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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232화 (212/2,000)

< 214. 깊은 밤, 달은 지고-12- >

읍내로 나가는 길은 운전면허장 S자 연습코스로 써도 될 만큼 구불구불했다. 특히 급경사에 급커브까지 연달아 이어지는 통에 운전대를 돌릴 때마다 한쪽으로 몸이 쏠렸다.

곁눈질로 힐끔 료코를 보니 심한 쏠림으로 안전벨트가 가슴골 사이를 짓누르고 있었다.

파묻힌 벨트 덕에 더욱 도드라진 가슴은,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가는 마징가 제트 시리즈의 비너스 로켓 가슴을 연상시켰다.

‘휘유~, 빨통 오지네.’

[쯧쯧, 장안의 경박자가 따로 없군요. 빨통이 뭡니까, 빨통이.]

‘왜 인마. 직관적이잖아.’

[대체 어느 부분에서요?]

‘너 한자로 가슴을 뭐라고 그래?’

[유방?]

‘그래. 유방이 직역하면 뭐야.’

[모유통?]

‘모유를 어떻게 먹어?’

[그야 빨아서···.]

‘그래, 그거야. 빨아먹는 젖통! 줄여서 빨통! 느낌 딱!’

[······.]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료코가 가슴하나는 역대 급이네. 빅 젖들 여럿 만나봤지만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해.’

가슴 큰 여자를 떠올리니 환생 후 처음으로 아다를 때 준 편의점주 허영자가 떠올랐다.

그 아줌마 슴골 하나는 예술이었지.

물론 나잇살로 인해 다소 처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또 다른 왕가슴의 소유자는 영자의 딸이었던 하린이.

모전여전 되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그녀 역시 상당한 글레머였다. 교대에 진학한 그녀도 언제 가는 선생님이 되겠지?

운동회 때 교사 vs 학부모 달리기라도 벌인다면, 단연 학부형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은 자명하다.

출렁출렁.

그 둘을 제외하면 내가 자본 여자 중 D컵이 넘어서는 경우는 몇 없던 것 같다. 아, 한 명 더 있구나.

우리대학 여자 배구부의 간판 공격수 마유미.

유미는 원체 덩치가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진 않았다. 그냥 모든 게 다 큰 느낌?

손도 크고, 발도 크고 엉덩이도 크고. 거기도···.

반면 료코는 조그만 체형에 비하면 가슴이 굉장했다.

몸통에 가슴이 달린 게 아니라, 가슴에 몸이 부록으로 딸려있다고 하면 젖 싸대기 맞으려나?

‘흐흐. 젖 싸대기 맞으면 반대쪽 뺨도 대줘야지.’

[으! 원래 알곤 있었지만 알면 알수록 저질이시네요, 주인님은.]

‘저질이라도 불러도 좋아. 료코 가슴에 파묻힐 수 있다면. 아아, 다시 태어나면 이 차의 벨트로 환생하고 싶구나.’

[왜, 또 칼 맞으시게요?]

‘이 자식이 자꾸 그 얘길!’

[위, 위험 합니다! 주인님!]

로시의 경고는 농담이 아니었다.

급격히 휘어진 반대편 차선에서 시야에 보이지 않던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중앙선을 걸쳐서 진입했던 것이다. 료코의 가슴을 곁눈질 하느라 정신이 팔려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나는 황급히 핸들을 틀어야 했다.

끼이이익!

다행이 상대편 운전자가 베테랑이었는지 두 차량은 아슬아슬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급브레이크의 여파로 앞으로 몸이 쏠리는 것 까진 피할 길이 없었다.

"으윽!"

본능적으로 나의 손이 료코의 가슴을 향해 뻗어갔다. 운전자의 경우 미리 관성을 예측할 수 있지만 동승인은 전혀 무방비 상태라 더 충격을 받기 때문이었다.

물컹-

"괜찮니, 료코? 많이 놀랬지?"

"다, 다이죠부데스."

료쿄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뻗은 손에 그녀의 커다란 빨통이 착 감겨들어왔다.

아싸, 개이득.

료코는 잠시 후 얼굴이 빨게 지더니 나에게 말했다.

"도, 도훈사마. 소, 손이."

"앗, 미안. 나도 모르게."

"아닙니다. 고맙스므니다."

재빨리 손을 치웠지만 손에 들어왔던 촉감이 잊혀 지지 않는다. 그녀의 가슴은 예상대로 마시멜로처럼 말캉말캉했다.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갈비뼈 끝에 닿을 것 같다.

[주인님! 운전에 집중하십시오! 하마터면 골로 갈 뻔 했잖습니까!]

‘그, 그래. 근데 기왕 골로 갈 거라면 료코 가슴 골로 가면 안되겠니?’

[이 와중에 그런 농담이 나오십니까?]

‘알겠어. 집중할 게.’

큰 사고를 낼 뻔한 나는 운전에 집중하느라, 료코는 료코 대로 가슴 터치에 놀랐는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길어지는 침묵이 불편했던지 료코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뭐, 고의도 아니었고 오히려 배려에 가까운 행동이었기 때문에 료코도 크게 마음에 두지 않

은 눈치였다.

"도훈 사마."

"응?"

"도훈 사마는 인기 많으시죠?"

"그건 왜?"

"수업 때 보니, 과 후배들한테 인기가 많으신 것 같아서요."

"그건 그냥 선후배 사이라 그런거야. 아직까지 애인도 없었는걸?"

"예에에~?"

료코가 일본식의 과장된 액션을 선보였다.

뜨악하고 놀라는 저 표정은 거울보고 연습해서 만드는 걸까?

"우소! 신지라레나이데스네!(말도 안 돼! 믿어지지 않는 데요!)"

"응?"

"도훈 사만 여자 보는 눈이 무척 깝깝한가 보네요."

뭔 소리야, 이건? 아!

"···깐깐하다고?"

"네. 깐깐."

"아냐. 나 눈 낮아."

"눈이 낮아? 무슨 뜻입니까?"

"그러니까 여자 보는 눈이 그렇게 까탈스럽진 않다는 거지."

"으음."

[하긴 주인님이야 치마만 두르면 오케이죠. 워낙에 잡식성이시니.]

‘아냐. 잡식성은 인정하지만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미식가랄까?’

[미식가인진 모르겠지만, 대식가인건 확실하네요.]

‘흐흐. 마음 같아선 관광버스 5대분은 해치워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

[각오가 대단하시군요.]

‘기왕 대물로 태어났는데, 그 정도는 꼽아줘야 되지 않겠어? 대물로 태어난 자 콘돔의 무게를 견뎌라, 못 들어봤냐?’

[왕이 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아니었습니까?]

‘그거나 그거나. 그나저나 스킬도 없는데 료코를 어떻게 공략한담?’

[그럭저럭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물론 료코가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눈치로 알겠어. 하지만 무턱대로 확 진도를 빼기엔 호감의 정도가 단순한 연애감정인건지 하룻밤을 허락할 정도인지 분간이 잘 안 간단 말이지. 료코가 얼마나 개방적일지도 모르겠고.’

[한 번 찔러나 보시죠? 뭐 다른 남자들은 스킬이 있어서 여자 꼬신 답니까?]

‘그것도 그렇네? 한 번 떠보면 알겠지.’

"근데 료코."

"예?"

"아까 우연히 닿았는데··· 너 꽤 크다?"

"뭐가 말입니···. 아앗. 부끄럽게."

노골적인 질문에 료코가 얼굴을 붉혔다.

"왜? 크면 좋지. 뭘. 칭찬이야 칭찬."

"혹시 도훈사마도 큰 걸 좋아하시나요?"

"음,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은 이상합니다. 왜 이런걸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이 아닐까?"

"기억요?"

"Memory."

"아···"

"왜, 어렸을 때 다들 엄마 젖 빨잖아. 그런 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걸지도."

"소데스네."

료코는 대화 내용이 창피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차장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음 같아선 확 가슴팍에 손을 집어넣고 맘껏 주무르고 싶지만, 스킬이 없다보니 대담한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아, 이럴 때 이지선다라도 있었으면···.

‘어쩔 수 없군. 거짓말이라도 쳐야겠다.’

[네?]

‘동정심 자극 작전.’

[그게 무슨?]

‘일단 지켜봐.’

어느새 산길을 지나 평지에 다다랐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뚫고 나오니 가슴이 확 트이는 들판이었다. 나는 다소 여유를 가지고 차를 몰며 료코에게 말했다.

"실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어."

"···그러셨군요."

"그래서 엄마 젖을 많이 못 먹었던 것 같아. 나중에 아버지께서 그러더라. 젖 달라고 보채는 나를 달래는데, 혼쭐이 났었다면서."

"저런···."

"그래서 그럴 거야. 큰 가슴에 유독 집착하는 건."

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료코를 응시했다.

물론 이번엔 전방을 충분히 확인하고 한 행동이었다.

"료코를 보고 있으니까 우리 엄마 생각이 나."

"예?"

"모르겠어. 그냥 느낌이 그래. 료코가 우리 엄마를 닮았나?"

"아아···. 도훈사마."

료코는 어머니를 그리는 나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내 손등에 자기 손을 얹으며 위로했다.

"힘내세요. 도훈사마."

"고마워."

"안아드리고 싶네요. 운전 중만 아니면."

"그럼 안아줄래?"

"예예? 여기 서요?"

"잠깐 차 세우면 되지."

나는 갓길로 차를 빼 잠시 정차했다. 별 뜻없이 한 말이었는지 료코가 뻘쭘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지, 진짜로요?"

"응. 엄마 얘기 꺼내니까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네. 료코를 돌아가신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고 안기고 싶어."

‘팔순 잔치까지 해드렸던 어머니, 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진짜 주인님이란 남자···.]

벨트를 풀고 료코에게 몸을 기댔다. 처음엔 가볍게 어깨를 두르는 식의 포옹. 료코가 토닥토닥 나의 등을 두들겼다.

"기운 네요, 도훈 사마."

"응, 료코."

쿄코의 체온이 느껴진다. 따뜻하다. 나는 좀 더 얼굴을 파묻었다.

"흑. 어머니!"

"저런···. 얼마나 보고 싶으셨으면···."

[적당히 좀.]

‘뭘? 이제 시작인데.’

나는 천천히 머리를 끌어내려 료코의 커다란 가슴에 다다랐다. 턱이 닿고, 뺨이 부딪힌다. 커다란 두 개의 피하지방이 에어백처럼 푹신하게 나를 반긴다.

"저를 오카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료코는 가슴에 얼굴을 비벼대는 나를 힘껏 안아주었다. 왠지 순진하고 착한 아가씨를 기만하는 것 같아 살짝 죄책감이 든다.

"엄마."

"으, 응?"

"젖 주세요."

"예에에에? 그, 그건 좀."

"어렸을 때 못 먹은 모유가 그리워요."

"하, 하지만···."

료코는 급당황하며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 시각에 시골길을 지나는 차는 거의 없다. 게다가 갓길로 빠진 곳이 살짝 외진 곳이라 차선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한 번 만. 네?"

동정심을 자극할 수 있게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로시는 아까부터 할 말을 잃었는지 조용히 입을 닫고 있었다.

미안하다, 나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내가 싫다.

응석받이처럼 자꾸 조르자 료코도 마음이 약해졌는지 나직히 중얼거렸다.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망설이는 순간을 놓치면 안된다.

나는 한쪽 어깨를 끌어내렸다. 외출하느라 루즈한 티로 갈아입은 료코는 금세 쇄골을 드러낸 채 가슴 위를 내보였다.

"아앗!"

"오카상···."

일부러 그녀의 모국어로 모성을 자극해 본다.

잘생긴 도훈의 얼굴이었기 망정이지, 40대 이정우의 본판이었다면 참으로 역겹기 짝이 없을 행동이다.

"그, 그럼 한번만···."

‘오케이! 허락 떨어지고!’

나는 단숨에 상의를 내려 그녀의 왼쪽 가슴을 밖으로 끄집  어냈다. 밖으로 나온 료코의 가슴의 예상대로 어마무시했다.

‘흐억. 이게 대체 얼마야? F컵은 그냥 넘겠는데?’

료코의 젖가슴은 워낙에 커 브레지어를 찼음에도 위가 훤히 드러났다. 나는 브레지어를 밑으로 훌렁 벗겨내고 그대로 도톰한 젖꼭지를 깨물었다.

"아앙···."

쪽쪽-

젖먹이 아이가 엄마 젖을 빨 듯, 온 힘을 가해 빨아 대자 료코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냈다.

"이, 이제 그만···."

하지만 멈추기엔 너무 늦었다.

넌 이미 빨려있다.

쪽쪽-

혀를 굴려가며 젖꼭지를 괴롭히자 료코가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깊은 숨을 토해냈다.

"하아··· 도, 도훈 사마."

"오까상, 반대 쪽도."

"나니? 다메요."

료코가 주저했지만 이미 나의 손은 반대쪽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옷 때문에 불편해."

나는 곧바로 상의를 들춰 오른 쪽 가슴마저 드러냈다. 목도리처럼 옷이 말려 올라간 료코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아아···."

브라 후크를 잽싸게 풀어 완전히 가슴을 노출시킨 나는 그대로 반대편 가슴을 입에 물었다.

"하아앙."

료코의 유두는 점점 딱딱해져갔다.

느끼고 있는 게 분명했다.

쪽쪽-

나는 반대쪽을 빨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손가락 사이에 담배 필터를 끼우듯 젖꼭지를 꼬집자 료코의 몸이 움찔하고 들썩였다.

"도, 도훈사마 더 이상은···."

"오까상, 왜 젖이 안 나오죠?"

"그, 그건 당연히···."

"나올 때까지 빨아야지."

쩝쩝-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빨아들이자 입가에서 소리가 났다.

그것은 무척이나 음탕한 사운드였다.

"흐으응, 도훈 사마 제발 그만···."

슬쩍 료코를 보니 입술을 깨물며 흥분을 참아내고 있었다.

‘여기서 멈추면 그게 사람이냐, 부처지.’

가슴만으로 부족해진 나는 천천히 다리 쪽으로 손을 내렸다. 무릎길이의 치마를 입은 료코의 허벅지 안으로 나의 손이 파고 들었다.

"야메때."

아아!

이제야 태영이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네이티브 스피커로 펼쳐진 야메떼가 심금을 울려온다.

"야메때 구다사이."

하지만 하지 말라는 말과 달리 료코는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팬티 속으로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흐앗!"

"오까상, 왜 여기가 젖었어?"

"···모, 몰라요."

아직까진 충분히 젖지 않아 손가락은 한마디만 들어갔다.

빙글빙글 돌리듯 질 구멍을 확장시키자 애액이 줄줄 흐르며 료코의 신음도 커져갔다.

"하앙, 하앙···."

찌꺽-찌꺽-

차안은 비좁았지만 그녀를 적시는데는 단 1Cm면 충분했다.

한뼘의 공간이면 사람을 쓰리트릴 수 있다는 발경처럼, 나의 손가락은 팬티의 작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찌꺽, 찌꺽, 찌꺽.

< 214. 깊은 밤, 달은 지고-1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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