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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250화 (230/2,000)

< 232. 좋은x, 나쁜x, 이상한x.-7- >

그나저나 기이한 일이다.

오전에 두 발이나 물을 뺐는데도 여전히 힘이 넘친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무엇보다 성욕이 건재하다. 평소 같으면 약간의 권태감이 느껴졌어야 정상이다.

현자 타임이 회복기가 확연히 짧아진 느낌이랄까?

‘로시, 혹시 이건 음양보합술 덕인가?’

[그렇습니다. 음양보합술은 여성의 음기를 이용, 소모된 양기를 보충하는 기술. 따라서 방사 후에도 빠르게 정기의 회복이 가능합니다. 세부 스텟창을 보여드릴까요?]

‘그래.’

로시의 말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확인했다. 스킬 명을 누르니, 평소에는 감춰져 있던 상세 내용이 드러났다.

*음양보합술(3Lv)

-성교 후 소모한 양기를 상대로부터 흡수하는 스킬입니다. 교합의 횟수가 누적될수록 스킬의 위력이 강해집니다.

-흡수한 에너지를 스킬 포인트로 재분배하실 수 있게 됩니다.

-현 레벨 흡수율 : 29%

-스킬 숙련도 : 40/100

-강화 가능한 포인트 : 85

[보시는 것처럼 해당 스킬은 보기 드믄 성장형 스킬로서 자체적인 진화가 가능합니다.]

‘자체 진화?’

[별도의 포인트 투자 없이 경험치를 통해 스킬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죠. 현재 스킬 레벨은 3, 흡수율은 29%입니다. 만약 숙련도를 모두 채워 4레벨에 도달하시면 흡수율은 3%가 증가합니다. 최대 10성에 이르면 50%의 경이적인 흡수율을 보이게

되고요.]

‘가만, 50%라는 말은 내가 정력을 모두 소진해도 절반을 다시 돌려받는다는 소린가?’

[정확합니다.]

‘무슨 만원 쓰면 오천원 돌려받은 캐쉬백도 아니고···.’

[네?]

‘아냐 아무것도. 아무튼 단순 계산해도 두 배 정도 정력이 강화되는 셈이군. 레벨을 올리는데 별도의 포인트도 들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고.’

[또한 해소된 성욕 역시 빠르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 스킬의 가장 뛰어난 점은, 포인트를 축적해 다른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화면상에 강화 가능한 포인트 항목이 보이십니까?]

‘응, 85포인트 쌓여있네?’

[해당 포인트는 어젯밤 희원 보살, 그리고 오늘 아침 손 교수와의 관계를 통해 누적된 것입니다. 이 포인트를 이용해 다른 스킬 또한 강화 가능합니다.]

‘오오! 그럼 85포인트면 대충 어느 정도지? 많게는 안 보이는데?’

[스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1차 강화에 드는 포인트는 대략 100 포인트 정돕니다. 다만 주인님께선 기연을 통해 모든 스킬의 강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음 강화엔 보다 많은 포인트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장 메인 스킬은 정보창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로시는 정보창 스킬의 세부 정보를 띄었다.

*정보창(4Lv)

-상대의 스텟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강화된 옵션

▲처녀감별사(2단계)

▲애무 포인트(1단계)

▲정보 열람을 위한 최소 호감도 요구치(60부터)

▲다음 강화를 위해 185포인트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선택 가능한 옵션

1. 애무 포인트(2단계) : 미개발된 성감대 위치를 찾아줍니다. 본인도 모르고 있던 은밀한 성감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2. 정보 열람을 위한 최소 호감도 요구치 하향: 이제 호감도 50부터 모든 정보가 공개됩니다.

3. 공략 팁 강화 : 단순 멘트나 행동 추천을 넘어 스토리 텔링 기법이 추가된 디테일한 공략 팁이 제공됩니다.

‘뭐야? 세부 정보가 왜 이렇게 복잡해졌지?’

[음양보합술 스킬로 히든 메뉴가 열렸기 때문이죠.]

‘또 그놈의 히든이야? 대체 히든이 몇 개나 더 있는 건데?’

[흐음, 마스터 버전을 보시게 되면 깜짝 놀라실지도···. 정보창 스킬은 플레이어가 가지는 가장 기초적인 스킬이지만, 시스템의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아카식 레코드를 기반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 인물에 대한 모든 정보가 그 안에 숨겨진 셈이랄까요.]

‘허어. 기가 막히구만. 무슨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해킹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다음 강화까진 185포인트가 더 필요하다는 거지?’

[현재로썬 그렇습니다.]

‘현재로썬?’

[전에 알려드렸다시피 스킬의 진화는 용불용설을 따릅니다. 쓰면 쓸수록 강화를 위한 포인트가 조금씩 누적되는 셈이죠. 따라서 정보창 스킬을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사용하신다면 강화에 필요한 요구치 또한 계속 줄어들게 됩니다.]

‘아하, 이해했어.’

[대신 음양보합술의 추가 포인트는, 의도적이고 직접적인 강화를 가능케 합니다. 위의 세부 항목을 보시면 현재까지 강화된 옵션이 3개죠? 처녀감별사는 모두 2단계까지 개방되었으니 이제까지 4번의 강화를 이룬 셈이군요.]

‘그렇네.’

[이제껏 정보창 스킬의 옵션은 미션 보상으로 부여받거나 랜덤하게 선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포인트를 활용하면 직접 필요한 옵션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 3개 중에서 말이지?’

[네. 한마디로 주인님은 음양보합술을 얻게 됨으로써, 중수 이후부터 열리게 되는 ‘스킬 트리’를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이제부턴 특정 스킬을 어떤 식으로 강화해 나갈지 신중히 판단하신 뒤 필요한 부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합

니다. 같은 클래스에 동일 레벨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현격한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지점이죠.]

‘설명을 듣고 보니 이제 겨우 하수에서 벗어난 느낌이구만.’

[하수는 하수지요, 중수 같은 하수지만.]

로시의 설명을 듣고 난 뒤 다른 스킬의 옵션도 살폈다. 그러나 현재 가진 포인트로 올릴 수 있는 옵션은 전무했다. 대부분의 스킬에서 강화를 위한 최소 요구치는 모두 100이 넘었다.

이는 두 스님이 전해 준 내공 덕에 모든 스킬이 1차 강화를 완료한 탓이다. 나는 하루빨리 포인트를 쌓아 스킬을 강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명을 상대로 85포인트면 생각보다 빨리 쌓겠는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음양보합술은 상대의 음기가 강력할수록 획득률 또한 증가합니다. 사실 위의 포인트의 상당 부분은 희원 보살로 인해 적립된 것입니다. 손교수에게서 얻은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쎈 놈이랑 붙어야, 포인트도 많이 벌린다는 소린가?’

[그렇죠. 또 한 대상에게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 역시 최대획득량에 제한이 있습니다.]

‘요건 같은 사람한테 빨대 꼽지 말라는 거고?’

[굳이 비유를 하자면요, 네.]

‘그럼 최대획득량은 어떻게 알 수 있지?’

[현재는 해당 옵션이 잠긴 상태이므로 반감기를 통해 추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감기는 어떻게 아는데?’

[반감기는 보통 최대획득량의 절반에서 이루어집니다. 쉽게 말해 들어오는 포인트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의미는, 이제 해당 대상에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의 총량이 절반만 남았다는 의밉니다.]

로시의 기나긴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이제부터 여자와 자게 되면 스킬을 강화시키는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둘째, 대상에 따라 얻게 되는 포인트가 다르며, 최대획득량 또한 다르다.

셋째, 현재 최대획득량 측정은 포인트의 반감기로 추정가능하다.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그럼 시험 삼아 포인트 벌이를 해볼까?’

일단 쉬운 상대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겠지.

나는 아침에 만난 강민주를 떠올렸다.

그녀는 당장 전화 한 통이면 노팬티 차림으로 뛰쳐나올 만큼 나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다. 특히 피학적인 성벽(性癖) 탓에 무리한 요구를 할수록 더욱 흥분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하지만 계획은 곧바로 변경되었다.

마침 내 앞을 지나가던 빻녀 양희주 때문이었다.

"어, 희주야."

***

"어, 희주야."

"어? 도훈 오빠? 거기서 뭐해여?"

미니스커트를 입은 희주는 벤치에 앉아 있던 도훈을 향해 다가갔다. 파스텔톤의 애나맬 구두에선 또각또각 청량한 음이 퍼져나갔다.

‘하여간 옷 입은 거 하고는···.’

도훈은 희주의 지나친 노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굳이 저렇게까지 몸매를 과시하고 싶을까? 대놓고 드러내는 것보다 은근한 게 더 섹시하다는 걸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응, 수업 끝나서 잠시 쉬고 있었지."

"정말요? 잘됐다. 저도 막 끝나고 나오는 길인데."

희주는 도훈의 옆자리에 바짝 붙어 앉았다. 조그만 클러치를 무릎 위에 올렸지만, 훤히 드러나는 새하얀 허벅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드러나 있었다.

‘아주 대놓고 유혹하는 구나. 이 타고난 싼티는 어쩔 수 없는 건가?’

"계속 혼자 계셨어요?"

"아니. 방금전까지 태영이랑 얘기하고 있었지. 넌 근데 소개팅 나가니? 복장에 힘 좀 썼는데?"

"왜요? 저 오늘 좀 예뻐요? 그냥 입고 왔는데, 히."

아부에 약한 희주가 배시시 웃었다.

얼굴은 빻았지만, 몸매만큼은 타고난 미인이다.

얼굴을 따지는 남자들에겐 호오가 갈리지만, 몸매를 중시여기는 남자들에겐 상당한 인기를 끌 만하다.

‘그때 보드게임에서 한 게 마지막이던가?’

도훈은 희주와의 젠가 플레이를 떠올렸다. 하나씩 옷을 벗기는 맛이 제법 쏠쏠했다. 그때 생각을 하자 대물이 슬슬 자극을 받기 시작했다.

도훈은 슬쩍 다리를 벌리며 대물을 부풀었다.

‘이런 타입은 역시 돌직구가 제격이지.’

"그렇게 짧게 입고 다니면 남자들이 가만 안 두겠는데?"

노골적인 멘트.

희주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런 쪽으론 묘하게 촉이 발달한 그녀다.

주변에 지나가는 대학생을 확인한 후 희주가 넌지시 물었다.

"···가만두지 않으면요?"

"확 덮쳐버리고 싶겠지."

"오빠도 그래요?"

희주의 시선은 도훈의 아랫도리로 향했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대물은 보란 듯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러게, 너 보니까 갑자기 꼴리네."

"오빠 지금 땡기나 보구나?"

희주가 슬쩍 도훈의 허벅다리 위로 손바닥을 올렸다. 은근한 손길은 사타구니 안쪽에 닿아 있었다.

"니가 그렇게 대놓고 흘리니까 그렇지."

"히히. 오늘 멘트 좀 쎈데요? 내가 아는 도훈 오빠 맞나?"

"뭐 우리과 애들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시간은 어느덧 늦은 오후.

대게 수업을 일찍 마친 이들은 학교를 떠났거나 마지막 수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노골적인 스킨십만 아니라면 딱히 남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는 없는 시간대였다.

"오빠. 저 갑자기 영화 보고 싶어요."

"영화? 재밌는 거 개봉했어?"

"아뇨. 옛날 영화라 DVD만 있을 것 같아요. 시간 되시면 영화나 한 편 볼래요?"

"그럴까? 뭐 보고 싶은데?"

"음, 반지의 제왕요."

희주는 본인이 말해 놓고도 민망한지 웃었다.

플레이 타임이 3시간이 넘는 해당 영화는 롱타임을 원하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 타이틀이었다.

"그래, 할 일도 없는 영화나 한 편 보자. 후배랑."

"그래요."

***

DVD방에 들어설 때부터 희주는 흥분한 상태였다.

엉덩이 뒤로 손을 넣어 팬티를 만지는데 벌써부터 흠뻑 젖어 있었다.

"하앙, 오빠아."

"왜? 진짜 나랑 영화보러 왔어?"

"글쎄요? 히힛."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인지 룸에는 침대 사이즈의 널따란 소파가 놓여 있었다. 문은 창문이 달려 있었지만, 조그만 커텐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실상 값이 저렴한 모텔이나 마찬가지였다.

희주가 등 쿠션을 기대앉자, 나란히 옆에 앉았다. 처음에는 가볍게 어깨동무. 하지만 들어올 때 팬티를 만져 확인한 결과 언제든 시작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로시. 정보창 지금 사용 가능해?’

지난번 업그레이드 이후 정보창의 쿨타임은 7시간으로 줄었다. 이른 아침 손 교수의 정보를 확인하느라 썼으니 지금쯤 쿨타임이 다 돌았을 타이밍이다.

[네. 희주양의 정보를 띄워드릴까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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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양희주 (비처녀, 일시 16세 2개월)

나이 : 20

호감도 : 82/100

개방성 : A+

성감대 : 목덜미, 빗장뼈 부근, 똥구멍.

*애무 포인트 : 그녀는 쇄골 주변을 혀로 핥아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성욕지수 : 높음.

공략팁

*위 대상은 이미 공략되었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훌륭한 섹스파트너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녀는 일회용 파트너로 버려지는 것에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섹스 전과 후 많은 대화를 통해 그녀를 안심시켜 주십시오.

-추천행동 : 색다른 장소에서 조금은 거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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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16세는 또 뭐냐? 후단줄은 알았지만, 저렇게 빨리 개통되었을 줄은 몰랐네.’

[이른 나이의 경험을 보아 음기가 보통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잘됐네. 포인트 벌이도 쏠쏠하겠어.’

정보를 확인한 나는 슬슬 어깨에 걸친 손을 끌어내려 블라우스의 윗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여기 좀 덮지 않냐?"

"그러네요. 에어콘 틀기엔 아직인가?"

희주는 천연덕스럽게 맞장구치며 단추가 풀어 헤쳐지는 데도 잠자코 있었다. 세 개쯤 풀자 안에 받쳐 입은 화려한 속옷이 드러났다. 연인 사이에 이벤트용으로나 입을 것 같은 섹시한 스타일이었다.

"오, 브라 예쁜데? 오늘 남자 만나려던 계획 아니었어?"

"무슨요. 항상 대비하는 거지."

"언제나 열려있는 건가?"

"저야 늘 오픈 마인드니까요."

희주는 가슴을 주무르는 중에 바지 지퍼를 끌어내려 팬티 위를 어루만졌다. 적극적인 그녀의 동작에 대물이 급속도로 단단해지며 팬티를 뚫을 듯 솟구쳤다.

"오늘따라 더 큰 것 같은데요?"

"만져서야 알 수 있나. 직접 확인해봐."

나는 희주의 뒷통수를 붙잡아 억지로 끌어내렸다.

< 232. 좋은x, 나쁜x, 이상한x.-7-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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