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3. 좋은x, 나쁜x, 이상한x.-8- >
우악스러운 손길에도 희주는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팬티 위로 얼굴을 파묻었다. 킁킁대며 냄새를 탐닉하는 모습은, 맛있는 음식을 발견한 식도락가 표정처럼 행복해 보였다.
"으음, 스멜!"
"좋니? 그 냄새가?"
"당연하죠. 오빠, 이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거 알아요?"
"그걸 내가 어찌 알겠어? 다른 놈 좆내 맡아 볼 일이 어딨다고."
"하긴 그것도 그렇네요, 히."
희주는 이번엔 팬티를 들추어 한 번 더 냄새를 음미했다.
알싸한 부랄 쩐내에 무슨 중독성이 있는 걸까?
"있죠, 난 모텔보다 왠지 이런 데가 더 좋더라고요."
"왜?"
"샤워하면 냄새 다 지워지잖아요. 팬티 속에 푹 묵힌 냄새가 얼마나 상콤한데. 그리고···."
희주는 천장을 향해 용솟음친 대물을 한입에 담았다. 한참 대물을 빨아 재끼던 그녀는, 잠수부의 호흡처럼 숨 고르기를 하는 중 말을 이었다.
"···이렇게 제가 입으로 씻겨 줄 수도 있고."
"그거 좋네. 계속 씻겨봐."
나는 바지와 팬티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팔베개를 한 체 벽에 기댔다.
소파에 편히 누워 오랄을 받는 기분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상대를 완전히 예속시켰다는 희열이 느껴진다.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의 이면엔, 지난 젠가 게임에서 느끼게 해준 쾌락이 보상 기제처럼 작동하고 있을 것이다. 나를 극진히 떠받들수록, 더 큰
쾌락을 선사해줄 거라는 기대감. 그 노골적인 순수함이 마음에 쏙 들었다.
‘확실히 경험이 많은 애라 그런지 빠는 것도 잘하네.’
희주는 온갖 스킬을 선보이고 있었다.
혓바닥을 이용해 뿌리부터 위로 핥는가 하면, 귀두를 머금고 힘을 주어 쪽쪽 흡입하기도 했다. 특히 오므린 입술로 기둥 중간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턱턱 걸리게끔 빨아대는 기술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희주는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 오랄을 이어갔다.
‘영화 보는 내내 빨리기만 해도 괜찮을지도···.’
열심히 서비스를 해주는 희주에겐 미안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영화는 간달프가 프로도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다다랐다.
"오빠, 설마 지금 영화 보는 거?"
희주가 잠시 쉬는 타이밍에 나에게 물었다. 자기가 이렇게 열심히 빨아주는데 어떻게 한눈을 파느냐는 책망 섞인 물음었다. 속내를 들킨 것 같아 조금은 민망하다.
"아, 아니야. 간달프가 거인처럼 나오길래 신기해서 잠깐 쳐다 본 거야."
"치잇. 집중 좀 해요. 안 되겠어. 영화 못 보게 해야지."
희주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젖은 팬티를 아무 데나 집어 던진 그녀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구부려 미니스커트를 걷었다. 탱탱한 엉덩이 위로 프로젝터에서 쏘아진 영상이 비추었다.
"저도 해줘요."
"이 자세로?"
"아니요, 이렇게."
희주가 스쿼트를 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그녀의 갈라진 속살이 순식간에 코앞까지 당도한다.
발칙하게 느껴질 만큼 과감한 도발. 그러면서 스스로는 상체를 낮춰 다시 대물을 빨기 시작했다. 여자가 위로 누운 69자세다.
쭈웁쭈웁-
그녀의 바람대로 더는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푹 젖은 봊이가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었다.
‘뭐, 기브 엔 테이크니까.’
나는 희주의 갈라진 골짜기로 혀를 밀어 넣었다. 젖은 동굴을 할짝대며 동시에 양손 엄지를 이용해 사타구니 안을 좌우로 크게 벌렸다.
"아앗, 뭐, 뭐하시는 거예요."
"여기 구경 좀 하려고."
대음순이 펼쳐지며 안쪽으로 구멍이 보인다. 어서 빨리 넣어 달라는 것처럼 꿀렁거리고 있다. 나는 중지 손가락을 한입 빨아 침을 묻힌 뒤 구멍 깊숙이 꽂아 주었다.
푸욱-
"하, 아아앙!"
예고도 없이 들어간 손가락에 희주가 크게 몸을 들썩였다. 그러나 그녀는 베테랑답게 오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질 수 없다는 듯이 더욱 격렬해졌다.
‘어쭈, 해보자는 거야?’
승부욕이 생긴 나는 손가락을 이번엔 독수리 발톱처럼 구부려 질벽을 긁어댔다. 단순히 앞뒤로 찌르는 것보다 훨씬 자극적인 동작이다.
찌꺽-찌꺽-
젖은 질벽에서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구멍은 마르지 않는 셈처럼 연신 애액을 토해낸다. 엉덩이를 움찔대며 뒤로 들이미는 모습이 더욱 강한 자극을 바라는 것 같았다.
그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손가락을 길게 뻗어 좌우로 세차게 저어주었다.
파바바바밧-
중지 손가락이 구멍 안을 사정없이 뒤흔든다. 질 안 구석구석을 자극하는 손장난에 희주가 쾌감을 못 이긴 신음을 토해냈다.
"하아앗, 너무 좋아요, 오빠."
"너 물 엄청 나오네?"
"오빠가 만져주니까 그렇지."
"이 정도로?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중지를 뽑아낸 후 이번엔 검지를 겹쳐 다시 찔렀다. 두 배로 두꺼워진 손가락이 안에 고인 물을 계속 퍼냈다.
찌꺽-찌꺽-
"흐아앙, 오빠아!"
"왜? 못 참겠어?"
"빨아주세요. 희주 보지."
희주가 엉덩이를 얼굴 바짝 붙여왔다. 역시 적극성 하난 일품이다. 나는 손가락으로 씹질을 이어가는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핥아주었다.
"흐아아앙, 진짜 너무 잘해."
"자꾸 내꺼 뱉을래? 나 안 해준다 이럼?"
"아앙, 오빠 미안요, 계속 빨아줄게요."
희주가 다시 얼굴을 처박았다. 한참을 그렇게 물고 빨고 있는데 희주의 똥구멍이 눈에 들어왔다. 분홍색의 깨끗한 똥구멍이다.
‘가만, 여기도 성감대랬나?’
혀를 내밀어 슬쩍 똥구멍을 핥아 보았다.
할짝-
"아앗! 뭐하시는 거예요?"
"가만있어봐. 여기도 은근히 기분 좋다니까."
그러고 보니 똥까시를 받기만 해봤지, 직접 혀로 빨긴 처음인 것 같다. 나는 희주의 항문 주름을 살살 자극하며 듬뿍 침을 발라 주었다. 처음엔 꾹 닫혀 있던 구멍이 이내 벌어지면서 움찔움찔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아앙, 거, 거긴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그래? 넌 그럼 후장은 처녀네?"
"뭐, 뭐라고요? 헉!"
희주가 깜짝 놀라며 훽 고개를 돌렸다.
내가 불쑥 새끼손가락을 찔러 넣은 까닭이다.
"오, 오빠!"
"놀래긴. 새끼 손가락이야. 그것도 한마디만."
"사, 살살···."
잔뜩 겁내던 희주도 새끼손가락이란 소리에 저항을 멈추었다.
그러나 손가락을 두 마디가량 밀어 넣자, 빡빡한 벽에 닿은 듯 더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힘 좀 빼봐."
"어떻게 그래요. 긴장되는데."
확실히 후장은 처녀라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아직 개발이 안 돼서인지 손가락 하나도 벅차보였다.
‘좀 더 흥분시키야 벌어지려나?’
후장 공략은 뒤로 미룬 체 본격적인 삽입에 들어갔다. 괜히 빻은 얼굴을 보면 좆이 죽을까봐 처음부터 후배위였다.
"다리 더 벌리고, 옳지. 엉덩이 뒤로. 넣는다."
푸우욱-!
양손으로 허리를 붙잡고 대물을 박아 넣었다.
긴 애무로 충분히 젖은 구멍은, 커다란 대물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흐읍!"
희주는 첫 삽입에 전율을 느끼는지 두 손으로 소파 가죽을 움켜쥐었다. 뒤치기의 제왕 효과로 평소의 25% 단단해진 대물이 희주의 봊이를 마구 강타했다.
퍽퍽퍽!
"하아앗, 오, 오빠, 넘 쌔."
"좋으면서 앙탈은."
후배위 자세로 내려다본 희주의 뒤태는 완벽 그 자체였다.
콜라병처럼 쏙 들어간 허리에서 빵빵한 엉덩이로 이어지는 유려한 라인이 성욕을 자극해왔다. 얼굴이 좀만 예뻤으면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많았을 거다.
"하앙, 하앙, 오빠 꺼 진짜 엄청 딱딱하다."
"좆 맛 괜찮아?"
"최고예요. 제가 만난 어떤 남자들 보다."
"그럼 내가 언제든 박고 싶다면 줄 거야?"
"당연하죠. 꼴리면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오빠가 달라면 언제든 대줄게요. 하앙!"
희주는 내숭이 없어 좋았다.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거침없는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뒤치기 동안 흥분한 나는 팔을 뻗어 그녀의 뒷통수를 바닥으로 짓눌렀다. 그리고는 대차게 잦이를 쑤셔 박았다.
퍽퍽퍽-!
"흐읏, 오, 오빠. 흐으응!"
"역시 넌 뒤로 따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
"저도 뒤로 하는 거 좋아해요. 흐읏."
이번엔 두 손목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두 팔을 노처럼 펼친 후 엉덩이를 뒤로 뺏다 냅다 꽂아 넣었다.
퍼억!
"흐앙, 오, 오빠!"
브라를 찬 가슴이 앞뒤로 요동친다.
퍼억!
고관절에 부딪히는 빵빵한 히프가 은은하게 파동을 일으켰다.
퍼억! 퍼억!
손목을 붙잡힌 덕에 앞으로 나아가는 힘에 제동이 걸린 그녀는, 세게 박아 넣을 때마다 크게 출렁거렸다.
‘후배위만 너무 하니까 좀 재미가 덜하네. 자세를 바꿔볼까?’
잦이를 뽑아낸 뒤 소파 위에 엎드린 그녀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머리채를 잡고 꼿꼿이 세운 대물을 들이밀었다.
"다시 빨아줘."
"네, 오빠."
희주는 망설이는 기색 없이 다시 대물을 입에 담았다. 어찌나 정성껏 빨아주는지 얼굴을 안 마주치려고 뒤치기만 하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좀 더 성의있게 해줘야겠군.’
"이제 앞으로 누워봐."
희주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었다.
소파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눕자, 그대로 가랑이를 벌려 대물을 쑤셔 박았다.
"하읏!"
미끄덩 들어간 대물은 희주의 구멍을 가득 채웠다. 뻑뻑한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든다. 허리 놀림을 멈추지 않으며 그녀의 상의를 마저 벗겼다. 브라를 걷어내자 그 속에 감춰진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도 적당하고 모양도 보기 좋다.두 손으로 가슴을
모아쥐고는 빳빳이 선 유두를 살짝 깨물었다.
"아앙!"
희주가 내 뒤통수를 끌어안으며 가슴에 파묻었다. 더욱 빨아 달라는 뜻이다. 나는 양쪽을 번갈아가며 힘차게 빨았다.
"그, 그렇게 쌔게 빨면 쪽 마크가···."
"왜? 내가 영역표시좀 하겠다는데? 안 돼?"
"아니에요. 남겨주세요. 오빠 하고 싶은 데로."
천장 좌우에 매달린 스피커에선 레골라스의 활 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미 영화는 안중에도 없었다. 아직도 런닝 타임이 한참 남았다는 사실이 행복할 뿐이다.
‘슬슬 시작해 볼까?’
희주를 바짝 끌어안으며 손가락을 엉덩이 쪽으로 가져갔다. 씹물이 흘러내린 똥구멍 부근은 적당히 축축했다.
"하나만 넣어볼게."
"힉!"
희주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대답을 듣지도 않고 검지를 밀어 넣었다. 아까보다 훨씬 수월하게 손가락이 들어갔다.
"으으!"
위아래로 구멍이 채워지자 질 입구가 좁혀지며 더욱 강한 자극이 왔다. 얇은 막을 사이에 두고 대물과 손가락이 서로 부딪히는 게 느껴진다.
"오, 오빠 살살."
"알았어."
나는 최대한 천천히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윤활제가 부족해서 인지 여전히 두마디가 한계였다.
"오빠 내 후장 따고 싶구나?"
"주면 좋지."
후장은 업적과도 관계되어 있다. 준다면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만 준비도 안 된 상태로 억지로 하고 싶진 않았다. 자칫 상처가 남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좀 힘들 것 같고 다음에 해요. 나 아파."
"알았어."
결국 손가락 정도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처녀 후장을 따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슬슬 마무리할까?"
"으,응."
버틴다면 충분히 더 끌 수 있지만, 당장은 희주와의 섹스로 얻게 될 포인트가 궁금했다. 피스톤 운동에 박차를 가하며 속도를 올리자 희주의 신음이 덩달아 격렬해졌다.
"흐아, 흐앗, 오빠, 오빠!"
팟팟팟팟!
"오빠, 오빠, 오빠!"
파밧팟팟!
피니쉬에 돌입하자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다리가 부실한 소파가 삐그덕대며 위치를 이탈했다. 이 정도 소음이면 카운터에 있던 알바생도 이미 눈치를 챘을 것이다.
알게 뭔가? DVD방 오는 연인들이 다 그렇지, 뭐.
팟팟팟팟!
"흐윽, 흐윽! 오빠아아앙!"
더욱 강한 삽입을 위해 두 손으로 희주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희주를 부숴버릴 것처럼 강하게 때려 박았다.
"하읅, 오빠, 나, 가, 갈 것 하아아아아아앙!"
"안에 싼다."
"으,응 맘껏."
순간, 척수 끝에서 아찔한 쾌감이 밀려오며 나도 모르게 정액을 쏟아냈다. 벌컥벌컥 뿜어진 정액이 희주의 안에 가득찼다.
"하앙, 좋았어. 진짜."
희주가 내 등을 힘껏 껴안았다. 나 역시 그녀를 안아주며 로시에게 물었다.
‘어떻게 됐어?’
[획득된 포인트는 13입니다.]
‘꼴랑 13?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한 것과 포인트 획득은 무관합니다. 상대의 음기가 얼마나 큰지 중요할 뿐이죠. 그래도 13이면 적은 양은 아닙니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희주 정도면 성욕이 적은 편도 아닌데 13이라니. 좀 섭섭하군.’
[한 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진 마십시오. 아직 영화는 절반 이상 남아있습니다.]
‘아참, 그렇지? 할 때마다 쌓이는 거니까.’
[물론 조금씩은 줄어들겠지만요.]
‘좋아. 오늘 3부작 전부 끝내보자.’
잠시 휴식을 마친 나는 지쳐 쓰러져 있는 희주에게 물었다.
"한번 가지곤 아쉽지?"
"네?"
"다시 가자."
나는 뜨악해하는 희주를 재차 덮쳤다.
영화가 모두 끝날 때까지 모두 3번의 물을 뺐다.
***
"오빠, 진짜 강하구나."
"왜? 별로였어?"
"아니요. 엄청 좋았죠. 그래도 영화 한 편 보는데 3번을 내리 할 줄은 몰랐어요."
희주는 살짝 지친 표정이었다. 모텔도 아니고 DVD방에서 그렇게 연거푸 할 줄은 몰랐던 까닭이다. 3연섹으로 토탈 34포인트를 획득한 도훈이 멋쩍게 웃었다.
"영화가 워낙 기니까, 뭐."
"암튼 저 이제 토익학원 갈 시간이에요. 엄마가 빼먹으면 엄청 혼내 가지고···."
"그래. 조심히 가."
"네. 오빠, 다음에 또 봐요."
두 사람이 DVD방 입구에서 헤어지는 데 마침 동아리 활동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서현이 둘을 목격했다.
‘도훈 오빠랑 희주 아냐? 왜 둘이 저기서···.’
서현이 가늘게 눈매를 좁혔다.
< 233. 좋은x, 나쁜x, 이상한x.-8-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