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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51화 (131/2,000)

< 133. 낭만의 캠퍼스-2- >

***

스타일리쉬한 복장을 봐선 패션 계통에 종사하는 직업처럼 보인다. 화장은 화려하고, 옷차림은 과감하다.

‘이거 완전히 나 먹어 줍쇼잖아? 왜 다른 놈들은 이제껏 접근 못 했지?’

[아무래도 겁이 났겠죠. 치한으로 몰렸다가 인생 종 치는 거 시간 문제 아닙니까?]

‘아, 그렇겠군.’

하긴 이정우의 전생에서도 덮치고 싶은 여잔 많았다.

예쁜 여자를 보면 맛보고 싶은 것이 남자의 본능.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성추행은 곧바로 철컹 철컹이다.

평생을 쌓아온 명예는 곤두박질치고 직장까지 그만둬야 한다. 일가 친척에게 얼굴을 못 드는 것은 물론, 이혼을 당해도 할 말이 없다. 물론 위자료까지 듬뿍 얹어서.

순간의 충동에 인생을 거는 남자는 흔치 않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런데 만약 절대로 들키지 않고, 오히려 상대가 바라는 경우라면 어떨까?

그래도 고민될 수밖에 없다.

심증을 확신으로 바꾸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99%의 확률로 안전하다고 해도, 1%의 불안감에 손길을 멈추는 게 인간이다.

‘흐흐 하지만 이번엔 100%란 말이지.’

정보창의 놀라운 능력에 경탄하며 나는 혜경의 허리 위로 천천히 손을 얹었다.

흠칫!

그녀가 꿀꺽 침을 삼켰다.

목울대를 꿀렁대는 모습마저 섹시하다.

나는 귓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군살이 하나도 없네?"

대뜸 허리를 만지는 대도 저항하는 기색조차 없다.

완벽한 복종.

그녀는 바로 이 순간만 기다려온 사람 같았다.

"···그래도 있을 땐 다 있어요."

그녀가 다소곳이 대답했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야상에 감춰진 가슴골을 훔쳐본다.

V넥으로 깊이 파인 티셔츠 사이로 봉긋한 가슴이 솟아 있다.

전형적인 마른 글래머군.

얼굴보다 몸매가 더 빛나는 타입이다.

슬랜더한 체형임에도 필요한 부위는 적당히 살이 올랐다.

"남자친군 있어?"

나이는 나보다 많다는 걸 알지만, 존댓말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마도 그녀 역시 그것을 원할 거로 생각한다.

"···네."

연인처럼 보이기 위해 계속 대화를 주고받는다.

처음 본 사이라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서로의 합이 딱딱 맞다.

아마 거기도 떡떡 맞을거다.

"남자친구가 너 이러고 다니는 거 알아?"

"···모를 걸요. 아마."

"흐음."

나의 손이 자연스럽게 허릴 휘감고 들어가 야상 안으로 파고든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포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

부드러운 촉감이 손안을 가득 채운다.

차고도 넘치는 풍만한 가슴.

그야말로 공격적인 몸매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어? 노브라?"

"네."

놀랍게도 그녀는 속옷도 입지 않았다. 야상을 벗기면 티셔츠 위로 볼록하고 꼭지가 튀어나와 있을 거다. 나는 그녀의 뒤에 바짝 밀착해 성감대인 목덜미에 콧바람을 불며 말했다.

"아주 대주려고 작정했구나, 너?"

"···네, 맞아요."

그녀가 지하철 손잡이 빠득 움켜쥔다.

잔털이 삐져나온 새하얀 목덜미를 드라큘라처럼 깨물고 싶다.

"이름이 뭐야?"

"윤...정민요."

거짓말을 하는군.

성씨는 맞지만, 이름은 틀리다.

아마도 평소에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이거나, 아무렇게나 지어낸 거겠지.

그러나 이것으로 분명해졌다.

그녀는 본인의 일탈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길 원치 않는다. 그저 순간을 즐기고, 스치듯 사라질 뿐이다.

그런 거라면 나 역시 환영.

이제부터는 너와 나 사이에 인격은 없다.

지시와 복종만이 너와 나의 관계를 규정한다.

"정민이 가슴 좀 있는데?"

V넥 셔츠 위로 파고든 손이 혜경의 가슴을 장난감처럼 주무른다. 젖꼭지를 비틀어 짜고, 꼬집으며 마음껏 유린한다.

"하아, 하아··· 꽉 찬 B에요."

젖꼭지가 성감대라더니 만지면 만질수록 단단해진다.

"보여봐."

"···네."

혜경이 조심스럽게 셔츠 앞섬을 끌어내려 가슴을 드러낸다. 다행히 그녀의 가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빨고 싶어지는 가슴이군."

"···빨아줄래요?"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자기 일에 열중이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의자에 앉아 잡지를 펼쳐 든 사람들.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현대의 개인주의는 서로를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대놓고 가슴을 빨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그저 눈꼴사납게 달라붙은 연인쯤으로 보이겠지만, 가슴을 빠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무리하진 않는다. 지금은.

"그건 나중에."

나는 이제 그녀의 뒤에 완전히 밀착했다.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나머지 한 손은 지하철 손잡이 위의 철봉을 붙잡는다.

덜컹-덜컹-

철로 이음새를 통과할 때마다 진동이 밀려왔다.

그 리듬에 몸을 맡기며 빳빳이 커진 대물을 엉덩이에 비벼대기 시작한다. 클럽도 아닌 지하철에서 아침부터 진한 부비부비가 펼쳐진다. 좆목 도킹만큼은 나의 대물을 따를 자가 없지.

혜경의 숨소리가 금세 거칠어 졌다.

"···단단하시네요. 무척."

"만져 볼래?"

"네."

혜경이 뒤로 손을 뻗더니 옷 위로 툭 튀어나온 꼬추를 쓰다듬는다. 손에 꽉 들어차고도 남는 크기에,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어서와, 18cm는 처음이지?

"어, 엄청 크네요."

"크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한번 넣어보고 싶어요."

"어디 젖었는지부터 볼까?"

이제 나의 손은 그녀의 핫팬츠 밑을 더듬는다.

똥꼬가 끼일 정도로 짧은 핫팬츠는 순식간에 구멍까지 치 닿는다. 이 경우엔 팬티의 역할을 핫팬츠가 대신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시 노팬티군."

"네, 만지기 편하시라고."

노브라에 노팬티.

그녀는 정말이지 완벽한 변태가 틀림없다.

평범한 여자라면, 이런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 서 있지도 못할 테다.

손가락을 위로 세워 물기에 젖은 둔덕을 어루만진다.

남들에게 들키지 않게 천천히, 그러나 꾹꾹 눌러 준다.

"흐아아···."

"조용히 해-. 사람들 쳐다보잖아."

슬슬 주변의 시선의 신경 쓰인다. 젊은 남녀가 바짝 달라붙은 모양새가 꼴사나워선지, 경로석에 앉아있던 늙은 영감이 끌끌 혀를 찬다.

"요새 것들이란···."

‘이러다 들키겠군.’

나는 그녀를 좀 더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간다. 도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이제 그녀 앞에는 아무도 없다. 어두운 터널만이 슬라이드처럼 스치고 갈 뿐. 또 나의 커다란 몸이 그녀를 완벽히 커버하고 있다. 이제 그녀는, 나라는 새장에 갇힌 한 마리 새가 되었다.

"손가락 몇 개까지 가능해?"

혜경이 조용히 손가락을 펼쳤다.

"셋? 욕심도 많군."

"두 개론 부족해요."

그녀의 소원대로 손가락 세 개를 한 곳에 모았다.

그리곤 과감하게 그녀의 젖은 구멍에 쑤셔 넣는다.

"흐윽-!"

"소리."

"차, 참을 수가 없어서···. 죄송해요."

"입을 틀어막아 그럼."

혜경은 한 손으로 입을 막고, 다리를 좀 더 좌우로 벌렸다. 핫팬츠 틈 사이로 밀어 넣는 모양새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안 되겠는 걸. 지퍼 내려봐."

"네?"

"앞에서 만지는 편이 낫겠어."

"···네."

혜경이 고분고분 지퍼를 내렸다. 옆으로 확 벌리자 바지가 아슬아슬 그녀의 골반 사이에 걸쳐진다.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바닥으로 스르륵 내려갈 것만 같다.

물론 그것도 재밌긴 하겠군.

중지를 세운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그녀의 젖은 구멍을 침투한다.

찌꺽-찌꺽-

귀를 기울이면 들릴 정도로 음탕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입을 틀어막았음에도 비음이 새어나온다.

"엄청 느끼는구나, 너도."

"···죄송해요. 이렇게 음탕한 여자라서."

"나한테 죄송할 거야 없지. 하지만 더는 못 참겠군. 다음 역에서 내리자."

"···네."

나는 혜경의 핫팬츠를 다시 채우고 지퍼를 올렸다. 애액에 젖은 손을 바지에 문지른 뒤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자, 혜경이 부끄러움에 외면했다. 수치심이 느껴질만 하다.

"생각만큼 냄새 안 나는데?"

"항상 씻고 다녀서요."

"언제 어디서나 빨릴 준비를 하는 건가?"

"···아마도요."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다음 역에서 내렸다.

집까지는 아직 몇 정거장 남았지만, 지금은 귀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성난 불기둥부터 가라앉혀야 한다.

"아주 밖으로 나가긴 그렇고 어디로 갈까?"

"화장실 어떠세요?"

"화장실? 냄새나도 괜찮겠어?"

"네."

왠지 그런 쪽으로 경험이 많은 것 같다.

나는 100M 근방에 떨어진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화장실은 위험해."

거기서 들키게 되면 대번에 치한으로 몰릴 거다.

"그럼 남자 화장실로 가요. 전 괜찮아요."

"일단 내가 들어가서 사람 없는지 보고 올게."

남자 화장실을 살폈다.

소변기 앞에 선 학생 말고 좌변기 칸 2개는 텅텅 비어있었다. 나는 소변 보던 학생이 나가자마자 밖에 서 있는 혜경을 손짓했다.

"지금 들어와."

"네."

혜경을 뒤를 돌아보니 잽싸게 남자 화장실로 뛰쳐 들어왔다.

나는 그녀를 빈칸으로 데리고 들어가 자물쇠를 걸었다. 드디어 둘만의 공간이 확보됐다.

"언제든 사람 들어올 수 있으니까. 절대 소리 내면 안 돼."

"네."

마침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우린 묵언 수행을 하는 스님처럼 고요해졌다.

소리없이 바지를 끌어내리자, 혜경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 앞에 무릎 꿇었다. 누군가 뱉은 침이 말라붙어 있는 더러운 바닥임에도,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이 없다.

팬티 위로 불룩 튀어나온 대물을 혜경이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와아···."

"크지? 옷 위로 만질 때보다."

끄덕.

그녀는 팬티를 마저 내리더니 곧바로 사까시에 돌입했다.

사막의 조난객이 마실 물을 발견한 것과 같이, 빨아 재낄 좆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람처럼 그녀의 동작은 격렬하기 짝이 없었다.

추릅추르릅-!

추르릅춥춥-!

"으음."

나는 화장실 칸막이를 손으로 짚으며 혜경의 펠라를 만끽한다. 만난 지 십 여분도 지나지 않은 아가씨에게 잦이를 물리다니···. 지금 이 순간, 그녀를 완전히 정복한 느낌이다.

다시 밖이 고요해졌다.

사람들이 나간 모양이군.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내가 큰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게 맛있니?"

끄덕-.

그녀는 입에서 물건을 빼낼 시간조차 아까운 것 같이 굴었다. 나는 혜경의 정수리를 강아지처럼 쓰다듬었다.

"잘 빠는구나 정민이. 남자친구 것도 이렇게 빨아주니?"

도리도리-

확실히.

변태일수록 철두철미 자신을 숨긴다. 추악한 가면이 벗겨지면 큰 화를 당할 것처럼, 결코 본인의 은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왠지 남자친구랑은 섹스도 잘 안 할 거 같은데?"

"맞아요."

혜경이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물건을 뱉고 대답했다.

"남자친구랑 할 땐 흥분이 잘 안 되서요."

그녀는 대물을 한 손으로 붙잡아 배꼽 쪽으로 들어 올리더니 불알 밑을 싹싹 핥았다. 여성이 남성을 경외하는 가장 굴종적인 모습으로.

"좋아, 고생했어. 이젠 내 차례야."

나는 그녀의 핫팬츠를 끌어내려 화장실 문 앞 옷걸이에 걸었다. 노팬티 상태인 그녀는 대번에 하의가 실종됐다.

"한쪽 발 변기에 올려."

혜경이 한 발을 좌변기에 걸치며 가랑이를 활짝 벌렸다. 그녀의 봊이가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다리 사이에 구부려 앉아 혀로 젖은 구멍을 핥았다.

할짝-할짝-

"하앙!"

"쉿-"

"읍!-"

그녀는 다시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나의 집요한 혀 놀림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흐아앙, 이제 넣어 주세요."

"아직 싫은데?"

좀 더 안달 나게 하고 싶다.

손가락 말고 다른 것이 없을까?

화장실 내부를 둘러보자 바닥에 버려놓은 비타500 병이 보였다.

‘저게 딱이군.’

나는 달려 있던 뚜껑을 제거하고 표면을 옷소매로 훔쳤다.

"서, 설마 그걸로···."

"응. 크기도 적당해 보이잖아."

"시, 싫어요···."

"싫은 게 어딨어?"

그녀의 말과는 달리 구멍에선 주르륵 애액이 쏟아졌다.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물은 이제 스타킹의 밴드까지 닿고 있었다.

"입은 싫다면서 몸은 거짓말을 못 하는 군."

쑥-

나는 다리 사이로 갈색 병을 쑤셔 박았다.

"흐앗!"

그녀의 똥꼬가 움찔 오므라들며 수축한다. 절반쯤 집어넣은 병을 넣다 뺏다 하면서 점점 흥분을 끌어 올렸다.

"맛있게 잘 먹는 구나."

"흐아앙, 흐앙."

혜경은 점점 자극이 밀려오는지 쪼그려 앉은 내 어깨를 바짝 움켜쥐었다. 속도를 빨리할수록 그녀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쑤욱-쑤욱-

병을 끝까지 밀어 넣자 그녀가 내 어깨를 쥐어뜯을 것처럼 꼬집는다.

"하아, 하아, 제발 그만, 그만해 주세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나는 병을 뽑아 쓰레기통에 내 던졌다.

변기 커버를 내린 뒤 그 위에 걸터앉았다.

그리곤 혜경을 돌려세우고 허리를 붙잡았다.

"으차."

아이를 번쩍 드는 것처럼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주저앉힌다.

푸욱-!

"흐윽!"

갑작스러운 삽입에 해경이 고통에 몸부림친다.

그러나 사정따윈 봐줄 생각 없다.

그녀가 진실로 바라는 것은 중지가 아니라 진행일테니.

푸식-푸식-!

아귀가 맞지 않는지 질 방구 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혜경은 창피한 듯 얼굴을 가리고 변명했다.

"흐아아아, 워, 원래 안그런데···."

"다리에 힘 좀 빼. 너무 긴장해서 몸이 굳었어."

"···네."

자세가 안정적인 궤도에 돌입하자 그녀가 힘찬 요분질을 시작했다.

질퍽-질퍽-

방아 찧는 솜씨가 일품이다. 엉덩이가 찰지게 흔들리며 내 허벅지에 찰싹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칸막이 벽을 붙잡은 팔이 부르르 떨리는 걸 보니,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랑받을 줄 아는 암컷이로군.

< 133. 낭만의 캠퍼스-2-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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