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 옆방에 BJ-18- >
"어떻게 혼내주실 건데요?"
희주가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물었다. 이미 밑에 흥건해진 그녀는, 허벅지 사이로 질질 흘릴 만큼 젖어 버린 상태. 당장 삽입을 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훈은 아직까지 브래지어에 감춰진 그녀의 속살이 궁금했다.
"위에 보여줘."
"싫다면요?"
"보여주면 소원하나 들어줄게."
"어떤 소원이든요?"
"응."
도훈의 불기둥에 시선을 주던 희주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좋아요. 약속 지켜요."
"알았어."
희주가 등 뒤로 손을 풀어 후크를 풀자 브래지어가 스르륵 흘러내렸다. 브래지어 안에 갇혀 있던 C컵 가슴 훌러덩 쏟아져 나오며 마침내 그녀가 온전한 알몸이 되었다. 도훈이 그 모습을 쳐다보며 소감을 말했다.
"이햐. 너 진짜 몸매 예술이네."
"저 맛있게 생겼죠?"
"응. 그런 말 자주 들었어?"
"네. 고딩 때 사귄 오빠가 맨날 하던 말인걸요."
"지금은 안 사귀고?"
"네. 헤어졌어요."
"요새 외롭겠다?"
"맞아요. 그러니까 오빠가 좀 채워줄래요?"
"그게 네 소원이야?"
"네."
"그래. 어딜 어떻게 해줄까?"
"일단 윗 입부터."
그렇게 말한 희주는 도훈 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도훈의 발기된 물건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어찌나 물건이 컸던지 양손으로 움켜쥐고도 끝 부분이 튀어 나올 정도.
생전 보지 못한 크기에 희주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엄청 크다. 이렇게 큰 건 처음 봐요."
"이제까지 몇 개나 봐봤는데?"
"다섯 개 쯤?"
"나이에 비하면 경험 많은 거 아냐?"
"그래서 별로에요?"
"아니? 그런 게 뭐가 중요한가?"
"그쵸? 여튼 남자들이 제 몸만 보면 사족을 못쓰더라고요."
‘그러는 너는 주라면 다 주는 타입이고.’
도훈은 희주의 말에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분명 희주는 얼굴에 대한 컴플랙스를 남자랑 많이 자는 것으로 해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상적인 연애가 쉽지 않으니, 곧바로 육체적인 관계부터 들어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안타깝군. 이런 축복받은 몸뚱이를 가지고 하필 얼굴이 빻아가지고.’
도훈은 그녀가 평범한 외모만 되었더라도 정음이에 필적하는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그녀의 몸은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었다.
마른 몸에 C컵의 가슴, 발달한 골반, 새하얀 속살까지.
‘최대한 얼굴 안보고 해야겠다.’
"이제 빨아봐."
도훈의 요구에 희주가 입을 벌리고 머리를 한입에 삼켰다. 부드럽게 말려들어오는 혀의 감촉에 도훈의 발가락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나이에 비해 상당한 솜씬데? 확실히 경험이 많은 게 느껴지네.’
희주는 두 손으로 도훈의 기둥을 움켜쥔 체 귀두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녀의 머리가 빠르게 왕복하며 쩝쩝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좀 하네?"
"저 잘해요?"
"응."
희주는 도훈의 물건을 빨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서 한 손을 내려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앙, 하아... 좋아."
"혼자 하지 마. 내가 해줄게."
"오빠 꺼 계속 빨고 싶어서요."
"그럼 같이 하면 되지."
"어떻게요?"
도훈은 펠라치오를 중단하고 바닥에 바로 누웠다. 하늘로 치솟은 그의 대물은 중력을 거스른 체 거대한 탑처럼 우뚝 서 있었다.
"내 얼굴 위에 다리 벌리고 앉아."
"네?"
"오줌 싸는 것처럼 앉아보라고."
"아···.69."
희주는 도훈의 물건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도훈의 머리위에 주저앉았다. 혹시라도 무게가 실릴까봐 주저하는 통에 허벅지에 잔뜩 힘을 줘야 했다.
‘흠~ 싱싱한 봊이냄새.’
도훈은 눈앞에 등장한 희주의 봊이를 혀를 내밀어 핥았다. 이미 축축이 젖어있던 희주는 미끄덩한 혓바닥의 감각에 테이져 건을 맞은 것 마냥 움찔거렸다.
"흐앗."
놀란 희주가 엉거주춤 일어서려고 하자, 도훈이 두 팔을 내밀어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다시 주저 앉혔다.
"가만있어."
"오, 오빠···."
도훈은 희주를 옴짝달싹 못하게 고정시킨 다음 무자비한 혀놀림을 시작했다. 좌우로 흔들고 위아래로 핥아대는 통에 멀티방 원룸 안으로 음탕하기 짝이 없는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할짝-할짝-
찹찹찹-
"흐아, 항, 오빠···."
결국 앉은 자세를 유지하던 희주가 도훈의 몸 위로 철퍼덕 엎어졌다. 한동안 정신없이 밑을 빨리던 희주는 눈앞에 우뚝 선 도훈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탁탁탁-
거꾸로 포개진 두 남녀는 누가 먼저 항복하는지 경쟁하듯 서로의 성기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먼저 항복을 선언한 쪽은 희주였다. 도훈이 손가락을 넣어 뒤흔드는 통에 대딸이고 뭐고 그만둬 버린 것이다.
"흐아앙, 너, 넣어줘요. 모, 못 참겠어요."
"니가 올라타."
"네."
희주는 겨우 몸을 일으켜 도훈 위로 말 타기를 시도했다. 도훈의 물건을 손으로 잡아 구멍에 조준시킨 뒤 주저앉자 허전했던 구멍이 가득 찼다.
"흐악! 꽈, 꽉 찼어요."
"깊이 넣는 거 좋아해?"
"네···."
"그대로 앉았다 일어났다 해."
희주는 도훈이 시키는 대로 오줌 싸는 자세로 앉았다 일어 났다를 시도했다.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밑구멍이 조여지자 도훈 역시 신음을 쏟아냈다.
"으흠!"
"오빠 좋아요?"
"응, 그 말 맞았네."
"뭐, 뭐요?"
"너 진짜 맛있다고."
"아잉."
도훈의 칭찬(?)에 희주는 더욱 힘을 내어 요분질을 계속했다.
통상의 말 타기 자세와 같이 무릎 꿇고 주저앉는 자세가 아닌, 스쿼트를 하듯 다리를 벌려 내리 찍는 동작은 여자 쪽이 배로 힘이 드는 체위. 하지만 희주는 도훈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허벅지가 땡땡해질 때까지 체위를 바꾸지 않았다.
‘역시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더니···.’
어떤 대통령이 사석에서 했던 얘기를 떠올리며 도훈은 흐뭇하게 웃었다. 편하게 누워있어도 알아서 힘차게 박아주니 마치 업소녀에게 서비스라도 받는 기분이었다.
‘힘들어 보이니까 슬슬 움직여 볼까?’
도훈은 허리를 크게 튕겨 희주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희주가 앞으로 몸이 기울어지자 그녀의 목을 잡고 강하게 끌어 안았다.
"오, 오빠."
"좀 쉬어. 이제 내가 할게."
보통은 이 자세에서 키스라도 하기 마련이지만 도훈은 도저히 희주의 얼굴을 정면에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괜히 얼굴 봤다간 흥이 깨질 거야.’
도훈은 희주의 얼굴이 옆으로 향하게 한손으로 고정시킨 다음, 나머지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곤 엉덩이를 잡은 손을 밑으로 짓누르는 동시에 허리를 들어 올리며 강한 올려치기를 시도했다.
"흐아아아아앙!"
깊숙이 들어온 도훈의 대물에 희주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지만 도훈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속도는 느리지만 한번의 동작에 강하게 힘을 주어 깊숙이 찌르는 동작은, 희주의 자궁입구까지 닿으며 강렬한 자극을 선사했다.
"하악, 기,깊어."
"아파?"
"아, 아니 괘, 괜찮아요."
희주는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도훈이 자신의 뒷목을 잡고 으스러질 듯 끌어안는 통에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그의 양손에 완전히 포박당한 체 밑을 내준 자세는 마치 강간이라도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뭐, 뭐야. 너무 좋아서 애액이 멈추질 않아.’
희주는 전에 없던 쾌락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이제껏 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밑을 꽉 채우는 충만감은 처음이었다.
"오, 오빠 너무 좋아요."
"나도 좋아."
"진짜요?"
"응."
***
"응."
얼굴에 봉다리만 씌울 수 있다면 말이야.
그 순간 벽에 걸린 전화기가 울렸다. 그것은 종업원을 부르지 않고 룸에서 호출할 수 있도록 만든 내선 전화였다.
따르르릉-
갑작스런 벨소리에 희주의 몸이 얼어붙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
‘뭐지? 밖으로 소리가 다 들려버렸나?’
"어, 어떡하죠?"
"잠깐. 일단 받아보자."
나는 그녀를 잠시 떼어내고 일어서 전화를 받았다.
"네."
-손님 이용시간 다 끝났는데, 계속 하실 건가요?
아차.
어느새 2시간이 다 지나버린 모양이다.
"네. 연장할게요. 1시간 더요."
-알겠습니다. 서비스 음료는 어떤 걸로 드릴까요?
"괜찮아요. 안 주셔도 되요."
-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뚝-
통화 내용을 들은 희주가 물었다.
"시간 끝났데요?"
"응. 2시간 다 됐나봐. 시간도 모르고 하고 있었네."
"밖으로 소리 들린 줄 알고 엄청 쫄았어요."
"아냐. 잘 보니까 노래방 설비 때문에 방음벽 처리가 되어 있다. 소리 새어나갈 일은 없을 거야."
"아, 다행이다. 어? 오빠 꺼 쪼그라 들었네요."
희주가 내 밑으로 다가오더니 손가락으로 내 고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놀라서 그랬나봐."
"다시 세워 드릴까요?"
"그래 주면 고맙지."
"네."
희주가 다시 나의 물건을 입에 삼켰다. 자기 밑을 들락거리다 나왔다는데도 일절 거리낌 없는 태도였다.
‘대단하네. 난 이렇게는 못 빨겠던데.’
희주가 빠르게 머리를 흔들어 대자 금세 물건이 다시 부풀어 올랐다.
"금방 커지네요?"
"당연하지. 아직 물도 안 뺐는데. 일어서봐."
"일어서요?"
"응. 일어서서 벽 잡고 서."
후배위하는 선배를 위해선 마무리를 뒤치기로 끝내야 했다.
희주가 벽을 붙잡고 엉덩이를 내밀자 나는 찰싹 하고 엉덩이를 때렸다. 탱글거리는 히프가 가벼운 스팽킹에 찰진 흔들림을 보였다.
"아얏. 왜 때려요."
"때리고 싶게 생겼잖아."
"힝."
"다리 좀 더 벌려봐."
"네."
희주가 두 다리를 벌리고 서자 벌렁거리는 구멍이 완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얘는 완전 밑봊이 구나.’
남자도 제각기 휘어진 모양이 다르듯, 여자의 구멍도 그 위치가 조금씩 달랐다. 희주처럼 엉덩이 쪽으로 치우쳐진 구멍을 밑봊이라고 하는데, 정상위할 땐 다소 불편하지만 뒤치기에는 그만이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물건을 밀어 넣었다.
쑤욱-
"헉-"
"좀 깊지?"
"네. 저 근데 이 자세 좋아해요."
"뒤치기?"
"네."
"그럼 어디 후배 위하는 선배가 되어 볼까?"
나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빵빵한 희주의 엉덩이에 골반이 튕겨 나오며 반동을 더했다.
팡팡팡-
"하앗, 하앗 좋아."
"그렇게 좋아?"
"네, 너무 좋아요. 저 진짜 오빠랑 하고 싶었는데."
"나랑? 왜?"
"잘생겼잖아요. 1학년 애들 중에 오빠 좋아하는 애 엄청 많을 걸요?"
"누구?"
"하앗, 하앗, 거의···거의 다요. 계집애들 말은 안했지 오빠 생각하면서 다 자위했을 걸요?"
"설마."
"전 그랬어요. 어제도 오빠가 박아주는 상상하면서···."
"실제로 박혀보니 어때?"
팡팡!!
"흐읏. 좋아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너 나랑 한 거 다른 사람한테 안 말할 거지? 안한다고 약속하면 가끔 따 줄게."
"지, 진짜요? 오빠가 따주시면 저야 고맙죠. 하악."
희주의 얼굴을 안보니 훨씬 흥분되는 것 같았다.
"바닥에 손 짚어봐."
"바닥요?"
"응."
희주는 내 말대로 벽을 붙잡고 있던 손으로 내려 바닥을 짚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게 해 주저앉힌 다음 두 다리를 스모선수처럼 넓게 벌렸다.
조금 우스꽝스런 포즈였지만, 서서할 때와는 달리 위에서 폭격하듯 내리 찍는 각도가 만들어졌다.
푹푹푹-
달라진 삽입 각에 상체를 지탱하는 희주의 팔이 심하게 후들 거렸다.
"흐아아앗. 오, 오빠 너무 쎄요."
"그래서 싫어?"
"아, 아뇨. 아래가 막, 뻥 뚫려버릴 거 같아요."
"계속 뚫어 줄게."
푹푹-푸우욱-
"흐으어엉."
똥꼬에 힘을 꽉 주고 허리를 흔들어대자 희주가 도저히 못 버티고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나는 무너진 그대로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그리곤 희주의 허벅지가 서로 맞닿을 만큼 완전 밀착시키고 물건을 수직으로 내리 찍었다. 그녀의 탐스런 엉덩이가 반발력을 보이며 쿠션감을 제공했다.
"흐아아어어엉. 이, 이 자세 뭐에요."
"나도 몰라."
흥분한 나는 한손을 바닥 사이에 밀어 넣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자 희주가 입을 막은 내 손가락을 쪽쪽 빨기 시작했다.
‘애도 어지간히 밝히네. 나이도 어린 계집애가. 그나저나 슬슬 끝내볼까?’
나는 속도를 배로 올려 빠르게 피스톤 질을 전개했다.
"흐으으으그, 흐응"
손가락을 물고 있는 희주에게 격정에 찬 신음이 쏟아져 나왔다.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린 침을 보니 거의 정신을 놓아 버린 것 같다.
"끝낸다."
"흐으으으아아아아앙!"
나는 전립선에 찌릿함이 느껴지는 순간 곧바로 물건을 빼냈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에 뜨거운 정액을 토해냈다.
찍-찍-.
그녀의 양쪽 엉덩이가 정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희주는 손을 뒤로 돌려 정액을 찍어 보더니 나에게 물었다.
"좀 묽네요? 오빠 어제도 물 뺏죠?"
캬. 귀신같은 계집애.
새벽에 서윤이랑 한 판 하느라 살짝 묽어진 정액의 농도를 알아채다니. 확실히 경험이 많은 애는 다르군.
"어젯밤 자위해서 그래."
"아깝게 왜 혼자 빼고 그러세요. 다음엔 저 불러요."
"뭐 시간만 맞으면. 좋았어?"
바닥에 완전히 엎드린 희주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남자들은 꼭 끝나면 물어보더라? 버릇이에요?"
"그냥, 만족했나 궁금해서."
"좋았어요. 엄청. 오빠, 나 흐를까봐 못 움직이겠는데 제 빽에서 물티슈 좀 꺼내 줄래요?"
나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가방을 뒤졌다. 휴대용 물티슈를 꺼내려는데 그 옆에 콘돔이 눈에 보였다.
"뭐야? 너 이런 것도 들고 다녀?"
"헤엣. 언제나 만약을 대비해야죠."
"근데 왜 안 썼어?"
"오늘은 그냥 해도 괜찮아요. 그리고 콘돔 쓰면 느낌이 영 별로라더구요."
"얼씨구."
나는 티슈를 꺼내 그녀의 몸에 묻은 정액을 닦아 주었다. 희주도 몸을 일으켜 내 물건에 묻은 애액을 정성스레 닦아냈다. 그때 머릿속으로 로시의 음성이 들렸다.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후배위하는 선배 위업을 완료하셨습니다!]
< 89. 옆방에 BJ-18-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