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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65화 (145/2,000)

< 147. 낭만의 캠퍼스-16- >

신혼부부는 눈 맞으면 식사하다가도 밥상을 엎어버린 다던가?

차마 국물이 쏟아질까 봐 밥상을 뒤엎진 못했지만, 다리로 밥상을 밀쳐낸 도훈의 행동은 몹시 도발적이었다. 수정은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가며 앉은 채로 뒷걸음질 쳤다.

"뭐, 뭐야 왜 그래 갑자기?"

도훈은 수정이 물러서는 만큼 다가서며 계속 몰아붙였다.

"라면 먹었으니 후식도 내줘야지."

"후, 후식? 그, 글쎄 냉장고 뭐, 뭐가 있으려나?"

"왜 이래? 촌스럽게? 다 알만한 사람이."

물러서던 수정아 마침내 벽에 부딪혔다.

그녀는 다가올 사태를 예감하며 찔끔 눈을 감았다.

‘흑, 도훈이가 이렇게 과격한 남자였다니···. 이대로 먹히는 걸까?’

그러나 눈을 감고 한참을 기다려도 예상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수정이 다시 눈을 떴을 땐, 도훈이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등에 벽을 대고 웅크린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너 뭐하냐 지금?"

"으, 응?"

"예능을 했더니 다큐로 받아버리네? 민망하게."

"뭐라고!"

자신이 했던 말을 고스란히 돌려받은 수정이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런 장난 치지 마! 지금 사람 가지고 노니?"

그러자 장난스럽던 도훈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

"···그럼 장난 그만두고 진짜로 해줘?"

"뭐, 뭘 자꾸 한다는 건데?"

"니가 바라는 그거."

"내가 뭘 바라는 데? 참나 어이가 없어서."

"몸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하거든."

"뭐?"

도훈이 사타구니 사이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 시선을 따라 수정이 고개를 떨구자 몸에 딱 붙은 회색 츄리닝 사이로 500원 동전 크기의 물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허, 헉! 이, 이건 그러니까···."

수정은 그제야 자신이 뒷물을 마치고 팬티를 안 입은 사실을 떠올렸다. 그 와중에 도훈과 야한 대사를 주고받았으니, 자신도 모르게 밑이 젖어 츄리닝 바깥까지 적셔버린 것이었다.

수정이 황망한 표정으로 두 손을 내려 사타구니를 가렸으나, 오히려 그 자세가 더욱 선정적으로 비추어졌다. 두 팔이 가슴을 압박하면서 티셔츠 위로 크게 도드라진 것이다.

"미사일 튀어나오겠다 너."

"옴마야!"

수정은 자신의 포즈를 깨닫고 다시 두 팔을 교차시켜 가슴을 가렸다. 도훈의 손가락은 다시 밑을 가리켰다.

"거기다는 뭘 흘린 거야? 술은 아닌 거 같고."

"너 진짜!!!"

자꾸 놀림당하는 기분에, 화가 난 수정이 자신도 모르게 도훈의 가슴에 레슬링 찹을 날렸다. 흥분하면 남자에게 손찌검하는 습관이었다.

그러나 도훈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그녀의 손목을 공중에서 낚아챘다.

"어허, 폭력은 금물이지."

"놔, 놔!"

"놔주면 때리려고?"

"안 때릴 거니까 놓으라고!"

도훈이 손목을 풀어주자 수정이 씩씩거리며 근처에 놓인 무릎담요로 하체를 가렸다. 그리곤 자신조차 믿지 않을 어이없는 변명을 했다.

"내가 실은 요실금 증세가 있어."

"요실금?"

"그, 그래."

"미안.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놀렸네."

도훈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웃기네. 4~50대도 아닌 데 벌써부터 실금한다는 헛소리나 하고.’

[수정양이 물이 제법 많은가 봅니다. 츄리닝 바깥까지 젖어 버리다니···.]

‘아냐. 쟤 노팬티라 그래.’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아까 보니 도끼 자국이 보이더라고.’

[오호!]

‘남자를 집에 끌어들여서 노팬티라니, 이미 말 다했다고 봐야지.’

[수정 양도 어지간히 궁했나 봅니다. 이제 그만 골리시고 슬슬 시작하시죠.]

‘그래.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놀렸는데, 이젠 나도 못 참겠다.’

도훈이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수정에게 다가갔다.

"왜, 왜 이래? 저리 가."

"내가 요실금에 좋은 민간요법 하나 알려주려고."

"민간요법?"

"응. 책에서 봤거든."

수정은 이제와 실금이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뻔뻔한 거짓말을 한 상태였으므로 도훈이 하는 대로 잠자코 있었다. 또 그가 어떤 수작을 부릴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게 뭔데?"

"쉽게 말해 지압법의 일종이야. 왜 체기가 있을 때 엄지와 검지 사이 합곡혈을 눌러주잖아. 그런 것처럼 몸의 혈 자리를 자극해 해당 증상을 완화하는 거지."

"그래?"

"한 번 해줄까?"

"흠. 돌팔이 같긴 하지만 뭐, 해 봐."

"일단 가부좌로 앉아봐."

수정이 양반다리로 자세를 고쳐앉아 도훈이 그녀의 옆으로 바짝 붙었다. 이미 수정은 도훈이 가까이 근접한 만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나 어떡해. 도훈이가 바짝 붙어있으니까 더 흥분되는 거 같아.’

"책에서 보니 이쪽을···."

도훈이 손이 과감히 수정의 배 위에 얹어졌다.

"꺄아-."

"긴장하지 마. 치료의 일종이니까."

"으, 으응."

도훈은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수정의 아랫배에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질렀다.

"이렇게 자극을 해주고 그 다음은···."

"다음은?"

"책에서 보면 배꼽 밑으로 한 뼘 아래를 지압하라고···."

"배꼽에서 한 뼘 아래?"

수정은 해당 위치를 상상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미 몸을 도훈에게 맡겨버린 뒤였기 때문에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가만히 있었다.

"이쯤인가?"

도훈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오자 수정은 온몸이 경직된 채 마른 침을 삼켰다.

도훈은 아슬아슬 치골 위를 매만졌다.

"어때? 좀 괜찮아?"

"아직 잘 모르겠어."

생각 같아선 그 손을 잡아당겨 밑을 만져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간 너무 싸 보일까 겁이 났다.

도훈이 좀 더 손을 내려 이번엔 클리토리스 바로 위를 쓰다듬었다.

"여긴가 그럼?"

"거긴 것 같기도···."

"그래? 더 아랜 어때?"

이제 도훈의 손은 완전히 사타구니 안쪽을 훑었다. 중지를 길게 뻗어 대음순 전체를 압박하는 그의 손길에, 수정이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하아, 아···. 항."

"아파? 그만할까?"

"아, 아니. 계속 해줘."

"근데 실금이 멈추질 않는 거 같은데? 아까보다 더 축축해 졌어."

"아앙···. 모, 몰라. 일단 더 해봐."

도훈은 그녀의 반응에 피식 웃으며 그녀의 츄리닝 바지를 들췄다.

"역시 지압은 맨살에다 직접 하는 편이 좋겠지?"

"으, 응."

이제 도훈의 손은 바지 속으로 파고들어 전체를 어루만졌다.

"흐응, 하아, 하아···하아···."

수정은 도훈에게 완전히 몸을 맡겨버리곤 그대로 몸을 기대왔다. 도훈은 구멍의 벌렁거림을 인지했지만, 끝까지 손가락을 넣지 않았다. 그저 주변부만 집요하게 눌러줄 뿐이었다.

"하앙, 하아···"

"너 근데 이상하다?"

"응?"

"왜 팬티를 안 입고 있어?"

"아, 아니 그게··· 하앗, 핫··· 거기는 너무 하아아앙."

도훈이 미끌거리는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부위를 문지르자 수정이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거렸다.

"흐앗, 핫, 하아앙 나 거기 엄청 예민···."

"대답해. 언제부터 노팬티였는데? 개강총회 때부터 이렇게 온 거야?"

"아, 아니···."

"그럼?"

"너 우리집에 올 때···."

"나 밑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팬티 벗은 거야?"

"으, 으응. 핫, 하앗. 도, 도훈아 나 기분···이상해···."

"흐음."

도훈은 바지춤에서 손을 빼더니 자신의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앗, 냄새를 왜 맡아!"

보징어 냄새에 트라우마가 있던 수정은 도훈의 행동에 기겁했다.

"아무 냄새 안 나는데? 오줌 지린 게 아니었구만?"

"아, 아무 냄새도 안 나?"

"응."

‘휴- 다행이다. 질염이 다 나았나 봐.’

1년간 자위를 끊은 효과를 확인한 수정은 더욱 과감해졌다.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나?"

"그래. 너 때문에 이렇게 젖어 버렸잖아."

"내가 뭘 했다고?"

"그렇게 마구 만져대는데 어느 여자가 안 젖겠니?"

"말은 바로 해야지."

도훈이 수정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내가 만져주기도 전에 흠뻑 젖어있잖아, 안 그래?"

"익! 몰라! 나 이제 어떡할 거야. 1년간 남자도 끊고 착실히 살았는데 너 때문에···."

"책임질게."

"어떻게 책임질 건데?"

"이렇게."

***

"이렇게."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의 츄리닝 바지를 훌러덩 벗겨버렸다.

"꺄악-!"

"쉿-. 원룸은 방음이 생명 아냐?"

"으, 읏. 그래도 불도 안 끄고 그렇게 벗겨버리면!"

"왜? 밝은 데서 보고 좋지."

나는 수정을 벽에 기대 앉힌 뒤 무릎을 활짝 벌렸다. 예상대로 흠뻑 젖은 그녀의 구멍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털이 좀 많네?"

"아앗, 몰라! 이상한 말 하지 마."

"어디 맛 좀 볼까?"

나는 앞으로 취침 자세로 바닥에 바짝 엎드려 그녀의 사타구니에 머릴 처박았다. 그리곤.

할짝-

"하앗! 이, 입으로 하는 건···."

"왜? 맛있는데?"

"마, 맛있어?"

"응. 향기 난다, 여기서. 너 혹시 아까 먼저 올라가서 씻은 거야?"

수정이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리더니 손톱을 깨어 물며 대답했다.

"···응."

"왜?"

"그, 그냥 냄새날까 봐서요."

"내가 빨아줄 줄 알았나 보네?"

"모, 몰라 그런 소리 하지 마."

할짝-

"하앗, 하앗."

"어쨌든 원하는 데로 실컷 빨아 줄게"

나는 커닐링구스를 위해 그녀의 무릎과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앞으로 잡아당겼다. 벽에 바짝 붙어있던 수정의 엉덩이가 앞으로 밀려 나오며 그녀의 몸이 기우뚱하게 기울어졌다.

"흐앙, 나 몰라."

"뭘 몰라? 넌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해줄게."

나는 혓바닥을 있는 대로 뽑아 봊이 둔덕 전체를 크게 쓸어 올렸다.

"흐으응, 흑."

"물 엄청 나와. 원래 많은 타입이야?"

"하아앙, 너 때문이야."

이번엔 입 전체로 구멍을 막고 진공청소기처럼 강하게 흡입했다.

쭈압-쭈압-

양 볼이 움푹 팰 정도로 강하게 빨아들이자 수정이 자극을 못 차람 허리를 들썩였다.

"흐아아아아앙, 도, 도훈아 너무 쌔."

쩌어어업-

쩝쩝-

한참을 빨아대도 그녀의 옹달샘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하염없이 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딱딱한 바닥에 엎드려 있으려니 점점 자세가 불편해졌다.

"침대로 갈래?"

"슈퍼 싱글이라 많이 좁은데···."

"상관없어. 어차피 포개 있을 거니까."

나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목 뒤와 무릎 아래에 손을 넣어 번쩍 들었다.

"안 무거워? 나?"

"아까 말했잖아. 솜 털 같다고."

"피. 아까는 물에 젖은 솜 털이라며?"

"물은 아닌데 젖은 건 사실이지."

"뭐야?"

수정이 나에게 안긴 체 가슴팍을 두들겼다.

그러나 전혀 힘이 실리지 않아, 귀여운 앙탈처럼 느껴졌다.

나는 침대에 그녀를 눕히곤 빠르게 옷을 벗었다. 수정 역시 입고 있던 상의와 브라를 모두 풀어 헤쳐 우리 둘은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아, 정정. 아직 난 팬티가 남아 있었다.

수정이 나를 보고 말했다.

"팬티 내가 벗겨도 돼?"

"물론."

나는 침대 밑에서 뒷짐을 쥔 채 수정 앞에 섰다. 그녀가 천천히 팬티를 끌어내리며 말했다.

"너에 대한 소문 중에서 가장 궁금하게 있었어."

"뭔데?"

팬티가 무릎에 걸쳐질 때쯤 발기된 대물이 툭 튀어나왔다. 수정은 내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감탄했다.

"와,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너 엄청 크네?"

"그런 소문도 있었어?"

"응. 물건은 끝내주게 큰데, 3분도 못 버티는 토끼라는···."

"내가 아직도 토끼로 보여?"

수정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러나 나를 도발할 작정인지 사족을 붙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물건은 실한데 의외로 못 버틸지도?"

"기어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겠다는 거군?"

"히히. 니것도 빨아줄까?"

"난 안 씻었는데."

"잠깐만."

수정이 침대 머리맡에 있던 물티슈를 꺼내 잦이를 정성스레 닦았다. 불알 밑까지 싹 다 훑어낸 그녀가 곧바로 귀두를 입에 담았다.

"음!"

질 속의 체온과 비슷한 구강 내부가 대물을 감싸자 따뜻한 기운이 밀려왔다.

‘흐음, 종일 몇 번을 빨리는지 모르겠군.’

[아침에 지하철 화장실에서, 도서관에서 정음양에게, 그리고 지금은 수정 양에게. 도합 세 번입니다.]

‘몰라서 물은게 아냐. 근데 언제 빨려도 기분은 좋네.’

나는 정성스레 오랄을 해주는 수정을 머릴 쓰다듬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봉긋 솟아있는 수정의 가슴은 가만히 두면 불경스런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수정이 오랄을 하는 동시에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꼬집었다.

"아얏."

"계속 빨아."

"으, 응."

수정의 풍만한 가슴은 한 손으로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컸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물었다.

"비는 아닌 거 같고 씨?"

"귀신이네? 원래는 꽉 찬 빈데, 생리할 때 되면 씨 컵 입어야 해."

"생리 가까워?"

"내일 모래?"

"좋네."

"뭐가?"

"생으로 넣고 싶었거든. 배란기 끝날 때쯤이니 콘돔 안 써도 되겠다."

"그래도 위험해."

"걱정하지 마. 한 번도 실수한 적 없으니까."

나는 그녀를 침대로 쓰러뜨린 뒤 곧바로 위에 올라탔다. 그리곤 충분히 젖은 구멍을 향해 대물을 조준했다.

"흐읏! 도훈아, 나 1년 만이라 사, 살살."

"일단 꽂고나서 생각하자."

푹-!

"흐억!"

1년 만이라는 말은 정말이었나 보다. 오랜만에 남자를 맞이한 그녀의 구멍은 의외로 빡빡한 느낌이었다.

나는 수정을 얼싸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어디 묶은 거미줄 좀 걷어내 볼까?"

"꺄아-."

< 147. 낭만의 캠퍼스-16-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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