엔 얼굴마담을 맡았어. 그 형이 얼굴은 별론데 입담이 진짜 엄청났지."
"아아."
"그래서 그 형이 이빨 털어서 여자들을 꼬시면 난 조용히 술 마시다가 원나잇을 갔어."
"오, 이도훈, 많이 까졌네?"
"다 누나 덕이지."
"내가 뭘?"
"아다를 떼고 나니까 군대가서도 자꾸 생각나더라고. 암튼 그때 솔직히 말했어. 나 사실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 못한다고. 그러니까 그형이 그러더라고."
"넌 인마. 가정파괴용 흉기를 들고 있으면서 그게 뭐냐며."
"가정파괴용?"
"왜, 사이즈 별로 부르는 말이 있잖아. 12Cm는 가정용. 15Cm는 영업용. 난 18Cm니까···."
"아··· 그래서 가정파괴용?"
"뭐 그런 노래가 있다네. 아무튼 그래서 그 형님이 특훈을 시켜줬어. 평소에 단련법이나 체위 같은 걸 그림으로 그려서 알려주기도 하고. 실전은 같이 휴가 나가서 원나잇으로 익혔지."
"어쩐지. 아까 소주방에서 하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 같더라니···."
그렇게 가상의 인물 노씨를 만들어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니 지희도 수능하는 눈치였다. 나중에 지희가 잠들고 나서 로씨가 나에게 물어왔다.
[주인님 혹시 그 노씨가 저를 말하는 건···.]
‘들켰냐? 어땠어? 감쪽같았지?’
[일단은 뭐 의심을 사진 않은 것 같군요. 그런데 방금 이야기는 언제 또 만드신 겁니까?]
‘아···. 이거 국춘문예 단편 부문에 낼까 해서 생각했던 거거든.’
[단편으로요?]
‘어. 기본 골격은 무협지랑 비슷한 구조야. 타고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청년이 우연히 스승을 만나 고수로 거듭나는 뭐 그런 클리셰랄까?’
[설마 그 청년이 주인님이고, 스승이란 사람이 군대 선임인 노씨인 겁니까?]
‘그렇다고 봐야지. 중간중간 단련과정은 무공을 연마하는 것과 비슷하고, 나이트 원정 뛰면서 원나잇 하는 것은 실전을 위한 연습이지.’
[호오. 그래서 결론은요?]
‘방금 봤잖아. 어렸을 때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숙적을 굴복시키는 거야. 지희한텐 말 안했지만, 사실 지희가 최종 보스로 나오거든.’
[뭔가 코믹하긴한데 야하군요. 완전 야설 아닙니까? 그런게 문예지로 뽑힌다고요?]
‘혹시 아냐. 그런거 좋아하는 교수가 있으면 가작으로라도 뽑아줄지. 스토리를 어느 정도 얼개를 잡아놨으니까, 만능 만년필의 힘을 빌려야지.’
[부디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나저나 지희 후장 따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하네. 아오, 도훈아! 형이 니 복수 해줬다!’
[잘하셨습니다.]
‘아까 들었지? 완전히 나한테 빠진 거. 이제 지희도 나를 벗어날 수 없어.’
[그렇게 해서 나중에 비참하게 버리실려고요?]
‘당연하지. 물론 그전에 실컷 먹다 버릴 거지만.’
[흠흠. 정분나서 미련이 생길지도 모르죠.]
‘내가? 지희한테?’
나는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지희를 바라보았다. 팔 배게를 하고 누운 그녀는 격정적인 섹스 끝에 완전히 기절해 있었다.
‘흠, 뭐 얼굴은 이쁘네.’
[이 정도면 충분히 상위권이죠.]
‘암튼. 지희는 좀 더 혼쭐나봐야 해. 동정 킬러 지희, 애널 마스터에 쓰러지다. 캬!’
[소설 그만 쓰시고요.]
‘참. 업적 달성 좀 말해줘 봐. 후장 뚫은 보상은 뭐였지?’
로시가 보상을 소개했다.
[후장의 마술사로 얻은 보상은 ‘만능 윤활제’입니다.]
‘고작 그거? 윤활제라면 서윤이 집에서 가져온 것도 충분히 쓸만하던데?’
[물론 지구의 것과는 비교 불허입니다. 이제 만능 윤활제를 이용하시면 생전 처음 애널을 접한 사람이라도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거든요. 게다가 자동으로 장 세척까지 되니까 관장같은 걸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오오! 완전 2차선 개통 특효약인데?’
[네. 이제 원하면 누구라도 후장을 시도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글쎄. 당분간은 보류야. 색다르긴 한데, 굳이 거기에 집착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아무튼, 10회분만 제공되느니만큼 아껴쓰시기 바랍니다.]
‘으흐흐. 그나저나 간만에 업적달성이군. 이제 11개째 인가?’
[네. 다음 레벨업까지 열심히 달리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상태창 띄워봐.’
[디스플레이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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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도훈 (하수2Lv)
보유 포인트 : 1098p
나이 : 23
특성 : 플레이어, 대물
스킬 : 현재까지 보유한 스킬 갯수 (7)
*정보창(4Lv)
-상대의 스텟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재능 모방자(3Lv)
-★유도 적성(재능 공여자, 한지연)이 생성되었습니다.
*싸이코메트리(2Lv)
-사물에 담긴 기억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아직 한발 남았다(2Lv)
-사정 즉시 발기력을 회복하여 2 연사를 가능케 합니다.
*듀얼 쇼크(1Lv)
-스킬 사용 시 손끝에 경련 현상이 유발되어 강력한 진동을 일으킵니다.
*이지 선다(5Lv)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결과를 달리하는 보기가 제시됩니다.
음양보합술(3Lv)
-성교 후 소모한 양기를 상대로부터 흡수하는 스킬입니다 교합의 횟수가 누적될수록 스킬의 위력이 강해집니다.
아이템 : 현재 보유한 아이템 갯수 (9)
*마켓 50% 할인 쿠폰
*마라톤 용사의 양말
*오늘은 내가 가수다 목캔디 (1/5)
*성대모사의 달인 목캔디 (2/5)
*스마트 워치 어플, [문어다리v2.0]
*기적의 복리 계산기(장착)
*카사노바의 반지(세부 열람 가능)
*★만능 만년필
*★응급 처방킷
*★만능 윤활제(10/10)
[도달한 위업 목록] (11/108)
*모녀 덮밥(1000포인트)
*아다 폭격기(처녀감별사_Option)
*명기를 찾아서(관상쟁이_Option)
*강한 여성, 왜곡된 성욕···(재능모방자__Skill)
*후배위하는 선배(뒤치기의 제왕_Option)
*너넨 거기 금테 둘렀냐?(기적의 복리 계산기_ITEM)
*그 거미줄 내가 걷어주마(600포인트)
*남자 맛 좀 보여드려?(위대한 유산_Option)
*의자왕의 후예(2500포인트)
*저기요, 지스팟 좀 켜주세요.(듀얼쇼크_Skill)
*후장의 마술사(만능 윤활제(10/10)_ITEM)
[진행 중인 위업 목록]
*밀당의 달인(1/2)(마성의 소유자_Skill)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1/2)(1차 보상 : 마라톤 용사의 양말_ITEM, 2차 보상 : 스파르타인의 벨트_ITEM)
*같이 할래?(9/10)(2000포인트)
*SM마스터 (★S도달도 : 89%, M도달도 : 70%)
(S보상-사디스트의 채찍_Skill,M보상-메저키스트의 밧줄_Skill)
*백마 타고 흑마 타고(1/2, 백마달성)(랭귀지 마스터_Skill)
*인종의 도가니탕(1/3, 류큐인 달성)(식스 센스_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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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온(발기강직도 10% 향상_Option)
*숨겨왔던 나의···(면역의 제왕_Skill)
*육보시(좆방맹이_Skill)
*육덕녀와 육떡치기(1500포인트)
*자매덮밥(마법의 팬티_ITEM)
*형부 이러시면 언니가···(듀얼케스팅 반지_ITEM, 인륜을 저버린 자 미들 네임 획득)
*금단의 열매(만랩 열매_ITEM)
*주지육림을 펼쳐라!(요르단의 반지_ITEM)
*당신이 궁금해요. (마인드 리딩_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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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녀를 공략하라(정보창_Skill, 200포인트)
*터프걸을 공략하라(500포인트)
*지하철 치녀를 찾아라!(800포인트)
*헬스녀를 공략하라(아직 한발 남았다_Skill)
*미망인을 공략하라(음양보합술_Skill)
*여교수를 공략하라(만능 만년필_아이템)
*야근 병동(응급처방킷_아이템+500포인트)
[진행 중인 미션 목록] (0/3)
*현재 진행 중인 미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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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 좋은x, 나쁜x, 이상한x.-35-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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