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 낭만의 캠퍼스-33- >
거대한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었다.
푹신한 촉감과 땀내 섞인 살 냄새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여성이 이루어낸 가장 거룩한 진화. 남성을 매혹시키는 두 개의 피하지방 덩어리가 나에게 소리치고 있다.
얼른 빨아 버리라고.
쩝쩝 소리 나게 힘껏 빨아 재끼라며.
쭈압-!
나는 3일 굶은 갓난쟁이가 젖어미를 찾는 절실한 마음으로 가슴을 빨았다. 두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강한 흡입이 시작되자, 미나의 등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흐으응, 도, 도훈아···."
머리맡의 바벨 봉을 움켜쥐느라 그녀의 가슴 모양이 위아래로 길쭉하게 타원형을 만들었다. 봉긋한 가슴선을 따라 오르니 잔털 하나 없이 매끈한 겨드랑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선 참을 수 없이 강렬한 페로몬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혀를 쭉 내밀어 겨드랑이를 핥아 내려간다.
할짝-
"흐앗!"
바벨 봉을 움켜쥔 미나의 두 팔이 부들부들 떨려온다. 사지는 전기충격을 당한 개구리마냥 팔딱거린다. 가슴에 이은 겨드랑이 애무가 충격적이면서도 짜릿한 감각을 선사했던 모양이다.
"제, 제발 그만. 흐, 흐앙 간지럽단 말이야!"
하지만 말린다고 들을 내가 아니지.
뱀 같은 혀는 이제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모험에 나선다. 쇄골을 따라 목덜미에 다다른 나는 이제 뱀파이어의 화신이 되었다. 새하얀 그녀의 목을 마음껏 유린해 버리고 싶다.
"흐응, 흐응! 도훈아···."
그녀는 숫제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애무가 너무도 자극적이었던 것일까?
하지만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이번엔 그녀의 턱선을 타고 올라 귓불 근처에 이르렀다. 혀끝으로 귓바퀴를 탐닉하며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하앙, 하앙···."
온몸 구석구석을 혀로 핥아대는 무차별적 애무에 미나가 완전히 달아올랐다. 밑으로 내려와 바지를 벗기자 팬티 전체가 축축하게 젖어있다.
"엉덩이 들어봐."
"으, 응."
팬티 옆 끈을 잡아 단번에 끌어내렸다.
감춰졌던 그녀의 수풀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을 모세가 보았더라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 여겼으리라. 갈라진 계곡에선 끊임없이 물이 샘솟았고, 두툼한 둔덕은 보기 좋게 부풀었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향취가 나를 유혹한다. 나는 꽃을 따라다니는 한 마리 꿀벌처럼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무릎을 잡아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미나의 꼬리뼈가 위로 말리며 허리가 공 벌레 마냥 U자형으로 구부러진다.
몇 달간 입맛만 다셨던 미나의 봊이가 눈앞에 있다.
나는 원로원에 승전보를 올린 카이사르의 심정으로 외치고 싶었다.
벗겼노라! 벌렸노라! 핥았노라!
"하앗, 지금 뭐하는···. 흡!"
뭐하기는.
나는 그대로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았다.
소위 코박죽이라 불리는 자세.
그곳에 코를 박고 죽어도 좋다는 의미다.
"흐앗!"
미나가 부끄러움에 질끈 눈을 감았다.
핥핥핥!
"흐어엉!"
핥!핥!핥!핥!핥!
"흐잇, 흐앗, 흣!"
나는 혀만 사용하지 않았다.
진짜로 코를 박았다. 오똑한 콧날이 그녀의 갈라진 틈에 레고 블록처럼 끼워 맞춰진다.
문질~문질~
"흐엉"
간질~간질~
"흐어엉!"
문질, 간질, 문질, 간질
"흐읍 제, 제발···."
밑구멍은 연신 벌렁대며 얼른 마음대로 해버리라고 아우성이었다. 이젠 도저히 못 참겠다. 나는 팬티를 벗어 던지고 벤치 끝에 걸터앉았다. 내 앞에선 미나가 두 다리를 벌린 체 바벨 봉을 붙잡고 누워있다.
"이제 넣을게."
"···응."
나는 귀두를 조준해 벌어진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미나를 마침내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이다.
푸우욱-!
미끈거리는 기분 좋은 촉감에 시작부터 뿌리까지 박았다.
그런데 뭔가 다르다.
이, 이건?!
***
‘이것이 질 수축도 95%!!!’
도훈은 온몸 전체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축축한 미나의 동굴은 대물의 침범을 기다렸다는 듯이 삽입이 시작되자마자 강력한 압박을 가해왔다.
"흐읏!"
도훈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몸을 뒤로 빼려는데도 그 사소한 움직임조차 녹록지 않았다.
‘자, 장난이 아니잖아? 질벽 전체가 흡착판처럼 붙잡고 있어!’
부끄러워하는 미나의 표정을 봐선 결코 의도된 조임이 아니었다. 그녀의 구멍은 별도의 신경을 가진 독립기관처럼 본능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었다.
잦이가 물린 채 빼도 박도 못하게 된 도훈을 보며 미나가 말했다.
"미, 미안. 너무 조이지? 무리하지 않아도 돼···."
미나는 처음 겪는 일이 아니라는 듯 도훈에게 사과했다. 자신의 봊이에 박고 나면 남자들이 꼼짝 못 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체득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말이 도리어 도훈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내가 이런 말까지 듣게 되다니!’
굴욕이다.
그의 사전에 빼박 켄트란 있을 수 없는 일.
제아무리 조임이 강하다 한 들 도훈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섹서. 이대로 무너지기엔 자존심이 상했다.
‘지지 않는다!’
도훈은 미나의 골반을 양손으로 붙잡아 고정한 후 가까스로 대물을 뽑았다. 아더왕이 엑스칼리버를 뽑을 들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흐어업!"
다시 바깥 공기를 쐬게 된 대물은 잔뜩 애액이 묻어 번들거렸다. 불거진 핏줄이 내부의 강한 질압을 간접적으로 알려왔다.
‘깊이 넣었다간 또다시 붙잡히고 말 거야. 처음에는 얕게 찌르며 구멍을 확장 시킨다.’
도훈은 머리만 깔짝대는 수박 겉핥기 전략으로 선회했다. 귀두 특유의 유선형 구조 덕에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
팟팟!
"하아, 하아···."
과연 도훈의 예상대로였다.
미나의 흡착력은 질 안쪽에 비해 바깥이 비교적 느슨했다. 머리끝을 들락거리자 미나도 자극이 몰려오는지 엉덩이를 들썩였다.
‘슬슬 반응이 오는군. 좀 더 깊이 가볼까?’
도훈은 이제 과감하게 절반까지 담갔다.
예의 미나 특유의 질 수축이 시작되며 대물을 붙들기 시작했다.
‘흥, 또다시 잡힐 줄 알고?’
파바밧!
관건은 스피드.
최초 포획 당한 이유가 느린 움직임 탓이라 여긴 도훈은 빠른 왕복으로 붙잡힐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그 와중에 질벽이 점차 확장되며 압박이 다소 완만해졌다.
‘좋아. 이 정도면···.’
도훈은 강약약 중간약약으로 삽입 깊이를 조절했다.
얕게 계속 찌르다 한 번씩- 푹 집어넣는 식으로 농락하자 미나의 강력한 질압도 그를 옭아맬 수 없었다.
"흐아아앙!"
자신감을 찾은 도훈은 이제 온전한 삽입을 시작했다.
강력한 쪼임은 여전히 계속되었으나, 충분히 확장된 질 내부는 도훈의 대물이 들락거리기 부족함이 없었다.
잔매에 버티는 장사는 없는 법.
이제 두 다리를 세워 어깨에 걸친 도훈은 허벅지를 붙잡고 허리를 흔들어 댔다.
푹찍-푹찍-
살과 살이 부딪히며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벤치의 가죽 시트는 두 사람이 쏟아낸 땀과 애액으로 미끈거리며 움직임을 도왔다.
"하아, 조, 좋아."
미나는 생전 처음 느끼는 짜릿한 쾌감에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이제껏 그녀와 관계한 남자들은 첫 삽입에서부터 무너졌다. 예상치 못한 조임에 당황한 이들은 제대로 흔들어 보지도 못한 채 진득한 정액을 토해내야 했다.
처음엔 도훈 역시 그런 줄 알았다.
거대한 크기에 구멍을 가득 채운 충만감은 도리어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드는 강한 교착상태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훈은 곧바로 해법을 찾았고, 이제 능숙하게 자신을 다루고 있었다.
"일어서봐."
잠시 삽입을 중단한 도훈이 자세를 바꾸었다.
몸을 일으킨 미나가 벤치 위에 두 팔을 기대 허리를 ‘ㄱ’자로 숙이자 도훈이 곧바로 허리를 붙잡아 뒤치기를 시도했다.
퍼버벅-
"흐억!"
도훈은 성난 황소처럼 돌진했다. 가슴 못지않게 탱탱한 애플힙이 강한 반동으로 그의 움직임을 보조했다.
퍽퍽-!
또다시 시작되는 조임!
방심하는 순간 확 조여드는 미나의 구멍은 그야말로 잦이분쇄기 그 자체였다.
‘괴, 굉장하군! 이런 압박감은 정음이 이후로 처음이야.’
대게 피스톤 질이 거듭될수록 질 구멍은 말랑말랑해진다.
질도 근육인지라 쓰면 쓸수록 힘이 빠지기 마련.
그러나 미나의 그곳은 시종일관 숫처녀의 그곳처럼 뻑뻑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안에서 도훈의 물건을 두 손으로 비틀어 짜는 기분이었다.
젖소를 유축하 듯 뿌리 끝에서부터 손으로 쓸어내리는 기분.
그 강렬한 쾌감에 도훈의 발가락에 구부러지며 엉덩이 바짝 힘이 들어갔다.
‘크흑. 그녀의 남친들이 토끼가 된 연유가 이것이었군. 어지간한 남자는 이런 조임 절대 감당 못 할 거야.’
하지만 도훈은 어지간한 남자가 아니다.
조임이 거세질수록 좆 끝에 힘을 가해 단단한 압박을 풀어냈다.
막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
두 사람의 섹스는 서로의 명기를 자랑하며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흐앗, 흐앗··· 도훈아 나 이런 기분 진짜 처음이야."
"내가 말했지? 누나가 아직 임자를 못 만난 거라고."
"나 어떡해. 이제 너 아니면 못 느낄 것 같은데···."
"무슨 벌써 그런 걸 걱정 해. 원하면 언제든 뚫어 줄 텐데."
도훈은 새로운 기구를 찾았다.
벤치프레스 기구 옆으로 턱걸이용 철봉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저거면···.’
뒤치기 자세를 마감한 도훈이 미나를 앞으로 번쩍 안아 들고 철봉으로 향했다.
"어, 어디 가는 거야?"
"매달리기 잘해 누나?"
"철봉?"
"응. 밑에서 받쳐줄 테니까 잡아봐."
미나가 팔을 뻗어 철봉에 매달리자 도훈이 정면에서 엉덩이를 받쳐 들었다.
"히, 힘들어."
"힘들면 두 다리로 내 허리 감싸."
미나가 도훈의 허리를 휘감는 동안 도훈은 대물을 세워 그녀의 구멍에 꽂았다.
푸욱-!
"흡!"
두 손으로 엉덩이를 받쳐 들고 허리를 들썩이자 미나의 몸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수직 박기가 전개되었다. 두 팔로 철봉에 매달린 탓에 미나의 겨드랑이가 온전히 노출되었고, 도훈은 삽입과 동시에 게걸스럽게 겨드랑이를 핥았다.
추릅추르릅-!
"하앙, 가, 간지럽단 말이야!"
이번엔 겨드랑이에서 가슴으로 내려온 입술이 미나의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깨물었다. 딱딱해진 유두는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흐앗."
‘가슴 밑 살도 성감대랬지?’
도훈은 수직 박기를 지속하며 미나의 젖가슴 밑을 혀로 쓸었다. 유난히 그 부위에 성감이 몰려있던 미나는 숨을 헐떡이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흐엉, 나 거기 엄청 예민한데 흐앗."
결국 미나가 철봉을 놓아 버렸다.
낙하의 충격을 대물이 온전히 받아냈다.
푹-!
"흐으읏! 깊어!"
그녀의 두 손이 떨어지지 않게 도훈의 목을 감싸는 순간, 도훈은 그대로 그녀의 무릎 뒤에 손을 밀어 넣으며 허리를 붙잡았다. 완벽한 들어치기 자세!
들썩 들썩-!
도훈의 전매특허 공중부양 박기가 시작되었다.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에서 박히는 생소한 체위에 미나가 절로 비명을 질렀다.
"옴마야! 어떻게 이런 자세를!"
미나는 스스로가 보유한 강력한 명기 덕에 평생을 다양한 체위를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정상위는커녕 후배위조차 제대로 해본 적이 드물었다. 그 와중에 도훈이 보여준 공중부양 박기는 그녀의 혼을 쏙 빼놓을 수밖에 없었다. 가벼운 자신을 위아래로 들었다 놨다하는 도훈의 박력에 그녀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푹찍-푹찍-!
"흐엉, 흐엉, 도, 도훈아."
도훈은 그녀를 들어 치는 와중에 또 다른 기구를 찾았다. 해당 체위는 여성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 했기에 오랫동안 유지하기엔 체력이 달릴 것 같았다.
시선을 두리번거리는 데 마침 이너싸이가 눈에 들어왔다. 흔히 가슴 근육을 끌어 모으는게 버터플라이라면 이너싸이는 허벅지 근육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기구였다.
‘옳지. 저게 좋겠어.’
도훈은 들었다 놨다를 계속하며 한 걸음씩 전진했다.
이너싸이 기구 앞에 다다르자 도훈이 조심스럽게 그녀를 기구에 안착시켰다.
"이, 이건 왜···."
"조임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보고 싶어서."
"조, 조임이라니?"
도훈은 말없이 미나의 다리를 들어 이너싸이의 발판 위에 올렸다. 두 다리가 활짝 펼쳐진 미나는 가운데를 훤히 드러냈다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렸다.
"뭐, 뭐하는 건데?"
"한 번 조여봐."
기구의 안장이 좁은 덕에 자세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도훈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녀의 허벅지에 올랐다.
대게 앉아 치기 자세가 남자 위에 여자가 오르는 것과 달리 여자인 미나 위에 도훈이 걸터앉은 형국이었다.
각도 상 대물이 아래로 꺾이듯 휘어 들어갔다.
18Cm에 달하는 긴 연장이 아니었다면 삽입조차 불가능한 위치였다.
"이, 이걸 꼭 해야겠니?"
"응. 한 번만 버텨보고 싶어."
"아이참···."
엉거주춤 자세를 잡은 도훈을 향해 미나가 두 다리를 가운데로 오므리기 시작했다. 질 수축도 95%라는 미나의 명기가 풀파워로 가동되었다.
‘버틴다. 버틸수 있다!’
도훈이 이빨을 꽉 깨물었다.
< 164. 낭만의 캠퍼스-3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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