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 좋은x, 나쁜x, 이상한x.-20- >
***
"애가 말도 없이 어디로 사라졌담? 화장실에 있나?"
지애를 찾아 나선 정 간호사는 여자 화장실 쪽으로 향했다. 화장실 위치는 하필 두 사람이 숨은 병실 주변. 또각또각 다가오는 발소리에 놀란 지애가 주춤거리며 문에서 물러섰다.
쿵-
뒷걸음질 치던 지애는 뒤에 서 있던 도훈과 부딪혔다.
"···이거 곤란해졌네요, 간호사님?"
"깜짝이야! 가, 갑자기 다가오면 어떡하니?"
"그렇게 소리치면 밖으로 다 들려 버릴 텐데요?"
"헙!"
도훈은 여전히 바지를 벗고 있었다. 만에 하나 발각되기라도 하면 오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 얼른 바지부터 입어."
"전들 이러고 싶겠어요? 팬티에 안 들어가니까 그렇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지애는 어이가 없었지만 발기된 대물과 팬티 사이즈를 번갈아 보고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사각을 입어도 모자랄 판에 도훈이 입고 있는 팬티는 삼각 형태의 브리프였던 것이다.
‘왜 저렇게 대책없이 큰 거야?’
"이, 일단 숨자."
"어디로요?"
"이쪽으로!"
그녀는 입구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병상으로 도훈을 이끌었다.
‘이거 운빨 터지는데?’
[괜히 걸렸다간 주인님 입장 역시 곤란해지는 거 아닙니까?]
‘설마 빈 병실까지 일일이 뒤지겠어? 대충 찾다 말겠지.’
[아무튼, 매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병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웠는데, 둘 사이 공간이 좁혀지자 지애의 심장이 미친 듯 쿵쾅거렸다. 하필 정 간호사의 동선이 출구와 나란히 있어 밖으로 나갈 타이밍을 잡기도 곤란한 상황이었다.
"아무리 불편해도 좀 가리면 안 되겠니?"
지애가 애원하다시피 말하자 도훈도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알겠어요. 한 번 시도해 볼게요."
도훈은 대물을 수직으로 세운 뒤 팬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워낙 실한 대물인지라 팬티의 밴드를 뚫고 나와 배꼽까지 치고 올라갔다. 귀두만 덩그러니 튀어나온 모습이 더욱 야하게 느껴졌다.
"이게 최선인데요."
"아으, 진짜···."
지애도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더는 요구하지 않았다. 도훈은 그렇게 귀두를 바깥으로 내민 체 바지를 올렸다.
"정 간호사님만 가고나면 바로 나갈 거야."
지애가 선언하듯 말했다.
"알겠어요."
잠시 후 복도에서 또다시 정 간호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얘가 화장실에도 없네? 이렇게 무책임한 애가 아닌데···."
지애는 밖의 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 당직의 종찬의 목소리도 들렸다.
"뭐야? 화장실에도 없다고? 지금 병동 체크 하러 갈 시간 아니야?"
"뭔가 사정이 있나 보죠."
"나 참! 무슨 일을 이딴 식으로···."
상황을 전해 들은 지애는 울상이 되었다. 초조한 마음에 손톱까지 물어뜯었다.
"일단 정 간이 대신 돌아. 박 간은 내가 찾아볼 테니."
"네."
다시 분주한 소리가 나더니 엘리베이터 음이 울렸다. 지애가 맡은 병동으로 정 간호사가 이동하는 소리였다. 그리고는 뚜벅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당직의 종찬의 목소리가 병실 복도를 울렸다.
"어디 빈 병실에 짱박혀 자는 건 아니겠지?"
종찬은 자신의 인턴 시절을 떠올렸다.
자도 자도 잠이 모자라던 시절. 당직을 설 때 너무 피곤하면 빈 병실에 숨어 쪽잠을 자곤 했다. 어쩌면 박지애도 그런 부류가 아닐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미쳤다.
‘흐흐. 만에 하나 직무 태만이면 따끔하게 주사를 놔줘야지. 구슬 박힌 육봉 주사로 말이야.’
잘하면 지애의 약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종찬이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빈 병실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 어떡하지?!"
밖으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지애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종찬의 포위망이 좁혀 올수록 지애는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했다. 그녀가 도훈에게 다급히 말했다.
"치, 침대 밑으로!"
"밑으로요?"
"여기 있다간 무조건 들켜. 얼른!"
그녀는 도훈을 밀치다시피 침대 밑으로 내려보냈다. 그리곤 자신 역시 도훈 옆에 바짝 붙었다. 그러나 침상이 1인용이다 보니 두 사람이 나란히 누우면 도훈의 몸이 절반쯤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러면 숨으나마난데요?"
"어, 어쩌지?"
"제가 밑에 깔릴 테니 위로 올라오세요."
"어, 어떻게 그래!"
"안 그럼 걸릴 텐데."
빈 병실을 뒤지는 종찬의 발걸음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지애는 어쩔 수 없다는 도훈의 위로 포개졌다. 그러나 도훈에게 단단히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너 아무 짓도 하지 마. 알았어?"
"네."
***
"네."
‘흐흐, 상황이 공교롭게 흘러가는구나.’
[좋으십니까?]
‘그럼 안 좋겠냐? 내 위에 젓소 한 마리가 위에 올라타 있는데···.’
병실 침대 밑 공간은 두 사람이 포개 누우면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을 정도. 자연스럽게 지애의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을 짓누르며 말캉한 촉감을 전달했다.
"절대로 소리 내면 안 돼, 알았지?"
바짝 맞붙은 상태라 지애의 입김이 얼굴까지 전해져왔다. 마음 같아선 귀여운 볼에 뽀뽀라도 해주고 싶지만, 애써 참았다.
"알겠어요. 근데 너무 달라붙는 거 아니에요?"
"어, 어쩔 수 없어. 나도 천장에 꽉 끼었다고."
지애가 숨통을 트기 위해 몸을 움직여 보았지만 그럴수록 가슴만 비벼질 뿐이었다.
뚜벅뚜벅-
병실을 뒤지고 있는 남자 의사의 발소리가 이제 맞은편 병실에서 들려왔다. 잠시 후면 이곳으로 당도할 것 같았다. 발걸음이 가까워질수록 지애는 심장 박동이 느껴질 정도로 바짝 긴장했다.
‘살짝 힘을 줘볼까?’
키 차이로 인해 지애의 하반신은 배꼽 즈음 위치해 있었다. 나는 허리를 슬쩍 튕겨 지애의 허벅지 사이로 대물을 찔러 넣었다.
"으읏! 뭐, 뭐야, 가만히 좀!"
"미안해요. 이건 제가 컨트롤이 불가능해서···."
대물이 점점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이쯤이겠지?’
위치를 가늠한 나는 한 번 더 허리를 튕겨 그녀의 팬티 정중앙을 귀두로 찔렀다.
"흐, 흐앗. 너 진짜!"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지애가 씩씩거리며 몸을 위로 끌어 올렸다. 계속 있다간 대물에 자극받을 까봐 도망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물은 워낙에 길었으므로 그녀는 한참을 기어 올라가야 했다. 결국 그녀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내 얼굴이 함몰되고 말았다.
‘아싸, 개이득.’
나는 숨쉬기 곤란한 것처럼 입을 크게 벌리며 가슴을 입으로 앙- 물었다.
"하앗"
"미안해요 호흡이···."
그러면서 계속 그녀의 젖꼭지가 있는 부위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비록 간호복과 브라를 사이에 두고 있었으나 충분히 자극이 될 만한 애무였다.
"하앙···. 제발···."
"쉿- 발소리 가까워져요."
"흐으읍!"
지애는 억지로 숨을 참으며 자극을 견뎌냈다.
‘이 정돈 참을 만 하단 소리지?’
오기가 생긴 나는 입으로 단추를 풀어헤쳤다. 강한 압박을 받아 좌우로 벌어져 있던 상의가 순식간에 펼쳐졌다.
"으읍!"
상의가 벌어지자 맨살이 두 볼에 닿았다. 나는 혀를 쭉 내밀어 브라 밖에 드러난 윗가슴을 핥았다.
움찔!
"너 지금 뭐하는···."
그때 벌컥 문이 열렸다. 현광 등이 밝혀지자 지애는 그대로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
뚜벅뚜벅-
"이게 대체 어디 짱박힌 거야?"
당직의의 씩씩대는 목소리가 지근거리에서 들려왔다.
‘지금이다.’
나는 얼굴을 부비적 대 브라를 들추고는 그대로 딱딱해진 젖꼭지를 빨아재꼈다.
움찔-!
"아오, 찾기만 해봐라. 아주 그냥···."
침상 밑에 숨은 우릴 찾지 못한 당직의는 그대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때 핸드폰 벨 소리가 들렸다.
"응? 누가 이 시간에."
그는 나가려다 말고 멈춰 서더니 전화를 받았다.
"너 내가 업무 중일 땐 전화하지 말랬잖아?"
그는 우리가 숨어있던 침상에 걸터앉았다. 침대 밑으로 의사가운과 함께 구두 신은 발이 커튼처럼 드리워졌다.
"뭐? 생리를 안 해? 날짜 확실한 거야?"
[여자 전화군요.]
‘왠지 통화가 길어질 조짐인데···.’
[들키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걱정 마. 원래 침대 밑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까. 크크.’
의사의 목소리는 점점 격양되어 갔다.
"피임약을 깜빡했다고? 너 일부러 그런 거 아냐?"
통화 소리가 커나갈수록 나의 애무도 격렬해졌다. 혀를 빙글빙글 돌리며 딱딱해진 젖꼭지를 사정없이 유린하자, 지애가 도저히 못 참고 다시 밑으로 기어 내려왔다. 나는 그녀의 귓가에 바짝 입을 대고 속삭였다.
-미안요. 숨을 못 쉬겠어서···.
말도 안 되는 핑계다. 지애도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내 귀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수, 숨 쉬는 거랑, 이게 무슨 상관인데!
-머리를 흔들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나저나 저 의사 안 나갈 분위긴데요?
"야! 너 똑바로 말 못해? 나 의산 거 알지? 유전자 검사 하는 거 일도 아니야. 어디서 딴 놈이랑 붙어먹고 나한테 덤터기 씌울라고!"
목소리가 커질수록 나의 행동도 대담해졌다. 밑으로 내려온 지애는 이번엔 대물의 집요한 공격을 받아야 했다. 허리에 반동을 줘 흔들며 팬티 밑을 꾹꾹 누르자 지애의 얼굴이 흥분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흐윽, 자꾸 이러면···.
-죄송해요, 제가 워낙 커가지고.
지애도 자극이 심한지 입에서 뜨거운 숨을 토했다. 귀두 끝에 슬쩍 물기가 느껴지는 게 흘러나온 애액이 팬티 전체를 적신 것 같았다.
"하아-하아-"
결국, 지애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통화 목소리가 더 커 그녀의 신음을 묻었다.
"아니 씨발! 그럼 애를 떼면 될 거 아니야? 내가 이런다고 너랑 결혼이라도 해 줄 것 같아? 이게 잠깐 놀아줬더니 주제도 모르고!"
의사는 길길이 날뛰었다.
-하아- 나 점점 힘들어···.
-뭐가요?"
-니가 자꾸 자극하니까···. 하아···.
그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통화를 마친 의사가 밖으로 나간 모양이었다. 지애는 기다렸다는 듯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앙, 하앙···. 자꾸 거길 찌르니까···."
"못 참겠어요?"
"으, 응···."
"그럼 참지 마요. 나도 참기 힘들거든요."
"아, 안 돼. 이런 건 싫어···."
"그러기엔 밑에 너무 젖은 거 같은데."
나는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기며 클리를 압박했다. 그녀의 젖은 팬티가 처녀막처럼 우리의 결합을 가로막았다.
"하아앙, 나 진짜 이런 건 처음이야."
"걱정 마요. 어디 가서 소문 안내니까."
"저, 정말이지?"
"물론이죠. 제가 왜 그러겠어요?"
지애가 눈을 질끈 감더니 나를 감싸 안았다.
그것은 마음대로 하라는 신호였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팬티를 젖혀 대물을 꽂았다. 미끄덩하는 느낌과 함께 축축한 동굴 속으로 귀두가 말려 들어갔다.
"흐윽!!!"
그녀가 받아 내기엔 부담되었던 것일까? 아직 머리 밖에 안 박혔는데 지애가 고통스럽게 울먹거렸다.
"아파요?"
"너, 너무 커."
"처음에만 그래요. 누나 처녀는 아니죠?"
이미 아는 사실을 다시 물었다.
지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면 충분해요."
나는 지애를 허리를 붙잡아 밑으로 끌어 내렸다. 위에 올라탄 지애의 몸이 슬라이딩하듯 미끄러지며 대물이 끝까지 박혀 들어갔다.
"하앗!"
"조금만 참아요."
들썩들썩-
경험이 적은 그녀를 배려해 속도를 천천히 올렸다.
그게 아니더라도 비좁은 침상 밑이라 큰 반동은 불가능했다.
"하앗, 하앗! 막 그게 안쪽 깊이···."
"참을만 하죠?"
"하앙, 하앙, 모, 몰라."
들썩들썩-
"하아앙, 이, 이렇게 큰 게 내 안으로···."
"우리 올라가서 할까요?"
"으, 응."
지애가 아쉬운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밑에서 나온 우리는 병실 침상 위로 올라갔다. 나는 지애를 바로 눕힌 후 간호복 상의를 완전히 벗겨냈다. 커다란 그녀의 가슴이 출렁 쏟아져 나왔다.
"와···. 엄청 크네."
"부, 부끄러. 그렇게 쳐다보지 마."
"브라도 마저 벗어봐요."
지애는 어깨끈을 흘려 브라를 앞으로 돌리더니 후크를 모두 풀어냈다. 큰 줄은 알고 있었지만, 완전히 드러난 지애의 가슴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즈였다. 과장을 좀 더 보태면 머리가 세 개 달렸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할 말을 잃고 쳐다보자 지애가 양팔을 교차시켜 가렸다. 그러나 원체 큰 크기 덕에 젖꼭지를 가리고도 드러난 부분이 한참이나 남았다.
"빨고 싶어요, 가슴."
"아이참 부끄러운데···."
나는 그녀의 팔을 풀어 빳빳이 선 젖꼭지를 한입에 물었다.
"하앙!"
가슴이 빨린 지애는 그대로 침상으로 허물어졌다.
‘이제껏 만난 여자 중에서 가장 큰 거 아닌가?’
[예전에 편의점 딸 하린 양이 D컵이었으니, 박지애양의 F컵은 신기록이군요.]
‘몸에 가슴이 달린 건지, 가슴에 몸이 딸려있는 건지 모르겠네. 이건 진짜···.’
완전히 눕힌 상태에서도 지애의 가슴은 형체를 유지했다. 밥그릇이 아니라 냉면 그릇을 엎어 놓은 것 같았다.
‘으으! 말캉말캉 보드라운 게 촉감 대박이야.’
지애의 커다란 가슴은 그 자체로 성욕을 끌어 올렸다. 나는 한참을 신생아처럼 물고 빨며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가지고 놀았다.
빙글빙글 주무르다 돌리고, 양쪽을 번 갈아가며 쪽- 소리나게 흡입했다.
"하아, 하아···. 자극이 너무 쌔."
몸이 단 지애가 흥분했는지 손을 뻗어 내 대물을 감싸 쥐었다. 그리고는 대신 딸딸이를 쳤다.
탁탁-
"누나 넣어 줄까?"
"으, 응."
지애의 허락을 득한 나는 본격적으로 삽입 자세를 준비했다.
[주인님, 미션까진 아직 남았습니다. 잊으신 건 아니죠? 야근 병동 미션의 제한조건은 장소와 시간이라는 사실을.]
‘걱정 마. 한 번으로 끝날 건 아니니까.’
나는 지애의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 245. 좋은x, 나쁜x, 이상한x.-20-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