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럽혀진 아이돌-114화 (114/136)

〈 114화 〉 제113 화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지평선 (7)

* * *

“찾았다.”

전에 성인용품 가게에서 샀던 마사지용 로션을 짐 속에서 찾아낸 나는 재빨리 사장이 기다리고 있는 욕실로 향했다.

들어가기 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는 몸에 얇은 수건이라도 한 장 두를까 잠시 고민한다.

하지만 이제 와서 나와 사장 사이에 뭘 새삼 그런 걸 신경 쓰냐며 알몸 그대로 들어갔다.

내가 욕실 들어섰을 때였다.

사장은 이제 막 몸에 뜨거운 물을 끼얹고 난 후 비누칠을 하려던 참이었다.

황급히 로션을 욕실 한쪽 구석에 놓은 다음에 사장에게 다가가며 공손하게 말했다.

“제가 씻겨드릴게요.”

“음……, 부탁하지.”

사장에게 샤워타월을 건네받아 정성껏 그의 몸 구석구석에 비누칠을 하기 시작한다.

서로의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그의 가슴, 겨드랑이, 아랫배를 정성껏 닦은 후, 뒤로 돌아간다.

그의 넓은 어깨와 등, 그리고 탄탄한 엉덩이에 비누칠을 한 후 다시 앞으로 돌아온 나는 그의 앞에 공손하게 무릎 꿇었다.

내가 그의 앞에 무릎 꿇고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린 채 그의 사타구니 사이를 구석구석 닦아주자 그의 물건이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그가 내 손길에 흥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지으며 들고 있는 비누 수건에 거품을 잔뜩 낸다.

그다음 무척이나 소중한 물건 다루듯이 거품 가득한 타월로 그의 발기한 육봉을 감싸 쥐고 천천히 앞뒤로 쓰다듬는다.

그렇게……,

그의 몸에 꼼꼼하게……,

엉덩이 안쪽에까지 손을 집어넣어 안쪽에서 양옆으로 비누칠을 빠짐없이 하고나서야 나는 그의 몸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 비누 거품을 씻어내렸다.

그리고 마른 수건으로 그의 몸에 묻어있는 물기를 훔치며 그에게 말했다.

“자……, 이쪽으로. 욕조에 누워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까 전 잔뜩 기분 좋게 해주신 답례를 해드릴게요.”

“…….”

사장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순순히 따라 넓은 욕조에 들어가 편하게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웠다.

조금 전 욕실에 들어오면서 한쪽 구석에 두었던 로션 병을 들고 나도 욕조로 들어간다.

사장의 다리를 비집고 들어간다.

그렇게 사장의 가랑이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은 다음 내 몸에 로션을 처덕처덕 발랐다.

특히나 가슴과 아랫배에 빈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정성껏 문질렀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누워서 내가 하는 양을 느긋하게 관람하고 있던 사장에게 나직하게 속삭인 다음 내 몸을 그의 몸 위로 천천히 포갠다.

그리고 로션을 덕지덕지 발라 미끈거리게 된 내 몸을 그의 몸에 비빈다.

응……

읏……

내 아랫배가 그의 단단한 물건을 문지를 때마다 그와 내 입에서 허덕이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의 두 손이 내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주물럭거린다.

하아…

하아…

내 유두가 그의 단단한 가슴을 비빌 때마다 젖꼭지가 근질거리며 몸이 뜨거워졌다. 그의 물건이 내 아랫배와 격하게 스칠 때마다 그의 물건이 꿈틀거렸다.

한참 동안 우리가 그렇게 끈적끈적하게 서로 얽히던 와중에 내 하복부로 뜨거운 액체가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나는 아랫배에서 퍼져나가는 그 따스함을 즐기며 그의 입술과 뺨에 몆 번이고 가볍게 키스했다.

그다음 혀로 그의 목과 가슴을 핥으면서 아래로, 아래로……그의 하반신까지 이동한다.

그의 하반신은 정액인지 로션인지 모를 액체로 엉망이 되어있었다.

내가 혀로 그의 하반신을 깨끗하게 해주려고 혀끝을 살짝 가져다 댔을 때였다.

그의 귀두가 크게 요동치더니 내 얼굴과 가슴에 대량의 정액을 흩뿌렸다.

‘더 이상 로션 따위 필요 없을지도…….’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도 이 봉사를 그만 두지 않는다.

스스로 젖가슴을 부여잡고 들어 올린다.

반면에 고개는 살짝 아래로 숙여 혀로 내 가슴에 튄 정액을 샅샅이 핥아냈다.

‘이상한 맛…….’

몸에 잔뜩 스며들었던 로션과 정액이 섞여 무척이나 기묘한 맛을 내고 있었다. 순간 구역질이 났으나 사장이 무척이나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그런 건 쏙 들어갔다.

조금 전 정액을 핥아낸 가슴에 로션을 들이붓는다.

로션으로 범벅이 된 가슴 사이에 그의 물건을 끼우고는 정성껏 문지른다.

내 가슴이 그의 물건을 푹 감싸고 젖꼭지가 그의 귀두를 자극할 때마다 그의 하반신이 움찔움찔 떨렸다.

조금 전에 한번 대량의 정액으로 내 얼굴과 가슴을 그렇게나 더럽혔음에도 꿀렁꿀렁 계속해서 정액이 마르지 않고 흘러나왔다.

나는 그때마다 혀를 길게 빼내어 혀끝으로 그가 흘린 정액을 깨끗하게 닦아냈다.

한참 동안 가슴으로 봉사를 하다가 가슴에 부었던 로션이 거듭된 마찰로 마를 무렵이었다.

나는 천천히 가슴을 떼어냈다.

두 손에 로션을 덕지덕지 묻힌 후 왼손으로는 그의 고환을 부드럽게 주물러 주고, 오른손으로는 그의 물건을 살포시 움켜쥔 뒤 위아래로 천천히 쓸기 시작했다.

스윽…스윽…

슥……

슥……

내 손이 그의 물건을 쓸는 소리만이 한동안 욕실에 나직하게 울려 퍼진다.

그의 반응을 봐가면서 천천히 속도를 올렸다.

한참 후 처음과 비교하면 대략 두 배는 빠른 속도로 그의 정액을 소 젖 짜듯이 짜낼 기세로 거세게 문지를 때쯤이었다.

나는 왼손으로 그의 고환을 주무르던 손길을 멈추고는 왼손가락을 그의 불알 뒤쪽으로 깊숙하게 집어넣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엉덩이 안쪽에 손가락을 깊게 찔러넣고 안에서부터 격렬하게 긁는다.

읏…!

윽…!

그가 내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이 허리를 들어 올린 채로 하반신을 덜덜 떨면서도 두 팔로 얼굴을 가리고는 신음성을 억눌렀다.

나는 그가 그럴수록 입가에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더욱 격렬하게 왼손으로 그의 안을 헤집고 오른쪽 손바닥이 벗겨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물건을 거칠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오른팔을 하도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이느라 내 팔뚝이 잘게 경련을 일으키려던 참이었다.

그의 허리가 활처럼 크게 뒤로 꺾이면서 천장까지 튀어 오를 기세로 대량의 사정을 했다.

그의 물건을 쥐고 흔들고 있던 내 오른손이 어깨부터 그의 정액으로 잔뜩 더럽혀졌다.

허억………

허억………

사장은 기분 좋게 정액을 잔뜩 배설한 후 허리를 욕조 바닥에 떨어뜨렸다.

한동안 쾌감이 다 가시지 않는지 꼼짝도 하지 못하고 헐떡이고만 있었다.

나는 그런 그의 허벅지를 한속으로 매만지며 그에게 물었다.

“기분 좋으셨나요.”

“아아──.”

그가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후후…

나는 그의 솔직한 대답에 몹시 흡족해하며 그에게 재차 말했다.

“좀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왼손으로 그의 오른쪽 다리를 떠받치고 그의 오른쪽 발가락 사이사이에 내 오른 손가락 가락을 하나하나 겹친다.

그렇게 그의 발가락에 내 손가락을 빈틈없이 밀착시킨 다음 그의 허벅지 안쪽을 혀로 살살 핥으면서 그의 발을 주물렀다.

충분히 그의 오른발과 다리를 풀어준 다음 조심조심 그의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그다음 그의 다리 위에 올라탄다.

그의 다리를 내 사타구니 사이에 끼우고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그의 다리를 내 음부로 부드럽게 비벼준다.

응……읏……

아……아……

그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서였는데, 내 은밀한 곳이 그의 다리를 열심히 문지를 때마다 음모가 쓸리면서 내 입에서 달짝지근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하아……

하아……

그만둬야 할 때가 한참이 지났음에도, 봉사 받는 그보다 오히려 봉사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굉장히 중독성 있는 행위라서……, 가볍게 한번 갈 때까지 관성처럼 그의 다리에 내 음부를 문질렀다.

응……

응…

읏……!!

으응……

후아아……

기어코 그의 다리 위에서 가볍게 한번 가고 난 다음에서야 나는 천천히 그의 다리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그의 아랫배와 귀두 끝에 쪽 하고 몇 번이고 입맞춤한다.

그러고 나서는 그의 왼쪽에 지금의 과정을 똑같이 반복했다.

그의 왼쪽 허벅지 안쪽을 혀로 핥는 도중 살짝 눈을 치켜뜨고 그의 얼굴을 훔쳐보자 그의 얼굴은 쾌락으로 일그러져있었다.

그의 물건 역시 내게 너무나도 넣고 싶어 하는 게 엿보였다.

보는 내가 다 아플 정도로 힘줄이 불거져 있었다.

저게 내 안에 들어오는 걸 조금 상상한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묵직해진다.

사장의 왼쪽 다리를 열심히 문지르고 있는 음부에서는 애액이 쏟아져 내렸다.

나 역시도 그에게 안기고 싶어 그의 물건을 미치도록 원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의 다리 위에 앉은 채로 허리를 숙인다.

그의 귀두 끝을 입에 살짝 머금고 입술로 잘근잘근 깨물면서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다독여준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그의 상체 곳곳을 맛보면서 그의 손을 내 하반신으로 가져왔다.

새끼손가락부터 엄지손가락까지……,

그의 모든 손가락을 하나씩 하나씩 내 소중하고 은밀한 곳 안에 넣으며 하반신으로 꽉 조여준다.

그의 손가락을 내 안에 넣은 채 허리를 비틀면서 그의 손가락이 원하는 만큼 내 안을 헤집게 놔둔다.

찔걱……찔걱……

찔걱……찔걱……

응……아아…

하……아앙…

후아아앙……

…………………!!!!!!!!!!!!!!!!!!!!!!!!

푸슉…!!!

푸슉…!!!

그의 손가락이 내 안에서 자유로이 헤엄쳤고 머지않아 나는 투명한 조수를 마구 뿜었다. 내 조수가 로션과 내게 흘러내린 애액으로 끈적끈적해진 그의 손을 씻겼다.

하아……

하아……

나와 사장의 흥분이 드디어 최고조에 달했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헐떡이고 있었다.

나는 몸을 돌려 등이 그의 얼굴을 향하도록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 천천히 그의 몸 위에 올라탔다.

가랑이를 양옆으로 활짝 벌리고, 그의 물건을 깊숙이 쑥 받아들인다.

허억……!

허억………!!!

그의 물건을 하반신으로 뿌리까지 삼키자 그 충격으로 잠시 동안 벼락을 맞은 것처럼 꼼짝도 못 하고 그저 몸을 바르르 떨기만 했다.

그러다가 그의 두 손을 각각 내 가슴으로 가져와 그가 뒤에서부터 내 젖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게 한 다음……,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뒤로 꺾은 다음 그의 하반신 위에서 허리를 들썩들썩 격렬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헐떡이는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오늘은……, 이제 이대로 끝까지 저한테 맡겨주세요…….”

* * *

0