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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02화 (82/2,000)

< 84. 옆방에 BJ-13- >

***

겨드랑이에 혀를 갖다 대는 순간 서윤이 온몸을 배배 꼬았다.

"가, 간지러워."

나는 들은 체 만 체하며 연신 혓바닥을 놀렸다. 혀가 뽑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길게 뽑아 겨드랑이 전체를 핥아 대자, 서윤이 교태로운 신음을 쏟아냈다.

"하아앙, 하아, 그만..."

그만두라고 멈추겠냐?

이번엔 반대 쪽을 공략했다.

본래부터 예민한 부위다 보니 살짝만 자극을 줬는데도 격렬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흐아앙, 너,너무 쌔."

"그렇게 좋아?"

"어떻게 알았어? 내 성감대..."

"딱 보면 알지."

'정보창이 다 알려주니까.'

"눈썰미 좋구나?"

"느낌이 오더라구."

이번엔 머리를 내려 팔꿈치 쪽으로 내려갔다.

정보창이 알려준 세번 째 성감대다.

'팔꿈치가 성감대라니... 이건 정말 독특하군.'

한 곳에 몰빵된 남자에 비해, 여자의 성감대는 전신에 골고루 퍼져 있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신체가 접히는 부위가 성감대인 경우가 많다. 앞선 겨드랑이도 그렇고, 팔꿈치나 무릎 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가랑이 사이지.'

나는 팔꿈치를 혀로 핥다 곧바로 아래로 이동했다. 곧게 뻗은 다리가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앙증맞게 생긴 복숭아뼈가 유난히 섹시해 보인다.

'얘는 얼굴도 그렇지만 몸매가 정말 섹기 넘치는 군. 마치 섹스를 위해 태어난 몸뚱이같아.'

나는 당장 꽂아 버리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젤을 듬뿍 뿌려 하체를 어루만졌다. 밑에서 부터 타고 오르듯 발목부터 종아리 그리고 허벅지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사지에 서윤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슬쩍 그녀의 구멍을 쳐다보자 물은 이미 흘러 넘쳐 회음부를 지나 똥꾸멍까지 흠뻑 젖어있었다.

"언제까지 변죽만 울릴셈이야? 너 지금 일부러 그러지?"

"아니. 방송분량 생각하니 애무를 최대한 길게 빼야 할 것 같아서. 그게 낫지 않아?"

"벌써 거기까지 생각했어?"

"남의 돈 받으면 프로라며. 프로면 프로답게 해야지."

나는 말을 멈추고 이번엔 골반 바로 밑 고관절 부근을 어루만졌다. 손끝을 이용한 민감한 터치에 서윤이 괄약근을 움찔거린다.

"여기도 좋아?"

"응. 그쪽은 다..."

"너도 참 예민하구나. 원래부터 이랬어?"

"아니. 처음엔 안 그랬어. 마지막 사귄 남자친구가 개발시킨 거야."

"개발?"

"잘 젖는 몸으로 만들었달까? 특히 생리 직전이 되면 의자 끝에 우연히 거기만 비벼져도 느껴버릴 정도야."

"음탕하긴."

"맞아. 나 음탕해. 조신한 척 앉아있지만, 어쩔 땐 지나가는 남자만 봐도 봊이가 벌렁거리려."

"지금도 벌렁거리네."

"이제 넣어줘."

"그럼 애무 테스트는 통과야?"

서윤이 다리를 들더니 내 허리를 휘감았다.

그리고는 자기쪽으로 잡아당기며 말했다.

"실은 처음부터 합격이었어. 그 빳빳한 녀석이 고개를 쳐든 순간부터."

그 말과 동시에 나의 불기둥이 그녀의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흐어어엉. 너무 좋아."

도훈은 과격했다.

며칠 굶주린 짐승마냥 침대 위에서 날뛰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강간이라고 느낄만큼 격렬한 박음질이었다.

"세게. 더 세게 해줘!"

도훈이 허리가 끊어지도록 흔드는데도 서윤은 요구는 그칠 줄 몰랐다.

그야말로 섹스에 환장한 여자같았다.

"지쳤어. 이번엔 네 차례야."

한참 피스톤질을 해대던 도훈이 침대 위로 벌러덩 몸을 뉘였다.

그러자 서윤이 곧바로 올라탔다. 오줌을 싸는 것처럼 가랭이를 벌려 주저앉은 서윤은, 도훈의 물건을 손으로 잡아 쥐고 구멍에 끼어 넣었다.

푸욱-.

도훈의 거대한 대물이 뿌리까지 꽂히자 서윤이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내질렀다.

"흐억."

"조심해. 자궁 찌른다."

"이미 닿았어."

서윤이 말을 타는 것처럼 무릎을 꿇고 자세를 잡더니 엉덩이를 들썩이며 요분질을 시작했다.

뿍찍뿍찍-

민망한 질방구 소리에도 서윤의 움직임은 그칠 줄 몰랐다. 벨리댄서처럼 골반을 돌려대자, 그에 따라 커다란 젖가슴이 좌우로 출렁거렸다. 도훈은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여기 감촉 좋아."

"부드럽지?"

"응. 만져본 가슴 중에 최고야."

"너도. 넣어본 잦이 중에 제일 맛있어."

"맛있는 건 너지. 내가 널 따먹는 중인데."

"웃기시네. 잘 봐, 내가 널 먹고 있잖아."

도훈은 고개를 꺾어 밑을 쳐다 보았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일 때마다 자신의 대물이 구멍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하긴, 이렇게만 봐선 내 물건이 집어 삼켜지는 모양새군.'

서윤이 방아찧기를 하는 동안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한 도훈은 새로운 체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주로 아다들을 상대하느라 못했지. 서윤이라면 경험이 있으니까 가능할 거야."

"뒤로 돌아봐."

"뒤로?"

"응, 꽂은 채로."

서윤이 물건을 빠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몸을 돌렸다. 이제 누워있는 도훈의 앞에 서윤의 등짝이 보였다. 콜라병처럼 잘록한 허리라인이 보기 좋았다.

"뒷치기 하게?"

"아니. 그대로 뒤로 누워."

"누우라고?"

"응, 내가 등 받쳐줄 께."

서윤이 말귀를 알아듣고 다리를 좌우로 벌리며 몸을 뒤로 기댔다.

두 사람 다 천장을 향해 바로 누운 자세.

'역시 척하면 척이구나.'

"이 자세 해봤어?"

"응. 넌?"

'야동에선 많이 봤지.'

해당 체위는 아크로바틱한 자세도 그렇지만, 남자의 물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했다. 물건의 길이가 짧으면 하는 중에 자꾸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들고 서서히 엉덩이를 밀어 올렸다.

"하앙. 좋아."

"좀 더 속도 올려 볼게."

어느 정도 안정감이 느껴지자 도훈의 올려치기에 힘이 붙었다.

퍽퍽퍽-

"하아앙."

'역시 물건은 크고 볼 일이라니까. 이런 자세가 쉽게 되다니."

한참 박아대던 도훈이 한 손을 밑으로 내려 서윤의 클리토리스를 손끝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양쪽에서 밀려오는 멀티 자극에 서윤이 뭍으로 올라온 활어처럼 몸부림 쳤다.

"흐앗, 흐앗, 나 어떡해."

"어떡하긴."

"아, 아니 막 오줌 쌀것 같...하아아아아아앙!"

갑자기 서윤의 구멍에서 물줄기가 뿜어졌다. 이상함을 느낀 도훈이 물건을 뽑아내자 그 순간 막힌 둑이 뻥 뚫린 것처럼 콸콸 쏟아져 나왔다.

"헉. 뭐야?"

"모, 몰라. 하앙. 도저히 못 참겠어서."

도훈은 그 모습을 보며 에전 영상에서 본 '시오후키' 장면을 떠올렸다.

'아하! 이게 여자가 사정한다는 거구나. 대단한데?'

영상에선 많이 봤지만 실제로 싸는 여자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도훈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서윤에게 물었다.

"원래 이렇게 싸는 편이야?"

"조금씩은. 근데 이렇게 콸콸 싸긴 처음이야."

"잘하면 특기로 삼을 수도 있겠는데?"

"무슨?"

"분수쇼 말이지. 한번 연습해 볼래?"

도훈은 그녀를 바로 눕히더니 구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읏."

"가만 있어봐, 내가 어디서 본게 있거든."

시오후키는 질 내에 위치한 지스팟을 찾는 게 포인트.

대체로 지스팟은 손가락 두마디 정도 들어간 깊이에서 천장 쪽에 위치하는 편이다.

도훈이 그 부위를 공략하자 서윤의 몸이 다시 들썩였다.

"흐앗, 흐앗, 이, 이상해 또 오줌이..."

"여긴가?"

"그, 그만 기분이 이상해져버려. 하앗."

"참지마. 참지 말고 그냥 쏟아내."

"창피하단 말이야."

"이봐. 프로의식을 보이라구!"

도훈의 다그침에 서윤이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맞아. 부끄러워 할 일이 아냐. 그냥 몸이 이끄는 데로 맡겨보는 거야.'

지스팟을 찾은 도훈이 후크선장 스킬로 빠르게 질벽을 긁어댔다.

"흐아아앙!"

"됐어!"

도훈이 손을 뽑아내는 순간 다시 한번 분수쇼가 펼쳐졌다.

콸콸 쏟아지는 액체는 오줌과 달리 투명한 색깔이었다.

"기분 어때?"

"모르겠어. 시원하면서도 짜릿해. 그냥 정신줄 놓은 것 같아."

도훈이 물기 묻은 손을 털어내며 말했다.

"이거야. 다음 방송은 오일 마사지랑 이걸로 마무리 하자."

"이거?"

"그래. 시오후키 말야. 이 정도 컨텐츠면 남자들 질질 싸버릴거야."

"하아...시트는 어쩌지."

서윤이 축축해진 시트를 손바닥으로 만지며 말했다.

"어차피 오일 묻어서 빨려고 했잖아. 그나저나 너만 싸기야? 나도 싸게 해줘."

"미안. 너무 예민해서 지금은 못 넣겠어. 박으면 또 싸버릴 거 같아."

"그럼 어떻게 해?"

"손으로 해줄까?"

도훈이 침대 벽에 등을 대고 누웠다.

서윤은 한참 공들여 대딸을 해주었다.

"난 이정도론 못 싸는데."

"가만있어봐. 오일 바르면 훨씬 좋을거야."

서윤이 젤을 발라 빠르게 흔들어 대자 도훈도 점점 느낌이 왔다.

'상당한 솜씨군. 사까시도 그렇고 대딸도... 전 남자친구가 엄청 훈련시켜 놨구나.'

버티려면 버틸수도 있었지만, 도훈은 그대로 사정을 선택했다.

"흐읏. 나온다."

"기다려."

서윤은 마지막으로 입을 가져다 대며 도훈의 정액을 받았다.

꿀꺽-

"먹었어?"

"응. 난 원래 받아 먹어."

"굳이 안먹어도 되는데."

"괜찮아. 몸에 나쁜것도 아닌데."

섹스를 마친 후 두 사람은 한참 방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럼 내일 새벽에 시작 하는 거야?"

"그래. 알바 마치고 오면 새벽 2시 넘으니까 그쯤."

"알았어. 미리 준비해 둘게."

"난 내방으로 자러 갈게."

"왜, 그냥 자고 가지. 어차피 옆 방인데."

도훈은 자고 가라는 서윤에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난 업무상으로 만나는 여자랑은 안 자."

"쳇. 할 건 다하구선."

"이건 일의 연장이었으니까."

"알았어. 맘대로해 아무튼 내일 봐."

도훈은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잠을 자기 위해 뒤척이는데 아직 흥분감이 남았는지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로시. 과연 잘하는 짓일까?'

[무엇 말입니까?]

'서윤이 말야. 막말로 미션도 아니고 위업을 달성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공을 들이나 싶기도 하고.'

[그녀의 처지가 딱해 도와주려는 것 아니었습니까?]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 용돈 벌려는 목적도 있고. 다만 레벨업을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야. 요샌 보상을 받지 못하면 헛심만 뺀 느낌이 들거든.'

[관련 위업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닙니다.]

'어? 뭐가 있어? 왜 처음엔 말 안한거야?'

[저도 방금 전 까진 그녀의 체질을 몰랐으니까요. 바로 105번 위업, "저기요, 지스팟 좀 켜주세요." 입니다.]

'뭘 켜달라고?'

[스마트 워치에 띄워드리 겠습니다.]

★달성 가능한 위업 리스트(현재까지 4/108)

105. 저기요, 지스팟 좀 켜주세요. (여성의 지스팟을 공략, 500cc이상의 사정액을 분출시킬 시 달성.)

-당신의 손기술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업적 보상 : 듀얼쇼크(손가락에 터보 모터가 장착됩니다.)

'헐. 500cc?'

[네.]

도훈은 편의점에서 파는 중간 크기의 우유곽을 떠올렸다. 아무리 분수의 양이 많다고 하지만, 그만한 양이 여성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건 완전 미션 임파서블인데?'

[주인님, 달성 불가능한 위업이란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심해. 어지간한 야동 배우도 이만한 양은 힘들다고.'

[그거야 주인님의 하기에 달렸죠.]

'보상은 또 뭔데? 손가락에 모터가 장착되다니? 사이보그라도 된다는 소린가?'

[스킬의 일종입니다. 기술을 발휘하시면 손가락이 전동 딜도 수준의 흔들림을 갖게 됩니다. 도구 없이 손기술 만으로도 엄청난 자극을 줄 수 있지요.]

'오, 이 스킬은 좀 탐나는군. 그렇잖아도 손으로 해줄때마다 팔목이 다 욱씬 거렸는데. 좋아, 한 번 도전해 보지.'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도훈은 로시와 더 얘기하다 잠이 들었다.

***

-형 어디쯤이세요?

전화를 건 사람은 태영이었다.

"사거리 도착했어. 피씨방 이름이 뭐랬지?"

-라온 피씨방요. 쭉 내려 오시면 바로 보여요. 4층요.

"알아서 찾아 갈게. 다른 애들은?"

-기남이랑 둘이 있어요. 나머지 애들도 곧 온데요.

전화를 끊고 서둘러 피씨방으로 향했다.

'라온 피씨방이라... 아, 저기네.'

간판을 발견한 나는 후다닥 건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려는데 멀리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만요. 같이가요."

급히 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열자 단발 머리에 치마를 입은 여자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어? 정음이?"

"도훈 오빠!"

정음이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너도 이제 오는 거야?"

"네."

"오늘은 치마입었네?"

"...네."

정음이 수줍은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새터 내내 바지만 입고 있더니, 왠일이람?

띵-

정음과 함께 피씨방에 들어가자 태영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형, 여기에요."

옆으로 졸려보이는 표정의 기남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어, 반갑다. 기남아."

"네 형."

"너 근데 무슨 기남이였지? 남기남이었나?"

우리 둘의 대활 듣고 있던 태영이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푸하하! 남기남이 뭐에요. 얘 성기남이잖아요."

"아, 맞다. 내가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해서."

"남자 후배들만 기억 못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것 같기도."

"역시 남자는 사람도 아니구나."

"농담이야, 인마. 새터 때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어떻게 성까지 다 기억해?"

"하긴 그래요. 맞다, 얼른 자리 잡으세요. 원하는 데로 수강 신청하려면 서버 열리자 마자 광클 해야 된데요. 이제 10분 남았어요."

"그래."

나는 기남이 옆에 자릴 잡았다. 내 옆으로 정음이 앉았다.

그녀는 모처럼 입은 치마가 불편한지 의자에 앉으며 자꾸 치마를 끌어 내렸다.

'흠, 역시 다리가 예쁘구나 정음이는.'

새하얀 정음이 허벅지를 감상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기남이 말을 걸어왔다.

"형. 1학년 전공과목은 뭐 들어요?"

< 84. 옆방에 BJ-13-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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