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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247화 (227/2,000)

< 229. 좋은x, 나쁜x, 이상한x.-4- >

***

"교수님도 저 책 읽으세요?"

나는 서가에 꽂힌 책을 가리켰다.

은주의 책장은 작은 도서관을 방불케 할 만큼 책들이 빽빽했다. 꽂을 자리가 부족했던지 맨 위 공간까지 옆으로 누인 책들로 한 가득이었다.

"무슨 책?"

"···지털의 비밀이요."

"어···어?"

고의적으로 첫 글자를 묵음하자 효과가 있었는지 손교수가 조금 당황하는 눈치였다.

"무, 무슨 털?"

"아, 디지털의 비밀요. 저기 갈색 커버."

"아아, 난 또, 하하!"

얼굴이 빨개진 체 멋쩍게 웃는 걸 보니 어지간히 당황했나 보다. 응큼하기는.

"잠깐 봐도 돼요?"

"응, 얼마든지. 꺼내줄까?"

손 교수가 민망함을 감추려는지 쪼르르 책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책의 위치가 맨 꼭대기 칸이라 손이 닿질 않았다.

"도와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여기 발판 있거든."

하긴 자기가 꺼내지도 못할 책을 장식용으로 쌓아둘 사람은 아니지.

은주가 나무로 된 발판을 붙잡기 위해 허리를 숙이자, 빵빵한 엉덩이가 치마를 터뜨릴 것처럼 튀어나왔다. 가는 허리와 대비되어 유난히 커 보이는 애플힙.

유방은 엉덩이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어느 인류학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캬, 몸매 하난 진국이네. 유학하는 동안 외국물을 먹어 그런가? 체형이 완전 서구형인데?’

[유학은 주인님도 다녀오셨는데 어째서···.]

‘닥쳐.’

[죄송합니다. 한데 저 책은 왜 찾으시는지? 정말로 읽어 보시려고요?]

‘아니. 그냥 젤 위에 꽂혀 있길레 고른 거야.’

[그게 무슨 말씀이죠?]

‘일단 지켜보라고.’

은주가 발판 위에 올라 책을 더듬었지만 예상대로 팔을 뻗어도 손에 닿지 않았다. 발꿈치를 들어 낑낑대는 사이 그녀의 블라우스가 들리며 가냘픈 허리가 드러났다.

[설마 저걸 노리신 건가요?]

‘아니 이건 그냥 얻어걸린 거고.’

나는 곧장 은주 뒤로 다가갔다.

"교수님 그냥 제가 뺄게요. 그러다 넘어지시겠어요."

"아, 아니 조금만 더 뻗으면 될 것··· 옴마야!"

순간 은주가 휘청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우연이냐고? 당연히 아니지. 발끝으로 슬쩍 발판을 건드려 넘어뜨린 것이다. 옆으로 쓰러지는 그녀를 멋지게 받아냈다. 탱고 춤에서 여자 파트너의 허리를 받쳐 든 자세였다.

"꺄악-!"

"괜찮으세요?"

은주의 얼굴이 부쩍 가깝다. 진한 분 냄새가 훅- 하고 올라온다. 여자들 몸에선 어떻게 이런 향긋한 냄새가 나는 걸까?

"고, 고마워. 도훈 군."

은주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든 나의 손이 그녀의 젖가슴에 맞닿은 상태. 손끝은 교묘히 젖꼭지 부근을 짓누르고 있다.

"그러게 제가 한대두요."

"우, 우선 좀 일으켜 줄래?"

그녀를 똑바로 세웠다.

지금쯤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겠지.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는 손 교수가 내려온 발판 위에 올라섰다.

높이가 올라가며 자연스레 그녀의 시선과 대물이 일치되었다 보란 듯 부풀어 오른 대물은 바지를 불룩 튀어나와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어때? 이런 대물은 처음이지?’

***

"우, 우선 좀 일으켜 줄래?"

은주는 창피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하필 도훈이 보는 앞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지다니. 그가 재빨리 받아주지 않았다면 꼴사납게 나뒹굴고 말았을 거다.

‘어휴, 이게 무슨 꼴이람. 그것도 도훈 학생 앞에서···.’

그때 도훈이 책을 꺼내기 위해 발판을 딛고 올라섰다. 그러자 그의 키가 훌쩍 자라며 눈앞에 커다란 물체가 아른 거렸다.

‘헉, 저, 저건!’

길쭉한 순대를 바지 속에 구겨 넣으면 저런 형상일까?

비좁은 바지 속이 답답한 듯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눌려 있는 대물의 모습은, 그녀의 욕망에 불을 지폈다.

‘그때 만졌던 촉감이 진짜였어!’

대물의 유혹 앞에 은주가 급격히 흔들렸다. 더욱이 방금 전 도훈의 교묘한 터치로 성감대에 자극을 받은 상황. 실내 온도가 급상승 하는 느낌에 은주는 자기도 모르게 손부채질을 시작했다.

‘어휴, 갑자기 왜 이렇게 덥지?’

도훈은 은주의 반응을 즐기며 발판 위에 계속 머물렀다.

"교수님. 몇 권 더 빼도 되죠?"

"응, 그러렴."

도훈은 발기 된 물건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며 그녀의 끈기를 시험했다.

‘이래도 안 넘어 와?’

"교수님. 죄송한데 저 좀 잡아 주실래요? 선반 위에 책이 좀 무거워서."

"그래."

도훈은 일부러 가장 멀리 있는 대각선으로 손을 뻗었다. 그의 몸이 옆으로 기울자 은주가 다가와 그의 허리를 지탱했다. 대물은 이제 코앞까지 가까워졌다.

‘흐읏, 미치겠네. 얘는 왜 갑자기 커져가지곤···.’

은주는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

계속 쳐다봤다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래선 안 돼. 도훈군은 제자야. 교수가 학생을 보고 음심을 품을 순 없어.’

그러나 눈을 감아도 소용없었다. 얼굴을 가까이 대자 바지춤에서 밤꽃 냄새가 스멀스멀 피어오른 것이다. 민주의 펠라치오 때 흘린 쿠퍼액의 잔향이었다.

‘하아···. 나 미쳤나봐. 눈을 감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흥분되는 거지? 밑이 젖어 버릴 것 같아.’

한편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도훈은 은주를 향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슬슬 승부수를 띄울 차롄가?’

"어어!?"

도훈은 무거운 책 때문에 균형을 잃은 것처럼 기우뚱 쓰러졌다. 그의 허리를 붙잡고 있던 은주 역시 무게를 못 이기고 덩달아 넘어질 수 밖에 없었다.

"꺄악."

우당탕탕-!

은주가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앉았다.

그 위를 도훈이 덮치며 치마폭에 얼굴을 처박았다.

"아야···. 괘, 괜찮니?"

"죄송해요. 발을 헛디뎌 가지고."

도훈이 여전히 치마 속에 얼굴을 파묻은 체였다.

그의 입김에 허벅지 안쪽으로 뜨거운 숨결이 밀어 닥쳤다.

‘아, 안 돼, 패, 팬티가 다 젖어 있을 거야.’

은주가 당황하며 물러나려했지만, 하필 등 뒤로 책장이 버티고 있었다. 옴짝달싹 못하는 은주를 향해 도훈이 말했다.

"···교수님, 근데 왜 이렇게 축축하세요?"

"아, 아앗! 너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여기 말이에요. 이렇게나 젖어 있는 걸요?"

낼름-.

도훈이 혀를 내밀어 팬티 위를 쓸어 올렸다. 한창 예민하게 달아 올라있던 은주는 끝내 자극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뱉고 말았다.

"하, 하앙!"

할짝할짝-!

도훈은 이제 거리낌 없었다.

그의 혀끝이 얇은 팬티를 뚫을 것처럼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하앙, 하앙, 도훈아 이, 이럼 안 돼···."

그러나 이미 성욕이 바짝 오른 은주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활짝 벌리는 중이었다.

‘흐흐. 기술이 제대로 들어갔군.’

실은 도훈이 과감한 행동을 취할 수 있던 까닭은 이지 선다 스킬 덕분이었다. 넘어진 이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녀의 행동패턴을 미리 파악했던 것이다.

"···교수님. 실은 처음부터 하고 싶었어요."

"나, 나랑?"

"네. 교수님만 보면 이게 자꾸 커져가지고···."

도훈이 무릎 꿇은 자세로 허리를 내밀었다. 그곳엔 잔뜩 단단해진 대물이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솟구쳐 있었다.

"걔, 걔는 대체 왜 그런 다니···. 도훈아. 물론 혈기 넘치는 시기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하지만 난 교수고 넌 학생이잖아. 우린 이러면 안 되는 거야."

은주는 그 상황에 이르러서도 이성을 붙들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생각하면 지탄 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 당연히 부담은 손 교수 쪽이 컸다.

도훈이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며 차분하게 설득했다.

"물론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면요?"

"···아, 아무도?"

"네. 아무도 모르면 없는 일이 되잖아요."

솔깃한 제안에 은주가 급격히 흔들렸다.

그녀가 원하던 비밀 보장.

도훈은 지금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저 그렇게 가벼운 애 아니에요. 교수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요. 저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도훈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그의 듬직한 체격이, 그의 진솔한 말투가 은주를 뒤흔들었다.

‘믿을 수 있어. 도훈인 그럴 얘가 아니야. 그럴 이유도 없고.’

관계가 밝혀질 경우, 타격을 입는 건 도훈 역시 마찬가지. 특히 사범대생인 그에게 있어 여교수와의 추문은 도덕적으로 큰 흠결을 남길 것이다.

"정말 비밀 지켜 줄 수 있지?"

"물론이죠. 제가 왜 교수님을 위험하게 하겠어요."

은주는 확신했다.

도훈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란 걸.

"가서 문 잠그고 올래? 안내판은 출장으로 바꾸고."

"···네."

도훈은 속으로 씨익 웃었다.

도훈이 교수 연구실 문을 걸어 잠그는 사이 은주는 창문의 블라인드를 모두 내렸다.

"처음 볼 때부터 그런거니?"

"네, 강의실에서 소개할 때부터요."

"왜? 내가 아직 미혼이라?"

"아니요."

"그럼?"

"뇌가 섹시해 보이더라고요."

"푸흡!"

도훈의 농담에 은주가 귀엽게 웃음을 터뜨렸다. 긴장이 누그러지며 다시금 흥분이 끌어 올랐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야."

은주가 제자 앞에 무릎 꿇었다.

그녀는 도훈의 바지 지퍼를 내리며 말을 이었다.

"너 보는 순간, 이렇게 하고 싶더라."

은주가 팬티 사이 구멍으로 대물을 끄집어냈다.

마침내 도훈의 물건이 은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청난 굵기.

어마어마한 사이즈.

몽둥이를 매단 것 같은 압도적인 크기에 은주가 순수한 감탄을 내뱉었다.

"와아···."

"생각했던 대로에요?"

"아니, 기대 이상이야."

은주가 도훈의 대물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기둥부를 잡고 입속에 귀두를 넣어 혀를 굴리는 솜씨에 도훈이 나직하게 신음을 냈다.

"으으."

처음엔 귀두만 공략하던 은주는 점점 깊이를 더해갔다.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잡은 체 대물의 중간까지 입속에 밀어 넣었다.

추르르르릅-!

‘이햐,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잦이도 잘 빠네?’

[연륜은 무시 못 하는 법이죠.]

‘연륜이라면 나도 못지않거든?’

한창 손 교수의 사까시를 즐기던 도훈이 그녀를 일으켜 세워 쇼파로 이끌었다. 가로로 길죽한 쇼파는 세 사람도 너끈히 앉을 사이즈였다.

"저도 빨고 싶어요, 교수님."

"호칭 말고 이름으로 불러줄래?"

"알았어, 은주 누나. 엉덩이 내 쪽으로 돌려봐."

도훈은 쇼파에 누운 상태로 은주를 돌렸다. 곧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가 눈앞에 등장했다.

"근데 아까 왜 팬티 젖어있었어?"

"추릅-추릅- 도훈이 네가, 추릅- 거기가 그렇게 커져 있으니까, 추릅- 나도 흥분되서, 하아아앗!"

은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도훈의 혓바닥이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파고든 것이었다. 상하좌우로 휘몰아치는 그의 혓바닥에 그녀의 밑이 금세 축축해졌다.

"흐읏! 너무 자극적이야. 너 왜 이렇게 잘해? 여자 친구 없다지 않았어?"

"여친 없으면 섹스도 못하나요?"

"아···. 치, 요게 얼굴값 하는 구나?"

"그건 누나야 말로."

두 사람은 이제 대화를 멈추고 서로의 애무에 집중했다.

은주는 땅으로 파고들 것처럼 고갯짓에 열중했고, 도훈은 혀가 뽑혀 나올 것처럼 깊숙히 혀끝을 찔러 넣었다.

"흐응, 흐응."

"으으."

애무를 하는 사이 하나둘 벗겨진 옷가지들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 부러졌다. 두 사람은 이제 완벽한 나체가 되어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진짜 나이가 믿기지 않네.’

도훈은 은주의 나신을 보며 감탄했다.

한손으론 가려지지도 않는 젖가슴은 20대 못지않게 탄력이 넘쳤다. 특히 퍼지지 않고 물방울처럼 모아진 모양이 일품.

개미처럼 잘록한 허리를 타고 내려오면 서양인의 그것처럼 탱탱한 히프가 위용을 드러냈다. 평소 얼마나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누난 얼굴보다 몸매가 더 예쁜 것 같아요."

"너도 그래."

은주 역시 젊고 싱싱한 육체를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드넓은 어깨.

튼실한 대 흉근.

알알이 박힌 식스 팩은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절정은 굳건한 하체 위에 우뚝 솟은 대물.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대물은 쉼 없이 껄떡거리며 들어갈 곳을 찾아 해맸다.

"내 앞에 뒤돌아 서 봐요."

쇼파에 앉은 도훈이 엉거주춤 일어선 은주의 허리춤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끌어 앉히며 동시에 구멍에 대물을 꽂아 넣었다.

푸욱-

"흐읏!"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처럼 첫 삽입은 짜릿한 자극을 선사했다. 단단한 육봉이 생살을 찢을 듯 파고들자 은주는 자기도 모르게 고통을 호소했다.

"아, 아파."

시작부터 끝까지 박아 넣으니 당연히 아플 수밖에.

하지만 고통이 쾌락으로 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철퍽철퍽!

도훈은 두 손으로 허리를 붙잡아 절구 치듯 은주를 내리 찍었다.

"아, 아앙, 아아아아!"

이내 사이즈에 적응한 은주는 대물이 뿌리 끝까지 박힐 때마다 희열에 찬 신음을 쏟아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감각이 올라왔다.

탱탱한 그녀의 엉덩이가 쿠션처럼 통통 튀었다.

"하앙, 좋아."

"내 허벅지에 다리 걸쳐 봐요."

바닥을 딛고 있던 은주는 한 발씩 천천히 도훈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잠시 후 그녀는, 사타구니를 활짝 펼친 자세로 도훈의 허벅지에 걸터앉게 되었다.

반대편에 설치된 전신 거울에 두 사람이 포개진 자세가 적나라하게 반사되었다.

"으, 너무 야해 이 자세."

도훈은 아랑곳 않고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며 허리를 꿈틀댔다.

"그래서 싫어?"

"하아앙!"

"그냥 뺄까?"

"모, 못 됐어. 너! 하앙!"

먼젓번의 자세가 은주에게 주도권이 있었다면, 이번 자세는 완전한 도훈의 페이스.

두 다리가 들린 체 도훈에게 붙들린 은주는 도훈의 올려치기에 꼼짝없이 농락당해야 했다.

질퍽질퍽-

"흐앙, 아아앙!"

< 229. 좋은x, 나쁜x, 이상한x.-4-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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