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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아이돌-129화 (129/136)

〈 129화 〉 제128 화 굴욕 ~소녀가 마녀에게 당한 짓~ (4)

* * *

끝이 뾰족한 침이 가슴을 파고든다.

아아아아악!!!!!

나은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다솜의 가슴에 바늘을 하나하나 꽂을 때마다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움찔…

움찔..,

허억……

허억……

아………!

윽…………!!!!

흐윽…!!!!!!!!!!!!!!!!!!

다솜은 바늘 끝이 살을 파고들 때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살려달라며 소리 질렀다.

목이 쉬어 목소리가 갈라지고 몸 어디에 그렇게나 많은 수분이 남아있었는지 실금이 멈추지 않았다.

다솜이 참지 못하고 흘리고 만 소변이 이제는 더 이상 시트에 흡수되지 못할 정도였다.

침대 위에 생긴 커다란 웅덩이가 다솜의 하반신을 더럽히며 허벅지를 타고 발목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다솜의 상반신은 지금 흡사 바늘의 무덤과도 같았다.

꼬챙이에 가슴과 젖꼭지가 빼곡하게 꿰뚫려 보는 사람이 다 소름끼칠 정도였다.

나은의 손 안엔 그렇게나 많았던 바늘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까지 갔음에도 다솜은 끝끝내 나은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못 했다.

옛 저녁에 의식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기절해버렸으니까.

눈을 까뒤집고 흰자위만을 드러낸 채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와중에도 다솜의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게다가 하반신도 완전히 풀려버려 소변인지 조수인지 구분이 안 가는 투명한 물줄기가 멈추지 않고 세차게 흘러나왔다.

그런 다솜의 처참한 모습을 내려다보며 나은은 말했다.

“여자아이는 정말 의외의 곳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니까.”

“설마 바늘이 먼저 떨어질 줄이야…….”

“흔히 남자의 몸이 여자의 몸보다 고통에 강할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지.”

“단지 그들은 고통에 대해 참는 게 미덕일 뿐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세뇌당한 것에 불과해.”

“오히려 산전 및 산후 고통을 참아낼 수 있는 여자 쪽이 훨씬 고통에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 지금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리려나.”

“어쩔 수 없네. 시간도 늦었고 하니 오늘은 이쯤 해둘까…….”

그렇게 말하며 나은은 다시 다솜의 가슴에 빼곡히 꽂혀있는 바늘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빼냈다.

그리고는 솜에 알콜을 묻혀서 다솜의 몸을 닦아준 다음 밤늦게까지 정성껏 연고를 발라주었다.

다음 날 아침.

‘아파………….’

다솜은 온몸에 격렬한 통증을 느끼면서 잠에서 깼다.

수백 마리의 개미들에게 살점을 씹히는 것만 같았다.

‘하아……….’

‘전부 꿈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만신창이가 된 몸이 지금 이 상황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임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는 어제 그런 일을 당해놓고 잘도 눈을 떴다고 스스로도 용하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몸 곳곳에 성한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너무나 끔찍한 경험이라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도 어제 겪었던 전율스러운 기억들이 떠오르고 만다.

기절해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잊고 있던 나은을 향한 공포가 되살아나며 몸에 한기가 돌기 시작했다.

팔다리가 오들오들 떨리고 오금이 저려왔다.

허억…

허억…

호흡이 거칠어진다.

‘다시……, 또다시 어제와 같은 지옥을 되풀이하는 걸까.’

‘어떻게 하지. 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선배……’

‘선배……, 구해줘요.’

‘제발…………………………………………………………………………………………….’

‘이대로라면 나 선배를 원망하게 될 것만 같아.’

‘그러니까 그전에 제발……………………………………’

“잘 잤어? 생각보다 일찍 눈을 떴네?”

그리고 그런 다솜의 생각에 호응하듯이 나은이 친근하게 인사를 해왔다.

다솜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말았다.

지금 나은의 친근한 표정만 보면 눈앞의 여자가 자신에게 정말 그렇게나 끔찍한 짓을 저지른 여자가 맞는지 불가사의할 정도였다.

설마하니 자신이 한 짓거리가 얼마나 지독한 건지 의식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까, 저 여자는.

그런 생각이 들어 순간적으로 욱한 기분에 다솜은 나은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가, 곧바로 본인도 모르게 시선을 아래로 깔고 말았다.

“흐음……, 조금은 고분고분해진 건가?”

“어때? 생각은 조금 바뀌었어?”

나은은 무척이나 평온한 어조로 다시 한번 친한 친구에게 말을 걸듯이 다솜에게 말했다.

하지만 듣는 다솜 입장에선 무척이나 이죽거리는 것 같았다.

결국 그녀는 잠시 갈등했지만, 이를 악물고 낮게 으르렁대는 목소리로 나은에게 말했다,

“누가…”

“당신에게 사과 따윌………”

“내가 당신이 좋아할 일을 할 거 같아?”

“당신 어제 내게 스쳐 가듯이 말했었지? 내가 선배를 포기하는 것과 별개로 나한테 따로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이게 지금 부탁할 게 있는 사람이 할 태도야? 아쉽게 됐네!!!”

“죽으면 죽었지, 내가 당신에게 협력할 일은 영원히 없을 테니까 말야.”

“더 이상 지켜야 할 소중할 것도 없는데 내가 당신 뜻대로 움직일 거라 생각하지마!”

물론, 이런 도발적인 말 따위 해봤자 신상에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는 건 그 누구보다도 당사자신 다솜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비굴한 태도로 애걸했음에도 무자비하게 처녀막이 찢어진 시점에서 다솜은 이제 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저 여자에게 한 방 먹여주며 속이라도 시원해지자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나름 믿고 있는 바도 있었다.

하나는 자신이 저 여자에게 이용가치가 있다는 점.

최악의 경우에도 목숨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판단했다.

둘째는 아무리 저 미친 여자가 인륜의 틀에서 엇나가 있다곤 하지만, 물리적으로 언제까지고 이렇게 자신을 붙잡아 둘 수는 없다는 점이었다.

감금에는 언제나 타임리미트가 존재한다.

길어야 한 달 정도일까.

그 정도만 버틴다면……….

그 이후부터는 자신의 차례였다.

‘반드시……, 저 여자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겠어.’

‘평생을 걸고…….’

하지만 나은은 다솜이 뭐라고 말하든지, 속으로 어떤 날카로운 칼을 갈고 있든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그래? 아쉽네. 뭐……,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어제도 말했지만,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말해줘.”

“자아……, 그럼, 오늘도 힘내렴.”

그렇게 말하며 오늘도 다솜의 몸을 가지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려던 나은이 순간 손을 우뚝 멈췄다.

“그래, 그러고 보니 포상을 깜빡했구나.”

“어제 중간에 기절해버리긴 했지만, 끝까지 고통을 견딘 거에 경의를 표하며 상을 주도록 할까.”

“너도 슬슬 알아차렸겠지만, 네 생각대로 여기엔 시간제한이 있어.”

“다만 그 이유는 네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르단다. 순전히 이쪽 사정이니까.”

“후후…….”

“그러니 외부의 도움 따윈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만 알려주도록 할게.”

“일주일이야.”

“네가 일주일 동안 지금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순순히 놓아줄게.”

“그 뒤에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도 좋아.”

나은의 말에 다솜의 눈에 이채가 돌아왔다.

“약속……, 반드시 지켜…….”

“아아……, 물론이지,”

그렇게 말하며 나은이 다솜의 음부에 검지와 중지를 깊숙하게 찔러넣었다.

손가락으로 안을 휘저으며 질벽을 격렬하게 긁어댄다.

읏…!

으…!

윽…!

다솜이 어떻게든 쾌감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이리저리 꿈틀꿈틀 몸을 비틀어보지만……,

찔꺽……

찔꺽……

찔꺽……

점차 하반신과 얼굴에서 힘이 빠지며 애액이 샘물처럼 솟아 나왔다.

아……

아아………

싫어……

싫어……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다솜은 나은의 손에 의해 가볍게 절정에 이르렀다.

다솜의 얼굴이 굴욕으로 물들 찰나였다,

“뭐……, 뭐야, 이거?”

그녀는 자신의 몸에 갑작스레 벌어진 이상에 놀라 패닉을 일으켰다.

“다……, 당신 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싫어……”

“싫어………”

“당장 원래대로 돌려놔 줘…….”

아아아아아아악!!!!!!!!!!!!!!!!!!!!!!!!!!!!!!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다솜의 몸은 어제와는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반신에서 애액만 흘러넘치는 게 아니라 가슴에서 모유가 둑이 터진 강물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다솜이 공포에 빠진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절대로 나올 리 없는 게 나온다는 건 분명 몸의 어딘가가 크게 고장 났다는 거니까.

아……

아아……

모유는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남자가 사정하듯이 꿀렁꿀렁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히익…!!!

싫어……

싫어……

그런 다솜을 안심시켜주듯이 나은이 다솜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다솜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미안, 많이 놀랐지?”

“어제 이뇨제인 줄 알고 너한테 주사했던 약이 아무래도 강제로 모유가 나오게 하는 약이었나 봐.”

“외국어에 약하다 보니 이런 실수를 다 했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렴. 최대한 부작용 없는 안전한 것들로 신경 써서 준비한 거라 곧 원래대로 돌아갈 테니까.”

“당신……, 도대체 다른 사람 몸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글세……,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 없어서 갑자기 나한테 물어본들 뭐라고 말해줄 수가 없네.”

“어쨌든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중요한 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거니까. 다음에는 조심할게.”

“우……, 웃기지 마!!!!!!!!!!!!!!!”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당신 하는 짓을 보면 이미 오래전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철저하게 준비해놨다는 걸 어린애라도 알겠어. 이것도 분명 알면서 일부러 그런 거잖아!!!”

“뭐하자는 속셈이야!”

그렇지만 계속 그래왔듯이 나은은 다솜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며 자기 할 말만 했다.

“어쨌든 가만 놔둬봤자 울혈 같은 거나 생기고 좋을 게 하나도 없으니까……”

“오늘 하루는 그럼 젖 짜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 좋으려나.”

“그럼 지금부터 나는 젖을 짜야 할 테니까 잠시만 조용히 있어 주렴. 네 몸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 정돈 도와줄 수 있겠지?”

그렇게 말하며 나은은 다솜의 입에 다시 재갈을 물렸다.

“아……,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려나. 이거면 그래도 남는 시간을 즐기기엔 충분하겠지.”

그다음 나은은 다솜의 음핵에 작은 로터를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음부에는 어제 다솜의 처녀막을 무자비하게 찢어 발겨놨던 흉측한 딜도를 다시금 쑤셔 넣었다.

!!!!!!!!!!!!!!!!!!!!!!!!!!!!

다솜의 몸이 펄떡 튀며 허리가 뒤로 크게 꺾인다.

그리고 나은은 다시 예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비커를 가져다 놓고 두 손으로 나은의 젖을 짜기 비커 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약한 불에서 보글보글……”

“끓으면 센 불~”

“아가가 울어도 열면 안 돼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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