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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80화 (60/2,000)

< 62. 새터섹터-25- >

"알았어. ···오빠."

무심결에 ‘오빠’라는 말을 내뱉은 정음은 흠칫 놀랐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입에 붙지 않았던 그 말.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호칭이, 자기도 모르는 새 튀어나와 버렸다.

‘나 왜 이러지? 정말 도훈 오빠를 좋아하는 건가?’

도훈과 함께 있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그가 말주변이 뛰어나거나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다만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귀신처럼 콕 짚어냈다.

마치 속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것처럼.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했지만 가만 보니 그게 아니었다.

정음은 점점 그와 텔레파시가 통하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졌다.

천생연분이란 이런 것일까?

그동안 남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순결하게 살아온 것도 어쩌면 그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린 시간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어젯밤 동기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이후, 정음은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가만있다간 누군가 먼저 도훈을 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기껏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는데, 고백도 못 해 보고 빼앗긴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

‘오빠 마음에 들고 싶어.’

정음은 도훈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들어주고 싶었다.

그것이 설령 지금껏 아껴온 처녀를 바치는 일일지라도 말이다.

도훈이 말했다.

"핸들 때문에 여긴 불편할 것 같아. 보조석에 누워봐."

도훈은 정음이 처녀라는 걸 깨달은 순간, ‘후배 위하는 선배’ 위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인 정음을 상대로 뒤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것은 정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녀를 공략한다 해도 곧바로 레벨업 가능한 상황도 아니잖아. 대학에 널리고 널린 게 후배야. 괜한 욕심부리지 말자.’

정음이 시트에 기대 눕자 도훈이 비좁은 차 안에서 낑낑대며 보조석으로 이동해 왔다.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라도 후배위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너무 긴장하지 마. 최대한 천천히 할 게."

"응···."

그러나 아무리 긴장하지 않으려 해도 몸이 굳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도훈은 최대한 달래가며 그녀의 허벅지를 펼쳤다.

"힘 빼. 그렇지. 자연스럽게."

삽입할 채비를 마친 도훈이 자지 밑동을 잡고 정음의 구멍에 정조준했다.

‘일단 물부터 묻혀야지.’

도훈은 곧바로 구멍에 넣지 않고 자지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정음의 갈라진 틈을 비비적댔다. 손가락보다 훨씬 부드러운 유선형 귀두가 정음의 외음부를 핥듯이 지나가며 짜릿한 자극을 선사했다.

"하앗!"

정음이 까무러치며 몸을 비틀었다.

‘뭐, 뭐지 이 느낌은···.’

귀두가 보지 주변에 비벼지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쾌감이 몰려왔다. 도훈은 자신의 물건이 기어 스틱이라도 되는 양 손으로 붙잡고 아래위로 빠르게 흔들었다.

"하아앙, 하앗, 하앗,"

정음의 보지에서 또다시 벌컥벌컥 애액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귀두가 클리토리스 부근을 건드릴 때면, 정수리 끝에 대침을 맞은 것 같은 전율이 밀려왔다.

‘뭐, 뭐야! 너무 좋아, 좋아서 몸을 주체할 수가 없어!’

충분히 물을 적신 도훈은 부지불식간에 귀두를 밀어 넣었다.

"아아악!"

생살이 찢어지는 감각에 정음이 비명을 토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의 머리 부분은 너무나도 거대했다.

"오, 오빠!"

"많이 아프지. 조금만 참아. 금방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도훈은 기왕 머리를 집어넣은 이상 이대로 개통까지 마쳐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녀의 유연한 몸을 생각할 때,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푸욱-

두 번째 충격이 밀려오자 정음은 고통을 참기 위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는 게 몸속에 누군가 거대한 쇠말뚝을 박아넣은 느낌이었다.

"하아아악! 아, 아파!"

눈물이 핑 돌았다.

‘거짓말쟁이! 잘하는 사람이랑 하면 안 아프다며.’

정음이 도훈을 원망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러나 도훈은 못 본 척 그대로 왕복운동을 개시했다.

최대한 부드럽게, 그러나 묵직하게.

퍽-퍽-퍽-

"아악···오, 오빠. 나 진짜로 아파."

"조금만··· 조금만 참아."

"으으!"

처녀막이 뚫리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두 손으로 시트 가죽을 움켜쥐고 최대한 빨리 도훈의 움직임이 멈추길 바라는 것뿐.

퍽-퍽-퍽-

얼마나 지났을까?

정음은 어느 순간부터 고통보다 쾌감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전환이었기에 정음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터뜨렸다.

"흐응, 흥, 으응."

도훈은 정음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직감했다.

‘예상대로 엄청 부드러운 몸이구나. 처음이라 부담스러웠을 텐데 내 물건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어.’

"이제 좀 괜찮아?"

"으, 응. 아까보다 덜 아파."

"이렇게 박으면?"

도훈은 정음의 발목을 붙잡더니 발바닥이 차량 천장에 닿게 들어 올렸다. 자연스레 정음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가며 허리가 동그랗게 말렸다.

삽입 각도가 틀어지자 색다른 자극이 밀려왔다.

"하아앗, 하앗, 이거, 이거 뭐야. 이상해."

정음은 더이상 아프지 않았다. 쾌락의 총량이 처녀막 파열의 고통을 압도하며 오롯한 쾌감을 전달해왔다.

푹-푹-

밖에서 바라본다면 도훈의 잘빠진 엉덩이와 하늘 높이 향한 정음의 종아리만 보일 것이다.

두 사람은 점점 열락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하앗. 너무 좋아. 오빠. 나 지금 너무 좋아."

"내가 말했지? 손가락하곤 비교할 수 없다고."

어느새 대물의 크기에 적응한 정음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오므려 도훈의 허리를 감쌌다. 단련된 내전근에 힘이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질 구멍이 수축되며 도훈의 자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엇, 뭐지 이건?’

정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질 근육을 수축해대자 도훈이 피스톤 운동을 중단하고 물었다.

"뭐야? 방금 어떻게 한 거야?"

"···응?

"아니 바로 전에. 콱 물었잖아. 내 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설마, 정음이 말로만 듣던?’

도훈이 느끼기에 정음의 보지는 다른 여자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다, 다시 해봐. 밑에 힘주는 거."

"이, 이렇게?"

정음이 허리를 감싼 다리에 힘을 주자 또다시 질 근육이 수축하며 도훈의 자지를 쥐어짰다.

‘으으읏, 이 쪼임! 틀림없어! 정음인 분명 말로만 듣던 명기야!’

모든 여성들은 관계 시 자연스러운 질 수축이 이루어진다.

명기란 그 수축과 이완을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을 말하는데, 이러한 수축력은 질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마치 오럴섹스를 할 때 성기를 흡입하는 것처럼 자지를 빨아들인다.

‘대박! 완전히 질 안이 살아있는 것 같아. 이런 쪼임은 처음이야.’

도훈은 엄청난 발견을 한 사람처럼 흥분해 소리쳤다.

"정음아, 그거 조절할 수 있겠어?"

"이거?"

"응. 내가 가만있을 테니까 조였다 풀어봐."

정음이 힘을 주자 자지가 압착 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왔다가 이내 느슨해졌다. 완전히 자유자재였다.

"으으! 정음아 너무 좋아. 이제 박자 맞춰보자. 오빠가 박으면 꽉 물어. 그리고 빼려고 하면 풀어주고. 할 수 있겠어?"

"으응, 해볼게."

***

"으응, 해볼게."

나는 다시 한번 깊숙이 자지를 박아 넣었다.

처음엔 반만 넣어도 아파하던 정음은, 어느새 밑둥 끝까지 넣어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참으로 놀라운 신축력이 아닐 수 없었다.

자지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정음이 무자비하게 힘을 가했다. 자지를 잡고 두 손으로 비틀어 쥐어짜는 듯한 느낌에 도저히 피스톤 운동을 전개할 수 없었다.

‘으으으읏! 뭐, 뭐야 이건. 생각보다 너무 강하잖아?’

정음은 보지는 진공청소기가 같았다.

강력한 흡입력에 빼도 박도 못하고 완전히 밀착되었다. 흡사 정교하게 설계된 요철 구조물처럼, 그녀의 보지와 나의 자지가 완벽하게 맞물렸다.

"하앙, 하아···."

정음은 그 와중에도 느끼는지 신음을 쏟아내고 있었다. 젖꼭지가 바짝 단단해진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나는 그대로 몸을 쓰러뜨려 게걸스럽게 가슴을 빨아 댔다.

추르릅-춥춥-!

"하아아앙, 하앙 오, 오빠!"

그러고는 단단히 고정된 자지를 억지로 뽑아내 다시 꽂기를 반복했다.

퍽-퍽-

‘으으으! 도저히 못 참겠어. 이건 문어 흡착판보다 더 심해.’

"계속 조여봐. 세게 박아 줄게."

퍽-퍽-퍽!

나는 하늘에서 폭격을 쏟아붓듯 위에서 내리찍었다. 강한 조임을 억지로 풀어내며 힘차게 움직이자 정음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 졌다.

"하앗- 하앗! 오, 오빠-! 하앙."

"으으. 너무 맛있어. 정음이 보지 진짜로 맛있어."

"하앙, 핫-핫-"

"오빠가 앞으로 이것저것 많이 알려줄 게, 정음아."

"흐응, 흣. 오빠, 나 가르쳐, 흣 줄 거야?"

"언제든 말만 해."

"하아앙, 부, 분명 약속했다?"

"응. 정음이 니 보진 이제 내 꺼야."

"부, 부끄러 그런 말··· 흐아앙! 하아아아앙!"

"대답해. 정음이 보지 누구꺼?"

"하아아아아앙! 하앙! 오, 오빠꺼야."

"뭐가 오빠 꺼라고?"

"너무 바, 빨라 오빠아아앙!"

"대답 안 하면 안박아 준다?"

"오, 오빠 꺼야. 정음이 보지 오빠꺼. 흐아아아아앙아아앙!"

휘몰아치는 막판 스퍼트에 정음이 비명을 내질렀다.

나는 인정사정없이 자지를 박아 댔다. 그녀라면 능히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퍼벅-퍼버버벅-!

"흐앗, 흐앗, 아아앙! 아아아앙!"

"가, 간다!"

안에 싸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었으므로 나는 그녀의 배 위에 정액을 흩뿌렸다. 어제 오늘만 4번이나 물을 뺐음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벌컥-벌컥-

정액을 마지막까지 쥐어짠 나는 기절하듯 쓰러진 정음의 몸을 물티슈로 정성스럽게 닦아 주었다.

이어 가죽 시트에 묻은 핏자국도 닦아냈다. 처녀 혈이 터지면서 흘러내린 핏물들이 사방에 자국을 남겨놓았다.

‘젠장. 민주한테 뭐라고 하지?’

대강 흔적은 없애긴 했지만, 드문드문 지지 않은 핏방울이 보였다. 게다가 밀폐된 차 안이라 그런지 떡 치고 난 뒤 느껴지는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진동했다.

나중에 방향제라도 사서 뿌려야겠군.

"정음아. 이제 옷 입자."

"응···."

기특한 정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 참아줘서 고마워. 다음엔 훨씬 덜 아플 거야. 기분 어땠어?"

"좋았어. 정말."

"하길 잘했지?"

"응."

문득 시계를 보니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어 있었다.

"서둘러야겠다."

나는 곧바로 시동을 켜 도로 쪽으로 차량을 진입시켰다.

그때 정음의 핸드폰이 울렸다. 정음은 발신인을 보더니 깜짝 놀라 나에게 보여주었다.

"헛, 학회장님이야."

"마유미...선배?"

"응, 우리가 늦어서 연락했나 봐."

‘성수한테 나랑 정음이가 둘이 외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군. 근데 왜 내가 아니고 정음이한테 연락 했을까?’

"어쩌지? 받지 말까?"

"피하면 더 수상해 보여. 일단 받아."

"받아서 뭐라고 해?"

"2차선 도로에 차가 막혀서 지체되고 있다고 해. 최대한 빨리 간다고."

"알았어. ···여보세요? 네 회장 언니, 지금 가고 있는데 길이 좀 막혀서요···"

정음이 유미와 통화를 하는 사이 갑자기 로시가 말을 걸어왔다.

[주인님! 감축드립니다! 드디어 칭호를 획득하셨군요!]

‘뭔 소리야 그게? 방금 겨우 미션만 성공했는데.’

[아닙니다. 미션을 클리어 하심과 동시에 위업도 달성하셨습니다.]

‘후배 위하는 선배는 당연히 아닐 테고···. 아다폭격기? 그것도 세명을 공략해야 달성하는 거 아녔어? 정음이가 추가되었다고 해도 이제 둘일 텐데?’

[당연히 두 위업 모두 아닙니다. 주인님께서 달성하신 위업은 바로 이것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참조하십시오.]

나는 시간을 확인하는 척 시계를 쳐다보았다.

거기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떠 있었다.

★달성 가능 위업 리스트 (현재까지 3/108)

15. 명기를 찾아서(명기를 가진 여성과 성관계 후 달성)

-당신은 축복받은 사나입니다.

-업적 보상 : 관상쟁이(여성의 귀를 보면 질 수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뭐야? 설마 나도 모르는 사이 15번 위업을 달성해 버렸다는 거야?’

[그렇습니다. 명기인 육정음 양을 공략하면서 자동으로 위업이 달성되었습니다. 스텟창을 확인하시면 호칭 보상으로 랜덤 스킬 박스를 개봉하실 수 있습니다.]

‘오옷! 드디어 새로운 스킬이!’

이런 걸 얻어걸린다 하는 것인가?

후배위하는 선배 업적을 포기하면서 공략했던 정음이 뜻밖의 선물을 안겨준 셈이었다.

"···아니요. 선배, 송판이 갑자기 더 필요하게 돼서요. 저희가 쓰려는 건 아니고···"

정음은 여전히 쩔쩔매는 표정으로 유미의 전화를 받는 중이었다. 그 사이 나는 디스플레이에 뜬 스텟창을 빠르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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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도훈 (하수1Lv)

보유포인트 : 500p (터프걸 미션 보상)

나이 : 23

특성 : 플레이어, 대물

스킬 : 현재까지 보유한 스킬 갯수 (3)

*정보창(1Lv)

-상대의 스텟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재능 모방자(3Lv)

-상대의 운동 재능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3Lv기준 재능 모방율, 76%.

-배구 적성(재능 공여자, 마유미)이 생성되었습니다.

-태권도 적성(재능 공여자, 육정음)이 생성되었습니다.

*랜덤 스킬 박스(?)

-하수1Lv, 호칭 보상

-클릭하시면 새로운 스킬을 얻을 실 수 있습니다.

아이템 : 현재 보유한 아이템 갯수 (4)

*마켓 50% 할인쿠폰

*마라톤 용사의 양말

*오늘은 내가 가수다 목캔디 (4/5)

*스마트 워치 어플, [문어다리]

진행 중인 위업목록

*아다폭격기 (2/3)

*밀당의 달인(1/2)

*후배위하는 선배(1/3)

*SM마스터 (S도달도 : 54%, M도달도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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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새터섹터-25-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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