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즐거운 사라-28- >
은성이 기대 누운 바위는 아래로 기울어진 모양이었다. 그러다 보니 가만있으려 해도 자꾸 밑으로 몸이 흘러내렸다. 나는 은성의 가냘픈 허리를 두 손으로 붙잡아, 그녀가 미끄러지지 않게 받쳐들고는 앞뒤로 피스톤 운동을 이어갔다.
퍽-퍽-퍽-
대물의 발기 고도와 삽입 각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물건이 뿌리 끝까지 들어박힌다. 조그마한 몸으로 나의 대물을 받아내던 은성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거렸다.
"흐어엉, 오, 오빠, 내 안에 가득 차버려."
격렬한 앞뒤 반동에 따라 수면이 찰랑거리며 온천수가 튀었다. 찰박거리는 특유의 마찰음은 음탕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모두를 흥분상태로 이끌었다.
"도훈씨 저도 어떻게 좀···."
희열에 찬 은성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라가 매달리며 애원했다. 그녀는 내 허벅지 사이에 사타구니를 비벼대며 자기도 뚫어달라고 간청했다.
‘쳇, 이럴 때 잦이가 하나 더 있음 딱 맞는데.’
[근데 생각해보니 잦이가 두 개면 그야말로 좆병신 아닙니까?]
‘엇? 그 생각까진 못했는데?’
[오줌도 양 갈래로 나올 거고요.]
‘그만해! 상상되잖아!’
[아무튼, 듀얼 잦이는 아니지만 주인님의 능력이라면 두 명까진 거뜬할 겁니다. 다만 사정은 꼭 은성양에게 하셔야 합니다. 위업달성을 해야 하니까요.]
‘당연하지. 그리고 일타이피니까, 같이 할래 위업까지 누적되는 거 맞지?’
[네. 쓰리섬 이상은 무조건 합산입니다.]
‘좋아. 오늘은 여자도 1+1, 위업도 1+1이다!’
은성을 충분히 박아준 나는, 물건을 뽑아낸 뒤 사라를 향했다.
"돌아서 봐."
사라가 내 말에 따라 등을 보였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잡고,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등을 밀어 자연스럽게 후배위 자세를 이끌었다. 사라는 두 팔을 나란히 뻗어 은성이 누워있던 바위 옆을 붙잡아 몸을 지탱했다.
쑤욱-!
"헉-!"
탱탱한 엉덩이 사이로 잘 벌어진 조갯살을 확인하자마자 다짜고짜 쑤셔 넣었다. 이미 은성의 씹물로 번들거리고 있었기에 따로 윤활제도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역시 쓰리썸의 백미는 이 구멍에 넣었다가 저 구멍에 바로 담그는 맛이랄까?’
몸을 ㄱ자로 구부린 사라의 뒤태는 완벽한 콜라병 몸매. 백마 특유의 빵빵한 엉덩이는 정열적인 남미 미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퍽-퍽-퍽!
쿠션 좋고!
사라의 히프는 작용-반작용 효과가 무척 탁월했다. 이로써 반동 손실이 최소화되어 효율적인 뒤치기가 가능했다. 고관절에 맞닿는 푹신한 촉감은 보너스.
"하앙, 하앙, 하항!"
사라는 대물이 깊숙이 꽂힐 때마다 간드리지는 신음을 쏟아냈다. 바위 위에 지쳐 널브러져 있던 은성은 뒤치기를 당하는 사라를 시샘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흐흐. 넣어 줄 땐 까무러치더니 막상 빼니 아쉽지?’
나는 은성에게 손짓했다.
"은성이 이리로."
은성이 곧바로 바위 위를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녀는 지금 나의 말이면 빠져 죽는시늉이라도 할 기세였다.
"사라 가슴 밑에서 빨아."
"가, 가슴을요?"
퍽퍽퍽-
물론 대화의 와중에도 나의 뒤치기는 멈추지 않았다.
"그래. 기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퍽-!
"그래야 너 할 때"
퍽-!
"사라도 너 해주지."
퍽-!
나는 보란 듯이 사라를 박아댔다.
은성의 질투심을 끌어내 자극적인 섹스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말 잘 들으면 너도 이렇게 맛있게 따먹어 준다는 암시와 같았다.
"네, 해볼게요."
은성은 살짝 망설였지만 이내 용기를 내 물속으로 몸을 담궜다. 그리곤 엎드려 있는 사라의 몸 아래서 머리를 내밀어 사라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흐아아앙!"
사라는 뒷봊이를 내주고 밑으로는 가슴을 빨리며 멀티 자극을 받고 있었다.
역시 쓰리섬은 옳다. 한 사람을 제대로 보내줄 수 있다.
한참 뒤치기를 이어가던 나는 이번엔 두 여자를 동시에 박고 싶어졌다.
"사라, 바위 쪽으로 완전히 붙어봐."
사라가 두 팔을 교차해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바위에 몸을 찰싹 붙였다.
"은성이는 사라 위로 올라가."
"예?"
"사라 등을 침대라고 생각하고. 사라, 버틸 수 있겠지?"
"네."
사라는 은성에 비해 골격이 큰 편. 게다가 바위를 기대고 엎드려 있으므로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지 않아도 됐다. 은성이 오르기를 힘들어하자 나는 그녀를 번쩍 안아 사라의 등 위에 올렸다. 이제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맞댄 체 기대 누운 형국이 되었다. 두발을 활짝 벌리면 x윙이 연상되는 자세다. 나는 은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꽉 붙든 체 벌어진 구멍에 잦이를 밀어 넣었다.
"허엉-!"
위로 세 번, 팟팟팟!
그리곤 다시 물건을 빼 이번엔 사라를 박아댔다.
아래로 세 번, 퍽퍽퍽!
"하앍!"
위, 아래, 위위, 아래, 위, 아래, 위위, 아래.
높낮이를 달리해가며 위아래로 뚫린 구멍을 폭격하자, 두 명의 여인은 교대로 신음을 쏟아냈다.
"하앗!"
"Yeah a.."
"헛헛!"
"Unbelievable!"
"오빠, 헛헛, 너무 좋아요."
"Fuck my Pussy!"
‘으읏, 너무 자극적이야. 백마를 타면서 재벌 손녀를 따먹고 있다니!’
[주인님 장하십니다. 정말이지, 이 세상 섹스가 아니군요!]
‘당연한 말을! 나는 대물을 가진 플레이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그나저나 위아래로 피스톤 질을 계속하자 점점 기가 빨리는 것 같다. 상대는 더블팀 태그 매친데 나는 홀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랄까?
잠깐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은성아, 이제 일어서봐. 사라 힘들겠다."
"허, 허억. 네. 언니 미안해요."
"아냐. 하아···하아···."
은성이 가볍다곤 하지만, 그녀의 무게를 온전히 떠받친 사라는 상당한 체력 소모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지쳐있는 사라를 두고 은성을 번쩍 안아 들었다. 그녀가 아이처럼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았다.
"은성이 물구나무서기 가능해?"
"자, 잘못하는데요."
"그럼 이번에 배워."
나는 공중에서 풍차 돌리기로 그녀를 반전시켰다.
"꺄아-!"
쉽지 않았지만, 은성의 가벼운 무게와 내 근력이 동반되었기에 가능한 자세였다. 더구나 바닥이 온천이라 혹시나 미끄러져도 부상 우려가 적어 과감히 시도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사타구니가 얼굴 앞으로, 그리고 은성의 머리가 내 대물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었다.
"빨아."
그 말과 함께 나는 부풀어 오른 살두덩이 사이로 머리를 처박았다. 이른바, 스텐딩 69! 은성은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두 팔로 나의 허벅지를 붙잡더니 대물을 입에 물었다.
할짝, 할짝, 할짝.
"하아아앙!"
은성이 쾌락을 못 이기고 신음을 내뱉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녀를 채근했다.
"뱉지 말고 계속 물어."
"네, 네. 죄송해요."
은성의 따뜻한 입술이 대물을 감싸자 지쳐있던 나의 주니어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나는 다시 풍차를 돌려 그녀를 원위치시켰다. 그리곤 엉덩이에 두 손을 받쳐 들고 그대로 잦이에 내리꽂았다.
푸욱-!
"허억!"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할 타이밍.
나는 공중부양 자세로 허리를 위아래로 잡아 흔들며 은성을 두들겼다.
"흐앗, 흐앗, 하앙!"
은성은 마치 인간 오나홀처럼 나에게 들었다 박혔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완벽한 단백질 인형이다.
"으으으으으!"
엉덩일 붙잡은 두 팔에 잔뜩 힘줄이 불거진다.
숨은 가빠지고, 온몸이 폭발할 것처럼 뜨거워진다.
온다, 온다, 온다.
느낌이 온다.
"으앗!"
[주인님! 노콘 입니다아!]
‘아차!’
흥분한 나머지 질외사정을 깜빡하고 말았다. 절정의 순간 그것을 깨닫고는, 나도 모르게 은성을 온천으로 집어 던졌다.
풍덩-!
은성은 발사대를 박차고 나간 미사일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온천으로 다이빙했다. 그러나 물에 빠지면서도 그녀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
"어푸어푸!"
잔뜩 물을 먹은 은성이 겨우 몸을 일으켰다.
"괘, 괜찮니? 나도 모르게···. 안에 싸버릴 까봐서."
은성은 황당한 표정이었지만, 밑이 얼얼한지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괜찮아요. 밑에 물이 있어서 안 다쳤어요."
한발 뽑아낸 도훈의 좆은 금세 가라앉았다. 그러자 이번엔 바위에 엎드려 있던 사라가 다가왔다.
"도훈씨, 아직 그럼 안 돼."
도훈이 머쓱하게 대답했다.
"미안해 사라. 버티기 힘들어서."
"걱정마요. 내가 다시 세워 줄 테니까. 영웅은 죽지 않아요."
이상한 대사를 읊은 사라는 좆무룩해진 도훈의 대물을 입에 담았다. 흐물흐물한 가래떡처럼 변해있던 대물은, 사라의 열과 성을 다한 펠라치오에 다시금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오오! 부활하고 있군요! 주인님은 마치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람 같군요.]
‘아냐. 그게 아니야. 상대가 바뀌어서 그래.’
[무슨 말씀이신지?]
‘왜 옛날에 대통령이랑 영부인이 양계장 가서 그랬다잖아. 수탉 한 마리가 수십 마리 암탉을 상대하는 것을 본 영부인 왈, 쟤는 누구랑 다르게 정력도 끝내준다며.’
[그런데요?]
‘그래서 대통령이 대답하길, 잘 보라고. 상대하는 암탉이 계속 바뀌지 않냐면서.’
[오호.]
‘남자란 말이지, 여자만 바뀌면 얼마든지 세울 수 있다는 말씀.’
완벽히 부활한 도훈이 사라의 한쪽 다리를 높이 쳐들었다. 사라는 발레리나처럼 한쪽 발을 치켜들고 위태롭게 섰다.
"사라, 넘어지지 않게 나 꽉 잡아."
"네."
도훈은 위아래로 쫙 벌려진 가랑이 사이로 거침없이 대물을 박아 넣었다.
"Oh, my god!"
사라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기묘한 자세에 색다른 자극을 받았다. 도훈은 그렇게 사라의 한발을 들어 올린 체 서서 씹질을 시작했다.
쑤컹쑤컹-!
사라는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며 도훈의 목을 붙들었다. 서로의 가랑이는 더더욱 밀착되었고, 도훈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뽑아낼 것 같은 기세로 사라를 몰아세웠다.
"AH-! AH! AAAA!!!"
사라는 눈의 흰자가 뒤집힐 정도로 강렬한 자극을 느끼고 이었다. 도훈의 웅대한 물건이 자신의 몸속을 마음껏 헤집어 놓는 기분이었다.
‘미, 미쳤어, 도훈씬 진정한 섹스 머신이야. 섹스를 위해 태어난 사람!’
쑤컹-쑤컹-!!
도훈은 사라의 밑을 뚫어 버릴 것처럼 격한 피스톤 질을 선보였다. 발가락 끝에 힘이 바짝 들어갔고, 괄약근 주위로 근육이 수축 되었다.
‘으으! 또 간다!’
"사라, 사라! 사라!"
"Yes, yes. fuck me, baby!"
"사, 사, 싸라!!!!!!!!!!!!!"
도훈의 명을 받든 대물이 두 번째 발사체를 뿜어냈다.
걸죽하게 한 발 뽑아낸 게 불과 몇 분 전이지만, 그의 정액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또다시 뿜어져 나왔다. 물론 도훈은 질내 사정은 철저하게 피했다. 결정적 순간 물건을 뽑아낸 뒤 사라의 몸에 지향했던 것이다.
찍-찍-!
사라의 배와 가슴에 도훈의 정액이 듬뿍 쏟아졌다. 사라는 혼절하듯 그대로 물속으로 입수해 버렸다. 사라는 물속에 몸을 담근 상태로 나른한 표정을 지었다.
"흐아. 힘들다."
도훈이 비틀거리며 물 밖으로 걸어나가자 은성이 물었다.
"오빠, 어디 가요."
"몸이 너무 뜨거워서 잠시 물 밖에서 쉬어야 겠어."
"아···. 네."
"잠깐 저기서 담배 좀 태우고 올게."
"그래요. 추우니까 옷 입으세요."
"응."
***
나는 바닥에 벗어 놓았던 유카타 형식의 가운을 걸치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찾았다. 미리 챙겨온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사라와 은성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어진 뒤 담배를 입에 물었다. 섹스 후 끽연은 언제나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 같다.
"후-! 역시 듀얼 잦이를 장착했어야 했어."
[좆병신이 되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인마. 말이 그렇다는 거지. 한 방에 두 탕 뛰니까 다리가 막 후들거리는 것 좀 봐.’
[체력을 보존하려면 마라톤 용사의 양말을 착용하는 편이 좋으셨을 텐데요.]
‘다른 곳도 아니고 어떻게 온천에 양말을 신고 들어가? 변태냐?’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아무튼, 감축드립니다, 주인님. 이번 공략 성공으로 드디어 ‘너넨 거기 금테 둘렀냐?’ 위업을 달성하셨습니다. 또한 ‘같이 할래?’ 누적 또한 (6/10)이 되었구요.]
‘그나저나 금테 위업 보상이 뭐였지?’
[기적의 복리 계산기라는 아이템입니다. 실체가 없는 논리상의 물건으로, 현 시간부로 주인님의 포인트에는 이자가 붙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수중에 있던 200포인트마저 성민이 놈을 재우는 수면제를 사느라 모조리 날려 버렸다. 한마디로 현재는 개털이나 다름없는 신세.
‘가진 포인트가 빵 원이잖아!’
[안타까운 일이로군요. 열심히 위업을 달성해 아이템을 얻었는데 이자를 붙일 원금이 없다니···.]
‘젠장. 다음번엔 포인트 절대 안 쓸 거야. 아니지, 아껴서 될 것이 아니고 포인트를 벌 방법을 궁리해 봐야겠군.’
[포인트는 위업보다 주로 미션을 통해 제공됩니다. 미션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처리할수록 포인트 벌이가 쉬우실 겁니다.]
‘미션? 설마 미션이 추가로 안 뜨는 게 송미나 때문이라는 건가? 그 헬스녀?’
[글쎄요. 슬롯 3개가 가득 찼다면 모를까, 현재 빈 슬롯이 두 개 더 있으니 그 미션 때문은 아닐 겁니다. 다만 미션의 발동을 위해선 특정 조건이 달성되어야 하는데 해당 변수는 저로서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조건이라니?’
[주로 여자를 말합니다. 새로운 여자, 처음 보는 타입, 참신한 상황 맥락.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랜덤으로 미션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생각해 보니 이제껏 미션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여성과 마주쳤을 때 발동되었다. 안경녀 미션은 편의점 알바녀와, 헬스녀 미션은 헬스장 트레이너와, 그리고 육정음을 공략했던 터프걸 미션은 새터에서.
그 말인즉슨,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 되면 미션이 발동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소리였다.
‘좋아. 개강하면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지.’
[하지만 오늘 밤이 끝나려면 아직도 요원한 일 같군요.]
< 123. 즐거운 사라-28-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