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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229화 (209/2,000)

< 211. 깊은 밤, 달은 지고-9- >

***

[주인님, 주인님. 깨어나십시오.]

‘······.’

[주인님! 지금 주무실 때가 아닙니다.]

‘······.’

[주인님! 야! 주인놈! 야이 새끼야!]

‘뭐가 이렇게 시끄···.’

[쉿-. 눈 뜨지 마십시오. 지금 큰일 났습니다.]

‘무슨 큰일? 엇, 내 방에 누가 와 있는 거 같은데?’

[희원 보살입니다.]

‘잉? 그 아줌마가 왜?’

[먹을 것 전하러 들렀다 안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가늘게 실눈을 뜨자 희원이 사타구니 사이에 머리를 처박고 코를 킁킁대는 모습이 보였다. 곱디고운 얼굴로 희귀한 짓을 벌이는 행색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헉! 뭐하는 거야, 지금?’

[보시다시피 냄새를 맡고 있네요.]

‘그걸 몰라서 물어? 왜 자는 사람 방에 들어와서 저러냐고?’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뭘?’

[주인님이 십 년째 금욕생활을 하는데···.]

‘하는데?’

[예쁘고 몸매 좋은 20대 처자가 혼자 방에 잠들어 있는 겁니다.]

‘호오.’

[심지어 가슴까지 빵빵하고요.]

‘죽이는데?’

[한 번쯤 건드려 보고 싶은 욕망이 들지 않겠습니까?]

‘인정. 하지만 그래도, 이건 성추행이잖아.’

[냄새 좀 맡았다고 성추행이라고 하긴 그렇죠. 어딜 만진 것도 아니고요.]

‘그것도 그렇네.’

[희원 보살은 본래 음기가 매우 강한 여잡니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천하의 호색한이 되었을 팔자랄까요.]

‘나처럼?’

[어쩌면 더? 아무튼, 그런 처자가 10년 동안 스스로 금제를 걸었으니 그간 쌓인 욕구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가십니까?]

‘어마어마하겠지. 아니 무시무시할지도. 근데 왜 나한테 저럴까?’

[아마 주인님께 품은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점점 행동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요? 때마침 둘만 있을 기회도 잡았겠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대담하기 짝이 없군요.]

‘가만, 이럼 오히려 쌩큐 아닌가? 알아서 준다는 데 이게 무슨 큰일이야?’

[장소가 썩 좋지 않습니다. 분명 사방으로 소리가 퍼져나갈 텐데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당장 옆방에 일행분이 있습니다. 귀 밝은 스님 둘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까딱하면 흘레붙다 찢어진 개꼴이로군.’

[네? 개라뇨?]

‘아냐. 아무것도.’

[미션도 문젭니다. 희원 보살의 공략 장소는 야외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일을 벌였다간 제한 조건 불충분으로 미션 실패가 뜰 겁니다. 도중에 밖으로 끌고 나가지 않는 이상요. 한마디로 헛심만 빼는 셈이죠.]

‘그건 아니 될 말이지. 보상으로 스킬 준댔지? 음양 뭐시긴가하는.’

[네. 음양보합술 입니다. 무려 1티어 급 스킬이죠. 여기서 일을 벌였다간 영영 기회가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실패한 미션은 그대로 종결입니다.]

‘듣고 보니 정말 큰 일이구나. 이대로면 음욕에 눈먼 희원에게 잡아 먹힐지도.’

그때 희원이 바지를 들추었다. 점점 대담해진 그녀는 벌어진 틈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어 냄새를 음미하기까지 했다.

"쓰읍 하-."

‘어흑, 아주 심호흡까지? 이 아줌마 완전 발정 났나 본데?’

[위험합니다. 이래로라면 당하고 맙니다.]

‘이게 무슨 꼴이람! 제한 조건 때문에 줘도 못 먹는다니! 젠장!’

나는 잠결에 뒤척이는 연기를 하며 몸을 뒤틀었다. 그러자 입을 벌리고 있던 희원이 먹잇감을 놓친 악어처럼 허공을 깨물었다.

실눈을 뜨며 그녀의 눈치를 살피는데 아쉬움 가득한 표정.

저 아줌마가 정말 많이 굶긴 했나보네. 하지만 반대편으로 돌아눕는데도 희원은 포기하지 않고 몸을 이동해 왔다.

‘으으, 끈질기네. 그냥 한 입 줘버려? 저렇게 간절한데.’

[그 한 입이 문젭니다. 일단 시작되면 그치기 어렵다는 걸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대로 미션을 포기할 셈입니까?]

‘아오! 진짜!’

다시 몸을 돌리려는데 불쑥 문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도훈 오빠, 방에 있어요?"

***

"도훈 오빠, 방에 있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의 육정음.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자는 척 누워있던 도훈도 그렇지만, 희원이 더욱 놀란 눈치였다. 그녀는 재빨리 몸을 일으키더니 스스로 문을 열었다. 괜히 주춤하며 시간을 끌었다간 오해가 커질 것을 우려함이었다.

방안에서 희원이 나오자 정음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

"어? 아까 떡 돌리던 보살님? 왜 근데 이 방에?"

"안에 학생이 자고 있길래 조용히 떡을 두고 온다고···."

"아, 오빠 자요?"

"네. 불러도 깨질 않으시네요. 그럼 전 이만···."

희원이 도둑질하다 사람처럼 후다닥 물러서자 정음이 고개를 갸웃하며 혼잣말을 했다.

"근데 왜 방문은 닫고 있담?"

정음은 설마하니 절에 있는 보살이 수상한 짓을 벌였을 거라곤 의심하지 못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희원이 워낙 참하게 생긴 데다 도훈과의 썸씽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 했던 까닭이다.

정음은 문밖에서 잠든 도훈을 한참 지켜보다 "휴-"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빠가 운전하느라 많이 피곤했나 보네."

정음은 다시 돌아서려다 도훈이 이불을 안 덮고 자는 것을 깨닫곤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이불은 덮고 주무시지."

정음이 이불을 펴 도훈에게 덮어주려는데 갑자기 자고 있던 도훈이 정음의 손목을 붙잡았다.

"엇, 오빠 안 자고 있었어요?"

"아니. 방금 깼어. 네 목소리 듣고."

"죄송해요. 깨울 생각은 없었는데."

"뭘 죄송까지. 다른 사람들은?"

"서현이한테 사진 보낼 거 마무리하고 다들 한 방에 모여서 쉬고 있어요. 절에서 간식을 주셔서 그거 먹으면서요."

"그랬구나. 난 누워있다가 깜빡 잠들어 버렸어."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더 주무세요."

"아냐. 잠은 다 깼어. 어차피 좀 있다 저녁도 먹어야 하고."

"그럼 방에 가서 같이 노실래요?"

"아니."

"네?"

"난 너랑 단둘이 있고 싶은데?"

도훈은 손목을 잡아끌어 정음을 품에 안았다.

갑작스러운 포옹에 정음이 당황하며 허둥댔다.

"오, 오빠."

"참느라 혼났어. 애들 눈치 보느라."

"아···."

도훈은 정음의 두 볼을 잡아 입술을 맞추었다. 그리고 누운 자세를 반전해 정음의 위에 올라탔다.

"가, 갑자기 이러시면···."

"왜? 우리 이러면 안 되는 사이야?"

"아, 아니 그런건 아니지마는···."

정음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설마하니 절간에서 덮칠 거라곤 상상을 못 했던 탓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되게 오랜만이네."

도훈은 능숙한 솜씨로 정음의 가슴을 주물렀다. 옷 위로 만지는데도 노련한 손길에 정음의 숨결이 순식간에 거칠어졌다.

"하아···. 오빠···."

"어째 가슴이 더 커진 거 같은데?"

"새, 생리할 때가 되 가지고···."

도훈은 개량 한복 같은 상의를 위로 들어 올리더니 정음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쫀득한 탄력이 일품인 정음의 가슴이 푹신하게 그를 반겼다.

도훈은 혀를 내밀어 정음의 물방울 같은 가슴을 핥았다. 매끈한 그녀의 피부 위로 도훈의 혓바닥이 슬라이딩하듯 미끄러지자, 정음이 뜨거움 숨을 토해냈다.

"하앙···. 오빠, 그, 그만···."

"왜? 별로 안 좋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흡!"

도훈이 브래지어를 끌어내려 핑크빛 젖꼭지를 폭풍 흡입했다. 어느새 딱딱해진 정음의 젖꼭지가 사정없이 빨려 나갔다.

쭙쭙-

"하앗, 오빠!"

정음이 자기도 모르게 도훈의 뒤통수를 끌어안았다. 해달라고 보채는 모양새였지만, 이미 흥분한 그녀는 점점 자제력을 잃어갔다.

더욱이 생리가 다가오면서 부쩍 도훈의 품이 그리웠던 정음이다. 보통 생리를 전후로 땡기는 여자들이 있는데, 정음은 전형적으로 생리 직전 성욕을 오르는 타입이었다.

"하아···하아···."

어느새 후크를 풀어 브라를 모두 벗겨낸 도훈은 양쪽 가슴을 번갈아 빨았다. 가슴 전체에 침을 묻혀대는 그의 모습은 며칠은 굶주린 짐승처럼 게걸스러웠다.

‘아!, 이 살 냄새. 사람 미치게 만드네. 역시 정음이가 최고야.’

환생 이후 수많은 여자들을 섭렵했지만, 도훈은 유독 정음과의 섹스가 좋았다.

타고난 명기도 한몫했지만, 특유의 수줍어하는 표정이 남정네들의 정복욕을 자극하는 데가 있었다. 마치 순진한 처녀를 덮치는 기분이 든달까?

"하앙···. 이러다 밖에 들리기라도 하면···."

"걱정마. 소리 안 나게 해 줄게."

"네?"

도훈의 소음 방지 대책은 바로 대물 입마개.

바지와 팬티를 훌렁 내려 물건을 꺼내든 도훈은, 누워 있던 정음을 반쯤 일으켜 세우더니 껄떡대는 대물을 얼굴 앞으로 가져갔다.

"아···."

"빨아줄래?"

오랜만에 본 대물은 잔뜩 커진 체 하늘로 들려 있었다. 불기둥 밑에 튼실한 불알에선 큼큼한 냄새가 퍼져나오며 후각을 자극했다.

‘아···. 오, 오빠께 이렇게 나 컸었나?’

미묘하게 두꺼워진 느낌이 들었지만, 입에 넣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정음은 앵두 같은 입술을 벌려 귀두를 입에 넣었다. 씻지 않은 터라 살짝 짠맛이 나긴 했지만, 도훈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그런 것은 아무 상관 없었다. 일주일을 씻지 않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으음!"

정음의 펠라가 시작되자 도훈의 괄약근으로 바짝 힘이 들어갔다. 단순히 입에 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리저리 혀를 굴려 가며 이곳저곳을 문지르는 솜씨가 몹시 자극적이었다.

특히, 요도 밑의 예민한 부위를 혀끝으로 쓸어 낼 때는 자기도 모르게 정음의 정수리를 움켜쥐었다.

"크읏!"

"됴아여?"

정음이 물끄러미 도훈을 올려보며 물었다. 땡그란 눈망울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도훈은 정음의 뒤통수를 붙잡더니 더욱 안쪽으로 잡아당겼다.

"좋지 그럼. 우리 정음이가 이렇게 맛있게 빨아주는데."

쭈압쭈압-

대물이 목구멍 깊숙이 침투해 왔지만, 정음은 능숙하게 받아냈다. 몇 번 해봤다고 딥쓰롯도 어렵지 않았다.

‘하여간 몸으로 하는 건 타고 났구나.’

충분한 애무를 받은 도훈은 이제 임무를 교대했다.

"일어서 볼래?"

"예?"

어깻죽지 밑으로 손을 밀어 넣은 도훈은 정음을 번쩍 일으켜 세웠다. 엉거주춤 일어선 정음을 두고 이번엔 도훈이 자세를 낮췄다. 바지를 끌어 내리자 정음의 다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매끈한 허벅지, 유려한 아치를 그리는 종아리를 지나 발목에 바지가 걸

렸다. 도훈은 그대로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처박고 팬티 위를 코로 문질러댔다.

"하앙!"

도훈의 오뚝한 콧날이 흠뻑 젖은 팬티에 닿자 정음이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오므렸다.

"힘 빼고."

"···간지러워서요."

"목 졸려."

"아앗, 죄송해요."

정음은 발목에 걸린 바지를 던지고는 좀 더 다리를 벌렸다. 도훈은 벌어진 각도만큼 더욱 깊이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의 긴 혓바닥이 이미 젖어버린 팬티 위를 쓸어담았다.

할짝할짝-

"아앙···."

정음은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도훈의 머리에 손을 짚었다. 도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팬티를 옆으로 젖혀 혀를 집어 넣었다.

할짝할짝-

시큼한 애액이 혓바닥을 타고 흘렀다. 정음의 젖은 꽂잎이 도훈의 현란한 혀놀림에 사정없이 휘날렸다.

"하아아앙, 오, 오빠···."

도훈은 이번엔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 뒤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한 번에 쑥 들어간 손가락이 마디 끝에 걸리자 도훈이 손가락을 흔들었다.

커몬, 커몬 요! 커몬!

"하아앙!"

"쉿-. 그러다 밖에 다 들린다."

정음이 화들짝 놀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그럴수록 도훈의 손동작은 더욱 격렬해졌다.

‘좋아, 물 한번 빼볼까?’

도훈이 듀얼 쇼크 스킬을 시전했다.

은은하게 떨리는 1단계.

자연스러운 떨림 앞에 정음이 더욱 세게 입술을 깨물었다.

‘뭐, 뭐지? 이 떨림은!’

도훈의 손목을 타고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내렸다.

선체로 오나니를 당하는 것은 더욱 큰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신성한 절에서 몰래 섹스를 한다는 배덕감이 긴장을 고조시키며 줄줄 물을 흐르게 했다.

"흐으읍!"

도훈은 정음이 느끼고 있는 것을 깨닫고 한 번더 진동수를 올렸다. 3단계 듀얼 쇼크가 펼쳐지자 정음이 도훈의 정수리를 세게 움켜쥐었다.

"흑!"

‘주찬이 놈이었으면 한 움큼 떨어져 나갔겠군.’

도훈은 머리가 뽑힐 것 같았지만, 진동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바닥에 투둑 쏟아지는 애액이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어때? 못 견디겠지?’

정음이 겨우 입을 때며 애원했다.

"오빠 그만···."

"아니. 아직 멀었어."

도훈은 끝내 5단계를 실행했다.

밑을 뚫어버릴 것 같은 거센 진동에 정음이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신음을 참느라 얼굴은 시뻘게지고 두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다.

"흐으으으응!"

도훈은 스킬 타임이 종료된 후에야 손가락을 뽑았다. 그리고는 정음을 보라는 듯이 손에 묻은 물기를 바닥으로 털어냈다.

"오늘 유난히 물이 많네?"

"하아···하아··· 오, 오빠가 막 그렇게···."

"벽 잡아 볼래?"

도훈이 몸을 일으키며 정음을 문 옆으로 바짝 붙였다. 정음은 시키는 데로 끌려가면서도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오, 오빠. 너무 오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알았어. 최대한 빨리 끝낼 게."

정음을 벽에 밀친 도훈이 낮은 기마 자세로 뒤에 붙었다.

두 사람의 키 차이 때문에 그대로 서서 하기엔 발기된 대물이 허리를 찌를 판이었다.

"넣는다."

도훈이 밑에서 위로 올려치듯 대물을 꽂아 넣었다.

"흐으읏!"

"큭."

두 사람의 신음이 동시에 터졌다.

정음은 오랜만에 질 안으로 들어온 이물감에 놀라서, 도훈은 시작부터 바짝 쪼여 드는 압박감에 당황한 탓이었다.

‘크읏. 잊고 있었어. 역시 훌륭한 쪼임이다.’

도훈의 불기둥이 거센 저항을 이겨내며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 211. 깊은 밤, 달은 지고-9-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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