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48화 (2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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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섹터!02

‘헐 호감도 99?’

[축하드립니다, 주인님. 그동안의 방치플레이가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호감도가 대폭으로 상승한 것 같습니다.]

‘방치플레이라니?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것이 바로 핵심입니다. 방관하거나 무관심할수록 오히려 달아오르는 타입도 있거든요. 허영자가 전형적인 그런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나.

오히려 상대를 안 해 준 것 때문에 호감도가 99까지 올라버렸단 말인가?

시키면 뭐든 다하는 수준이라니···.

이거야말로 감방에 간 기춘이 원하던 육노예잖아?

[주인님, 57번 위업에 도전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됩니다.]

로시가 디스플레이 창에 내용을 띄웠다.

★달성 가능한 위업 리스트(현재까지 2/108)

57. 밀당의 달인. (2명의 호감도를 100까지 올릴 시 달성) 0/2

-당신은 사랑은 상대를 진심으로 탄복시켰습니다.

-업적 보상 : 마성의 소유자(패시브 스킬)-치명적 매력을 발산하여 상대의 호감도 상승률을 높이고 하향 속도를 낮춤.

‘우아! 업적 보상으로 스킬을 준다고?’

[‘마성이 소유자’는 현재 주인님께 가장 적합한 스킬입니다. 쿨타임이 따로 필요 없는 버프 스킬로서 10성까지 달성 시 호감도 상승률은 3배까지 높아지고, 더 신경 쓰지 않아도 공략 중인 대상의 호감도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거든요.]

‘정말? 이거야말로 반드시 얻어야 할 스킬이군. 그럼 사장의 호감도를 100까지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할 게 없습니다. 추천 행동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인님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흐흐. 옆구리만 찔러도 넘어간다고 했겠다?’

문득 나를 향한 사장의 충성심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해졌다.

"사장님."

"응, 도훈군?"

사장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40대 미시치곤 제법 잘 빠진 몸매.

특유의 폭탄 같은 젖가슴은 언제봐도 매력적이다.

청출어람 청어람이라 한다지만, 뭐니 뭐니 해도 원조는 이길 수 없는 법. 오늘의 박하린을 만들어낸 오리지날이 눈앞에 있다.

"오늘 저 많이 기다리셨죠."

"아니야 난 그저 도훈군이 연락이 안 돼 걱정돼서 그랬던 거야. 보채는 것처럼 보였다면 미안."

"그래요···? 그럼 안 해줘도 상관없어요?"

"아!"

사장이 안타까운 탄성을 내지른다.

괜히 쿨한척하려다 본전도 못 챙긴 느낌이랄까?

그녀가 쪽팔림도 잊고 다급히 소리쳤다.

"하, 하고야 싶지. 근데···. 도훈 군도 알바해야 하구, 새벽엔 기춘 군 대신 일봐야 하니까."

"여기서 하면 되잖아요."

나의 제안에 여사장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 지금 문 잠그고 올까?"

"아뇨."

"그럼 어떻게?"

"카운터 밑에서 제꺼 빨아 주세요."

"뭐, 뭐라고?"

"못 들으셨어요? 카운터 밑에 숨어서 제 자지 좀 빨아 달라고요."

"아···."

사장이 잔뜩 상기된 얼굴로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아직은 한산하지만 언제 손님이 몰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각. 다른 사람들에게 들킨다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추문이 될 것이다.

사장의 주저하는 모습에 나는 있는 데로 실망감을 표출했다.

"...아녜요. 제가 무리한 부탁을 했나 보네요. 전 그냥 사장님한테 빨리고 싶은 마음에···."

"지난번처럼 창고에서 해주면 안 돼?"

"아뇨. 여기서 해줘요. 알바가 카운터를 지켜야지 어딜 가겠어요? 그리고 자꾸 가게 비우면 매상 떨어지잖아요."

"그, 그래도···."

"사장님."

"응?"

"저 사실 손님 몰래 밑에서 자지 한 번 빨려보는 게 소원이에요. 한 번만 들어 주심 안돼요?"

얼토당토않은 요구.

그러나 나는 사장이 내게 가진 호감도를 믿었다.

이걸 들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덜한 것은 식은 죽 먹기일 터. 요컨대 그녀는 나의 테스트에 걸린 셈이다.

단순히 이 자리에서 오랄을 해주고 말고가 아닌, 앞으로 관계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다.

사장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카운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내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바지 지퍼를 끌어내렸다.

"아이참, 그래도 도훈 군 소원이라 하니까···."

사장은 아직 커지지도 않은 물건을 한입에 삼키더니 빠르게 혀를 굴렸다. 막대 사탕을 빨 듯이 현란하게 돌아가는 혀 놀림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어째 저번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은데, 따로 연습이라도 했던 것일까?

쭈압쭈압-

"아···. 좋아요."

"됴아?"

물건을 물고 반문하는 사장의 발음이 새어 나온다.

알바생을 정성껏 오랄해주는 사장이라니···.

나는 그녀를 완전히 정복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가게 문이 열리며 딸랑거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카운터 밑에 숨은 사장이 흠칫 경직되었다. 나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손가락을 세워 입으로 가져갔다.

쉿-

그리곤 간이 의자 위에 올려진 담요를 들어 사장을 덮어씌웠다. 그렇게 사장을 숨긴 체 나는 평소보다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여자 손님은 뚜벅뚜벅 카운터 쪽으로 걸어왔다.

"디쁠 하나만 주세여."

"네, 잠시만요."

카운터 뒤로 진열된 담배를 꺼내려니 자지가 물려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 나는 태연히 웃으며 말했다.

"손님 더 필요한 건 없으세요?"

"네? 아 맞다. 생수 사야지."

여자 손님이 깜빡한 생수를 사러 냉장고 쪽으로 움직이는 사이 빠르게 몸을 돌려 담배를 찾았다.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물건이 홈런 스윙 같은 궤적을 그리며 반 바퀴 회전했다.

담배를 꺼내고 정면을 보자 곧바로 사장이 물건을 집어삼켰다.

"헛-."

사장의 흡입력이 더욱 올라갔다. 손님이 볼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더욱 흥분한 느낌이었다.

"얼마에여?"

바코드를 찍는 동안에도 사장은 멈추지 않고 고개를 흔들었다. 덮어놓은 담요가 들썩이는 모습에 여자 손님이 괜스레 카운터 밑을 힐끔거렸다.

"5,300원입니다."

"네. 근데 거기 뭐 움직이는 거 아니에요?"

"고양이 추울까 봐, 담요 덮어 준거에요."

"아하. 저 고양이 좋아하는데 한 번만 구경해도 될까요?"

"죄송합니다. 제 고양이가 남의 손 타는 걸 싫어해서···."

"힝, 네."

"안녕히 가세요."

담배를 산 여자는 돌아서는 와중에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담요 위로 불룩 튀어나온 실루엣이 도저히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아서였을까?

"갔어요."

담요를 걷자 사장이 나를 올려다보며 새침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고양이야?"

"그럼요. 시키면 다 들어주는 암고양이죠."

"치."

"조금만 더 해주세요. 너무 좋아요."

"알았어."

사장은 불편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오랄을 계속했다. 나중에는 바지를 끌어 내리고 부랄 밑까지 싹싹 핥았다. 손님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에서 나까지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충분히 만족감을 느낀 나는 사장을 일으켜 세웠다.

"고생하셨어요. 이제 공수교대에요."

"응?"

"제가 해드릴게요."

"아, 안 그래도 되는데···."

카운터 밑은 상상 이상으로 비좁았다. 내 몸이 큰 편이라 그런지 허리를 구부리고 들어가자 온몸이 꽉 끼는 느낌이었다.

‘용케도 이런 곳에서 열심히 빨았구나. 착하기도 하지.’

사장은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손을 넣기 수월했다.

팬티에 손끝이 닿는데, 봄비 맞은 잔디처럼 물이 올라왔다.

"사장님 이미 다 젖었는데요?"

"하아...하아...몰라. 도훈군 꺼 빨다 보니, 흥분해 버렸어. 그리고 사장이라 부르지 말랬잖아. 누나라고 해죠. 영자 누나."

"그래요 누나. 여기 완전 호우 주의보에요."

"내가 좀 물이 많은···. 핫!"

일부러 가장 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영자는 다리를 오므리며 허벅지를 밀착시켰다.

"어어, 이러면 제가 넣기 힘든데."

"가, 갑자기 자극이···."

띠링-

문이 열리는 종소리에 영자가 후다닥 담요로 내 몸을 가렸다. 순식간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어서 오세요."

가게에 손님이 있다는 것이 의식되자 왠지 사장을 당황하게 하고 싶어졌다. 나는 손가락 두 개를 포개 구멍에 밀어 넣었다. 갑자기 늘어난 손가락 개수에 사장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 앗. 하···. 도훈 군."

"쉿-. 다 들리겠어요."

"소, 손님 멀리 있어."

"그래요? 그럼 더 빨리해야지."

"하앙···."

나는 좀 더 속도를 올렸다. 리드미컬한 손놀림에 사타구니 사이에서 나온 물이 손목을 타고 팔꿈치까지 흘러내렸다.

‘물 많다더니 진짜 장난 없네.’

"얼마에요."

"잠시만요. 하 앗.. 핫···. 팔, 팔천.. 핫."

"어디 불편하세요?"

"아, 아니에요. 어 맛. 저, 전 괜찮아요."

"네."

손님이 나가자 영자가 담요를 훅 들추며 말했다.

"도훈이 너!"

"왜요. 누나도 그랬으면서."

"나 이제 못 참겠어."

"알았어요. 창고로 가요."

잔뜩 달아오른 우린 창고에서 질퍽한 섹스를 했다.

가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지만,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았다. 영자는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걸 토해내려는 것처럼 격렬하게 움직였다.

끝나고 나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였다.

적당히 옷매무새를 갖추고 다시 알바를 재개하며 사장과 얘기했다.

"하아···. 차라리 맛을 보여주지나 말지.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가게 그만두면 난 어쩌니?"

"저도 아쉬워요. 그래도 공부는 해야죠.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는데···."

"그래.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 해야지."

"근데 학기 중에도 알바를 구하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엄하셔서 생활비 직접 벌어 쓰게 하시거든요."

"그렇구나. 그럼 주말에라도 일 좀 할래?"

"근데 주말만 일해선 돈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냥 노가다라도 뛰려고요. 몸뚱이도 튼튼한데 움직여야죠."

"노가다는 위험해서 안 돼. 나 아는 사람도 현장에서 일하다 크게 다쳤어."

"그래도···."

허영자가 나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냥 우리 가게나 가끔 봐줘. 땜빵으로. 누나가 시급 넉넉히 챙겨줄게."

"진짜요?"

"응. 그래도 아는 사람이 낫지."

"고마워요, 사장님. 아니 영자누나."

"고맙긴. 공짜도 아닌데. 우리 도훈이 성실한 모습에 누나가 용돈 챙겨준다고 생각해. 이상하게 생각 말고 알았지?"

"네."

‘나이스, 로시! 원하는 대로 됐다!’

[축하드립니다. 주인님이 노력한 결과지요.]

‘흐흐. 이 정도면 호감도도 100도 찍었겠지? 오랜만에 내 상태창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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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도훈

보유포인트 : 200p

나이 : 23

특성 : 플레이어, 대물

스킬 : 현재까지 보유한 스킬 갯수 (1)

*정보창(1Lv)

-상대의 스텟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 현재 보유한 아이템 갯수 (3)

*마켓 50% 할인쿠폰

*마라톤 용사의 양말

*오늘은 내가 가수다 목캔디 (4/5)

진행 중인 위업목록

*아다폭격기 (1/3)

*밀당의 달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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