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 낭만의 캠퍼스-3- >
***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변녀인가 봐···’
혜경은 방아 찧기가 그토록 짜릿할 수 없었다.
물건이 빠질 정도로 높이 솟아올라 아래로 내리꽂을 때마다 도훈의 커다란 물건이 몸속 파고들며 내부를 쩌릿쩌릿 울렸다.
푸욱-푸욱-푸욱-
"흐아앙!"
"밖에 다 들린대도."
도훈이 뒤에서 입을 틀어막자, 혜경은 그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엉덩이를 위아래로 뒤흔들며 도훈의 손가락을 빨아대는 모습은 놀라운 정도로 색기가 흘러넘쳤다.
밀려오는 흥분에 도훈 역시 자극받기 시작했다.
‘이건 무슨 내가 따먹고 있는 건지 따먹히고 있는 건지···.’
도훈은 방아 찧기 전용 딜도가 된 기분이었다.
잦이를 빳빳이 쳐들고만 있어도, 혜경이 스스로 깊이와 속도를 조절해 가며 피스톤 질을 이어갔다.
주도권을 박탈당한 도훈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가만히 혜경의 동작을 지켜보았다. 상하 동작 위주로 움직이던 혜경은 이제 벨리 댄서의 그것처럼 골반을 심하게 돌려대기 시작했다.
"으음!"
혜경의 요사스런 몸 사위에 도훈의 입에서도 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과연 치녀인가···. 허리 놀림이나 그곳의 쪼임이 거의 잦이분쇄기 수준이구나.’
어지간한 남자라면 10초도 못 견디고 찍- 싸버릴 강한 자극.
그러나 도훈은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버텨냈다.
‘이 정도로 가버릴 정도로 약하지 않단 말이다.’
도훈의 의연한 모습에 혜경은 더욱 몸이 달았다.
‘진짜구나! 이 사람이야말로, 내가 기다리던 진짜 사내야!’
흥분한 혜경이 몸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정면으로 마주 보는 자세로 전환했다. 다리를 벌려 도훈의 위에 올라탄 혜경은 대물에 구멍을 맞추며 털썩 주저앉았다.
"흐읍!"
뒷 방아와 앞 방아는 느낌이 또 달랐다.
더욱이 좌변기 위에서 서로를 마주 보며 앉은 자세라, 얼핏 좌상위 체위와도 흡사했다.
그녀는 걸치고 있던 마지막 상의 마저 끝끝내 벗어 던진 체 두 팔로 도훈의 목덜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요분질.
뿍찍-뿍찍-
혜경은 허리를 요리조리 놀림과 동시에 젖먹이에게 젖을 주듯 도훈의 입가에 가슴을 들이밀었다. 도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혀를 갖다 댔다.
후르릅짭짭~
후르릅짭짭~ 맛좋은 가슴~
도훈은 절로 떠오르는 멜로디를 머릿속으로 흥얼대며 가슴을 빨아 재꼈다. 새하얀 유방에 분홍빛 유륜과 그보다 좀 더 진한 유두는 보는 것만으로 빨고 싶어지는 생김새였다.
"가슴이 참 예쁘네."
"하앙, 하앙, 고마워요."
도훈은 반대쪽이 섭섭지 않도록 좌우를 번갈아 빨며 흥건히 침을 묻혔다. 양쪽 모두 꼭지가 빳빳이 선 체 튀어나온 모습은, 혜경이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는 알려주는 지표와 같았다.
‘이젠 내가 움직여 볼까?’
도훈이 본격적으로 자세를 곧추 잡았다.
지금껏 잦이를 대주는 딜도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그녀가 도훈에게 붙들린 생체 오나홀이 될 차례였다.
"으차!"
도훈은 혜경의 미끈한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자 신나게 엉덩이를 돌리던 혜경이 영문도 모르고 뽑혀 나갔다.
"뭐, 뭐하시는···."
"난 뒤치기가 그리 좋더라고."
좌변기에서 일어선 도훈은 혜경에게 변기 수조를 짚고 엎드리게 했다. 비좁은 화장실 칸막이에서 뒤치기 자세를 잡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어 서서치기로 돌입했다.
서서치기란 완벽한 후배위가 아닌 변형 자세로, 여자가 손으로 벽을 짚고 뒤를 내주는 벽치기와 유사한 동작이었다.
도훈은 삽입 각을 맞추기 위해 두 다리를 넓게 벌려 기마 자세를 취했다. 그리곤 탐스러운 혜경의 엉덩이를 붙잡고 삽입을 시작했다.
쑥-
"흐읏."
"손에 힘 꽉 주고 있어."
도훈이 뒤치기에 앞서 경고했다. 자칫 두 팔에 힘을 풀었다간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져 벽에 부딪힐 것을 우려함이었다.
퍽-퍽-퍽-!
위를 찌르는 듯한 도훈의 올려치기에 혜경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흐응, 흐응."
살과 살이 부딪히며 나는 특유의 찰진 소리가 화장실 안을 가득 메웠다.
‘사람들이 들어오기 전에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겠어.’
후배위하는 선배 위업 보상으로, 후배위 체위 시 발기 강직도 10%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도훈은 좆 끝에 바짝 힘을 주며 속도를 높였다. 혜경은 더욱 단단해진 도훈의 대물에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처럼 두 다리를 부들거렸다.
‘어, 엄청나.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절륜한 솜씨가···.’
철퍽-철퍽-
도훈은 한 발 한 발에 전력을 다하는 헤비급 복서의 펀치처럼 혜경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 갔다.
"흐아아아아아앙!"
혜경은 이곳이 지하철 공중 화장실이란 사실도 잊을 만큼 크게 소릴 내질렀다. 흥분한 도훈 역시 그녀를 만류하지 못했다. 지금은 어떻게든 그녀를 넉다운 시켜버리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팽배해 있었다.
‘간다, 간다, 가버려엇!’
"흣!"
단말마의 탄식과 함께 도훈이 재빨리 물건을 뽑아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대물에서 물총이 발사되며 혜경의 허벅지를 두들겼다.
"흐아아···."
탈진한 혜경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좌변기를 붙들고 쓰러진 혜경의 얼굴엔 만족감이 가득했다.
[미션을 클리어하셨습니다. 보상으로 800포인트가 주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인님.]
‘허억. 허억. 주초부터 빡신 시작이구만.’
***
관계를 마친 두 사람은 물티슈로 대충 몸을 닦고 화장실을 나왔다.
"바쁜 일 없으면 저기서 커피나 마시다 갈래?"
혜경이 지하철에 설치된 벤치를 가리켰다.
"그러죠, 뭐."
두 사람은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아 들고 벤치에 앉았다. 어느덧 출근 시간대가 지났는지 지하철 안이 한산했다.
"대학생이니?"
혜경은 도훈에게 편하게 말을 놓았다. 쾌락을 갈구하던 치녀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어느새 말끔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혜경이 기이하게 느껴졌다.
‘정말 독특하군. 역시 변태들은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 멀쩡해지는 걸까?’
"네. 누나는요?"
"나? 난 일하지."
"오늘 출근 안 해요?"
"지참 냈어."
"지참?"
회사생활을 오래 한 도훈이 해당 단어의 뜻을 모를 리 없었다. 다만 자신의 엽색 행각을 위해 지참을 냈다는 혜경의 마인드가 어처구니없을 따름이었다.
"응, 회사에 사정 있어서 지각한다고 미리 알려주는 거야."
도훈이 단어의 의미를 몰라 묻는 것이라 착각한 혜경이 친절하게 설명했다.
"아, 예···."
"후훗. 너 근데 되게 잘생겼다?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지?"
"뭐 그냥 그럭저럭? 누나도 예쁘세요."
"빈말이라도 고마워."
도훈이 커피를 홀짝이며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런데 왜···."
"몰라.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그냥 가끔 그러고 싶은 충동이 들면 참을 수가 없거든."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대답.
하지만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왜 하필 빨간색을 좋아하느냐 물으면 이유를 말하기 곤란할 것이다.
‘변태에게 왜 변태 짓을 하냐 묻는 것도 우스운 질문이지.’
도훈이 다시 물었다.
"근데 남자들이 잘 들이대긴 하던가요? 지하철에서?"
"아니? 겁 많아서 못 덤비지."
"그럼요?"
"그래서 정 못 안될 것 같음 내가 먼저 덮쳐."
"덮친다고요?"
"응. 만원 지하철에서 엉덩이를 일부로 거기에 비비면···."
"아···."
"근데 그렇게 대놓고 준다 해도 아까처럼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열에 한두 번도 안 돼. 내가 무슨 꽃뱀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아, 저번에 한 명은 화장실까지 따라와서는 마지막에 그러더라니까?"
"뭐라구요?"
"얼마냐고"
"네?"
"얼마를 주면 되겠냐고."
"헐."
"어이없지? 사람을 무슨 창녀 취급하긴. 짜증 나서 뺨을 후려치고 나와 버렸어. 이젠 내가 질문할 차례."
"네."
"넌 대체 무슨 배짱으로 나한테 접근한 거야?"
혜경의 도훈의 과감한 대쉬가 못내 궁금했다.
"얼굴 봐선 지하철에서 여자들 추행하고 다닐 것 같진 않은 데 말이지."
"그냥요."
"그냥?"
"느낌이 팍하고 왔어요. 왠지 그렇게 해도 될 것 같은 느낌?"
"와, 너 무슨 신기 있니? 여자들 보면 그런 게 느껴져?"
‘신기는 무슨. 다 정보창 스킬 때문이지. 하긴 그것도 초능력의 일종이니 뭐.’
"제가 좀 촉이 발달했거든요."
"후훗. 아무튼 물건 하나는 쓸만하더라. 스킬이 아주 그냥···."
혜경의 도훈과의 섹스가 몹시도 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녀가 할 일(?)을 마치고 상대와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도훈은 도훈대로 먼저 몸부터 섞고 서로를 알아가는 방식이 독특했기 때문에 혜경과의 대화가 즐거웠다.
커피를 다 마실 때쯤 도훈의 폰으로 ‘깨톡’ 알림이 왔다.
메시지를 확인하니 3학년 선배 성수였다.
성수 : 어이, 브라더. 개강 기념으로 형이 점심 쏜다. 태영이도 같이 먹기로 했어. 12시까지 학떨목으로 온나.
도훈이 내용을 확인하고 폰을 집어넣으려는데 혜경이 그의 폰을 빼앗았다.
"여친이야?"
"아뇨. 과 선배. 폰은 왜?"
"응. 너 맘에 들어서 내 번호 저장해놓게."
혜경은 멋대로 번호를 입력하더니 다시 도훈에게 돌려주었다.
새롭게 저장된 번호엔 그녀의 실명인 "윤혜경"이 적혀있었다.
"아깐 정민이라고···."
"그거야 당연히 가명이지. 나 사실 이렇게 만난 사람들은 두 번 다시는 안 보는데 넌 왠지 귀여워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 자구요?"
"뭐 힘든 일 있음 누나한테 전화 때리라고. 그리고···."
혜경이 조그만 가방을 열더니 지갑을 꺼냈다. 도훈이 영문을 몰라 지켜보는데 그녀가 5만원 권 두 장을 꺼내더니 도훈의 셔츠 포켓에 욱여 넣었다.
"이건 용돈."
"···네?"
도훈이 어이가 없어 쳐다보는데 혜경이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왜? 부족하니?"
"아니 무슨 용돈을 주고 그러세요."
‘내가 무슨 창남이냐?’
"그냥. 주고 싶으니까 주는 거야. 나 사실 오랜만이었거든."
"?"
"그렇게까지 느껴본 거 말이야. 누나 나름 잘나가는 직장다녀. 그러니까 부담 없이 받아도 돼. 알았지?"
호의를 마냥 거절하기 뭐했던 도훈이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뭐···. 알겠어요."
"12시 약속이면 얼른 가봐야겠네. 다음에 보자. 참, 너 이름이 뭐랬니?"
"도훈이요. 이도훈."
"그래. 나 지하철 왔다. 먼저 갈게."
혜경은 막 도착한 열차에 오르더니 자취를 감췄다. 도훈이 주머니에 담긴 지폐를 보며 피식 웃는데, 곧 그녀에게서 문자가 날아왔다.
혜경 : 내 번호 지우지마. 앞으로 종종 보자.
[캬, 주인님. 대단한 능력입니다. 처음 만난 여자에게 용돈도 다 받으시고.]
‘흠, 몸 팔아 돈 번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거시기한데?’
[포인트도 획득하고, 돈도 벌고. 창조경제가 따로 있는게 아니네요.]
‘고만 좀 비꼬지? 내가 뭐 달라고 했냐? 지가 준다는 걸 어째?’
[비꼬다뇨? 전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치녀마저 사로잡은 마성의 남자!]
‘그나저나 포인트 들어온 것 맞지?’
[상태 창 확인해 보시죠.]
도훈은 오랜만에 상태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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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도훈 (하수1Lv)
보유포인트 : 800p (치녀 미션 보상)
나이 : 23
특성 : 플레이어, 대물
스킬 : 현재까지 보유한 스킬 갯수 (3)
*정보창(1Lv)
-상대의 스텟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재능 모방자(3Lv)
-상대의 운동 재능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싸이코메트리(2Lv)
-사물에 담긴 기억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아이템 : 현재 보유한 아이템 갯수 (6)
*마켓 50% 할인 쿠폰
*마라톤 용사의 양말
*오늘은 내가 가수다 목캔디 (3/5)
*성대모사의 달인 목캔디 (2/5)
*스마트 워치 어플, [문어다리v2.0]
*기적의 복리 계산기(장착)
[도달한 위업 목록] (6/108)
*모녀 덮밥(1000포인트)
*아다 폭격기(처녀감별사_Option)
*명기를 찾아서(관상쟁이_Option)
*강한 여성, 왜곡된 성욕···(재능모방자__Skill)
*후배위하는 선배(뒤치기의 제왕_Option)
*너넨 거기 금테 둘렀냐?(기적의 복리 계산기_ITEM)
[진행 중인 위업 목록]
*밀당의 달인(1/2)(마성의 소유자_Skill)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1/2)(1차 보상 : 마라톤 용사의 양말_ITEM, 2차 보상 : 스파르타인의 벨트_ITEM)
*같이 할래?(6/10)(200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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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타고 흑마 타고(1/2, 백마달성)(랭귀지 마스터_Skill)
[열람한 위업 목록]
*디펜딩 챔피온(발기강직도 10% 향상_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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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나의···(면역의 제왕_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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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이러시면 언니가···(듀얼케스팅 반지_ITEM, 인륜을 저버린 자 미들 네임 획득)
*금단의 열매(만랩 열매_ITEM)
*주지육림을 펼쳐라!(요르단의 반지_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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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업 분야의 상세 설명을 누르자 진행 중인 위업 목록뿐 아니라 도달한 위업과 열람했던 위업들, 그리고 위업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까지 모두 제시되었다.
‘와, 위업 목록 다시 보니까 뭔가 뿌듯한데?’
[네. 현재까지 21종의 위업을 열람하셨고, 그중 6개의 위업을 완료하셨으며, 6개의 위업을 진행 중이십니다.]
‘혹시 성공한 미션이나 진행 중인 미션도 확인 가능해?’
[물론입니다. 띄워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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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한 미션 목록]
*안경녀를 공략하라(정보창_Skill, 200포인트)
*터프걸을 공략하라(500포인트)
*지하철 치녀를 찾아라!(800포인트)
[진행 중인 미션 목록]
*헬스녀를 공략하라(아직 한발 남았다_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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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 낭만의 캠퍼스-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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