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화 〉 제117 화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지평선 (11)
* * *
허억…
허억…
사정과 동시에 허리가 튀어 오르며 내 가슴에서 입을 뗀 사장이 거친 숨을 내쉬며 허덕이고 있었다.
그런 그를 진정시켜주듯이 왼손으로 그의 입술과 뺨을 어루만지면서 오른손에 들고 있는 모조 성기를 그의 하반신으로부터 살짝 들어올린다.
쩌억……!
……그런 적나라한 소리와 함께 정액으로 눌어붙은 그의 하반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티슈로 그의 하반신을 닦아준다.
내친김에 성기를 본뜬 장난감 안에 가득 고여있는 정액도 닦아냈다.
얼마나 많이 사정했는지 닦아도 닦아도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것만 같았다.
어느 정도 한 차례 청소를 마친 후에 그의 하반신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기분 좋으셨어요?”
그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귀여워…….’
다 큰 남자에게 그다지 어울리는 표현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나는 그 순간 무심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후후, 맘에 드신 것 같으니 한 번 더 해드릴게요.”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받친 다음 위로 들어 올린다.
다시 한번 아기에게 수유하듯이 그의 입에 내 젖가슴을 물린다.
그가 내 유두를 잘근잘근 깨물면서 그의 입안에 들어간 내 돌기를 혀로 희롱한다.
읏…!
응…!
하아아…
하아아…
가슴을 중심으로 미열이 퍼져나가며 내 얼굴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숨이 가쁜 숨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오나홀 ‘소녀의 헌신’을 다시 한번 그의 하반신에 끼운다.
가슴을 빨리면서 위아래로 오른손을 열심히 움직이며 그의 하반신을 쥐어 짜낸다.
아무래도 두 번째 사정이다 보니 이번 사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에게 가슴을 빨리는 것만으로 내가 가볍게 두세 번 정도 황홀경을 느꼈을 때에야 그가 하반신을 움찔움찔 떨며 뷰릇뷰릇 정액을 쏟아냈다.
하아…
하아…
한동안……,
그는 내 무릎에 깊숙이 머리를, 나는 소파에 등을 편하게 푹 기댄 채 우리는 잠시 숨을 골랐다.
어느 정도 호흡이 안정되자 나는 고개를 숙여 그에게 입맞춤했다.
쪽…
쪼옥…
가볍게 서로의 입술을 터치하다가 서로의 입술을 격렬하게 탐한다.
벌려진 입술 사이로 상대의 입속에 자신의 혀를 집어넣고 휘젓는다.
혀와 혀가 교미를 하는 뱀처럼 하나로 뒤엉킨다.
웅…
움…
하움…
머리가 저릿해질 때까지 기나긴 입맞춤을 나누며 성감을 끌어올린다.
그의 물건도 서서히 기운을 되찾아 서로의 혀가 얽히고설킬 때마다 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서 입술을 떼어내며 내 옆머리가 방해되지 않도록 한쪽 귀 뒤로 다시 한번 쓸어넘긴 뒤에 벌려진 그의 입안으로 내 타액을 주륵하고 잔뜩 흘려 넣었다.
하아…
하아…
뭐랄까……, 그가 내게 몸을 맡기고 내 타액을 일방적으로 받아 목구멍 뒤로 넘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남자가 여자를 더럽히는 정복감 비슷한 게 느껴져 내 기분이 고조되었다.
순간 충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릎베개를 푼 다음 소파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가 보는 데서 팬티를 벗자 음부와 팬티 사이로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졌다.
누워 있는 그의 얼굴 위에 올라탄다.
그의 아랫배에 두 손을 얹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하반신을 그의 입술에 비빈다.
응…
아…
그가 그런 내 음부에 혀를 집어넣고 안을 휘저으며 입술을 거칠게 문질렀다.
아…
아아…
허리가 서서히 뒤로 꺾이고, 하반신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어느새 나는 그의 아랫배에 올려뒀던 두 손으로 그의 두 손을 붙잡고서는 내 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바르르 떨며 절정에 이르자 그의 하반신도 정액을 토해냈다.
내 얼굴과 가슴으로 정액이 계속해서 튀었다.
하아……
하아……
얼굴과 가슴에 튄 정액이 흘러내리며 목을……, 아랫배를 더럽힌다.
정액이 배를 타고 흘러내리자 아랫배가 뜨겁고 근질거린다.
그건……, 사장도 마찬가지였을까.
우리는 어느새 정신없이 서로의 성기를 격렬하게 빨고 있었다.
……
그가 사정하기 전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절정에 이른다.
한차례 대량의 조수를 분수처럼 뿜으며 어느 정도 만족한 나는 다시금 그에게 봉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잠시만 뒤돌아서 엎드려주세요……. 좋은 거 해드릴게요…….”
달콤한 보상을 제시하며 그에게 다소 남자에겐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줄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그가 군말 없이 내가 말한 대로 바닥에 내려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엎드렸다.
하아…
하아…
언제나 나보다 위에 군림하는 사장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내 심박수가 확연히 올라간다는 걸 스스로도 느낄 정도였다.
나는 그런 그의 뒤로 갔다.
말잘 듣는 애완동물에게 상을 주듯이 그의 등을 쓰다듬어준 후 한동안 그의 탄탄한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물렀다.
그리고……,
그의 엉덩이를 벌린 다음 그의 가장 부끄럽고 은밀한 곳에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격렬하게 휘저으며 전립선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아래를 향해 빨딱 서 있는 그의 남근에 남성을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자의 성기를 본뜬 물건을 다시금 끼우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의 정액을 짜냈다.
그의 팔다리가 풀려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그가 쓰러져 움찔움찔 몸을 떨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그의 항문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그의 하반신에 끼우고 있던 오나홀 마저 벗겨내자 안에 한가득 차 있던 정액이 흘러넘쳐 바닥을 더럽혔다.
나는 그의 축 늘어진 몸을 뒤로 돌린 다음 끌어안았다.
그의 허리를 왼손으로 껴안아 들어 올리고 오른손으로는 그의 물건을 더없이 사랑스럽다는 듯 만지작거린다.
그의 가슴을 핥으면서 그에게 물었다.
“기분 좋으셨어요?”
“아아….”
“저랑 비교해서 어땠어요?”
몹시 만족해하는 그에게 조금 심술궂은 질문을 한다.
“그야 물론……,”
그렇게 말하며 그는 이어질 말 대신 행동으로 답했다.
내 머리를 끌어안고 그에게로 잡아당긴다.
그러면서 내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추며 내 몸을 바닥에 밀어서 넘어뜨렸다.
하아…
하아…
내 몸 위에 올라탄 그가 거친 숨을 토해내며 날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얼굴 곳곳에 입맞춤하며 내가 입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가 순식간에 알몸이 된 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허벅지 안쪽을 세게 한번 깨물어 잇자국을 남긴다.
그리고 그 부분을 입술로 부드럽게 빨아들이며 내게 말했다.
“이번에는 내가 기분 좋게 해주지.”
“네……, 잔뜩 귀여워 해주세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가 한 손으로 들고 있던 내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두 팔을 머리 위로 훌쩍 들어 올렸다.
양쪽 겨드랑이와 함께 내 몸의 모든 것이 그의 눈앞에 훤히 드러났다. 그가 부드러운 손길로 내 몸 곳곳을 주무르며 여기저기에 상냥하게 입맞춤한다.
그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겁다.
응……
읏……
하아아………
온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상냥하고 부드러운 애무였다.
거듭된 봉사로 물먹은 솜 같았던 몸이 다시 흐물흐물 풀어 헤쳐진다.
이마뿐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 굵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고 하반신이 젖어 들었다.
내가 안절부절못하며 그의 다리를 내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그의 무릎에 꼼지락꼼지락 하반신을 문지르고 있을 때였다.
내 겨드랑이를 핥으며 오른손으로 원을 그리듯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내 가슴을 애무하고 있던 그가 혀끝을 내 배꼽 안에 집어넣고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
내가 숨을 삼키는 동시에 그가 내 음부에 손가락을 깊숙하게 찔러넣는다.
그리고 조금 전……,
내가 여자의 성기를 본뜬 도구를 사용해 그의 정액을 죄다 쥐어 짜내려 했을 때가 떠오를 정도로 이번에는 그가 손가락으로 내 온몸이 덜덜덜덜 떨릴 정도로 격렬하게 내 안을 후벼팠다.
내 몸 안에 남아있는 수분이란 수분을 죄다 음란한 액체로 바꿔서 몸 밖으로 뿜어져 나오게 하려 했다.
아……
아아……
하반신에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분무기처럼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애액은 애액대로 또 얼마나 분비됐는지, 그의 손에 끈적끈적하게 얽혀 하반신에 거품을 일으킬 정도였다.
짐승 같은 절규가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필사적으로 그에게 매달린다.
하지만 그런 내 노력은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아무런 보람 없이 빈혈을 일으켜 눈앞이 까매지며 나도 모르게 쓰러지는 것처럼 한순간 의식이 날아가고 말았다.
그가 의식을 잃은 내 입에 자신의 물건을 집어넣는다.
나는 실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팔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의식을 잃고 있는 와중에도 내 입안에 들어온 그의 물건을 할짝였다.
그가 조개껍데기 벗기듯이 내 성기를 두 손으로 활짝 벌리고 그 안을 거침없이 빨면서 내 목구멍 깊숙이까지 그의 성기를 쑤셔 넣으며 내 입을 음부로 쓴다.
콜록!
콜록!
그가 격렬하게 허리를 튕기며 내 목구멍을 드나들자 숨쉬기가 힘들어 나는 기침을 하며 강제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자마자 음부를 끈덕지게 빨려 절정에 이르고 대량의 정액이 입안으로 토해졌다.
미처 다 삼키지 못한 정액이 역류해 코와 입 밖으로 새어 나온다.
연속된 절정으로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그가 내 몸을 상냥하게 안아주며 내 눈물을 핥아준다.
여운에 잠겨 녹초가 되었기에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나 역시 그를 마주 안고 그를 진정시키듯이 그의 등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그건 그를 달래기는커녕 그의 흥분을 부채질하는 행위였다.
그는 조수와 정액의 웅덩이가 낭자한 바닥에 나를 자빠뜨렸다.
내 몸이 바닥에 털썩 쓰러지자 철퍽! 소리를 내며 더 이상 정액인지 애액인지 모를 정도로 뒤섞인 음란한 액체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리고 나는……,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소중한 곳을 활짝 열고 그 안으로 사장의 정욕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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